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버릴 듯한 빗소리와 함께
새벽의 풍류는
가로등 아래로 사라져 버리었다
붉은 하늘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전자등 아래의 손
분명 인과의 관계임은 틀림없다
새벽은 어둠의 시간이 아니라고
전자등는 외치고 있다
비는 나의 풍류를 빼앗는
각다귀가 아니라고
내 손은
외치고 있다
----1차 퇴고
넘쳐버릴 듯한 빗소리와 함께
새벽의 풍류는
가로등 아래로 사라져 버리었다
붉은 하늘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전자등 아래의 손
분명 인과의 관계임은 틀림없다
새벽은
어둠의 시간이 아니라고
전자등는 외치고 있다
내리는 만큼 쌓이고
쌓인 만큼 흐르기에
비는
나의 풍류를 빼앗는
각다귀가 아니라고
내 손은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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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퇴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