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2 02:04

-02- 제드 : 산신 - 6

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빨간 머리가 말했다.
"이거 위험한거 아냐?"
이목구비가 굉장히 도드라졌다. 외지에서온 프리실이 봐도 눈에 각인될 정도로 확실한 미인이다. 체격도 프리실 보다 조금 왜소 했지만 근육으로 다부진 몸이 짧은 반바지에 발이 들어난 신발, 아무것도 입지 않고 민소매조끼하나 걸친게 다라 고스란히 각선미가 들어나 있었다.
머리는 곱슬에다가 뒤로 한대 묶여 있어 쇠골도 가려지지 않고 그대로 들어 냈다. 머리는 프리실 보다 조금 길다.
있는 것 자체많으로도 굉장한 매력을 발산하는 빨강머리는 미소녀가 아닌 남자였다. 옆에 있는것 만으로도 프리실은 뭔가 분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놈이다.
"그럼 자네도 좀 거들게. 내 나이에 이런거 하나하나 신경 써야겠느냐."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빨간 머리에게 대꾸했다. 수염도 그렇고 머리도 아직은 검은 머리가 드믄드믄 남아있기는 하다. 수염은 무성하게 자라 입 주변을 덮었다. 수염이 제법 길었지만 트레이처럼 막기른게 아닌 잘 정돈된 수염이다.
"뭐라는 거야. 내집은 완전 다 타버렸다고. 재건해야 하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어. '누군가'가 그 사체들 건들지 마라더니 코빼기도 안보여서 내가 다 치웟잖아."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그리 될줄 알았겠나. 제자리에서 한바퀴만 돌아도 어딘지 모르는 '누구'씨가 갑자기 사라져서 그런거 아냐. 찾겠다고 내가 얼마나 치를 떨었는지."
'누구'씨가 어물쩍 거리며 옆을 보았다.
"그건.. 갑자기 사라진 '너'때문이야."
"....."

'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진일아 일단 앞섭부터 어떻게 해라. 물론 가리면 더 뭐같긴 하겠다만 자꾸 보이니까 나도모르게 기대해버리게 된다고."
트레이가 말했다. '진일'이라 불린 빨간머리-진일은 일갈했다.
"헛소리 집어쳐."
"헛소리 라니, 새로운 길을 눈뜨게 되면 네가 책임 질거냐."
"더 짓거렸다간 파놓은 구덩이에 함께 뒹굴줄 알아."
진일은 연배가 두배는 거뜬히 넘을 트레이씨에게 아무거리낌 없이 말했다.
어느세 다가온 6살짜리 에리스가 프리실과 진일이 앉아 있는 사이에 서서 말했다.
"언니는 예뻐."
"언니라고 하지마! 콱 죽여버린다!!"
프리실이 에리스를 보호하듯 감싸며 자신의 무릅위에 앉혔다.
"애한테 무슨 막말이야."
"시끄러워. 넌 밤새 뭐하다 이제 기어온거야. '저건' 또 뭐고."
에리스는 고개를 돌려 프리실 옆에 앉아 있는 스이우드를 보았다. 이제는 호기심이 더 커졌다.
"스이우드라고 해. 이름인지는 모르고 아무튼 그렇게 불렸대나봐."
"어디서 왔는데?"
"본인도몰라. 말하다 보면 이전 일들이 조금씩 떠오르는 모양이지만. 기억을 잘 떠올리지 못해."
"또 기억상실이야? 그것 참 속편하겠네."
진일은 정말 흠잡을 대 없는 남자 이상의 외모와 황금 비율의 완벽한 몸를 가졌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성질이 더럽다.
"근데, 젠 벙이리야? 왜 네가 다 말해?"
왠지 모르게 두통을 느끼는 프리실은 힐끗 스이우드에게 시선을 보냈다. 뭔가 아무말이라도 해봐.
"눈을 떴을때는 밤이였고 내가 전혀 모르는 곳이 였어. 그러다가 밤하늘에도 떠있는 빛이 있기에 그걸 쫓다가 실수로 정신을 잃었지. 이곳에서 난 그렇게 시작했고, 그 전에 어디서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스이우드가 말하자 다들 놀라움을 얼굴에 들어냈다. 프리실도 처음에 귀를 의심 했었기에 그 기분 잘 안다.
"굉장한 목소리군."
세 남매의 아버지인 게롤이 감탄했다.
"우와! 목소리 예쁘다."
