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99 추천 수 2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드디어 한 바퀴 돌았네요. 가끔 약간의 문제들도 발생했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비평계였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다른 분들의 비평에 비해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러분들이 매번 넓은 아량으로 수용해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도 여러분들의 눈을 어지럽힐 비평이 이제 막 준비되었습니다.

무익한 지적질이 난무하오니 정신무장들 단단히 하시고. 자, 이제 시작 입니다.

 

 

건천하늘님의 [초고속 완성과 초속 분량 뽑아내기의 달인]

 

- 일단 제목과 글의 연관관계를 잘 모르겠습니다?

 

- 농담이구요. 이번 건천님의 글에선 생생한 리얼리티가 느껴졌습니다. 인물의 태도와 대화 상황묘사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저는 교수 눈치 안보고 대학생활한 아웃사이더였던지라 제 자신이 경험했던 것은 아니지만, 동생의 연구실 생활 하소연과 최근에 보고 있는 하얀거탑 내용이 맞물려서인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게다가 작년에 공부 안하는 친척 동생을 과외해본 경험이 있어서 처음에 과외 장면은 주인공의 심정이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 그런데 [이 아이는 내가 잘 아는 어떤 분의 딸내미였다. ~ 내가 봤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고?]  부분에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이 뚝 떨어졌다 뿐이지 중학교 때는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교수의 말이 거짓인 이유가 뒷부분에서 설명되지 않아 어리둥절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러니까 왜 주인공에겐 교수가 말한 딸의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타당성이 떨어지는 걸까요? 제가 독해력이 부족해서인지 이해가 잘 되질 않습니다.

 

- [대출을 하겠답시고 수업을 다 빠져나갔다.] 라는 문장이 어색합니다. 대출을 하러 나가는게 아니고 대출을 부탁하고 나가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글을 보면 대출을 하기 위해 나간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문장의 의미가 정확하지 않아 글을 읽어나가는데 있어 흐름이 끊기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내 동기들은 적어도 이해해 준다.] 라는 부분도 글 전체를 읽어보면 오직 강민호라는 친구와 교감이 있을 뿐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주인공들을 싫어하는 거 아닌가요? '동기들' 이란 단어가 글을 한번 읽고 다시 읽을때 부자연스럽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 주인공과 강민호 학생의 대화를 들어보면 '교수에게 이용만 당한다' 라는 심리가 강하게 드러나는데, 솔직히 교수를 도와주면 어떻게튼 콩고물이 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글에서처럼 좋은 학점과 좋은 직장까지 말이죠. 제가 읽어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두 학생의 속마음(교수 덕 좀 보려는 생각)과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의 괴리를 통해 그들 역시 풍자적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약간의 보너스 상품 같은 귀중한 서비스]는 무엇을 말하는 거죠? 뒤에 설명이 나오지 않아 문장이 생뚱맞은 느낌이 드네요.

 

- 끝으로, 마지막 부분에 [자네들 모두 삼송에 취직한다면서?] 부분 말인데요. 취직이 이미 된건가요 아님 취직을 준비하고 있는 건가요? 대화 자체를 보면 취직이 이미 된 상태인것 같은데 뒷 내용을 보면 교수덕에 취직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헷갈리네요.

 

 

윤주님의 [당신의 유령들]

 

