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7 05:31

Machine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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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준서가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안광을 빛내며 10광년이라는 상상이상의 스피드로 머신 파더를 향해 날아왔다.

“오오! 눈에 넣어도 드럽게 아플 아들내미!! 우선 좀 맞고 보자!”

머신 파더가 쓰고 있는 붉은 고글 너머 안광이 번뜩인 순간, 준서가 머신 파더와 충돌했다.

“흑흑, 불쌍한 아들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분명히 10광년이란 엄청난 속도로 분노라는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혜성처럼 날아오던 준서와 정면충돌했건만, 어째서 머신 파더의 옷깃에조차 흠집을 내지 못한 것일까?

“새하얗게 태워버리면, 이 애비는 너 만한 실험 재료를 어딜 가서 다시 구할 수 있냔 말이냐? 적어도 재는 남기고 뒈지든 말든 해야지! 이 불효막심한 아들놈 같으니!!”

그랬다. 준서의 스피드는 너무 빨랐다. 그래서 엄청난 마찰열로 인해 완전연소, 즉 지혼자 열내고 달려들다 지혼자 자멸한 셈.
머신 파더는 준서의 죽음에 지구가 다 떠나가라 크게 오열했다. 뭔가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다 생각하지만 어쨌든, 준서는 결국 죽었다. 머신 파더야 죽더라도 언제든지 타임 백업장치를 통해 죽기 전의 상황으로 자동 로드하면 그만이었다만, 준서가 그딴 것을 발명할 정도로 머리가 좋을 일이 없었다. 아니, 설령 머리가 좋았다 해도 자칭 정의의 편인 준서가 그 장치를 만들기 위한 막대한 자금을 수급할 방법도 없고.

“결국, 작가의 농간으로 아예 캐릭터 삭제를 당하다니… 쯧쯧, 안 불쌍한 아들놈.”

그렇게 준서라는 캐릭이 삭제당한 채로 이 이야기는 다음 Sc 35로…



콰콰쾅!!!



… 이어질 리가 없었다. 갑자기 허공이 유리창 폭탄에 두들겨 맞아 깨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정말로 야구공 잘못 날려 깨진 유리창의 그 꼴을 하였고, 깨진 하늘의 저편에는 시커먼 것이 넘실넘실.

“호오? 이건 아공간 워프인가?”

머신 파더가 감탄하고 있을 때, 웅장한 배경음을 울리며 그곳에서 나타나는 것은 거대 거미 모양의 전함을 비롯해 수를 셀 수 없는 거미 형태의 메카들, 그리고 전함 함미에 서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라크로노스를 잊고 있었군. 그래, 아라크로노스라면 아공간 워프야… 그 기술은 분명 나 몰래 훔쳐가서 언젠가 그 배로 받아내려고 벼르고 있었었지.”

머신 파더의 살의가 붉은 기로 주변에 방출되었고, 머신 파더의 안광이 번뜩였지만 전함 함미에 서 있는 가면을 쓴 검은 옷을 입은 사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확성기를 꺼내들며 말했다.

“정말 오랜만의 등장이야! 어느 샌가 언급이 안 되더니 묻혀버렸다고 생각되었건만, 작가가 이제야 기억했는지 다시 등장이라고! 음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 그리고 오늘이 바로, 레클루스 네 놈과 붉은 거미 조직 아라크로노스가 캐발리는 날이다!!”

“크크큭, 누구 맘대로! 머신 파더!!”

“누구 맘대로라니? 그야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내 맘대로다!!”

서로 누구누구 목소리가 높나 확성기 들고 시끄럽게 소리를 치며 대화를 나누는 머신 파더와 레클루스. 돌연 레클루스가 한 손을 가면에 갖다대면서 말했다.

“하지만, 강준서가 출동하면 어떨까?”

- 강!

- 준!

- 서!

아라크로노스 전함들에서는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한물간 KIM 모 작가식 개그를 하였지만 어쨌건 머신 파더는 이미 지 멋대로 열 내다 산화해버린 불효막심한 자식 놈의 이름 따위 기억에서 Delete~ 될려는 그 순간, 머신 파더는 다른 의미로 매우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거, 이거. 무슨 개씨나락 까먹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작가의 농간이냐?”

“작가의 농간이 맞긴 하지만, 어쨌든 그간 악행을 일삼으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머신 파더, 아니 아.버.지.”

믿을 수 없지만, 가면을 벗자 드러난 얼굴은 분명히 방금 전 산화해버린 준서보다 조금 더 나이를 먹은 20대 청년 준서에 모습이었다. 그것도 버터를 한 트럭이나 처바르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초절정의 느끼함에 믿기 힘들지만 엄청난 미청년이었다.

