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9 00:57

이데아 2화

조회 수 299 추천 수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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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 2화

 

"무슨 의미?"
"무슨 의미인지도 몰라?"
나는 그가 커피 안에 해놓은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 듯이 묻자 답답했다."진짜 모르겠어?"
"모르겠다니깐."
"하트도 몰라?"
"하트...?"
나는 그만 그의 답답한 행동에 분통이 터졌다. 그리고 그만 그의 뺨을 손으로 때리며 말했다.
"멍청아! 내 입으로 말해야해? 하트도 몰라? 이 책벌레야!"
나는 그를 때리고 난 뒤 갑자기 미안함을 느꼈다. 그의 뺨은 나에게 맞은 탓인지 붉은 색상을 띄고있었다.
그는 맞은 뺨을 만지면서 울 듯이 말했다.
"책벌레라서 미안...."
나는 그의 울 듯한 표정을 보고는 더욱 미안함을 느꼈다.

 

아까 맞은 뺨의 고통이 완화된 뒤 나는 입을 열었다.
"물어볼 게 있다."
"뭔데?"
"하트란 게 뭐야?"
난 말 그대로 하트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몰랐다.
"하트는 말 그대로 사랑을 뜻하는 그림이지."
"사랑? 아."
나는 그 것이 뭔지 이제야 알았다.
그 것은 내가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이였다는 것이였다.
"내가 살면서 받지 못한 것이며 평생받지 못할 것인가?"
"그래...? 음...."
그녀는 나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뒤 그녀는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고는 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췄다. 책에서 본 키스란 걸 직접 겪는 것은 처음이였다. 나는 키스를 하면서 느낀 게 기분이 찌릿해진다는 느낌이였다. 키스란 걸 끝낸 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이 게 사랑이야. 이해했어?"

 