프리실의 무릅에 앉아있는 에리스가 말했다. 더이상 스이우드를 두려워 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그치? 진일이 저런 목소리를 냈다면 정말 완벽했을거야."
진일이 사납게 트레이를 노려보았다.
잠자코 있던 페이가 입을 열었다.

"북쪽의 경사진 언덕 바위들 틈에 끼어 있더군. 나와 프리실이 발견하고는 데려왔다."
"어이어이, 무슨소리야? 언제? 난 지금 저녀석 처음 본다고?"
"어제 새벽이였어. 동이 틀무렵, 페이가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기에 살피러 갔었거든. 여기는 복잡해서 내집에 들여 놨었어."
"나와 촌장님은 알고 있었다. 스티브에겐 내가 말했고. 너도 그렇고 다들 정신 없는 상태였으니까 따로 알라진 않았지. 정체도 모르고. 뭐 어제 그와 잠깐 이야기 하긴 했지만 방금 들었던 내용이 다다. 그리고 프리실이 그가 찾아 왔던 빛을 보여주자 순식간에 사라졌지. 왜 그런거냐?"
프리실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 했다. 스이우드가 원하는 것은 자살. 딱히 숨길건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말하기도 그랬다. 그렇게 고민하는 와중에 스이우드가 의외로 먼저 입을 열었다.
"그때,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떠올라서. 그대로 시행하러 했을 뿐이야."
"해야할 일?"
트레이가 의아해 한다.
"이곳은 내가 있을곳이 아니니까. 난 사라져야 했어."
진일이 인상을 찡그린다.
"사라진다니 어디로?"
프리실은 한숨을 쉬었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말 그대로, 급류에 아무렇지 않게 뛰어들더라."
"급류라니?"
진일의 물음에 트레이가 그때 스이우드를 찾던 곳을 회상하며 대답했다.
"음. 아마 동남쪽에서 부터 불미폭포로 이어지는 계곡을 말하는거 같다."
"불미?"
잠깐 생각하던 진일이 어이없어 한다.
"그거 휘말리면 그냥 죽는 계곡이잖아. 사라진다는게 그런 의미 였어?"
"덕분에 나도 굉장히 싫은 경험을 했다고."
"뭐야. 너도 같이 뛰어 들기라도 했어?"
프리실의 안색이 창백해 졌다. 그때 일을 생각 하자 절로 몸이 떨려온다.
"언니 아파?"
그런 프리실을 에리스가 울먹거리며 꼭 안아주었다. 프리실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제 괜찮아. 에리스가 안아줘서 다나았어."
진일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정말로 같이 뛰어 내린 거야? 너 물 무서워 하잖아?"
"무서워한다니, 그냥 싫을 뿐이야. 갑자기 뛰어 들길레 구해야 겠단 생각으로 얼떨결에 그만..."
"웃기시네, 누가 누굴구해?"
진일의 비난에 프리실 옆을 째려 봤다. 너때문이야. 스이우드는 난처해 한다.
"용케 살아 돌아왔군."
트레이가 고개를 설래설래 저었다.
"스이우드가 날 구해줬으니까."
진일은 그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스이우드를 보았다.
"너 자살하려던거 아니였어? 혼자서도 살았던 거잖아 그럼. 프리실 넌 왜 뛰어 내렸던 거야. "
"그대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을 생각 이였지만, 따라서 뛰어내리는 걸 보고는 그럴 수 없었어."
갑작스러운 스이우드의 말에 진일은 한호흡 삼켰다. 생긴것도 그렇지만 굉장히 이질적인 목소리. 그 목소리에 적응하려면 꾀나 시간이 필요 할 듯 싶다.
"죽겠다는 녀석이 별걸 다 생각 하네."
"나로 인해 이곳이 영향을 받는걸 원치 않으니까."
스이우드는 진일을 보았다. 눈을 마주친 진일은 흠칫한다. 워낙 이질 적인 눈이라 의식적으로 피해 왔었다. 하지만 눈이 마주친 이상 더이상 피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정리 하자면..."
트레이가 턱수염을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네가 죽기를 희망하는 이유는 이곳에 너로 인해 영향이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이 아닌가? 이유야 어찌되든 말이지."
"맞아."
"흐음. 그럼 한가지만 더 묻지, 지금은 왜 생각을 바꾼 건가?"
"바꾸지 않았어. 생각도 변함 없고. 단지, 더이상 그럴 수 없을 뿐이야."
그러고 스이우드는 조용히 프리실을 본다.
"뭔가 했나?"
트레이의 물음에 프리실은 씨익 미소를 보였다.
