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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표현 할수 없는 묘한 느낌과 함께 모든게 파랗게 보이기 시작한 은발머리 남자.


두눈을 꽉 감고서 다시 눈을 떴지만, 여전히 모든게 파랗게 보여지고 있었다. 그떄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진다.


터벅- 터벅-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남자에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챈 은발머리남자.


경계하는 눈빛으로 점점 가까이 들려오는 가벼운 발걸음 소리를 향해 쳐다본다.


검은 잿더미위 두터운 뿌리로 감싸여 있는 은발머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한 여인이 조심스레 다가오고 있었다.


긴 연한갈색의 머리를 가진 하얗고 고운 여인의 맑은 눈동자 결코 미인중에 미인의 시선이 은발머리 에게 향했다.


아루인과 여자의 시선이 마주치자 순간 놀란 듯 흠짓 한, 여자는 안정을 취하며 침착하며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람처럼 마치 자신이 기뻐하는 일이 생긴것처럼 그녀의 미소는 너무 훤히 기뻐하며 흥분한 목소리로 입을연다.


"엇?!.. 눈을 뜨셨군요!!!"


"무, 무슨 말인지..? 어째꺼나 도와주세요."


도와달라는 애틋한 은발머리남자의 목소리에 '풋'하고 웃는 여자였다.


"왜 비웃는거예요?"


여자의 비웃는 듯한 순간적으로 나온 웃음. 잠깐이었지만, 은발머리는 기분나쁜지 여자를 바라보며 투덜되듯이


말하자, 여자는 살며시 미소를 머금는다.


"지금 장난하시는거죠?. 천하의 아루인님 께서 하낱 인간에게 도와달라고 하시다뇨. 그것도 존댓말로..."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채 얼떨떨 한 표정을 짓고 있자, 말하고 있는 여인도 놀란 듯 이 말한다. 얼떨떨한 은발머리 남자, 게다가 자신의 이름이 아루인이라고 하니 뒤 따라 놀라는 남자였다.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는 아루인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것 처럼 익숙하게 느껴진다.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는 아루인은 애써 잊혀진 기억을 되찾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머리의통증은 커져만 갔다.


'기, 기억이... 도저히 안나... 어, 어떻게 된거지?!! 으으으으!!'


"으윽.."


"천천히 생각하세요.. 억지로 그러실 필요 없어요.."


걱정되는지 황급히 고운 손길이 아루인 이마에 닿는다. 따스한 손길에 마치 마법처럼 느껴지는 이 기분,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느껴졌던 통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그러자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루인은 조심스레 움직이려


했지만, 단단히 묶여 있던 나무뿌리.. 결국 다시 도움을 요청하는 아루인.


"일단 도와주시죠?"


"예?... 예..."


어색한 말투로 대답하는 여자, 황급히 은발머리 남자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나무뿌리를 자세히 흩어보더니 짧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으며 힘 없는 말투로 조용히 작고 붉은 입술로 나풀거렸다.


"휴.. 반쯤 봉인됬네요?"


"보, 봉인..?"


믿지 않는 눈치로 여자를 바라보는 아루인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다시 한번, 짧게 한숨을 쉬던 여자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몇번 젓더니 다시 설명했다.


"정말 기억을 못하시는 건가요..?"


"보, 봉인...?"


살짝 놀라며 다시 되 묻는 아루인.


"음...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다만, 당신이 막강한 신성력을 가진 여자에게 당했다는 것 밖에 말을 끝까지 잊지 못하는 여자의 입술을 질그시 꺠물며 마치 알면서 무엇인가 진실을 감추 듯 애써 미소를 짓는 여자를 바라보며 아루


인은 무엇인가 수상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금새 미소를 짓는다. 뭔가가 수상하지만, 그냥 믿는 다는 것처럼...


"지금 당신이 깨어난 건, 무슨 일 인지 모르겠지만, 깨어났다는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에요. 반쯤 봉인이 풀렸다는 애기죠.  그 남은 반 봉인을 풀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참, 저는 리아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 살이랍니다. 말 놓도록 하세요."


