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7 09:30

조회 수 589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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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떨어진다.
눈은 추락한다.


 


하릴없이 하늘을 내려온 눈이 녹는다.
하염없이 지상을 바라던 눈이 내려와 녹는다.


 


때묻지 않은 아이와도 같은 구름은
지저분한 세상의 티끌에 물든다.


 


눈은 기다린다.
눈은 인내한다.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게 된 눈은 녹았다.
하릴없이 지상을 떠돌게 된 눈은 녹았다.


 


때묻지 않은 구름으로 돌아가고 싶은 눈은
호듯한 하늘을 보며 추억한다.


 


──────


으악 너무 변변찮은 시를 올려서 괜히 눈을 버리시게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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