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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지윤이의 눈에 들어온것은 전봇대를 꼬옥 붙잡고 있는 도현이었다.


'도현아... 도현이가 여기서 왜.. 그런데 저 빛은 뭐지?'


점점 서서히 커져가는 빛, 빛속에서 뭔가가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지, 도현의 머리카락이 빛이 있는 방향으로 휘날리고 있었다.


찡그리고 있는 도현.  뭔가가 심상치 않음을 단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도, 도현아-!"


자신도 모르게 도현을 바라보며 애틋하게 부르는 지윤.


그러나, 도현은 지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는지, 점점 커져가는 빛에만 주시할뿐, 아무런 응답조차 없었따. 듣기 나쁜 괴이한


소리와 빛에서 나오는 끌어당기는 힘 떄문에 정신이 팔려 있었기에 지윤의 목소리가 도현의 귀에 들어올리 만무했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보네.. 안돼겠어. 지금 당장...."


발걸음을 때려는 순간, 몸이 무거워진듯 뜻대로 쉽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어깨위에 누군가 짓눌르고 있는 듯한 기분.


"우, 움직여 지질 않아...?!"


몸이 굳어진 듯 움직여지지 않자 당황한 기색이 여력했다.


"어, 어떻하지?.."


서서히 커져가는 빛과 바람. 아직 지윤은 바람의 영향권에 들지 않았으나 서서히 미세하게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바람이 점점 커지는 건가? 커질수록 도현이가 더 위험하다는 뜻이잖아?!"


자신보다 더 걱정되는 도현이었다.


허나, 지윤은 자신이 현재 아무것도 할순 없다는 생각에 애꿎은 입술을 꺠물더니 무엇인가 방법이 떠올랐는지 양손으로 자신의 입을


둘러싸듯 오그라 들더니 온 힘을 다하여 외치는 지윤.


"야!, 김도현 거기서 뭘 망설이는 거야?! 얼른.. 벽을 이용해서 오란 말이야!!"


좁은 골목길에서 울러퍼지는 지윤의 목소리는 괴이한 소리보다 더더욱 컸다.


지윤의 외침이 들렸는지 반응하는 도현이.


"응?.. 이 목소리는...."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벽을 타고 울러퍼지며 다시 이어 들려온다.


"바람이 커지고 있어!! 너 옆에 있는 얕은 벽잡고 얼른 벗어나 바보야!! 언제까지 붙잡고 있을꺼야?!!"


답답한 듯 짜증난 감정이 뒤섞힌 지윤의 목소리.


도현은 지윤의 말대로 옆에 있는 자신의 키만한 벽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미쳐 생각을 못했다는 듯이 탄식하는 도현이었다.


"아.. 맞다. 바로 옆에 얕은 벽 있었지.."


하지만, 이미 때 는 늦은법. 손을 놓는 순간 빨려들어갈정도로 강력해진 바람 탓에 도현은 벽을 바라볼뿐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또한, 더 이상 버틸힘 조차 없었던 도현은 절망한 눈으로 지윤을 바라본다.


"지윤아, 그 동안 고마웠다. 혹시, 내게 무슨 일 이 생겨도 절때 좌절하지말구..."


"무.. 무슨 말이야?!"


다 포기 한 듯한 도현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지윤의 귀에 들려온다. 희미하게 들려온 도현의 표정을 본 지윤은 금방 눈치챌수 있었다.


이미 다 늦었다는 걸, 강력해질대로 강력한 바람..


미세하게 느껴지던 바람이 지윤이가 서 있는 자리까지 영향권이 확대 됬는지 치마와 옷자락, 긴 머리가 앞으로 휘날리기 시작하자,


도현은 다급한 표정을 지으며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듯, 큰 소리로 외쳐댔다.


"어, 얼른 여기서 벗어나!! 너 까지 위험하단 말이야!"


"그,그럴 순 없어!!"


고개를 젓는 지윤의 눈가에 맑고 튜묭헌 눈물이 쏟아지 듯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오히려 도현에게서 다가가려고 하는 지윤의 행동에 도현은 애틋하게 마지막 당부하는 듯한 목소리로 목에 핏발이 생길정도로


힘주고 다시 한번 외친다.


"제발 가란말이야! 너 까지 위험해진다!! 내 마지막 부탁이야.. 부디 내몫까지 행복하게 살아줘!!.. 나의 소중한 친구야.."


애틋하게 들려온 도현의 마지막 당부였다.


자신이 어떻게 하든 상황은 변함 없을꺼라는 건,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지윤.


그래서 더더욱 답답한 지윤이었다.


십년 친구가, 아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눈앞에 두고 멍한히 서서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에 지윤은 소리내며 눈물을 비오듯 쏟아내고 있었다. 닦아도 닦아도.. 끊임없이 흘리는 눈물..


울고있는 지윤을 바라보며 씨익 미소를 지어보내는 도현의 눈가에 눈물이 글썽거렸지만, 애써 찾는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도현의


떨리는 목소리..


