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2 01:47

소드엠페러 -Prologue-

조회 수 1177 추천 수 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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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 Emperor

<소드엠페러>

 

-Prologue-

 

<창세의 서 : 여신의 탄생>

 

태초에 공허함이 있었으니 곧 그 공허함 속에서 한줄기 빛이 비추어 지리라.

빛은 공허를 뚫고 나아가 짙은 어둠을 헤치고 그곳에 영원한 대지를 만드노니, 그 대지는

장차 자신과 자신 아들 딸들의 안식처가 되리라.

 

빛은 대지위에 발길을 내려 형상을 입었으니, 곧 그 형상이 여신- 가이아 니라.

대지위에 손을 그어 크게 휘저으노니 창공이 생기매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대지아래 손을 그어 크게 휘저으노니 바다가 생기매 하늘과 일체되어 장관이었더라.

 

이내 가이아는 빛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여, 대지위에 열 개의 보석을 낳았나니.

그 보석은 어머니의 빛을 입어 곧 어머니와 같은 형상을 입었노라.

 

<창세의 서 : 태초의 신>

 

여신- 가이아 의 보석은 형상을 입어 아들이 되고 딸이 되었나니.

 

그 첫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근원의 신- 고르노바스 였더라, 그는

아들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두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행복의 신- 아란테 였더라, 그녀는

딸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세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여명의 신- 블르윈 아디쉘 이었더라,

그녀는 딸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네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창조의 신- 아바테라트 였더라, 그는

아들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다섯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잔혹의 신- 야프렌 이었더라, 그는

아들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여섯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전투의 신- 아발론이었더라, 그는

아들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일곱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희망의 신- 바란이었더라, 그는

아들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여덟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빛의 신- 로나스 였더라, 그녀는

딸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아홉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자유의 신- 발리아라 였더라, 그녀는

딸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그 열 번째 축복을 받아 형상을 입은 것은 의지의 신- 가르둠 이었더라, 그는

아들의 형상을 입어 가이아가 보기에 좋았더라.

 

여신- 가이아의 열 아들 딸들은 어머니의 대지 위에 기반을 마련하여 곧 크게 성장

하였으니 각자 맡은바 일을 착실히 하며, 실망시키는 일이 없더라.

 

<창세의 서 : 태초의 대지>

 

창공과 바다의 중심에 대지가 있으매, 대지는 항시 부유하여 지상으로 내려올줄

몰랐고, 창공으로 솟지도 아니하더라. 여신- 가이아 는 물길을 만들어 대지 아래

바다로 물이 흘러넘치게 만들고 그 물은 가이아의 손길과 눈길로 인해 다시 솟아

올라 영원히 흐르는 폭포수가 되었더라.

또한 그녀는 향기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으매, 꽃과 나무 열매를 만들어 그 향을

맡아 시간을 보내고 대지위에 펼쳐 보기에 좋게 만들었더라.

 

이때에 여신이 열 아들 딸 중 가장 사랑하던 아들 창조의 신- 아바테라트

간청하나니 어머니를 위해 생명을 만들길 원하나이다.

곧 자신의 책임을 지나니, 길과 동물과 집을 만들었으매 어머니가 매우 기뻐하여

그것들과 시간을 보내더라.

 

<창세의 서 : 태초의 밤>

 

잔혹의 신- 야프렌 은 이간질하기 좋아하고, 심성이 못하매 늘 그늘과 썩은 것을

좋아하였고 대화하기를 싫어하였더라. 그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기를 원하매

어머니께 간청하여 빛과 어둠이 공존하도록 하였더라.

여신은 고심하여 이르되, 그것이 네 소원이면 네 소원대로 이루어 지리라.

이내 아침이 지나고 밤이 찾아오매 이것이 태초에 찾아온 밤이었더라.

 

<창세의 서 : 태초의 배신>

 

제련과 사냥을 즐겼던 전투의 신- 아발론 은 정직한 성격을 가졌으매 형제 자매

들과 사이가 좋았더라. 이때에 잔혹의 신- 야프렌 이 반란과 배신의 계획을 세워

처음으로 속이매 그 대상이 아발론 이었더라.

 

정직하매 야프렌의 말에 속은 아발론은 제련하던 무기를 꺼내어 곧 형제 자매들에게

겨누고 큰소리로 외치니 내가 그 반란과 배신을 잠재우겠다 하노라.

형제 자매들은 노하여 저주를 외고 서로 싸우매 여신- 가이아를 크게 실망케 하여

빛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배신과 혼란을 틈타 잔혹의 신- 야프렌 은 그늘을 제집으로 하여 나올줄을 모르고,

형제 자매들의 전쟁도 끝날줄을 모르더라.

이는 지속되어 세기가 바뀌고 물의 흐름이 바뀌니 대지는 피로 물들고 피비린내로

진동하여 열 아들 딸들이 깊이 후회하노라.

 

<창세의 서 : 태초의 추락>

 

전쟁이 끝나매 대지는 녹슬어 남은 것이 없고 절망만이 가득하더라.

