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갉아 먹어버린 못난 내 초라한 가슴에 여전히 그 때의 눈물겹던 감각은 그대로 살아있어 술 잔에서 비워버렸던 니가 다시 술 잔에 가득찬다. 눈부시게 투명하던 너의 아랫입술은 언젠가는 이별을 말하고 내 안에서 나를 갉아 먹었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