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머리말.


나는 나만의 글을 찾으러 간다.  나만의 글을 찾아서.....


남들이 이상하다고 욕할지라도.. 난 계속해서 나만의 글을 창조할것이다. 영원히..


 


 


 


프롤로그


 


 


"잡아랏."


 


"와아아아"


 


끊임없이 들려오는 함성.


주변은 온통 치열한 전투를 벌인듯,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씁쓸한 차가운 시신들이 여기저기에 널부러


져 있을뿐이었다.


무기를 든 병사들이 누군가를 뒤쫒듯이 마을을 벗어나자, 곧 초토화가 되어 불바다로 변한 마을에 한 남자가


급하게 마을로 들어온다. 남자의 몸에서 강력하게 느껴지는 검은기운을 내뿜으며 남겨진 시신들을 지나간다.


 


"허헉.. 허헉..."


 


다급히 누군가를 찾는 듯, 거친숨소리를 내며 큰 소리로 외치는 누군가의 이름.


 


"허..억...허억.. 아, 아일린!!"


 


은발의 긴머리, 귀족가의 자식처럼 하얗고 고운피부와 작고붉은 입술을 가진 한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다급하게


 여자로 보이는 싸늘한 시신을 뒤척이며 정신없이 찾고 있을때 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터벅 터벅


 


"이, 이노오오옴!"


 


허스키한 노인네의 목소리.


한 백발노인이 분노한 듯 힘겹게 활시위를 당기자 화살은 마치 바람을 가르며 남자의 몸으로 빠르게 날아왔지만,


그의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운의 의해 실드를 형성하며 곧 화살은 검은기운의 실드에 닿는 순간 녹아버


렸다.


겁에 질린 노인은 부르르 떨며, 힘없이 손에 쥐고 있던 활을 그대로 놓아버리며 뒷걸음치며,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그의 시야 주변에는 온통 검은기운으로 가득차 있었다.


 


"날 왜 죽이시려 하는거지?"


 


"이, 이놈이!... 우,우리 마을을 공격해놓고선.. 거짓말을 하려고 하다니..!!!"


 


두려운 눈으로 젖 먹던 힘을 짜내며 힘을 주고 말하는 노인의 분노가 담긴 외침에 남자는 상당한 충격이 갔는지 정신


이 멍해지듯 가만히 서 있었다.


난데없이 자신보고 마을사람들을 죽였다고 하니 억울한 남자는 노인의 분노가 괜히 자신에게 불똥이 튀기니 얼떨떨할


수밖에.


 


"죽어라아아앗!"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이  어느새 활을 집어들었는지 등에 있던 활통에서 화살을 꺼내들더니 노인치고는 제법 능숙하


게 활시위를 남자를 향해 당기자, 엄청난 속도로 화살이 공간을 가르듯이 엄청난 속도로 남자의 왼쪽가슴을 향해 날아왔


다.


휘이이익-


카아앙~


갑자기 날아온 화살에 남자는 가볍게 허리에 차 있던 검집에서 검을 뽑아들며 가겹게 화살을 튕겨내는 남자.


그의 입가에는 싸늘한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나에게 무엇을 원하나..?"


 


노인의 두려움이 담긴 떨리는 목소리.


 


"내가 원하는거라면, 저에 대한.."


 


파아아앗-


 


"으으윽..!!"


 


주변을 감싸고 있던 검은 기운을 뚫고 엄청난 속도로 노인의 가슴을 꽂아버린 화살.


갑작스러운 상황인지라 남자는 황급히 쓰러진 노인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이미 노인의 숨통은 끊어졌고, 남자는 황급히 주위를 바라보며 즉시 뽑아든 검을 들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터벅- 터벅-


뒤에서 들려온 또 다른 인기척.


 


"아, 아루인...?"


 


뒤에서 들려온 갸날프고 떨리는 듯한 여자의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들려온 방향으로 몸을 틀며 놀란 표정으로 바라본다.


서서히 모습을 들어낸 금발의 긴머리와 갸날픈 외모를 가진 여자의 표정은 씁쓸함과 분노, 그리고 슬픔의 감정이 뒤섞인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루인이라는 남자를 바라본다.


'아일린....'


아일린의 손에 활과 화살을 쥐며 떨리는 눈으로 아루인을 노려보며 서서히 활시위를 당기려 하자 아루인은 안타까움과 억울한


눈빛으로 여자르 바라보며 침착하게 설명하려 했다.


 


"오해 하지마. 공격 받았다고.."


 


"변명 따위 하지마!!"


 


말을 하기 무섭게 탁 잘라버리는 아일린의 절규하는 듯한 비명소리에 가까운 목소리에 아루인은 알수 있었다.


지금 아일린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아일린.. 내눈을 봐, 나는... 나는 말이지 절때 이.. 이 마을을 공격하지 않았어.."


 


"그래?.. 후훗."


 


아루인의 떨리는 말투.


아일린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힐끗 아래를 쳐다본다.


무심결에 자신의 몸을 흩어보는 아루인.


곧, 자신의 손에 붉은액체가 묻어 있음을 알아차린 아루인은 황급히 노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노인의 시신 옆에는 활과 화살이 놓여져 있었다.


 


"아루인.. 너는... 왜... 나, 나를.... 배신한거지?!!!"


 


"뭐...?"


 


다시한번 들려오는 절규의 외침.


 


"왜 나를 배신하냐고오오오!!"


