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92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현재 저는 졸립니다.

2. 현재 저는 시험기간입니다.

3. 현재 저는 제 정신이 아닙니다.


-> 그런고로 짤막하게 합시다. 어차피 두 분.




1. 윤주님의 경우!

  -> 밥 먹고 정주행 했다가 피 토하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이걸로 열심히 까고 싶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남자가 다리 짤라서 먹다니.. 우웩...


  그나저나 문제는, 뭐에 대한 상실인지 현재 제 멍한 정신 상태로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당시에도 뭐가 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굳이 느낌대로 말을 하자면, 여자의 사랑이 상실되는 순간하고, 남자가 제 정신을 상실해 가는 모습이라든가 그런 걸 느낄 수도 있을 법 하기는 합니다. 아, 살아 있는 그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그 정신 태도...로 인하여 상실을 일으킨다는 건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ㅇㅇ;


  그런데 심리 묘사면에서 애절함이 느껴지는 것 같지는 않네요. 상황이 워낙 참담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여자의 심리 묘사로 더욱 분위기를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묘사를 하면서, 여자의 내부 심리를 화끈하게 드러내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철저한 감정의 절제를 사용하여 늘 일어나는 죽음이라는, 그러니까 생명의 상실을 묘사하려고 했었는데요. 이와 같은 부류의 글에서는 오히려 철저한 묘사, 각종 비유법을 모조리 동원해서라도 묘사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현재 곰국 우려내는 그 흉악(?)한 글은, 너무 사건의 나열 위주가 되어가고 있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남자가 병동에 입원해 있다 -> 남녀간의 대화 -> 의사의 설명 -> 과거의 이야기.


  이런식으로 단지 설명으로 훅 내려갔기 때문에, 상실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 방식대로도 가능하지만, 분량에 있어서 장난이 아니게 많아져야 합니다. 사건 일지를 그대로 기록하면서 여성의 심리 묘사와 더불어 각종 기계적 장치(외부 환경이라든가 그런거요. 예를 들어 여름인데도 새가 서글프게 울었다. 뭐 이런 거라든가....) 등등을 동원하면야 심리 상태가 확 살아날 수도 있겠죠. ㅇㅇ



2. 시우처럼님의 경우!

  -> 네. 건강 잘 챙기세요. ㅇㅇ;; 전 지금 죽을 맛입니다. ㅜㅜ


3. 다시님

  -> 예고했던대로 다시님을 까겠습니다. 왜 아이디가 다시인가요? 왜 아이콘이 없죠? .............


  농담입니다.


  ㅇㅇ 정신이 나가고 있네요. 혼미합니다.


  상실을 유쾌함으로 풀어냈다는 면에서 좋은 장치를 사용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분량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은 것의 저만의 착각? ㅋㅋㅋ


  좋은 점 두 가지가, 유쾌함으로 마무리 짓는 상실과 더불어서, 애써 외면하는 주인공? 뭐 그런 겁니다. 지구가 망해도 나는 일단 살아 있으니까... 뭐 괜찮다. 그런 이야기죠. 다만, 어차피 곧 죽을 인간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를 일으킨다고 봐야 하나? 그래서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거라서, 그렇게 큰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는 거죠. 우리 주변에서 매일 같이 잃어버리는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니까 상실하는 거고, 가까운 사람은 죽어서 상실하고, 애써 가지고 있던 물건이 없어져서 상실하고, 기타 등등..


  ㅇㅇ;;


  한 가지 더 지적을 한다면,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심리의 물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거친 파도도, 잔잔한 흐름도 보이지 않네요. 그게 좀 애석합니다. ㅡ,.ㅡ;;


  ..................(묘한 표현이다.)







이상 끝.


그래도 어느 정도 분량은 나왔네.


단 시간 내에 분량 뽑아내는 건 역시 잘하는 것 같아.(스스로를 위안한다.)


졸리네요.


좀 자다 공부할까...


후우.... ㅡ,.ㅡ

Who's 乾天HaNeuL

노력하라. 그러면 꿈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라.
성취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다.

?
  • ?
    다시 2011.06.12 22:10

    오히려 간결하고 읽기 좋네요 ㅋ 굿굿

  • profile
    윤주[尹主] 2011.06.12 22:22

     좋은 평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기왕 여자 위주 시점이 된 거, 1인칭으로 갈 걸 그랬네요;; 괜히 어설프게 3인칭으로 했나 봅니다. 쓰고 나서 내내 뭔가 걸렸는데, 아무래도 그 시점 문제였나봐요. 역시 하늘 님, 잘 집어내주시네요^^;


     의도치 않게 비위 상하게 한 점 죄송합니다;;  식사하고 바로 보실 줄을 생각 못했더라죠;;;


     글 쓰시는 입장에서 한 차례 신고식이었다고 생각해 주세요 ㅎㅎ 어차피 글 쓰려면 볼 거 못 볼 거 다 봐야되잖아요...죄송합니다;;

     아무튼 시험 잘 보시고요, 다음 차시에도 좋은 평 올려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300 (비평) 내 사전에 행운은 없다 5 다시 2011.05.03 799 1
4299 (비평) 노인공경 6 Yes-Man 2011.06.27 453 1
4298 (비평) 당신의 유령들 4 윤주[尹主] 2011.06.27 393 2
4297 (비평) 마지막 한방 5 다시 2011.05.31 532 1
4296 (비평) 못난이 점백이의 원한 4 Mr. J 2011.07.31 639 3
» (비평) 미션3 : 간략합니다. 2 乾天HaNeuL 2011.06.12 592 1
4294 (비평) 선영아 사랑해! 2 다시 2011.07.09 380 1
4293 (비평) 소설 작성보다 비평이 더 어렵나니.... 6 乾天HaNeuL 2011.05.27 676 1
4292 (비평) 신탁이 내린 밤 6 윤주[尹主] 2011.05.04 538 1
4291 (비평) 악몽 4 윤주[尹主] 2011.05.20 437 1
4290 (비평) 어느 박애주의자의 식사 4 윤주[尹主] 2011.06.02 475 1
4289 (비평) 운수 좋은 날 5 시우처럼 2011.05.07 687 1
4288 (비평) 이웃집 두근두근 그녀 2 Mr. J 2011.07.15 540 2
4287 (비평) 일반 사회 3 다시 2011.08.08 608 2
4286 (비평)(드로덴-성배) 우리가 잊은, 우리 최초의 지식 6 Mr. J 2011.08.23 598 2
4285 (비평)(클레어^^-우리들도 용사다) 언제나 제르딘 중심 4 다시 2011.08.27 579 2
4284 (비평)M군과 O양의 이야기 6 시우처럼 2011.07.10 553 2
4283 (비평)록펠러 가문의 비극 5 시우처럼 2011.06.28 535 2
4282 (비평)육즙 좋은 곰돌이 10 시우처럼 2011.05.23 686 2
4281 (비평)재수 참 없는 날 4 윤주[尹主] 2011.08.08 663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