- 일단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비논리적인 상황임에도 억지 합리화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태도가 오히려 상황의 극적 효과를 높이는 것 같아요. 특별히 꼬집을 거린 없지만서도 저희 모임이 비평계이다보니 여기저기서 사소한 거리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 일단 여자 주인공의 말투. 너무 늙어보입니다. [그럼 저 쪽에 더 싼 고기도 있네. 그거 사면 되잖수] 라는 말을 20대, 30대 여자가 쉽게 내뱉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적어도 50대 쯤의 관록이 묻어나와야 가능하다는 느낌? 더불어 [이제 다 샀으면 집에나 갑시다] 부분도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저런 말투를 쓸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저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일 수도 있지만 저렇게 딱딱하게 말하는 느낌은 여성보다는 남성, 약자보다는 강자의 느낌이 들어서요. 그런 이유로 [이제 다 샀으니까 집에나 가요] 라고 말하는게 젊은 여성의 이미지가 더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 아버지가 먹지 않는다고 불판위에서 고기를 그냥 태운다는 설정은 조금 와닿지 않았습니다. 태우기보다는 다 익은 고기는 옆 접시에 옮겨놓으면 될 것을 말이죠. 오히려 그게 고기 타는 냄세로 아버지의 후각을 더럽히는 것보다 아버지를 위하는 일인 것 같은데 말이죠. 아버지 드실 고기 태워먹으면 먹을 양도 줄어들잖아요?

 

- 그리고 동창모임에서 그 남자의 정체는 과연 뭘까요? 어떻게 관세청의 행보를 다 꿰뚫고 있는거죠? 기자라도 되는건가?  남자에 대한 의구심 때문인지 그가 하는 말 [하역된 물품 가운데 고기는 단 1g도 없었더라고]라는 말마저 거짓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여자를 놀려먹기 위한 농담 처럼 들렸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남자의 등장 자체가 너무 우연에만 의지한 것 같았어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남자에 대한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끝으로 [정신이 들었을 땐 어떻게 된 일인지 집에 있었다] 라는 부분은, 그러니까 화장실에서 넋을 놓은 상태로 집까지 온 뒤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는 말인가요? 아님 의식을 잃고 쓰러진걸 누가 집까지 옮겨주고 집에서 주인공이 의식을 다시 찾은 건가요?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예스맨님의 [노인공경]

 

- 예스맨님의 글은 제가 평소에 자주 경험하고 느꼈던 이야기인지라 공감이 됐습니다. 저도 몸 좋지 않은데 노인분들이 앞에서 자리 비켜달라고 눈치 주시면 비켜드리면서도 기분이 않좋고 서가는 내내 불편해서 힘들고 그랬던 적이 있어서요.

 

- 그런데 초반부에 노인분이 주인공에게 말을 거는 부분 말이죠. 솔직히 주인공에게 할아버지가 갑자기 말을 건 거잖아요? 그런 상황이면 보통 '네?'하고 되묻거나 의야해 할텐데도 주인공은 너무 척척 대답을 잘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읽기에는 조금 어색한 부분이었습니다.

 

- 그리고 [나는 이번에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버스는 버스 승강장에 정차했다. 승강정에 서 있는 한 여자를 보았다. '꽤 예쁜데?"] 이부분은 어떤 의미를 가진 건가요? 솔직히 글의 전개에 있어서 불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글 전체의 분위기도 가볍게 만들어서 글을 일관성 없게 만드는 것 같아요.

 

- 글 중반부에 버스에서 주인공이 잠이 들고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이야기하자 주인공이 정정하시네요 라고 말하는 부분도 어색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글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즉 작가의 필요에 의해 억지로 집어 넣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남자가 너무 눈치가 없습니다. 그런 것 보다는 '비켜 줘야하나?' 하는 마음과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하는 두 마음 사이의 갈등으로 글이 풀어나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글의 반전을 위해서 주인공의 사연을 뒤로 돌리신 의도는 알겠지만 너무 주인공이 눈치 없는 바보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제 생각은 주인공은 나름대로 자신의 몸이 아픈것을 이야기하지만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돌려서 말하는 거지요. 그래서 독자는 글을 읽어나가는 동안엔 주인공이 아프다는 사실을 모르다가도 마지막 부분을 읽고 나면 '아 그래서 아까 그런 말을 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거죠 이런게 감추고 드러내는 능력도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님의 [서바이벌]

 

- 요즘 대세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양문제를 다뤄주신 글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접근방식 이었던 것 같습니다.

 

- 코카콜라라는 상표. 전 이 상표가 처음부터 의미심장하게 나오길래 뒷 부분에서 이익에만 혈안이 된 기업의 모습이 풍자될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그냥 슈스케에 나왔던 코카콜라 이미지 그냥 차용하신 거죠?