"그, 그래.. 반가워"


어색한 아루인의 인사였다.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루인은 리아라고 하는 여자를 왠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전혀 경계를 하지 않았다. 전혀 악의 없어보이는 리아의 맑고 투명한 눈이 진심을 말해주고 있었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시겠지만, 육 년전 당신이 봉인되기 전 부터, 알고 지내온 사람이에요.. 육 년 이나 흘렀으니 전 20살이죠. 당신은.. 아마 봉인으로 시간이 멈췄다면, 그대로 나이는 18살일 꺼에요. 어린 철 없는 소녀 였던


14살 저를 친 동생처럼 데리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었죠."


"그, 그래...? 음..."


기억을 다듬어 보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아루인의 머릿속은 하얗게 백지처럼 초기화 된듯, 아무런 기억도 꺼낼수가 없었다.  오히려 또 다시 느껴지는 통증. 그것을 아는 지 리아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아루인에게 조심스레 입을연다.


"무리하지 마세요.. 당신은 언젠가 기억을 되찾으실꺼에요.. 반드시..."


 


 


++++++++++++++++++++++++++++++++++++++++++++++++++++++++++++++++++++++++++++++++++++++++++++++++++++


꼬르르르륵--


하루종일 누워 있던 터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루인의 배에서 크게 들려오는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아우성거리는 뱃 소리에 '풋'하고 웃음이 새어나온 리아의 아름다운 미소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웠다.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아루인 곁에서 계속 앉아있는 리아에게 괜히 미안했던 아루인은 조심스레 말을 건넨다.


"왜 계속 내곁에 있는거야?"


"그럼, 저 어디 갔으면 좋겠어요?!!"


뾰르퉁한 표정을 지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리아 였다. 이에 당황한 아루인은 말문이 막혔는지 찍 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고개를 반대방향으로 돌린다. 어두워질대로 어두워진 밤하늘.


별 한점 없이 달조차 뜨지 않은 밤, 잿더미로 변한 마을에 부패된 시신들의 냄새가 진동하였건만, 전혀 내키지 않는 듯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언제 피웠는지 훨훨 타오르는 모닷불 위에 놓여져 있는 기름진 고깃 덩어리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었다.


"근데, 여기서 먹을려구....?"


"아뇨, 아루인님께 드릴려구요.  비록 마법으로 생성된 고기지만, 맛있을꺼에요."


살포시 미소를 짓는 아루인과 리아.


"너... 마법사였냐?"


"아뇨.. 단지 마법주머니에 들어있는 마법주문서 덕에 음식을 해결 할 수 있어요. 단, 두 번뿐이지만요.. 아! 맛 없을꺼에요. 기대하지 마세요.. 마법으로 만들었기에.."


기대하지 말라는 듯 말하는 리아. 밤이 깊어질수록 주위는 검게 타들어 가듯, 어두워진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늑대들의 소리. 그냥 있어도 공포에 남아있는 정신도 남아나지 않을 텐데... 태연하게 묵묵히 고기를 굽고 있는 리아의 모습에 오히려 무서워진 건 아루인이었다. 봐라, 온전한 곳이 없는 지옥과도 같은 초토화 된 마을에 하낱인간이 태연하게 고기를 굽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주위는 온통 부패되어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너,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아?"


"음.. 그렇긴 해요, 저도 사람인데 당연히 무섭죠!"


태연하게 고기를 굽던 리아가 아루인의 말에 발악하듯, 소리치자 움찔해진 아루인이였다. 주위를 의식하듯 슬금 슬금 은근슬적, 누워있는 아루인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리아였다.


"우씨-! 아루인님 떄문에 무서워지잖아요!!"


원망하는 눈빛으로 노려보는 리아의 눈빛은 매서웠다.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180도 돌변한 리아의 잔뜩 겁 먹은 행동에 더욱 더 무서운 건,아루인이었다


"그렇게 무섭냐?"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끄덕이는 리아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함과 친근함. 분명 자신이 기억을 잊어버리기 전에, 분명 알고지 냈을꺼라, 친근하게 지냈었을 꺼라 생각하는 아루인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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