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2 22:12

-01- 제드 : 조우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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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절벽을 올랐을 때, 프리실은 기진맥진하여 정상을 밟는 즉시 몸을 누웠다.

프리실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는게 목으로 전해져 왔다. 그의 심장 박동도 덩달아 빨라져 애써 억눌러야 자신의 호흡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프리실의 호흡이 좀처럼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자 그는 먼저 움직이기로 했다.

몸을 벌러덩 누워버린 프리실은 그런 그를 힐끗 하며 눈으로 쫓기만 할뿐 별 반응 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렇게 멀리가지는 않았다. 절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무 무리가 있었기에 그리로 간 것이다.

나무가 제법 컷다. 하지만 큰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굉장히 작았다. 주먹 보다도 작다.

향긋한 냄새가 난다. 먹을 수 있을까.

순식간에 나무에 오른 그는 그 작은 열매를 따서 한입 배어 물었다.

"....."

신맛이 강하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니다.

"..그거 뭔지 아니?"

프리실이 지친 몸을 이끌고 다가 왔다.

당연히 뭔지 모른다. 그가 고개를 젓자 프리실이 말했다.

"능금 이라고해. 다른 말로는 야생 사과나무라기도 하고."

그는 능금을 하나당 한입씩 씹어먹으며 씨를 걸래내 뱉었다.

"너 정말 배고팠구나."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런 곳은 처음이야. 잘도 찾아 냈네."

능금 나무는 크다 못해 하늘 을 완전히 뒤덥고 있었다. 해가 뉘웃뉘웃 기울어 가고 있지만 숲속은 이미 초저녘 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그는 닥치는대로 수십개를 한입씩 씹으며 씨만 수북하게 뱉어 냈다.

정말 잘먹는다. 프리실은 그가 더 먹을 수 있도록 붉게 익은 능금을 찾아 잔득 따줬다.

그리고 프리실도 다섯개 정도 주워먹었지만 그이상은 먹지 않았다. 그냥 잠자코 그가 먹는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 보았다.

프리실은 주워온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는거 같았다. 기분이 묘하다.

"맛있니?"

"맛없어."

프리실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품종을 계량 해서 그거 보다 과육이 큰게 있어. 그거라면 달고 맛있을텐데." 

"그건 어디있는데?"

"이곳에는 없고 평원을 나가 다른 마을로 가면 볼 수 있을 지도. 가끔 물류 교환을 통해 여기서도 볼 수 있긴 하지만."

맛은 없지만 그래도 그가 배채우는 데는 지장 없었다.

"좀더 줄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 프리실이 수푹히 쌓아 놨던 능금들이 바닥을 들어 내고 있었다.

프리실은 그가 먹이?먹는 모습을 좀더 지켜보다가 물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하는거야?"

숨을 많이 돌린터라 이제는 움직일 수 있었다. 아까는 정말 프리실은 숨쉬는 것 자체도 버거워 했다.

해가 지기 전 까지 돌아 갈 수 있을지 프리실은 자신 할 수 없었다.

"이미 와있어."

"으응?"

"난 이곳에서 깨어났어."

프리실은 어이없어 했다. 아니 그걸 왜 이제 와서...

그에게 무언가 항의 하려다가 말았다.

단순히 먹을것을 찾아 왔다고만 생각 했는데 이곳이 목적지라니.

프리실은 주변을 좀더 주위 깊게 보게 되었다.

아까 능금 채집하면서 전혀 느끼지 못했듯이 이곳에 딱히 눈에 띄는 곳은 없었다. 아니, 없다고 생각 했었다.

그때 서야 프리실의 눈에 한곳이 주변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인식 할 수 있었다.

아깐 별 생각 없이 지나 쳤지만 그곳만 유난히 태풍이 몰아 친 것처럼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심지어는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주변을 흩뿌려져 있었던 것이다.

그것만 이라면 주변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 할 수 없었을 테지만, 가장 큰 차이는 하늘을 가리는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그곳만 휭 하니 뚤려 있어 햇빛이 닿았다.

"...."

프리실은 다시 보니 굉장히 눈에 띄는 곳임을 깨달았다.

진작 그곳을 발견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아무리 봐도 그곳은 이상 했다.

아니나 다를 까. 그곳에 당도하자 프리실은 바로 원하던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이건..."

그는 남은 능금 몆개를 더 주워 들어 프리실을 따랐다.

잡초 보다는 훨씬 먹을 만 하다.

프리실은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눈으로 자신이 주워든 것을 보았다. 그것은 작은 단검이다.

그로선 처음 보는 물건이다.

그리고 프리실은 다른 것도 찾을 수 있었다. 나뭇잎 같은 결이 있는데 굉장히 부피가 큰 물건이다.

이곳에서는 존재 하지 않은 나뭇잎 결을 가지고 있지만 프리실은 그런거 까지 알지는 못했다.

프리실이 그곳으로 다가가 쭈그러 앉더니 그것을 자세히 보았다.

나뭇잎 처럼 생긴 그것은 사람이 뒤집어 써도 될 정도로 무척이나 컸다.