아까 끓였던 커피를 마신 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 왜 나를 사랑해?"
그렇다. 나는 이런 보잘 것 없는 나를 그녀가 왜 사랑하는 걸까가 궁금했다.
솔직히 그녀는 학교에서 제일 공부를 잘하며 외모도 아름답고 성격도 좋고 인기도 좋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왜 성격이 괴팍한 나를 왜 사랑한다는 걸까? 그리고 그런 나에게 왜 부회장이라는 보직을 준 것일까? 나 보다 잘할 사람은 많을텐데 말이다.
"이유라... 처음에는 동정심이였어."
"동정심...?"
동정심? 내가 동정을 받을만큼의 불쌍한 대상이였던가? 일단 말을 더 들어보기로 했다.
"그래. 동정심이였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 3학년까지 우리가 쭈욱 같은 반이였던 것은 알지?"
"응."
"그 때 나는 늘 혼자였던 너를 처음에는 불쌍하게 여겼었어."
"불쌍하다라?"
혼자인 사항이 불쌍하다니. 한 소리를 할려다가 또 참고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한 번 가까워져 보자는 생각 말이야."
"그래서 2학년 때부터 계속 날 귀찮게 한 거 였어?"
그렇다. 나는 그녀의 관심이 그 당시 꽤나 귀찮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혼자 있고 싶었으니깐.
"그래서 결국은 너가 이런 말을 했었지? 전교회장이 되면 내 말을 다 따르겠다고."
"그 말은 내 인생의 실수."
그렇다. 그 말 때문에 그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회장에 도전했고 결국 이루어 낸 뒤 나를 부회장으로 임명하고는 매일 매일 학생회실에서 나를 귀찮게 했었다.
"신비한 건 너랑 가까이 지내면서 안 게 무엇인지 알아?"
"뭔데?"
나의 물음에 그녀는 갑자기 나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쿡 찌르며 말했다.
"겉은 말 없는 고독한 운둔자 같아보이는 남자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음씨 착하고 부끄럼쟁이인 귀여운 남자랄까?"
나는 많이 당황했다. 내가 귀엽다니? 나의 어디가 귀여워서?
당황해하는 나를 보고 그녀는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 증거를 보여줄게."
그리고 그녀는 평소가 들고다니는 수첩을 꺼내 보여주었다.
나는 수첩의 내용을 읽고는 그녀의 말에 대해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수첩에는 여태까지 내가 했던 누가봐도 귀여운 행동(물론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다.)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인정. 하지만 모순이 있다."
"모순이라니? 뭔데?"
"그런 이유로 날 사랑한다는 건 모순."
"물론 다른 이유도 더 있어."
다른 이유가 더 있다는 말에 나는 긴장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우리 둘만의 로맨틱한 여행이 이유야."
"뭐가 로맨틱한 여행인가?! 그 건 방학숙제를 위한 여행이였잖아!"
나는 그녀의 말에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여행은 말 그대로 방학숙제인 같은 반 학생과 같이 여행을 다녀와서 기행문 쓰기였다.
"그 때 우리는 바다에 갔었지. 그 때 나는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발에 쥐가 난 뒤 물 속에 가라앉았고 그 곳에서 죽을 위기였는데 누구누구가 구해주고는 인공호흡을...."
"그 인공호흡이 사랑의 원인? 난 널 살리려고 한 일인데."
"게다가 밤에는 한 방에서 같이 잤다지?"
"그 건 방이 하나 밖에 없어서 아니였는가?!"
나는 결국 할 말을 잃었다.
즉 그녀는 그 당시 숙제를 위한 여행을 말 그대로 로맨틱한 여행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참고로 그 때 일은 그녀가 쓰고는 둘이서 쓴 기행문으로 제출했는데 말 그대로 로맨틱한 여행내용을 써서 결국 학교신문에 오르고 나와 그녀가 학교 공식 커플인 듯 소문난 적도 있었다. 물론 나중에 잘 묻어가다가 3학년 때 그녀가 나를 부회장으로 임명하자 다시 소문이 났었지만.
"그리고 너 지갑에 그 때 사진 넣어뒀잖아."
그러면서 그녀는 갑자기 내 지갑을 탈취하고는 지갑에서 사진을 꺼냈다.
나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사진이 그 것밖에 없어서...."
그 사진은 바다에서 그녀와 내가 같이 찍은 사진이였다. 그 당시 그녀가 하도 찍자고 해서 찍고는 사진을 복사해서 나한테 한 장을 줬었던 걸로 기억하고있다.
물론 보관한 이유는 내가 가진 유일한 사진이라서였다.

 

"이 게 바로 이데아에 들어가는 장치야."
이데아에 들어가는 장치는 정사각형 기계에 스위치가 하나 있었다.
그녀는 그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갑자기 포탈같은 것이 생겨났다. 그녀는 나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자 이제 들어가자."
"응!"
그리고 우리는 같이 포탈로 들어갔다.

 

-후기
게임플레이 내용은 3화부터 나올 내용입니다. 물론 여신 회장 강유라와 츤데레 부회장 서한철의 썸씽(?!)스토리는 계속 진행될 겁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한 때 소설제목을 여신과 츤데레로 할려고 했었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 작가의 성격이 츤데레랍니다. 하하하!
그리고 3화부터는 후기마다 독자분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도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독자분들의 소설에 관한 건의도 받겠습니다.
그럼 3화에서 뵙기를!

 

-추가 후기

이번 화는 은근 내용이 짧았네요. 다음부터는 길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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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12.09 08:57
    솔로가 보기 괴로운 글이 되겠네요...
    농담이고, 잘 봤습니다^^;
  • ?
    모에니즘 2012.12.09 21:44
    정작 이 글을 쓰던 본인도 솔로인 탓에 저도 쓰면서 멘붕을 했었죠 하하....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
    카디스 에트라마 디 라이제르 2012.12.15 18:40
    보너스 포인트를 받아라. 네게는 이 포인트를 받을 자격이 있다.
  • ?
    모에니즘 2012.12.17 01:08
    여자로 하면 제가 여성분들의 감정을 잘 몰라서 소설을 잘 못쓸 듯 해서 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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