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1 09:53

블로네스 대륙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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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시안 산맥 깊은 곳에서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응애, 응애."

한 어린아이가 포대기에 감싸진 채 울고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새하얀 백금발의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아이의 머리칼 사이로 드러난 뾰족한 귀는 아이가 인간이 아님을 나타냈다. 아기를 감싸고 있는 포대는 눈

처럼 새하얀 색이었는데,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주변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는, 누구에게서 흘러나왔는

지 알 수 없는 피로. 겉보기에도 갓난아기임이 명확한데도 아이의 부모는 없었다. 그렇게 한 시간을 울었던

가. 아이는 우는 것도 지친 듯 울음을 그쳤다. 그 때, 한 사내가 나타났다. 시원스럽게 뒤로 넘겨 한 갈래로

높이 묶은, 아이의 포대기를 물들이는 피처럼 붉은 머리칼과 에메랄드 빛 눈동자를 반짝이는 호남형의 사

내였다. 그는 아기에게로 다가와 흘끗 쳐다보았다.

"아기잖아... 누가 이런 데다 버려 논 거지?"

그리고 오랫동안 검을 쥔 듯, 굳은살이 박힌 투박한 손으로 작고 연약한 아기를 안아 올려 아기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렇게 귀여운데... 가엾게도..."

사내는 아기를 품에 감싸안은 채 등을 활짝 펴고 뛰어올랐다. 사내의 등에서 날개가 솟아나 펼쳐졌다. 사내

는 조인족이었던 것이다.


"좀 더 빨리 휘둘러야지! 그래서야 한 대라도 때릴 수 있겠어?"

붉은 머리칼을 질끈 묶어 올린 사내가 에메랄드 빛 눈동자를 번뜩이며 조그마한 여자아이에게 호통을 쳤

다. 아이가 나무를 깎아 만든 창을 휘두를 때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아이의 백금발이 찰랑이며 빛났다.

아이의 움직임이 좀 더 빨라졌다. 사내는 그제야 만족한 듯한 표정으로 아이를 불렀다.

"음, 많이 좋아졌는걸. 이제 그만 쉬자."

"알았어."

아이는 사내가 앉아 있는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사내의 곁에 앉아 그를 올려다 보았다. 소녀의 은빛 눈동

자와 붉은색 눈동자가 사내의 청록빛 눈동자와 마주쳤다. 사내가 먼저 입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의 사

이로 화살이 날아왔다. 그들의 눈길은 화살이 날아온 곳을 향했다. 비대한 체구에 비열한 눈빛을 가진 사내

앞에 제각각의 무기를 든 사내들이 서 있었다. 대략 30명 쯤 되어 보였다.

" 이 멍청이! 진짜 화살을 쏘면 어쩌자는 거야! 조인족 계집애들이 얼마나 비싸게 팔리는지 알아?"

"죄, 죄송합니다."

조인족 사내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 그리고 손에는 창을 든 채 검푸른 날개를 펼쳐 그들에게 날아갔다.

"이 자식들!! 감히 내 제자를 뭐 어쩌겠다고!?"

비대한 체구의 사내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얘기했다.

"저렇게 성장이 끝나 버린 수인족은 얼마 받지 못하지. 필요 없으니 죽여도 관계 없다."

비대한 사내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너댓 명이 화살을 연사했다. 그러나 그는 날렵하게 공중을 날면서 피

했지만, 화살들 틈으로 날아오는 볼라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볼라에 포박당해 곤두박질쳤다. 용병으로

짐작되는, 무기를 든 사내들이 그를 무차별적으로 찔렀다. 아이는 겁에 질린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 보았

다. 그리고는 겁에 질린 눈에 분노를 가득 실었다. 소녀는 곁에 있는 창을 집어들고는 칠흑의 날개를 펼쳐

사내들에게 날아가 먼저 공격했다. 그렇게 두세 명을 쓰러뜨리고 착지했다. 그러자 그들 중에 체구가 큰 사

내가 그의 검을 휘두르며 나섰다.

"이 애송이가 내 동료들을..."

"뭐...으헉!"

그의 검이 소녀의 몸을 베었다. 소녀의 턱에서부터 배까지 일직선으로. 그리고 다시 한번 짧게 베었다. 소

녀의 복부에 가로질러서 다시 검흔이 새겨졌다. 소녀는 정신을 잃었다.