“난 버터 한 트럭 처먹고 나보다 잘생긴 녀석을 아들내미로 둔 적 없어!”

“그러시겠죠. 기억하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다른 시간대 다른 차원에서 왔으니까. 어쨌든 전 수 많은 세계에 존재하는 준서 중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성장한 타입, 아버지에 대한 분노는 이미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라 전 결심했죠. 모든 차원, 시간대에 존재하는 머신 파더란 머신 파더는 하나도 남김없이 Delete시켜버리겠다고! 우선은 제가 살던 곳에 머신 파더부터 가루로 만들고 아라크로노스 군단을 이끌고 머신 파더들이 존재하는 차원들마다 들려서 머신 파더를 제거하기를 무려 이쪽 기준으로 1분.”

강준서는 어느새 머신 파더 저리가라 수준의 초절정 사악한 썩은 미소를 지으며 머신 파더를 노려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제 살아남은 머신 파더는 단 한 명. 바로, 아라크로노스의 정찰 부대를 레클루스가 이끌고 파견 나갔던 넘버 9999-중략-9999999 세계에 존재하는 바로 당신!”

강준서는 머신 파더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썩은 미소를 지으며 노려보았다. 그 기백과 카리스마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카리스마 파워만으로 머신 파더를 슬슬 뒤로 밀어내고 있었다.

“이걸로 나와 아버지 사이의 악연을 끝내도록 하지요. 모든 차원과 시간대와 세계에 존재하는 머신 파더들의 과학력을 응집 집대성한 그것을… 파이널 퓨전이다!!”

강준서가 손을 치켜들더니 손가락을 퉁기며 소리치자, 거대 거미 전함에 주변에 포진한 수를 셀 수 없는 거미 메카들이 갑자기 거대 거미 전함에 융합해나갔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것은 가슴에는 흉측한 붉은 거미의 머리가 달렸고 등에는 시뻘건 마신의 날개가 펼쳐졌으며 보기만 해도 엄청나게 위압적인 강철의 팔! 그리고 무릎에는 무시무시한 드릴이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았으며 검붉은 강철의 다리가 지상에 떨어지며 지구 따위는 간단히 부서버리고, 그리고 불같이 타오르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두개의 안광이 빛나고 있는 그것의 얼굴은 누구라도 심장마비로 사망시킬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이마 정중앙에 빈 공간에 투명한 사파이어가 떠오르며 찬란하게 ‘G’라는 문자를 반짝였다.

“큭, 이, 이 녀석은 도대체 뭐냐? 단순히 융합합체를 했을 뿐인데 지구를 산산조각 내는 것도 모자라 태양계를 산산조각을 내어 흡수해버리다니!”

머신 파더는 불같이 타오르는 그 터무니없을 정도로 거대한 마신을 우주공간-어떻게 머신 파더가 살아있냐 하면 머신 파더니까-에서 바라보며 진심으로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놀람은 이내 대단히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흡사 미친놈 마냥 웃음을 터트렸다. 아니 사실을 따지자면 지상 최강의 생명체인 미친 과학자가 맞지만.

“크크크큭! 크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그것의 이름은 무엇인가?”

머신 파더가 미친 듯이 웃다가 웃음을 그치고 안광을 빛내고 있는 불타오르고 있는 거대한 마신을 보며 말했다.

『정말로 모르는 건가? 그렇다면 가르쳐주마. 대 머신 파더 최종결전병기, 마음속에 불같은 분노를 지닌 자만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러자 그에 대해 친절히 답하려는 듯 전 태양계를 울리는 것 같은 준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네.식 갈.가.가.이.거!!』

그렇다.
이 녀석은 갈가가이거의 원조, 모든 차원 모든 시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준서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가 만들어낸, 대 태양계 파멸최종병기, 그 이름은 제네식 갈가가이거!

“아아, 그래 잊을 뻔했지. 설계도는 대대로 내려왔지만 도저히 지구의 기술로는 만드는 것이 불가능해 봉인한 모든 갈가가이거의 원조, 제네식 갈가가이거를 말이지. 크크큭! 크하하하하하하!!! 정말로 재미있군!! 정말 오래 살고 볼일이야! 내 생애, 증조할아버지인 강준서가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설계도만 남긴 오리지날 갈가가이거를 이 두 눈으로 보고 죽을 수 있다니!!”

『무슨 헛소리를!! 죽어라! 브로큰…』

“크크큭, 네 녀석들 강준서는 분명 무수한 차원과 시간대에 존재하는 나의 아들이자, 또한 나의 조상 중 한 명인 증조할아버지라는 것을!!”

