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1 19:59

"내이름은 monster "

조회 수 415 추천 수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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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이대로 계속 잠에서 깨지 않으면 좋을것인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 몇일 째인지 ... 고프디 고픈 내뱃속의 울음만이 알려줄 뿐이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나는 뭔가를 발견하듯 주변을 잠시 둘러 보지만 보이는건 텅빈 공간일뿐..

 

더이상 나와다른 생명체를 찾기는 더이상 무리인듯했다. 정신을 차릴겸 몸뚱아리를 일으켜보지만

 

지칠대로 지친 기운없는 몸뚱아리는 도무지 바닥과는 떨어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일어서길 포기한나는 가만히 앉아 이전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일이 생기기까지

 

도대체 무슨이유였는지 언제부터 , 누구부터 였는지를 가만히 생각한 나는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다시금 쌓아두웠다 ... 제길...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하는 것일까 ...

 

 뚝 ...뚝.... 내어께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아직 내가 감각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손으로 고여있는 물을 떠 메마른 목을 조금 축이고 .... 바닥을 딛어 게으른 몸을 일으켜 세웟다.

 

그리곤 조금 걸어나가 그에게 갔다 .. 그리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은 뭐할건지 .. 기분은 어떤지

 

그렇게 인사를 가볍게 건내고 그옆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혼자 크게웃고 하지만

 

대답은 커녕 크게 웃은 탓에 울리퍼진 내목소리만 공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참좋은 동료이자 친구였다 .. 하지면 요 몇일전 습격을 받아 죽어버렸다.

 

난 필사적으로 그를 지킬려고 노력 했지만 ... 끝내는 그를 지키지 못했다 .

 

그는 마지막 동료이자 ... 마지막 말상대 였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혼자서 이야기 하고 있는것이다.

 

현실을 기피 하기위해서 .... 그의 시체를 치워 주고 싶었지만.. 내 마지막 모습을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는건

 

너무 우울하지 않은가 ... 남은건 나뿐이라면 말이다.  이대로는 나도 얼마 살지 못할꺼같다 .

 

 이 어둡고 축축한 동굴은 내 조상님들의 묘실이다 . 웅장하진 않지만 꽤 넓은 편이라

 

처음보는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황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묘실이기 때문이다 . 그렇기에 여기에 있는 보물을 약탈할려는 약탈꾼은 시대를 거듭하여 존재하였고

 

묘실을 지키고자 있는것이 가디언이다 . 그 가디언이 나이고 나의 사명이 였다.

 

그러나 나로써 마지막 가디언의 맥이 끊어질것이다 . 요즘들어 약탈꾼들이 자주 침범 한다.

 

원래 여긴 복잡한 미로로 길이 꼬여있는데 (그만큼 침투가 어렵다..) 동료중 한명의 배신으로

 

일족이 멸망하였다 . 가까스로 약탈꾼을 막아내고 파렴치하게 나혼자 살아남았다.

 

전투에서 큰상처를입고 죽음을 맞이 한 나는  잠시나마 생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가디언의 사명감과 혼자남겨진 죄의식에 살아남아  약탈자들을 뜯어먹으며 생존하였다.

 

약탈꾼들은 원래 부터 우리와 사이가 나쁜건 아니였는데  세월이 흘러 서로 적대하고 신뢰하지

 

않았으며 구분을 지었다 . 사실 그들과 우리는 생김새도 다르고 생활의식도 다르다.

 

항상 약탈꾼은들 우릴 깔보았고 그와 동시에 경계하였다.

 

결국 약탈꾼들에게 도시에서 밀려난 우리는 산이나 동굴에서 기거 할수밖에 없었다.

 

한동안은 .. 아니 오랫동안 우리들은 서로 교류하지 않았고 관섭하지 않았다 .

 

그런데 어느날 우리 동료 한명이 산을 나와 마을 내려왔고 실수로 꼬마아이를 죽였다.

 

그일이 시발점이되어 끝없는 전쟁을 치루웠다.. 현재두 그러하지만 ... 나로써 끝맺음이 될꺼같다.

 

" 찰캉 ... 찰캉 .."

 

갑주를 입은 약탈꾼의 발걸음 소리가 동굴을 울려 내귀로 흘러 들어온다....

 

입술을 깨물은 나는 죽은 동료의 어깨를 딛고 일어서 마지막 일전의 준비를 했다.

 

갑주를 차려입고 무기를 들자 , 곧 그들이 내앞에 마주 했다.

 

생각보다 많은 약탈꾼들이 쳐들어왔다 . 주변을 둘러보던 나는 이윽고 한곳에 시선이 머물었다...

 

죽은 동료의 머리가 그들의 손에 들려있었다 ...  죽은 동료는 차마 눈도 못감고 죽어있었는데...

