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5 11:07

단편, 과제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글쓰기 게시판 많이 사랑해주세요 ㅠㅠ

========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더없는 축복이다. 작가는 항상 퇴고단계를 필요로 하며, 스스로의 글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에 그 퇴고 과정은 진정으로 유의미한 것이 된다.

남자는 방금 정신나간 듯 써내린 글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분명 아까는 세기의 명작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글 같았는데, 지금 와서는 어린아이가 공책에 대충 끄작인 그림일기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제기랄!"


그는 다시 펜을 집어들었다. 5분 전까지만 해도 안락한 침대와 포근한 이불을 떠올렸던 그였지만 스스로를 향한 냉혹한 채찍은 그 스스로도 피할 수가 없었다.


"묻겠습니다. 해당 문장은 전체 글의 흐름에서 아주 무의미해 버입니다. 이 문장이 삽입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 단락은 전체 플로우의 논리 진행 과정에서 삭제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대신 다른 표현을 통해 이 부분의 논리를 부각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요?"


발표까지 몇 시간이 남았을까, 그는 멍하게 파일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가 만든 플로우에사 스스로의 논리 허점까지 찾아낼 만큼 그는 유능한 인물도, 책임감 강란 인물도 아니었다.

다만 그는 닥쳐온 발표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

  1. [사이터스 팬픽] 쳅터K -The Red Coronation

  2. [사이터스 펜픽] 쳅터K-The Sanctuary

  3. [사이터스 팬픽] 쳅터K-The Way We Were

  4. 단편.

  5. 에반 디런스의 이야기

  6. 단편, 과제

  7. 전에 심심풀이로 썼던 짧은 이야기

  8. [단편] 너무나도 밝은 밤

  9. 레벨업(1~6)

  10. 화분편지

  11. 그래서 나의 나는

  12. 거의 그런 느낌이다.

  13. 제로드 -02- 괴이한 눈

  14. 불꽃

  15. 바라본다

  16. 제로드 -01- 환청

  17. 제로드 -00- 그 녀석

  18. 강지혜, 목지혜2-3(리얼)

  19. [예상은 하셨을려나?]기억해줄래 - 20. 또 다른 진실(2)

  20. 보물고블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0 Next
/ 13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