"비밀이에요."
모두 각자 생각에 잠겼다. 갑작스럽 많은 짐승들이 산을 버렸다. 그리고 마참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형의 모습을 한 스이우드의 출현. 그 의미가 무엇인지 말이다.
먼저 입을 연것은 스이우드로 부터 눈을 때지 않은 진일이다.
"프리실. 알려줘. 왜 저자는 자살하지 않는 건데?"
"말했잖아? 비밀이라니."
[타앙-]
진일이 검을 빼어 든 것과 페이가 움직인것은 거의 동시였다.
두뼘 가량의 작은 검이다. 검에는 4개의 마디가 있었고 각각의 마디를 기준으로 으로 물결 형태가 잡혀 있다. 그 물결 모양의 검 옆을 페이가 목검을 빼들어 검면을 찍여 옆으로 밀어고 있었다. 밀려난 물결 검은 프리실의 목을 겨누지 못했다.
"장난이 지나치다."
"장난 하는걸로 보여?"
그들은 타원의 탁상에 둘러 의자에 앉아 있었다.
노인 옆에 앉은 라엘은 인상을 찡그렸다. 노인은 한창 스이우드가 말할때 눈을 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인의 다른편에 앉은 트레이는 연신 수염을 만지작 거렸고 그옆자리에 앉은 게롤은 볼을 글적였다. 그리고 게롤과 진일 사이에 앉은 갑옷 입은 남자는 진일을 말려야 할지 어떨지 쩔쩔매었다.
페이는 탁상위에 올라 선체 상체를 길게 쭉 빼들어 목검을 들고 멈췄다. 진일도 페이가 빼어든 목검에 막혀 있는 검을 겨누고 움직이지 않았다.
프리실 무릅위에 앉은 에리스는 아무 신경 쓰지않고 스이우드의 긴 머리를 자기쪽으로 끌어 댕겨 만지작 한다.
"숨기는게 있다면 짜증나게 하지 말고 그만두지 그래. 이번일 분명 저 녀석과 관련 있어. 녀석이 살아 있다면 분명 엇그제 밤에 일어난 일이 또 일어 날지도 몰라. 그러니까 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죽으려는 거지."
진일은 물결 검을 거두 었다. 그러자 페이도 목검을 뺐다.
"스이우드라고 했던가? 넌 현명해. 그 의견에 찬성이야. 생각은 변함 없다고 했지? 그러니 죽어줘."
진일이 검을 휘둘렀다.
타원형의 탁상은 넓었다. 페이와 프리실 사이에 스이우드 한명 끼었을 뿐인데 프리실에게 닿기 위해선 상위에 올라서야 했다. 고작 두뼘 남짓한 진일의 물결 검이 닿을리가 없다. 하지만, 4개의 마디가 갈라지더니 검이 배로 늘어 났다.
물결이라 생각된 검은 마디가 갈라져 더이상 물결 모양으로 볼 수 없었다. 타원 형태의 검 조각이 4개로 벌어지며 늘어 났다. 마디 사이에는 각각의 검과 검 사이를 연결해 주는 숨겨진 부위를 들어 냈다. 검안에는 공간이 있어 검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장치가 있었던 것이다.
두개의 줄 같은 그것은 비늘 처럼 조각조각 감싸여 늘어 났다. 늘어나 내려치려는 검을 페이가 팔을 가슴 안쪽으로 하여 목검을 가로로 들어 막았다.
물결 형상을 하고 있던 날 부위를 피해 비늘같은 줄을 쳐냈기에 목검은 잘리지 않았다. 하지만 늘어난 검은 채찍처럼 늘어나 목검을 타고 말려 들어가 스이우드의 정수리를 찍었다.
진일의 손에 그 어떤 느낌도 오지 않았다. 힘을 다한 검은 다시 줄어 들어 처음 물결 모양의 검으로 돌아 왔다.
페이는 검이 줄어 들려고 했을때, 날 부위가 목검을 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재빨리 내쳐버리고 뺐다. 그리고 스이우드를 보았다.
"....."
스이우드의 머리위에는 검은 넝쿨 같은게 올라와 있었다. 페이가 처음 그를 봤을때 몸에 둘러져 있던 것이였다.
"진일형 뭐하는거야?! 에리스가 앞에 있는데!!"
라엘이 벌떡일어나 외치자 스이우드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던 에리스가 돌아본다.
"응? 오빠 불렀어?"
"...."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냐. 기막힌 라엘은 대꾸하지 않았다.