 

마침 그동료의 눈과 시선을 마주 할수가있었다. 그리곤 마음속으로 동료에게 곧 함께할것이라고

 

전한다음 전의를 가다듬었다 . 약탈꾼들은 어느센가 우리 동료를 죽이면서 그들만의 명성과 부를

 

축적 해나갔고 . 곧 그걸 정의라 부르짖엇다 . 지금 약탈꾼들의 손에 쥐어진 동료의 머리도 그런의미다

 

그들에겐 명예인것이다 . 그렇게 잠시 적막한 시간이 흐르고 그중 가운데 서있는 약탈꾼이 나에게

 

알수없는 미묘한 미소를 지었다 . 나는 참을수 없는 분노를 최대한 끌어올려 큰소리로 포효 하였고

 

약탈꾼들은 놀랐는지 재밋는지 여기저기서 오 ~ 하면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

 

그와동시에 난 약탈꾼들에게 칼을 겨누어 달려 갔다. 또 그와동시에 내몸도 바닥에 쓰러졌다.

 

순간이 였다... 알수없는 고통이 내옆구릴 스쳐갔고 그걸 증명하듯 내몸은 처참이 바닥에 쳐박혔다.

 

그들은 내주변에 모여들어 쉴세 없이 깔깔 웃어 됬다. 어떤이는 재밋다는 듯이 내몸을 짚밟고 걷어

 

차고 있었다. 희미해지는 내눈은 이제 사물을 분간할 능력도 없어진듯했다 . 오로지 밝고 어두움만

 

보였고 귀까지 멀어져가는듯했다 ... 이유야 알수가없지만 현재 상황과는 맞지 않게 몸이 따뜻함을

 

느꼇고 기분마져 저절로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때쯤 분명 보이지도 않는 흐리멍청한 내눈에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 그리고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가자고 했다....

 

나는 마치 신이난 아이처럼 그의손을 도저히 거부할수 없었고 그렇게 일어서 그들과 함께하였다...

 

난 항상 생각해왔다 ... 이 기나긴 전쟁은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무슨 이유로 계속 되는지를 ....

 

도데체, 약탈꾼들이 주장하는 선과악의 구분은 누가 정하고 누가 정리하였단말인가...

 

나는 생각한다... 시시때때로 우리 동료를 죽이고 보물을 약탈하며 동료의 시체를 밟고 딛어

 

정의를 울부 짖는 그들이야말로 악이다 ... 우리가 그들을 약탈꾼으로 부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끊임없는 욕심을 감추지못하고 만족하지 못한다 . 그들은 빼앗는걸 즐겨하며 전쟁마져

 

즐겨한다 우리는 항상 그들의 희생양이 될수밖에없었고.. 오늘 나로써 그런 희생은 끝맺음을 했다.

 

그러나 나는또 생각한다 그들은 분명 아니 ... 그 약탈꾼들은 분명 .. 또다른 희생을 요구할것이다..반듯이..

 

그옛날 우리 조상들은 약탈꾼들을 "인간" 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약탈꾼들은 우리를 " MONSTER " 라 부른다 .  

 

 

 

안녕하세요 ㅎㅎ 그림동에서 서식중인 쟝 입니다~

 

항상 ... 그리고 문득 , 쓸때없는지는 몰라두 ? 게임을 많이해서 인지도 모르겟지만

 

항상 당하는 쪽과 가하는 쪽이 정해진 "판타지" 에서 그런 두종족의 싸움과 선악의

 

문제를 제나름대로의 고찰로 풀어보았습니다. 욕심이 많은 인간이 나쁠가요 아니면

 

생김새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괴물들이 나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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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06.01 16:03

    선악 문제라기보단 대화의 문제같네요.
    인간이랑 괴물들이 서로 대화하고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면 싸움은 억제할 수 있었지 않을까요?
    예컨대 합의하에 설정된 법, 규칙에 따라 도굴꾼을 처벌하고 살인자 당사자만을 처벌했다면 양 집단 사이 갈등이 이 글 내보단 더 적었겠죠.

    서로 대화 불가능한 경우라면 결국 힘의 논리로 결판나겠죠. 이기는 쪽이 정의라고 할 수도 있고, 진 쪽을 정의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명분붙이기 나름인 것 같네요. 쟝님께서 괴물편 시각으로 이 글을 쓰셨지만, 인간편 시각으로, 혹은 제3자 시각으로 같은 사건에 대해 글을 써보시면 그것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거 같아요^^;


     글 잘 봤습니다~

  • profile
    2012.06.01 17:50
    다음에는 참고해서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ㅋㅋ

    처음 써보는 글이라 그냥 즉흥적으로 써내려가다보니 정리할틈도 생각할틈도 없이

    적었네요 ~ 부족하지만 이글을 시작으로 저도 소설을 써볼까 합니다 ^^ 좋은 지적 잘부탁 드립니다~!
  • profile
    yarsas 2012.06.02 09:04
    시도나 발상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을 다른 걸로 했었다면 마지막에 반전의 묘미가 좀 살지 않았을까요?
  • profile
    2012.06.02 17:18
    의도가 조금 실패했네요 ㅠㅠ 제목으로 답을 알려주고 읽으시면서 제목을 잊게 만드는 목적이였는데요 .. ㅋㅋ 쩝 ^^ 그만큼 아직까지 글의 흡입력이 떨어지네용 !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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