소녀는 여덟 살 때에 노예로 이 집에 팔렸다. 이 집의 주인은 거대한 불법 도박장의 주인으로 갑부였다. 그

녀는 흉터가 있기는 했으나 색이 다른 양쪽 눈동자와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주인의 눈에 들어 성적 노리개

와도 같은 생활을 몇 년째 계속해왔다. 물론 그 와중에도 도박장의 전사들에게 검술을 조금씩 배우기는 했

지만 말이다. 그렇게 6년이 흘러 소녀는 열 네 살이 되었다. 그녀는 그 동안 주인의 하수인들에게 배운 솜씨

로 신분증을 위조하고 검과 여행복을 챙겨 두었다. 그리고 어느 날, 소녀는 주인에게 홀로 아양을 떨며 다

가가 수면제를 탄 술을 잔뜩 먹이고 그의 품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어 그의 거대한 의자 밑으로 숨어들어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변신억제장치를 해제한 뒤 바닥을 더듬더듬 짚어 비밀통로를 찾아냈다. 그

녀는 그 통로에서 일전에 봐 두었던 주인의 창고로 들어갔다. 그녀는 그 곳에서 가장 좋은 류트를 찾아내

천으로 곱게 싸서 둘러메었다. 그리고 그 창고에서 질좋은 여행식량과 가능한 한 돈을 많이 챙겨 비밀통로

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소녀는 2년이라는 세월 동안 블로네스 대륙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그녀는 그 동안 여자여서 여러가지

곤혹스러운 일들을 수차례 겪은 후부터는 남장을 하고 다니고 있다. 그렇게 방랑을 하던 어느날, 그녀는 아

르겐트 제국으로 흘러들어갔다. 거대 상단 용병들의 틈에 숨어서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 곳에서 몬스터

토벌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일반 전사와 병사로서 활약할 일

반인들을 뽑고 있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그녀는 성으로 갔다. 그리고 그녀가 수년간 계속되어 온 인간과

몬스터들의 싸움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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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이름 : 헬리아 에스테반[가명 : 마르시아 파블로]

성별 : 여성

연령 : 16세

신장 : 172cm

체중 : 40kg(조인족은 새와 마찬가지로 골격이 가볍다.)

취미 : 시짓기, 사냥, 노래부르기

특기 : 류트 연주, 언쟁하기, 비꼬기, 도박, 무용, 사기치기

성격 : 얌전하고 겸손하며 조금은 소심하면서도 냉철하고 결단력이 있다. 또 집요한 면도 있다. 얌전하고

약간은 소심하기 때문에 얕잡아 보이기 겉보기보다는 강하다.

직업 : 음유시인

능력(여기에서는 전투능력을 말합니다.) : 검술(소드 익스퍼트 수준), 연금술[치료계, 금속계], 조인족 주

술(마법 2클래스 마스터 급)

좋아하는 것 : 자기 자신, 녹차, 칼리 아비드(윗글에 나온, 헬리아를 키워 준 조인족 사내), 씁쓸한 사탕, 좋

은 악기

싫어하는 것 :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 귀찮게 하는 사람, 귀찮은 것, 초콜릿(먹으면 배탈이 난다.), 뜨겁고

국물이 많은 음식(한마디로 순식간에 해치우기 힘든 음식, 녹차는 제외), 무례한 사람

외형적 특성 : 머리칼은 백금발로 짧게 잘라 귀 조금 아래까지 내려온다. 오른쪽 눈동자는 은색, 왼쪽 눈동

자는 붉은색이다. 16세인 현재, 남장을 하고 검은 로브를 입고 다니므로 남자로 보인다.[다른 분들 파트에

서 저를 등장시킬 때 제가 정체를 나타내지 않았다면 호리호리한 미소년 정도로 묘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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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배경 및 기타 등등

여기에서 이콜론 왕국을 등장시키겠습니다. 이콜론 왕국은 드라시안 산맥에 의해 대륙에서 완벽하게 고립

되어 있는, 아르켄트 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성장속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이 20년이라면 엘프는 100년 정도입니다.

그리고 수인족은 인간의 125%의 속도로 성장합니다. [성장속도 - 인간:수인족=1:1.25]의 비율입니다. 수인

족을 선택하실 분들은 이 기준에 맞춰서 연령을 정해 주세요. 그리고 기타 유사인종은 호비트를 제외하고

는 모두 엘프와 비슷합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이 판타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으신다고 보고 외형적 부분이나 무기류에 관해

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각 종족들의 외형적 특성이나 무기류의 이름만 알고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시

겠는 분들은 제게 쪽지 보내주세요.

2번째는 슈크림소녀님입니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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