 


갸날프고도 떨리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 비명에 가까운 절규하는 아일린의 입가에는 붉은 피가 입술을 넘어 고운 턱선끝으로


흐르며 조그만한 앵두같은 입술을 질끈 깨무는 아일린의 눈가에는 눈물이 홍시같은 빨개진 볼살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루인은 충격이 컷던 탓인지 멍한 표정으로, 아일린을 바라볼뿐, 아무런 말도 대꾸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말을 하려 했지만 목에 단단한 것이 막힌 것처럼 뜻대로 말하지 못하는 아루인에게 너무 답답할 일이었다.


 


'왜.. 왜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는거야?!!... 이, 이건,... 아일린이 오해 하고 있는거야... 그, 그렇다면, 날아온 화살은...?!


나의 블랙스피릿의 기운을 뚫고 올 상대는.. 아무도 없어.. 단, 아일린은 뺴고서 말이야... 어, 어떻게 된거지. 제, 젠장..!!!'


입술을 깨물며 혼란스러워 하는 아루인.


 


"아루인.. 너를 믿는것이 아니었다. 가, 감히.. 나의 마을을 공격하여 모두 몰살시키다니!!! 목숨을 앗아간 대가와 나를 배신한 너의


목숨을 가지고 가야겠다. 죽어랏!!!"


 


투-웅


공간을 가르듯 화살은 바람을 가르며 곧장 아루인의 가슴을 향해 날아왔지만, 아루인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자신


에게 화살이 날아오는지도 모른채 멍한히 허공을 바라고 있었다.


 


'내, 내가 죽였다고..?"


 


파앗


 


"헛...."


 


짧은 신음과 함께 아루인은 믿기지 않는 듯, 허망함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아일린을 바라보며 뒤로 밀려나 힘없이 쓰러지자,


아일린은 바람에 금발의 긴머리를 휘날리며, 그녀의 눈가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탓인지 허망한 눈빛으로 바라보


는 아루인과 시선이 마주치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손으로 죽인 아루인에 대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마는 아일린..


그리고 작게 들려온 가장 따스한 한마디.


 


"사, 사랑해...."


 


아일린에게서 들려온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말.


아루인은 자신을 쏜 그녀를 미워하지도 증오하지도 않았다.


그가 증오하는 건, 자신과 사랑하는 아일린 사이에 음모를 생기게 만든 정체 모를 녀석을 증오할뿐이었다.


그에게 지금 평온하게 해주는 말 한마디.


'사랑해...'


아루인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눈을 감겨오듯 눈이 힘없이 감겨버렸다.


다시는 듣지 못할 한마디.


그렇게 아루인은 평온하게 차가운 바닦에 누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벌벌 떨고 있는 아일린에게 따스한 미소를 짓고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영영 떠나 버린 아루인.


 


"아루인.. 배신만 안했어도.. 너는 평범한 인간이.. 될수 있었다. 그러면... 너와 함께 살수 있었을텐데.. 왜...!!!!"


 


눈물을 흘리며 마치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비틀 거리며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화살을 맞고 눈을 감은 아루인에게로 다가갔다. 그러고 쓰러진 아일린.


아일린의 눈가에는 끊임없이 뜨겁고 따듯한 눈물이 볼살을 타고 차가운 바닥을 젖으며 평온하게 눈을 감은, 아루인을 바라보는


아일린의 애틋한 눈빛.


 


"사랑했어.. 아루인.."


 


프롤로그 입니다.


앞으로 본 주게 내용은  사랑과 얽히고 섥힌 음모를 꾸민 자와의 처절한 슬픈이야기를 하는 주제로 썼습니다.


평가 부탁드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260 (퓨전로맨스판타지) 블랙스피릿나이트 제1장: 또 다른 세계. 린스탕컴 2009.03.16 591 0
4259 (퓨전로맨스판타지) 블랙스피릿나이트 제1장: 또 다른 세계. 린스탕컴 2009.03.16 733 0
4258 (퓨전로맨스판타지) 블랙스피릿나이트 제1장: 또 다른 세계. 린스탕컴 2009.03.16 749 0
4257 (퓨전로맨스판타지) 블랙스피릿나이트 제1장: 또 다른 세계. file 린스탕컴 2009.03.21 778 1
» (퓨전로맨스판타지) 블랙스피릿나이트 프롤로그 린스탕컴 2009.03.16 605 0
4255 (퓨전로맨스판타지)블랙스피릿나이트 제2장: 과거속.. 린스탕컴 2009.03.21 761 0
4254 (퓨전로맨스판타지)블랙스피릿나이트 제2장:과거속.. 린스탕컴 2009.03.21 730 0
4253 (합평2차)캐릭터를 생성하시겠습니까? 8 시우처럼 2011.05.26 656 1
4252 * 신 성 고 등 학 교 * 풍운지회 2007.03.27 1023 4
4251 * 신 성 고 등 학 교 * 테스타렛 2007.03.29 1060 6
4250 - mine - 2화 3 2012.07.03 1094 1
4249 -00- 제드 : 시작되는 이야기 - 1 (8/10 수정) 2 복권장군 2016.04.01 630 0
4248 -00- 제드 : 시작되는 이야기 - 2 (8/10 수정) 1 복권장군 2016.04.03 642 0
4247 -01- 제드 : 조우 - 1 (8/10 수정) 복권장군 2016.04.05 193 0
4246 -01- 제드 : 조우 - 10 1 복권장군 2016.08.25 854 0
4245 -01- 제드 : 조우 - 11 - 복권장군 2016.08.25 295 0
4244 -01- 제드 : 조우 - 2 (8/10 수정) 복권장군 2016.04.06 210 0
4243 -01- 제드 : 조우 - 3 (8/10 수정) 복권장군 2016.04.09 214 0
4242 -01- 제드 : 조우 - 4 1 복권장군 2016.08.11 671 0
4241 -01- 제드 : 조우 - 5 복권장군 2016.08.16 249 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