 

- 두번 째 문단 중에 [그 중에는 다리를 저는 남자아이도 있었고 얼굴에 약간의 화상의 자국이 남아 있는 소녀도 있었지만 그들의 차림새가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최고의 모습을 만들어 주고 있었기에 어느 연예인이 부럽지 않은 멋을 보여 줄 수 있었다] 라는 문장 말인데요. 너무 길어요. 조금 짦게 편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고의 입양아를 서바이벌 시스템을 통해 찾아낸다는 설정은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이게 과연 실제에서 가능한 일인가요? 아니 실제에선 불가능 하더라도 글을 읽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상황이 전체적으로 억지스러운 느낌입니다. 입양의 기준이 다른 아이들 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이라는 설정은 비인도적인데다가 그런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낸다는 설정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 이진수 학생의 이야기는 솔직히 나 잘 살고 싶다. 그러니까 부자 부모님이 입양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뭐랄까 진수 학생의 말에 어떤 감동이 없다고 할까요? 감동적인 이야기에 뛰따르는 희생, 사랑 그런 건 전혀 없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으니 말이죠. 그래서 진수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채시라의 모습도 억지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 채사라의 마지막 대사에서 진수에게 [고등학교를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 라는 부분도 의야스럽네요, 이미 고등학생 아닌가요? 대학을 가야하는 상황아닌가요?

 

- 그리고 댓글로도 남겼지만 마지막 안젤리나 졸리의 말은 도대체 말 자체가 해석이 안됩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쓰였던 대사를 사용했다고 하셨는데. "진수군을 누가잡죠" 라는 말이 이 상황에서 갑자기 왜 나온거죠? 잡다니요? 누가 도망이라도 갔나요? 의미가 불명입니다.

?
  • profile
    시우처럼 2011.06.29 09:45

    미루다 보면 또 마감에 쫓일 것 같아서 일치감치 올립니다.

    이번주 수요일에 복귀하신다고 하셨나요? 예

    스맨님도 복귀하시기 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ㅎ

  • ?
    다시 2011.06.29 09:51

    진수가 처음 인사때 자신이 15세라고 밝혔고 이제 18세가 지나면 고아원을 졸업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한 건데 약간 혼동의 여지가 있었나보네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6.29 10:00

    아, 윤종신이 했던 말이군요.

     

    글에는 18살이라고 나와서요. 그럼 고등학교를 못간건가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6.30 06:06

    아! 그렇네요. 앞부분에 분명이 15살이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제가 아무래도 뒷부분에 나오는 [18살이 되면]이란 구절을 읽다가 앞 내용을 망각한 것 같습니다. ;;

  • profile
    Yes-Man 2011.06.29 16:46

    간신히 보고 갑니다. ㅠㅠ



  • profile
    시우처럼 2011.06.29 17:54

    다시 나오실 때까지 건강하게 있다 나오시길..

  • ?
    乾天HaNeuL 2011.06.30 05:53

    ㅡ.ㅡ;; 미친듯이 쓰다보면 중간중간에 틀립니다. 항상................ 퇴고 안 하는 자의 말로가 이렇죠, 뭐. ㅋㅋㅋㅋ

  • profile
    시우처럼 2011.06.30 06:04

    매번 건천님이 쓰신 글들을 보면 정말 감탄할 부분도 많은데

    아무래도 비평계이다보니, 억지로 이것저것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퇴고 안하고 올리신 글이 이 정도니

    나중에 작정하고 글을 쓰시면 얼마나 좋은 작품이 나올지 정말 무섭습니다. ㅋ 

  • profile
    윤주[尹主] 2011.06.30 06:43

     일찍 올리셨네요 ㅎㅎ 죽 읽어보니, 제가 못 잡아내는 세세한 부분을 잘 잡아주신 거 같네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나 등장인물의 말투라던가 후반부 문장에 대한 지적은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인데 지적해 주셨네요^^ '눈을 떠보니 집에 있었다. 전날 화장실로 달려간 이후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다. 친구 중 누군가 데려다 주기라도 한 것이리라' 이런 식으로, 좀 더 얘기를 했어야겠네요 ㅎㅎ