"껍데기야."

"으응?"

프리실이 의아해 한다.

"내 껍데기야. 이곳은 더운 곳이라 벗겨낸거야."

"너가 입고 있던 거였어?"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프리실은 좀더 그 '껍데기'를 살펴보았다.

처음에는 손으로 쿡쿡 찌르다가 조심스럽게 들추어 본다.

냄새도 맡아 보려다가 그가 방금 한 말을 상기하며 부끄러워 하더니 다시 내려 놓았다.

프리실이 눈을 바꾸자 그는 얼른 고개를 다른데로 돌렸다.

시안. 무엇을 보는지 알 수 없는 눈이다.

"이거 살아 있어?"

"아직은."

"설마 그냥 버려둔 거니?"

"곧 시들어 죽을 거야."

본래의 눈으로 돌아온 프리실이 어이없어 하며 그를 보았다.

"이건.. 그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거야. 이렇게 막 버려도 되?"

"그야...'

그는 솔찍히 별 생각 하지 않았다. 필요 없으니 벗었을 뿐이고, 나중에 필요 하면 다시 만들면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시 만들 수는 없겠지.

"이건.. 살아 있잖아? 이곳과 살아온 환경이 전혀 달라. 이런게 이곳에서 성장하게 되면 어떻게 될 지 알고?"

"그럴리는 없어. 나두면 스스로를 분해해서 사라질 거야."

"그래. 분해된다 하자. 그럼 그 분해된 잔해가 이곳에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은 안하니?"

"....."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녀의 눈은 확신에 차 있었다.

"그렇군.."

그가 순순히 인정하가 프리실이 그때서야 웃었다.

"거봐 넌 이곳에 와서 어떤 영향을 주어서도 안된다며? 넌 나 아니였으면 이곳 생태계가 변하게 될지도 몰랐어."

프리실은 말할때 마치 이곳이 생태계가 뒤짚어 질 정도로 위압감을 담았지만, 사실 경미한 영향을 주는 정도 일 지도 모른다. 그는 굳이 반박하지는 않았다.

"내가 말했잖아? 무언가 알게 될 거라고. 좀더 조사하면 더 알 수 있을지 몰라. 네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프리실은 확신에 차 있었다. 그리고 마치 그를 설득 하려듯이, 그렇게 말했다.

"에릭은 찾았어?"

그의 노란 눈이 파란 프리실의 눈과 마주 쳤다.

프리실은 불안 해 졌다. 그의 눈은 분명 어디선가 본적 이 있는 눈이다.

물론 고양이 눈을 한 사람은 당연히 본적이 없다.

프리실은 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 했다. 

트레이 씨가 했던 가설. 그게 가능할까.

프리실은 알 수 없었다. 아직은 말이다.

"에릭은.. 이곳에 있었어."

프리실은 그에게 단검을 보였다.

반뼘 정도 크기의 양날을 가진 단검.

좌우가 거의 동일한 형태의 그 단검은 한쪽 날은 밋밋하게 날이 서 있었지만 반대는 톱날형태 보였다. 칼날과 손잡이의 구분이 거의 없이 이어져 있었으며 손잡이 부분에는 헌겁 같은게 말려져 단단하게 끈같은걸로 조여져 있다.

"이 단검은 항상 에릭이 지니고 있던거야."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물건이 떨어져 있다. 에릭이라는 자가 어떤 상황이기에 저 단검만을 나두고 사라진 건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가 눈을 떳을때 바로 벗어둔 '껍데기'가 에릭이 남긴 단검과 같은자리에 놓여 있었다. 

에릭이 사라진 자리와 그가 눈을 뜬 곳이 같은 장소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프리실이 그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 졌다.

어쩌면 이라는 생각에서.

그는 어이 없게 웃었다.

상황이 우습게 돌아 간다.  그럴리가 없었다.

"난 에릭이 아냐."

"알아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난 에릭이 아냐. 난..."

그리고 말했다.

"스이우드."

"뭐?"

그가 눈을 감았다. 잠깐 생각에 잠긴 듯이.

"녀석은 날 그렇게 불러."

"녀석 이라니?"

눈을 뜬 그가 프리실을 보았다.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난 스이우드야."

 

잿빛 회색 머리에 갈색계열의 어두운 피부. 그리고 노란색 고양이 눈을 한 그-스이우드가 말했다.

"내겐 남아 있어. 녀석 과의 유대 감이."

"... 녀석이라니 누구를 말하는 건데?"

스이우드는 형용할 수 없는 표정으로 프리실을 보았다.

"나도 몰라."

프리실은 그가 괴로워 하고 있음을 알았다.

"아까 나보고 귀를 움직인다고 했었지?"

"응.."

프리실은 그 뒤로 스이우드가 귀를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사실 그때 나는 환청을 들었어. '녀석'의 말투. 하지만 그 말은 실제 하지 않아. 내스스로 만들어낸 말에 불과해."

프리실은 스이우드의 얼굴을 보기 싫었다. 그의 표정은 확실하게 말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데?

"그냥.. 특정 상황에서 날 조롱하고 비하하는 말들."

