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킥!!”

갑자기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라고 막 뒤돌아서서 떠나려던 여왕님 머신 파더의 뒤통수를 킥으로 흡사 라이○ 킥 모션으로 후려갈기며 갑자기 나타난 어디 바다건너 옆 동네 특촬물, 또는 저어기 태평양 건너 쌀 많이 나는 나라의 히어로 만화에 나올법한 복장을 입은 한 소녀가 나타났다.

“크윽, 설마 그때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거냐? 매지컬 MI!”

여왕님 머신 파더가 제정신을 차리며 갑자기 등장해서 자신에게 킥을 날린 소녀를 보며 이를 갈며 소리쳤다. 그러자 ‘매지컬 MI’라고 불린 소녀는 당당히 여왕님 머신 파더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당연하지! 너 같은 이 세계의 악, 머신 파더 트리오를 저 세상으로 보내기 전까지 나, 매지컬 MI가 죽는 스토리 따위 있을 것 같아!!”

매지컬 MI는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여왕님 머신 파더에게 ○이더 킥을 냅다 날렸다.

“플-라-즈-마-매-지-컬-킥!!!”

콰쾅.

아까 기습적으로 날린 킥과 달리 이번에는 강렬한 플라즈마 폭발 효과까지, 그리고 그것을 간신히 팔뚝을 올려 가드 자세를 취해 막아낸 여왕님 머신 파더가 왠지 모르게 입가를 씨익 올리며 저음으로 말했다.

“고작 쫄쫄이 히어로 주제에 꽤 하잖아.”

“쫄쫄이라니!! 흥, 악당 눈에는 정의의 히어로 복장은 전부 쫄쫄이만 있는 줄 아는 모양이지!!”

“쫄쫄이든 핫팬츠든 알게 뭐야? 히어로들의 패션센스가 원래 미칠 것 같은 센스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

갑자기 여왕님 머신 파더가 매지컬 MI에게 철산고를 날려 튕겨냈다.

“크윽! 역시 머신 파더 트리오 중 최강다운 실력. 그럼 이건 어떠냐!! 매지컬 눈깔빔!!!”

튕겨날아가는 와중에 매지컬 MI는 두 손을 V자 모양을 지으며 눈가에 갖다 대며 기술 명을 외치자, 갑자기 눈에서 강렬한 초록빛 빔이 여왕님 머신 파더를 향해 쏘아졌다.

“와앗! 나왔다! 매지컬 MI 전용 필살기 중 하나인 매지컬 눈깔빔!! 좋았어! 그걸로 저들에게 진정한 정의가 뭔지 보여주는 거다!! 매지컬 MI!!!”

안제희는 어느새 매지컬 MI와 여왕님 머신 파더의 싸움을 지켜보며 매지컬 MI를 열렬히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준서는 방금 매지컬 MI에 두 눈깔에서 빔이 나오는 것을 보고 대번에 그녀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뭐야? 미애잖아. 아니, 그것보다 왜 히어로 놀이 하고 있는 건데? 아니, 그것보다 나 이번 화 대사가 겨우 이것뿐이야!!!’



[Sc 3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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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써지더군요...

부제 그대로 잠시 머리를 식히(?)는 전개랄까?

어쨌든 다음 턴은 다르칸 님이...


# 순서
아란 → 다르칸 → 또또님 → 갈가마스터


p.s 목표는 100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