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06:20

Bloodthir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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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력 98년 8월 4일-일

손으로 턱을 받친 채, 마차 밖에 보이는 풍경을 덧없이 바라보며 여러 생각을 했다.

내가 어떤 이유로 유이, 그녀에게 다가간 것일까? 또, 내가 왜 친절을 베풀었을까?

그녀가 혼자인 것에 대한 막연한 동정심? 아니라면 그저 호기심?

잘은 모르겠지만, 나와는 다른 그녀에 대한 호기심 반, 흥미 반으로 그랬던 것 같았다.

그때, 같이 왔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들렸다.


"야, 너네 유이라는 애 알지?"


"당연하지. 맨날 혼자있는 그 여자애 말하는거지?"


"그래. 그앤 자기 우월주의에 빠져든거 같지 않아? 남과 어울리려 하지 않는게 그래.

자기는 남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 남과 멀리하는 거 같단 말야."


"맞아, 그런것도 같았어. 맨날 혼자 있으려 하고, 항상 창가를 바라보는게,

꼭 무슨 연극이나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처럼 행동한다고."


유이는...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월주의 따윈 아니었어.

그러나 이녀석들은 그녀를 깔아 뭉개기 바쁜듯 했다. 심지어는 손짓 발짓도 해가면서


"그래. 그것만 있는게 아냐. 항상 이상한 눈을 하는게, 어딘가 미친거 같단 말야. 너넨 그런 느낌 없었니?"


"그러고보니 그런 것도 같다."


여기서 나서지 않으면, 나 카웰 디미트리가 아니다. 그녀가 미쳤다고?

그렇게 조용한 성격의 그녀가 미쳤다면, 우리 모두는 심각한 어떤 정신병에 걸렸다고 난 외칠 수 있다.

그리고 난 입을 열어 그녀를 변호했다.


"유이는 우월주의에 빠져들지 않았어. 너희가 잘못 본거야. 게다가 미치지도 않았지"


그러자 녀석이 날 정면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뭐? 네가 어떻게 알아? 그애가 행동하는 걸 보면 우월주의 맞지 뭐.

그리고 세상에 그런 눈을 한 사람이 어디있어? 분명히 미쳤을 꺼야"


녀석의 말에 순간적으로 머리의 화가 폭발했다. 뭔가 충격이 내 머리에 전해졌다.


"글쎄, 그게 아니라니까!"


"야, 너 유이라는 애와 무슨 관계 있어? 왜 그렇게 화를 내?"


"그만 하라면 그만 해! 더이상 그런 얘기는 하지 말란말야!"


그만 화를 내 버렸다. 이로써 친하게 지내던 이녀석들과도 사이가 조금 벌어지겠지?

하지만 후회같은 감정은 떠오르지 않는다.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녀를 만난 뒤부터 웬지 이렇게 되어 버린 것 같았다.


제국력 98년 8월 5일-월

오늘 오후, 별로 할 일이 없어 그냥 집으로 들어간 난, 곧바로 옷을 갈아입었다.

여름이라 꽤 더웠기 때문이다. 그리곤 난 밀리아산 허브를 차로 끓인 다음, 미지근한 상태로 마셨다.

그때, 누군가가 내 집의 문을 두드렸다.


"누구시죠?"


"시 경비병입니다. 조사할 것이 있으니, 잠시 문을 열어 주십시오."


난 곧바로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죠?"


"예. 8월 3일, 그러니까 2일 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때문에, 범인을 찾아 내기 위하여 그러니, 조사에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 그러지요"


유이, 그녀가 또 살인을 저지른 건가?


"좋습니다. 8월 3일 당시, 어디에 계셨습니까?"


"당시 방학이라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갔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귀가는 언제 하셨죠?"


"어제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음...잘 알겠습니다. 조사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병사들은 돌아갔다. 유이 그녀가, 또 사람을 죽인 건가...?

난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유이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갔다.


"유이! 유이 셰즈루!"


그녀의 집 문을 두드렸으나, 그녀는 집에 없는 것 같았다. 난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난 학교 주위도 돌아보고, 여러 주택가를 돌아 다니다가, 광장에서 그녀를 발견했다.

그녀를 발견한 것이 거의 3시간 만이다. 그녀도 나를 발견 한 것 같았다. 나와 눈을 마주쳤기 때문이다.

난 곧바로 그녀에게 뛰어가 뭔가를 말하려 했으나, '너 이틀 전에 또 사람을 죽였니?'

라며 물어볼 수도 없을 뿐더러, 이미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기 때문이다.


"...미...안..."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채로, 잘 들리진 않았지만 분명 미안이란 말을 했다.

그리곤 그렇게 나에게서 멀리, 도망치듯 뛰어갔다.

그녀를 붙잡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혼자 있고 싶을 것이란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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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짧긴 하지만...그래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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