스이우드가 맥없이 웃는다.

프리실은 울컥했다.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보지 않았으면 싶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어. 심지어는 내 자아가 분리라도 된건가 싶었지. 하지만 그때, 너가 내 귀가 움직인다고 했을때. 그때 난 알 수 있었어."

스이우드는 더이상 '녀석'의 목소리를 그리기 않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녀석과 나는 함께 했어. 항상 내곁에 있었고. 녀석이 평소에. 내가 이곳에 있기 전에 늘상 했던 말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녀석의 말이 들리길 기다렸던 거야. 들리지 않자 스스로 머릿속에서 그려낸 것이지."

프리실은 그를 멈추게 하고 싶었다. 안돼 더이상 말하지마. 

프리실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스이우드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었인지.

"녀석이 뭔지 나도 몰라. 하지만."

프리실은 눈을 질근 감았다. 

그가 '그것' 부탁하면 순순히 들어 줄 수밖에 없을거 같았다.

"더이상 내 곁에 존재하지 않아."

외로움. 세상에 혼자 놓여 진것. 프리실은 그 감정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에게 있어 삶이란 무의미 하다.

하지만.

"그러니까! 내가 다시 만나게 해주면 되잖아? 녀석인지 뭔지를 말이야!!"

프리실이 외쳤다. 이등신아!! 왜 그걸 몰라!!

스이우드가 쓴웃음을 짓는다. 오히려 프리실이 울고 있었다.

정말 신기하다. 프리실과 스이우드는 전혀 다른세상의 사람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완전히 다르다.

스이우드가 프리실에 대해 알 수 있는것처럼 프리실이 스이우드에 대해서 알기란 불가능 하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프리실은 알고 있었다.

스이우드가 어떤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프리실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어떻게 자신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까.

목으로 부터 흥분한 프리실의 심장 박동이 들려 왔다.

스이우드는 그 울림이 나쁘지 않았다.

마치 프리실과 연결되어 있는 기분이다. 그러나 그 뿐. 실제로 그와 연결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네가 보여 준 그 빛. 난 언잰가 그 빛 비슷한걸 본 적이 있어. 그리고 그걸 떠올리는 순간 더이상 너희들과 관련 될 필요 없다는걸 깨달았지."

프리실은 갑자기 사라진 그때를 떠올렸다. 빛이 꺼지자 순식간에 사라 졌던 그의 빈자리를. 

"기억이 돌아 왔다는 거야?"

하지만 스이우드의 기억은 그냥 여전히 꿈 속의 여운이 남듯이 그런 막연한 것만 남아 있을 뿐이였다.

스이우드는 고개를 저었다.

"기억은 안나. 어렵풋이. 느낌만 남아 있어. 오래전 일이였던거 같아. 하지만, 그때 그 빛을 보여준 자가 알려 준것이 있었어. 그리고 그때 내가 해야 할 것도."

그는 말했다.

"내게 일어난 일은 그때 예견 되었었어."

프리실은 인상을 찡그렸다.

"그럴리가."

프리실은 도저히 그와 에릭의 관계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트레이의 말처럼 그가 에릭 이라면 이게 무슨 난데 없는 헛소리란 말인가.

"에릭은 촌장님의 친손자야. 동생도 있고. 이런일은 예견될 리가 없어."

"너도 알잖아? 난 이곳에 존재 했던 사람이 아냐. 너가 그랬듯이. 그리고 에릭과 난 관계 없어."

"그럴리가 없어. 에릭이 흔적이 이곳에서 남아 있는데!"

스이우드가 차분하게 말했다.

"에릭이 사라진게 언제인데?"

".... 어제."

사실은 오늘 새벽일지도 모른다.

"기억나지는 않아. 하지만 녀석과의 유대감. 그건 내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존재 했다는 것을 말해. 내가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으로 태어날 리는 없어."

프리실은 생각 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문제다.

"불가능 하지 만은 않아."

스이우드의 존재를 설명할 다른 가설도 존재 한다. 하지만, 스이우드는 듣지 않았다.

"말했잖아. 예견된 거라고. 나는 언젠가 이런일이 일어 날지도 모른다는걸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런 상황이 닥치면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잘 알고 있었다.

우수에 찬 스이우드의 눈이 프리실을 바라 본다.

스이우드는 '녀석'이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녀석의 부제는 그에게 견딜 수 없는 공허를 남겨 주웠다.

어쩌면 프리실의 말 처럼  프리실과 협력 하면 '녀석'을 다시 만 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현제 자신이 처한 상황이 예견 된 것임을.

그 때 취해야 할 행동은 하나였다.

또렷히 그것만은 스이우드에게 각인 되어 있었다.

그때 본 섬광과 함께 뇌릿속에 세겨진 것이다.

스이우드는 프리실을 보았다.

프리실은 그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지를.

그리고 결국 프리실이 예상하던 말을 그가 했다. 그리고 부탁한다.

"날 편하게 해줘. 더이상 괴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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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권장군 2016.08.22 22:13
    주간 연재 합니다. 하루로 빠지지 않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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