곧 그 대지위에 서있던 창조의 신- 아바테라트 가 크게 노하매 그늘에 숨기던 신을

찾나니, 이내 찾아낸 신을 바닥에 던져 저주를 읊고 창으로 내리치니라.

이에 야프렌이 가로되, 형제여 왜 나를 저주하나이까. 아바테라트가 가라사대, 나는

형제와 자매가 없으매 이제 너는 남이라.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매 그늘이 쇠하고 이내 잔혹의 신- 야프렌은 대지 아래로

몸을 던져 소멸하더라.

 

<창세의 서 : 창조>

 

오랜 시간이 지나였나니 창조의 신- 아바테라트 가 손을 들어 휘저었더라.

,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에 열매가 열리니 향이 풍기고 동물이 자라더라.

동물이 자라매 열매를 먹어 성장하고, 성장하매 새끼를 낳아 그 대가 이루어지더라.

열매가 떨어지면 떨어진 자리에 새 열매가 자라매, 이는 창조신의 손에서 영원히

반복되더라. 물이 흐르매 폭포가 되고 폭포가 떨어지매 바다가 흐르더라. 하늘이

열리매 바람이 불고 바람이 불매 곧 밤이 찾아오더라. 밤이 지나가매 해가 뜨고

이내 아침이 되더라.

 

자연이 자라매 동물이 자라고 동물이 자라매 자연이 자라더라.

신은 생각하나니 자신과 같은 형상 입은 자들을 만들기 원하더라.

삼일이 지나매 신과 같은 형상을 입은 남자가 만들어지고, 더하여 삼일이 지나매

자매들과 같은 형상을 입은 여자가 만들어 졌더라.

창조신이 가라사대 형상입은 자들아 너희가 곧 내 자손이니 나를 실망케 하지 말며

내 뜻에 따라 살며 서로가 서로를 해하지 말지어다.

형상입은 자들은 신과 같이 생각하여 행동하매 마치 형제 자매들과 같더라.

 

<창세의 서 : 전쟁>

 

창조신이 보듬으매 형상입은 자들이 서로 촌락과 군락을 이루며 살더라.

열매와 동물을 잡아 신께 바치며 자신들이 나누어 먹으매 그 모습이 아바테라트가

보기에 참으로 좋았더라.

이 제사는 반복하여 제사를 주도하는 자가 생기고 그 뜻을 따르는 자가 생기니 곧

계층이 형성되고 부를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거느리더라.

창조신이 듣기를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자를 괴롭히니 신이시여 왜 우리를 버리고

그자를 사랑하시나이까.

창조신이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버리지 않았으니 곧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를

나누지 말며 내 뜻에 따라 평등해 지게 되노라.

 

뜻이 이루어지매 가졌던 자는 가지지 못했던 자를 원망하고, 가지지 못했던 자는

가졌던 자를 원망하니 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함이라.

파벌이 나누어지니 곧 그들이 서로 노하며 칼과 창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더라.

아바테라트는 형제와 자매들의 때가 기억나매 곧 진노하여 벼락을 부리고 태풍을

부려 형상입은 자들을 죽이고 제 어미와 같이 실망하여 가라사대 피조물을 버려

키우고 그들이 원하던 전쟁의 저주를 받을지어다.

창조신이 피조물을 버리고 떠나매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고 곧 저주가 이루어 지더라.

 

<창세의 서 : 저주>

 

목숨이 붙은 형상입은 자들이 다시 힘을 합쳐 촌락과 군락을 형성하니 창조신이 떠나고

수많은 시간이 지난 뒤라.

아직 남은 열매와 동물을 주식삼아 그 씨를 뿌리니 형상입은 자들은 스스로를 인간이라

칭하고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더라. 씨앗있는 열매를 뿌려 나무와 열매를 거두고 동물을

길러 동물이 동물을 낳도록 하매 열매와 동물을 인간 마음대로 부리더라.

 

생각이 깊은 자가 생기매 자신의 뜻을 펼쳐 인간들의 동조를 받아 지휘하니 오래전과

같이 계층이 생기고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자를 부리더라.

이때에 지휘하는 자가 선포하니 가지지 못한자는 가진자를 돕고 가진자는 가지지 못한

자를 하대하지 말며 자신과 동등한 취급을 하라 하더라.

 

곧 그들이 번성하니 촌락은 군락이 되고 군락은 도시가 되매 도시는 나아가 국가가 되더

. 국가는 많은 인간들을 수용하여 뜻을 공유하매 마음맞는 이들이 여럿이더라.

계층은 발전하여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자를 존중하며 가지지 못한자는 가진자를 의심치

아니하며 동조하더라. 지식인들은 지식없는 자들을 위해 하루종일 가진 것을 나누며 고심

하니 없는 자들이 평안해질수 있는 법이 생기고 가진자가 베풀 수 있는 법이 생기더라.

그것들 위에 군림하는 왕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람이로되 존경받고 사랑받더라.