"뭘한거야?"
분명 닿았을 터였다. 하지만 손에는 닿은 감각이 전혀 오지 않았다. 진일은 검을 잡고 있던 손을 드려다 보며 물었다.
"진사. 나를 보호하는 뱀이야. 그런식으로는 내게 해를 입힐 수 없어. 그리고, 지금은 죽을 수 없어."
"죽고 싶은데 죽을 수 없다는거야? 그게 무슨 소린데?"
프리실이 말했다.
"내 목숨을 맡겼어. 스이우드가 죽으면 나도 바로 죽어. 그래서 죽을 수 없는거야."
진일은 인상을 썼다.
"무슨 쓸데 없는 짓을... 계곡에서 햇던 짓거릴 또하는 거잖아."
"그렇군.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행동이 프리실에게 영향을 주니까."
"그게 무슨 궤변이냐고."

진일은 트레이에게 핀찬을 주고는 프리실에게 말했다.
"쓸대 없는 짓 하지 말고 놔줘. 쟤가 있음으로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럴 수 없어."
프리실은 단호이 말했다.
그리고는 탁상 위에 단검 하나를 두고는 라엘 쪽으로 밀었다.
"이건?"
손에 쥔 단검이 무엇인지 라엘은 한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트레이씨, 어젠 정말 죄송했어요. 금단도 세개씩이나 잃어 버려서, 도움을 청할만한 상황이 아니였어요."
"음, 어디까지 떠내려 간건데?"
"아마도 아까말했던 그 폭포인거 같아요."
"하핫, 기막히는 구만."
페이가 막았음에도 들어간 진일의 기습적인 공격을 아무렇지 않게 막았다. 진일이 사용하는 검이 어떤 검인지도 모를 텐데 말이다.
스이우드는 단순히 생김새만 다른것이 아니다. 이곳사람들이 갖지 못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진일의 행동으로 그 일부를 엿볼 수 잇었던 것이다.
"다행이 스이우드는 한번 본 지형을 잘 알아서 처음 눈을 떳다는 그곳으로 찾아 갈 수 있었죠."
"흥. 그건 니가 비정상인 거고."
프리실은 진일의 비아낭거림을 무시했다.
"그리고 스이우드가 눈을 떳다던 바로 그자리에 저 단검이 있었어요."
"확실히 이건 형의 단검이야."
"스이우드가 있으면 에릭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진일이 덪붙였다.

"그리고 더큰 재양을 부를지도 모르지."
그때까지 잠자고 있던 노인이 눈을 뜨고는 말했다,
"이제 잡담은 끝났냐? 나참, 매번 질리지도 않구만."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380 02- 제드 : 산신 - 9 1 복권장군 2016.10.05 733 0
4379 02- 제드 : 산신 - 8 1 복권장군 2016.10.04 746 0
4378 -02- 제드 : 산신 - 7 복권장군 2016.10.03 300 0
» -02- 제드 : 산신 - 6 복권장군 2016.10.02 258 0
4376 -02- 제드 : 산신 - 5 복권장군 2016.09.30 256 0
4375 02- 제드 : 산신 - 4 복권장군 2016.09.27 296 0
4374 02- 제드 : 산신 - 3 복권장군 2016.09.12 259 0
4373 누군가에게말하는 소망 1 비밀아이 2016.09.03 391 0
4372 -02- 제드 : 산신 - 2 복권장군 2016.08.30 265 0
4371 -02- 제드 : 산신 - 1 1 복권장군 2016.08.27 844 0
4370 -01- 제드 : 조우 - 11 - 복권장군 2016.08.25 291 0
4369 -01- 제드 : 조우 - 10 1 복권장군 2016.08.25 853 0
4368 -01- 제드 : 조우 - 9 1 복권장군 2016.08.24 823 0
4367 -01- 제드 : 조우 - 8 1 복권장군 2016.08.22 700 0
4366 -01- 제드 : 조우 - 7 복권장군 2016.08.18 263 0
4365 -01- 제드 : 조우 - 6 복권장군 2016.08.17 252 0
4364 -01- 제드 : 조우 - 5 복권장군 2016.08.16 246 0
4363 -01- 제드 : 조우 - 4 1 복권장군 2016.08.11 670 0
4362 기타 회차 시스템을 활용한 스토리 중심의 게임 컨셉 1 요츠바랑 2016.08.07 1428 1
4361 맵배치 [무제 마을] 맵배치 1 file 치와도라 2016.06.26 1543 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