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9 05:05

조회 수 524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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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길 봐 눈이 와"


"정말 어디"


 


땅을 잠시나마 희게 덮은 것


찰나라도 세상이 희다고


착각하게 해준 것


 


금새 더러운 구정물로 흘러내려


손으로 잡을수도 없는 눈


 


그런데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올해에는 네가 오지 않을까봐 불안했어


 


잠깐 왔다 금방 사라지는 너지만


일년에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어


 


얼마전 창문을 열고 너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


 


희게 희게 그저 희기만 한 너


괜히 반가웠어


 


너는 이제


우리들의 마음 속에도 오는걸까


 


이렇게 기다리게 되는 걸


 


네가 온 찰나의 순간으로서


세상에도 마음에도 치유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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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겨울 관련 시를 써야할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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