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9 02:06

블로네스 대륙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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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드라시안 산맥.

1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년이 모닥불에 앉아 있다.
14 살쯤 된듯 보인다.

모닥불에 비쳐 정확한 색을 알수 없지만 아마 군청색이라 짐작되는 검은색에 가까운 푸른 머리카락이 목뒤를 뒤덮고... 눈은 왠지 차가워 보이는 파란색 이였다.

꼬리가 달렸고 귀는 랑인족의 그것인... 랑인족 소년.
수인들의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소년의 나이는 외모보다 2,3 세살쯤 적을 것이다.

그렇다면 14살. 혼자서 여행하기에는 조금 어린 나이가 아닌가...?

달 빛도 거의 없는 이런 밤이라면, 그것도 숲이라면 어른이라도 두려운 감정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소년, '아쥬르 R 아르페' 의 얼굴에는 두려운 기색이라고는 쌀알 한톨 만큼도 찾아 볼수 없었다.
그저 먹고 있는 음식이 마음에 안든다는 얼굴로 입을 우물 거리고 있을 뿐이 였다.

"우물우물"

말린 고기... 아쥬르는 육포를 씹어 먹고 있었다.
얼마나 딱딱한지 날카롭고 단단한 이빨로 한참을 씹어도 약간 더 씹기 편할뿐 별로 변한것이 없는, 방어구로 써도 왠만한 가죽갑옷 만큼의 효능은 할듯한 육포 였다.

그나마 고기 맛이 나지 않았다면 아쥬르는 당장에 육포를 내다 버리고 주위에 있는 오색찬란한 빛깔의 한눈에도 위험한 버섯임을 강조하는 듯한 버섯들을 먹어 버렸을 것이다.

꿀꺽

아쥬르는 겨우 육포 한조각을 목으로 넘긴후 물을 한모금 마셨다.

"후우..."

육포를 먹고서도 배가 차지 않는지 아쥬르의 얼굴은 육포를 씹기전보다 훨씬 더 일그러져 있었다.

아쥬르는 내심 요리를 배우지 않은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사냥은 가능하지만 요리는 할수 없기에... 차라리 사냥을 하지 못했다면 재료만 있으면 된다는 알량한 희망을 품지도 않았을 텐데...

아쥬르는 반드시 요리를 배우거나 다음 부터는 요리를 할수있는 사람과 여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손에 힘을 주었다.

꼬르륵

배가 신호를 보내왔다. 아쥬르는 육포 하나를 꺼내어 씹었다.

더럽게 딱딱 했다.



육포를 씹어 먹으며 아쥬르는 종이 하나를 꺼냈다.


[아르겐트 제국 - 몬스터 토벌군 제 7대 모집]

- 이번에 피의 숲에 출몰한 대규모 몬스터 토벌을 위해 제 7대를 모집 하니... [생략]

[출신, 국가, 성별, 종족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


이라고 써져 있고 그 밑에 이렇게 써져 있었다.


[보수 지급 꽤 많을 것.]

* 현 정보는 아르겐트 제국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수 있으며 그에 따른 환불은... [생략]

*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후후..."

아쥬르는 낮게 웃었다. 다시 읽어 봐도 마음에 드는 내용.
그래서 다시 읽었다.


[보수 지급 꽤 많을 것.]


"아하하하!"

결국 아쥬르는 크게 웃고 말았다.
그 웃음에 꽤 멀리 떨어진 동물들 까지 놀라 달아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아쥬르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쥬르의 입에 있던 육포도 결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하하.. 우물우물 하하!"

웃는 와중에도 육포를 씹어 먹는 아쥬르... 가히 궁상과 궁핖의 극치.
그러나 아쥬르는 그런 자신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었다. 아아, 순수할 정도로 밥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이 밥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배고픈 랑인족 소년에게 세상은 밥을 줄것인가?

아마 반드시 그럴것이다.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괴물들의 시신이 모두 잘 건조 되도록 널브러져 있으며 또한 죽었음에도 그 눈에는 공포와 황당함을 담고 있으니까. 아마 싸우면서도 육포를 씹어 먹었나 보다.

"아하하... 우물우물"

아쥬르의 웃음소리가 점차 작여지며 결국 모다불 주위에는 타닥 거리는 모닥불 타는 소리와 우물 거리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게 되었다.

타닥타닥

"우물우물"



----------------------------------------------------------------------------------



성별 남성

종족 랑인족

나이 12살 [외모 14살 정도.]

키 157cm

체중 38kg [약간 마른편]

직업 방랑자


외모 : 풍성한 군청색 머리카락이 목을 뒤덮고 있다. 눈은 시퍼렇고 차가운 파란색
검은색의 간편한 여행자 복장에 얇은 붉은 로브를 입고 다닌다.


성격 : 순진한 성격. 그리고 피흐르는 강을 낀 시체의 산 위에서 밥을 먹고 잠자고  뛰어노는 잔인할 정도로 강한 비위를 가지고 있다.
잔인한 성격은 아니나 어린아이 특유의 순수함 때문에 잔인하게 보이기도 한다.

어쨋든 한마디로 애.


싫은것 : 맛없는것. 피 [냄새가 밥맛 떨어져서. 피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다.] 노예상인 [밥에 수면제와 마취제를 넣었다.] 돈 [먹을걸 살수 있어서.] 과다출혈상태 [피 흘린후 배가고파 진다.]

좋은것 : 자유. 맛있는것. 아이. 늑대. 굶을 걱정이 없는 사람 [밥을 준다는 가정하에] 따뜻한것.
사슴 [음식으로서 좋아하는건 아님.]

취미 : 요리 배우기 [희망사항]

특기 : 먹고먹어도 살이 안찐다.

능력 : 본능. 자기식 체술. 과다출혈상태시 광화.

무기 : 아이언 네일 [철 손톱 / 대장간에서 산 손에 딱 맞는 주문식]

* 광화는 폭주 비스무리한 겁니다만... 전투능력 상승이라기 보다는 평소에 싫어하는 피 냄새를 거리 끼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광화답게 자기 몸을 지키는 대신 오로지 공격.
푸는 방법은 기절 시키거나 먹이 [...] 로 길들이면 [...]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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