 

그러나 창조의 신- 아바테라트가 읊조린 저주는 영원하나니 창조신이 만든 기름진 땅이

갈라지고 농사가 망하며 인간이 병으로 죽고 국가와 도시는 쇠퇴하여 점차 그늘로 숨더라.

그러더니 인간과 비슷하되 흉측한 형상을 입은 자들이 줄지어 나와 인간을 잡아 먹고 매섭

게 죽이매 그 살인을 멈출줄 모르고 나아가더라.

 

<창세의 서 : 무제>

 

살인하던 형상들은 시간이 지나매 살인을 멈추고 그늘로 숨으니 다시 몇남은 인간이 촌락을

형성하여 군락이 되고 군락이 도시가 되며 도시가 국가가 되더라. 이것은 반복하여 창조신이

저주한 날에 형상이 나와 살인하여, 저주한 날이 지나매 다시 그늘로 숨고 몇 남은 인간들이

촌락과 군락, 도시를 지나 국가를 형성하더라.

이 살인하는 형상들은 큰 문에서 나오니 그 문은 형상들의 세계와 이어져 있더라.

 

심하게 낡고 훼손되어 조금만 움켜쥐어도 바스라질 것 같은 책장이 모두 넘어가고 이내

주름진 손이 책을 덮었다. 수많은 고서적들로 채워진 그 작은 공간에서 인간의 왕은 흐느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 한숨은 무거운 공기를 가득 안고 사라져갔다.

책상의 귀퉁이에 덮여진 책을 밀어내고 머리를 감싸쥐며 깊은 고뇌에 빠진 왕은 조용히.

아주 조용히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제, 이 대륙의 운명을 어이할꼬..”

 

성안의 대신들은 모두 입을 굳게 다문채 경직되어 있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성의 밖에서는 은색의 플레이트로 무장한 국왕직속기사단이 거대한 칼을 양손에 들고 엄숙히

위치를 지켰으며, 그들의 뒤로 금색의 관과 그 관을 싣고 있는 금장마차가 휘날리는 꽃잎 사이로

천천히 움직였다. 도로에 엎드린 왕국주민들은 모두 대성통곡을 하거나 굳은 표정으로 그 관에서

눈을 떼지 않았으며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붉은 머리의 청년도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청년은 관이 도로를 빠져나가기도 전에 인파들을 헤치고 나와 어딘가로 급히 향했다.

그는 혼잣말로 연신 중얼거리고 있었다.

 

말도 안돼, 말도 안됀다고.”

 

 

Ps. 설정들로만 몇년동안 묵혀뒀던 소설인 '소드엠페러' 의 프롤로그 편 입니다.

5년가까이 묵혀있었던 설정들이라 얼마나 표현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껏 수차례에 걸친

프롤로그 수정과 본 작품의 세부내용 수정들이 얼마만큼의 빛을 발할까는 미지수 입니다아 ㅠ_ㅠ

아무쪼록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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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Rei 2013.01.22 02:07
    이 제목은 김갱률 작가의 그...!
  • profile
    핑크팬더 2013.01.22 05:17
    아~!, 그 소드엠페러와는 전혀 무관한 동명의 작품입니다 허허~
  • profile
    야데 2013.01.22 02:42
    일단 선 리플!! 나중에 밤에 돌아와서 읽고 댓글 달게요!!
  • profile
    야데 2013.01.22 03:51
    일단 오랜만에 이런 진지한 설정을 들고 온 작품을 만났기에 무지 반갑습니다. 다만 이 설정들이 앞으로의 전개에 큰 관계가 있는지는 좀 궁금하네요. 초반부터 무거우면 사람들이 쉽게 지치지 않을까요?
  • profile
    핑크팬더 2013.01.22 05:19
    이 설정은 차후 있을 에피소드에서도 충분히 지겹도록 등장할거고 종장까지도 관련이 있는.
    다시말해 제 소설 기반자체의 설정입니다 ㅎㅎ
    그리고 초반의 무거운 분위기는 태초의 서 이후에 비롯되는 인간세계의 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앞으로 빠른 전개가 진행될 것이다.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네요 ^^;;
    어찌되았던!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야데 2013.01.22 05:33

    예, 프롤로그가 길었던 만큼 스토리는 전개가 빨랐으면 싶은 마음이 있네요. 신이 이만큼 많은 것도 다 스토리에 영향이 있나요?

  • profile
    핑크팬더 2013.01.22 07:17
    지금 적혀진 신들은 설정상 '태초의 신' 이라고 지칭되는 자들이며, 스토리상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신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신들은 내용상 하나의 의미
    를 부여하기 위한 매개체 입니다.
  • ?
    0ㅖ2ㅣLㅏ2ㅐ 2013.01.22 06:04
    이미 출판된 소드엠퍼러는 퓨전이었던가... 무협풍이었으니 아마 다른 듯???
  • profile
    핑크팬더 2013.01.22 07:18
    아예 다른 동명의 소설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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