"지윤아, 절때 잊지 않을께... 절때로...  그러니, 부디 제발 내몫까지 행복하게 살아줘..."


"사... 사랑해 도현아!"


눈물을 흘리며 애틋하게 들려오는 지윤의 마지막 고백.


도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면 다시는 말 한번 못할 사랑한다는 말을 영원히 못 하게 될까 두려워, 내 뱉은


지윤의 가장 따스하고도 순수한 말. 도현은 말 대시 마음속으로 지윤의 사랑의 고백을 답한다.


'나도 사랑해.. 지윤아.'


직접 말하지 않는 도현. 만약, 그대로 자신도 지윤이처럼 말한다면 지윤이의 성격상 자신을 따라 뛰어들께 분명했기에 마음속으로 답하는 도현의 깊은 생각이었다. 단순히 십년친구라서 알게 된 것이 아닌, 홀로 사랑하고 있던 여자를 관심을 갖고 속마음으로 지켜


본 도현.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지윤을 향해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도현은 끝내 커져가는 빛에 의해 덮치고 만다.


'이제 끝인가.. 지윤아... 고마워, 그동안.. 그리고, 미안해...'


눈을 뜰수 없을정도의 빛이 도현을 덮치자 빛이 세상을 뒤덮 듯 퍼져나간다. 워낙 밝았던지라 낮처럼 환해진 밤.


눈물을 흘리던 지윤은 본능적으로 팔로 눈을 가린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마치 꿈을 꾼것처럼, 다시 어두워진 좁은 골목길.


지윤은 방금까지 있었던 도현이 붙잡고 있던 전봇대를 바라보며 힘 없이 주저 않는다.


움직일 수 있을땐 이미 사라진 뒤 였다.


"도현아-!!"


애틋하게 부르는 지윤의 목소리는 좁은 골목길의 벽을 타고 메아리처럼 울러퍼진다.


다시는 못 볼 사람을 향한 애틋하고도 그리움이 가득한 슬픈 메아리가..


 


 


 


불바다로 변한 마을 위 하늘은 검은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온전한 것 이라곤 하나도 남지 앟은 곳.


검은 잿더미 속에 쓰러져 있는 긴 은발머리의 고운피부를 가진 남자가 있었다. 마치 봉인된 듯 그의 몸을 감싸고 있는 나무 뿌리가


아리따운 살며시 내고 있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보이지 않는 빛.


그의 주변에 있는 부패된 시신위에서 쪼아먹는 새들이 이상하게도 긴 은발머리를 가진 남자에게 접근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려운


듯, 근처에 있는 시신들은 부패되고 있었지만, 전혀 새들이 다가오지 않고 있었다. 썩은 내로 진동하는 곳.


시커먼 연기로 뒤덮힌 하늘에서 뭔가가 반짝 거리며 엄청난 속도로 뿌리로 감싸여 있는 은발머리 남자에게로 떨어진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떨어진 빛이 남의몸에 닿자 빛은 남자의 육신전체로 퍼지며 순식간에 아무일 없던 것 처럼, 빛은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후,


들려온 짧은 신음소리.


"으...음.."


고통스러운지 은발머리의 남자의 표정은 고통을 참는 듯 찡그리고 있었다. 은발머리 남자가 거친 숨을 내쉬며, 눈을 뜨자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 어디선가 하얀 연기덩어리들이 알수없는 비명소리를 지르며 은발머리의 남자육신으로 강제적으로 흡수되고 있었다.


다름아닌 영혼을 흡수하는 자.


몸부림치는 영혼들의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까아아아아악-악!"


"끼이이이악-!"


애틋한 비명소리. 하지만 아무리 발악해도 소용없는 짓 이었다. 그들은 천천히 은발머리남자의 몸으로 흡수된다. 그리고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


"여, 여기는..."


정신을 차린 남자는 기억을 못하는지 멍한히 누워있었다.


움직이려 했으나, 나무의 뿌리가 꽈악 그를 감싸고 있던 탓에 움직일수 없었던 그는 자신이 왜 묶여 있는지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오래된 부패가 심한 시신들의 냄새가 은발머리의 남자 코끗을 찌르는 썩은 냄세에 찡그리는 은발머리남자.


손으로 코를 막고 싶었지만, 뿌리에 의해 움직일수 없었던 탓에 고대로 맡고싶지 않은 부패된 냄새를 맡아야하는 남자는 어떻게 해서든 썩은냄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강한욕구에 몸부림 치지만, 단단하게 묶여 있던 터라, 결국 포기 한 듯 가만히 차가운 맨 바닦위에 누워 있는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처음보는 곳, 하지만 낮설지 않다. 잿더미에 부패된 시체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지만, 왜 내


마음이 아파오는 걸까...'


무엇인가  떠오르려 하자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오는 남자.


 


 


 


연재는 계속됩니다.  부족한 글 실력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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