     어색한 설정 두 가지에 대해서도 잘 봤습니다. 고기가 타들어가는 데도 내버려두는 장면은 집안의 권위주의적 분위기와 긴장된 상황이란 걸 의식해 쓴 부분이었어요. 그 상황에서 고기 집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것같은 그런 상황이요. 어색했다고 느끼시는 건 아마도 제가 심리 묘사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문제네요;;

     동창모임 남자의 정체는, 실은 글 쓰면서 서너 번씩 생각해봤던 부분입니다. 처음엔 경찰 관계자였고, 다음엔 기자였는데 나중엔 직업 얘기를 아예 넣지 않았어요. 중요한 건 남자가 아니라 남자의 발언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으로 인해 의심을 하게 되는 결과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발언에 신뢰도를 더 부여하는 게 좋았을까요? 이건 시우 님이나 다른 분들 생각을 더 들어보고 싶네요^^;


     비평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저도 맘이 급해지네요. 조만간 올릴게요^^;


     아, 그리고 하나 더,

     <당신의 유령들>이란 제목이 좀 어색하긴 하네요;; <당신의 조각들>이란 제목을 저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시우 님 비평 읽다가 잠시 동안, <...조각들>이란 제목이 더 나을까 하고 고민해 봤습니다 ㅎㅎ

  • profile
    시우처럼 2011.06.30 07:33

    앗, 이런 오타가!

    [당신의 조각들]은

    타블로의 소설집 이름인데...

    죄송합니닷.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280 (비평)정화 이야기 3 다시 2011.05.18 402 2
4279 (비평)환생 8 윤주[尹主] 2011.07.27 520 3
4278 (비평3차)저 안 죽었습니다 8 시우처럼 2011.06.11 639 1
» (비평4차)무사히 일순한 것을 자축하며 10 시우처럼 2011.06.29 499 2
4276 (비평계) 나름대로 해본 비평입니다. 7 윤주[尹主] 2011.05.15 738 2
4275 (비평계) 나의 독설을 맛보시라!!(응?) 5 乾天HaNeuL 2011.05.16 680 1
4274 (비평계) 아이고야. 힘드네요 9 시우처럼 2011.05.15 668 2
4273 (수필)프리휴먼 에피소드1 file dbeld 2011.08.09 709 0
4272 (수행평가 평가좀.)짝사랑 4 건망 2011.05.31 673 0
4271 노래방 (오래방) 다이나믹듀오 - 출첵 file 유이치。 2007.09.03 733 3
4270 노래방 (오래방)다듀 - 써커스 file 유이치。 2007.09.17 861 3
4269 (작사) 내가 널 잊어야 하는 이유 1 ThePromise 2011.08.14 1109 0
4268 (창도10주년 이벤트 응모작 )창조의 혼 5 평운 2009.10.28 516 2
4267 노래방 (축제라이브)SG워너비-STAY file SadZombie 2008.11.05 1090 1
4266 노래방 (클레어, 또 일 저질렀구나.)T.M.Revolution의 Vestige file 클레어^^ 2005.10.02 771 2
4265 노래방 (클레어의 3번째 음악동 테러)히라이켄의 POP STAR~(퍼버벅!!!) file 클레어^^ 2007.01.12 667 4
4264 노래방 (태진녹움)강철의 연금술사 ED 噓 3 file 세르필 2009.11.20 1670 4
4263 노래방 (태진녹음)ブラック★ロックシュタ 6 file 세르필 2009.11.01 1140 2
4262 (평운의 10주년 이벤트 응모작 수정) 이것이 우리들의 세계 3 평운 2009.10.26 373 1
4261 (퓨전로맨스판타지) 블랙스피릿나이트 제1장: 또 다른 세계. 린스탕컴 2009.03.16 659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