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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모습은 세린이 딱 봐도 브리티시 지방 출신의 소녀였는데 햇살에 조금만 비추어도 윤기 나는 금발의 머릿결 무엇보다 깔끔하고도 정교하게 입은 그녀의 복장은 칼로스 지방 여성 못지않게 패션에 신경 쓰는 브리티시 여성을 특성들의 잘 보여주었다.

 

“저 여자애 누구냐? 희철이 네가 데려왔냐?”

“네? 처음 보는 여자애인데…….”

“처음 보는 여자애 치고는 예쁘게 생겼잖니. 아 설마 숨겨둔 약혼자?”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남이 듣든 말든 농담 같지 않은 농담으로 희철이는 또다시 당혹한 상태가 되었지만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소녀 역시 자신이 잘못 온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실례 했습니다. 잘못 온 거 같으니…….”

“체육관 도전하러 온 거야 예쁜 아가씨?”

 

떠나가려는 소녀를 목소리로 멈춰 세우는 세린이었다. 저 이상한 아줌마 곁에서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간단한 대답은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체육관 도전하러 온 거면 나중에 와야 할 거야. 보다시피 아직 내부 작업이 한참중이거든.

“호기심 삼아 잠시 들렀다 온 길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오-생각보다 까칠하네? 브리티시 출신 여자들은 까칠하기로 소문났는데 사실이구만.”

 

킥킥-하면서 어린애마냥 웃는 세린의 모습에 희철은 불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엄마의 장난기가 발동돼서 처음 보는 여자애랑 나랑 같이 한 방에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불안함과 함께.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너 지금 포켓몬 몇 마리 가지고 있어?”

“뜬금없이 왜요?”

“아직 공사 중이라도 난 엄연히 체육관 리더거든. 그런 거 정도는 물어볼 수는 있지.”

 

대답하지 않겠다는 듯 소녀는 무표정을 지은 체 가만히 있었지만 소녀의 머리를 잡은 체 어깨위에 서 있는 피카츄를 비롯해 먼지 하나도 없는 새 옷이나 다름없는 그녀의 복장은 아직 여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햇병아리 트레이너라는 것을 세린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떠나기 전에 포켓몬 대결 한판 하고 갈래? 내 아들하고 말이야.”

“네?”

 

세린의 말에 옆에 있던 희철이의 눈이 크게 떠졌다.

 

“엄마 포켓몬 대결이라니요? 제가 말인가요?”

“말 그대로야 엄마 아들. 너하고 쟤하고 한번 대결해봐.”

“하지만 저하고 이브이가 포켓몬 대결을 직접 해보지는 못했는데.”

“걱정하지 마. 저 여자애하고 피카츄도 너희 둘 처럼 초짜 중 초짜니까 충분히 상대 할 수 있어.”

 

세린의 말이 심기를 건들었는지 소녀와 피카츄의 눈빛이 칼처럼 날카로워졌고 그 모습에 희철이는 침을 꼴깍 삼켰다. 자신에게 화난 게 아닌가 라고.

 

“저희 둘이 그렇게 보인다면 왜 그쪽이 나가지 않는 거죠? 자신이 없으신 건가요?”

“그렇게 물어보는 네가 가장 자신이 없어 보이는데? 왜? 우리 아들이랑 겨루는 것이 겁나는 거니?”

 

세린의 말은 곧 장벽이 되어 소녀의 말을 막아버렸다. 소녀는 뭐라도 반박하고 싶지만 오히려 발버둥 칠수록 눈앞의 이상한 아줌마가 오히려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 듯 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소녀는 눈앞에 있던 소년과 이브이를 마치 뭔가를 관찰하려는 듯 몇 초 동안 바라본 뒤 한숨을 쉬면서 말을 이어갔다.

 

“좋아요 좋아 그쪽이 이겼습니다. 이 시합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렇게 나와야지. 당장 시작 할테니 두 사람 밖으로 나와.”

“안에서 않하시는건가요? 명색이 체육관이라면서요.”

“안에서 했다가 겨우 내부 공사 한거 무너지라고?”

 

뉴버리 타운 체육관 밖 3:15 pm

 

소년하고 소녀는 각자 자리를 잡았다. 소녀와 피카츄는 긴장을 풀기 위해서인지 약간의 준비 운동을 하고 있는 반면 소년의 속마음은 이 문장 하나로 표현이 가능했다.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포켓몬 대결은 다른 사람들 특히 엄마가 하시는 것을 많이 봐왔지만 자신이 직접 포켓몬 대결하는 것은 이걸로 처음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데도 이마에 땀방울이 이슬마냥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브이!”

“이.이브이?”

 

그의 마음을 읽었는지 이브이는 자신의 꼬리를 흔들면서 희철이에게 말을 걸었고 그에 대한 대답인 듯 희철이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이브이. 그래 이럴수록 더욱 최선을 다해야지.”

“브-이 브이!”

 

무릎을 구부리고 이브이의 은색 털을 쓰다듬어 주니 그에 대한 반응인지 이브이는 자신의 꼬리를 부드럽게 살랑거렸다.

 

소녀 역시 자신의 피카츄를 쓰다듬어주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희철과 이브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표현하자면 희철이와 이브이는 서로간의 긴장을 풀기 위해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이라면 상황이라면 소녀와 피카츄는 한번에 모든 것을 터트려 주고 싶은 분위기 그 자체였다

 

“항상 하던 데로 하면 되니까 절대로 봐주지 마 알았지?”

“핏카!”

 

빨리 시작하자는 듯 피카츄의 양쪽에 있는 붉은 색 볼에서 전류가 흘러나왔다. 기특하다는 듯 등을 몇 번 두들긴 뒤 소녀는 다시 일어섰고 양 쪽 다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한 세린은 한번 큰 숨을 쉰 뒤 말을 꺼내었다.

 

“에-지금부터 포켓몬 대결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대결은 일대일 대결이 되겠으며 승리 조건은 상대 포켓몬을 먼저 쓰러트린 포켓몬이 승리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마치 경기장 심판이라도 된 듯 마냥 말하는 세린. 포켓몬 대결이 시작 되면 애 어른 가릴 거 없이 구경을 위해 몰려오길 마련이지만 현재 구경 나온 관객이라고는 세린의 보스로라와 그녀의 머리위에 앉아있는 가보리 한 마리뿐이었다.

 

희철이의 이브이와 소녀의 피카츄가 준비 자세를 취한 것을 확인하고 세린을 한손을 올리고 있던 세린은 그대로 수도를 내려치듯 팔을 내렸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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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같았으면 대결씬까지 넣으려 했지만 그럴려면은 시간이 더 걸릴거 같아서 다음편으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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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유虎 2015.04.26 06:08

    브이! 이브이! ㅋ

  • profile
    후루룹쩝쩝 2015.04.26 17:46

    세린은 한분 큰 숨을 쉰 뒤 말을 꺼내었다.

     

    거의 끝나가는 곳에 오타 있습니다. 샤트라님

     

    한분 -> 한번 이라고 적으시려고 하셨던 거 맞으시죠?

  • profile
    ☆XatraLeithian 2015.04.27 05:27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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