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6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렇다. 이미 앵무새 죽이기라는 소설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여기 한명씩은 꼭 있으리라 믿는다. 하퍼 리의 이 명작은 이미 전세계에서 수많은 복사본이 팔려 나갔고, 영화화 되었으며, 미국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고, 플레쳐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에서 흑인 인종차별주의에 홀로 서서 누명을 쓴 흑인 일꾼을 변호하는 한 백인 변호사의 이야기이다.


 


나에게 있어선 인종차별을 메인 테마로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책이지만, 이 책이 더욱 끌리는 이유는 바로 화자가 그 백인 변호사의 어린 딸이라는 것이다. 인종차별을 동심의 눈으로 보면서, 하퍼 리는 옛날 미국의 흑인 인종차별 주의를 꼬집는다.


 


책을 펼치자마자 빠져버린 후 정신을 차려보니, 책은 이미 끝나 있었다. 문장의 흡입력과 하퍼 리가 잘 표현한 동심의 눈은 당신으로 하여금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들 것이고, 또 다 읽고 난 후에도 한번쯤 다시 펼쳐 읽도록 만들 것이다.


 


 


필자는 번역본을 먼저 읽은 뒤 원어로 즐겼으나, 고어의 난해함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여하여간 앵무새 죽이기는 오래 전에 쓰인 글들이 전부 지루하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만 다룰 것이라는 당신의 개념을 완전히 박살내어 줄 책이다.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411 [특급누설]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아란 2006.11.21 766 0
2410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 misfect 2006.11.23 548 1
2409 [창도단편] 단편 암울 소설 무제(No Titie.) 고스워드메이데이 2006.11.23 593 1
2408 Arcturus님의 Bloody-Eyed Souler 시라노 2006.11.23 637 2
2407 Evangelista님의 '눈' 타이머 2006.11.23 538 1
2406 영화 '괴물'을 감상했습니다. 아란 2006.11.24 817 1
2405 로안 - 암울 소설 다르칸 2006.11.24 582 1
2404 쵸키님의 '양말' 타이머 2006.11.24 616 1
2403 사운드 호라이즌, 엘의 초상에 대한 이야기.. misfect 2006.11.24 641 1
2402 Mr.J님의 신기 백과사전 misfect 2006.11.27 595 2
»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Mr. J 2006.11.27 666 2
2400 Machine Father 아란 2006.11.27 869 2
2399 '눈'에 대한 고찰 1 에테넬 2006.11.27 745 2
2398 '신기 백과사전 - 붉은 단도' 간단 소감 아란 2006.11.27 613 0
2397 '신기 백과사전 - 나비를 부르는 피리' 간단 소감 아란 2006.11.27 571 1
2396 Machine Father 다르칸 2006.11.28 930 2
2395 Machine Father 또또님 2006.11.29 921 2
2394 Machine Father 아란 2006.11.30 890 2
2393 [심각한 네타]괴물에 대한 짧은 단상 문학소년 쉐르몽 2006.12.01 624 1
2392 괴물에 대한 독특한 시점에서의 고찰. [스포일러성 매우 강함]- 100%퇴고했음 초요 2006.12.01 637 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30 Next
/ 13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