제네식 갈가가이거라 칭해진 그 불타는 거대한 마신이 오른팔을 들어올리자 오른쪽 주먹이 천천히 회전하더니 이내 주위의 별 부수러기들까지 빨아들일 정도의 블랙홀을 만들어낼 정도로 가속하며 불타올랐다.

“그래, 증조할아버지가 쓴 일기대로야! 그 후, 다른 멀쩡한 세계로 가 평범하게 살다가 대를 이어 내려오다 결국은 이 내가 태어난다는 것을!! 그래, 넌 내 아들이자 나의 조상! 그러니 아들아, 네가 아무리 헛짓을 하더라도 결국, 너로 인해 이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매-그-넘!!!』

제네식 갈가가이거가 오른팔을 앞으로 내뻗자, 블랙홀을 만들 정도로 맹렬히 회전하는 불타는 오른 주먹이 몇 십만 광년의 속도로 사출되며 그저 미친 듯이 웃고 있는 머신 파더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다른 차원의 존재하는 머신 파더들은 어땠을지 몰라도 이 내가 그렇게 만만해보였다면 그거야 말로 헛소리!!”

“울-트-라-프-로-텍-트-윌!!!”

머신 파더가 왼손을 앞으로 내뻗으며 펼치면서 있는 대로 소리를 지르자 황금빛 가루를 흩뿌리는 반투명의 원형 막이 앞에 생성되며 놀랍게도, 몇 십만 광년의 속도로 그것도 블랙홀을 생성할 정도로 맹렬히 회전하며 날아오는 오른 주먹을 튕겨내었다. 튕겨져 나간 주먹은 다시 제네식 갈가가이거의 오른팔로 돌아와 합쳐졌다.

“크크큭, 이 날만을 위해 기다렸다!! 나와라!! 진정한 용기의 결정체! 갈.가.마.스.터!!”

머신 파더의 뒤에서 갑자기 에메랄드빛의 안광을 빛내며 그동안 모습을 숨기고 있던, 제네식 갈가가이거와 동급의 크기를 지닌 검은 그림자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 역시 생긴 것은 제네식 갈가가이거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으나 결정적으로 주위에 에메랄드빛의 오오라를 뿌리는 갈가마스터는 온몸이 은색을 띠었으며 가슴에는 은색 사자 머리가 달려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악마에 가까운 제네식 갈가가이거와 달리, 뭐랄까? 뭔가 어울리지 않지만 정의(?)의 사도 같은 풍채를 풍겼다.

“퓨우우우-저어어언!!”

머신 파더가 뒤로 한 바퀴 회전하면서 갈가마스터의 가슴에 사자 입속으로 들어, 아니 삼켜졌다. 얼굴에 두 눈과 가슴에 붙은 사자 머리의 두 눈에서 에메랄드빛 안광이 번뜩이며, 갈가마스터는 제네식 갈가가이거를 향해 삿대질을 했다.

『크크크큭! 건방진 아들놈!! 용기가 충만한 이 애비에게 감히 분노만으로 덤비려는 거냐!!』

머신 파더의 목소리로 갈가마스터는 여전히 삿대질을 한 상태로 붉게 타오르는 제네식 갈가가이거를 보며 말했다.

『흥! 몇몇 차원에서 갈가마스터를 봐서 그런지 이젠 식상해! 어차피 원조인 제네식 갈가가이거의 듕귁놈 저리가라 할 수준의 짝퉁 주제에!!』

제네식 갈가가이거 역시 에메랄드빛 오라를 사방으로 방출하는 은색의 로봇 갈가마스터를 향해 마찬가지로 삿대질을 하며 강준서의 목소리로 소리쳤다.

『크크큭, 짝퉁이면 어떻고 오리지널이면 어떻다는 건가? 지금 중요한 건 용기 만땅인 나, 머신 파더가 건방진 아들놈을 친히 안드로메다로 캐관광 보내줄 것이란 말이다!!』

갈가마스터의 은색에 몸이 황금색으로 물들며 찬란히 빛나면서 갈가마스터는 기습적으로 돌진해 제네식 갈가가이거에게 오른쪽 주먹을 내 뻗었다.

『초딩 수준의 펌질도 모자라 듕귁식 짝퉁을 능가하는 킹 오브 짝퉁 메카닉 따위를 탄 당신이야 말로 안드로메다행 은하철도를 탈 것도 없이 이 자리에서 캐관광이란 뭔지 보여주마!!』

시뻘겋게 타오르는 제네식 갈가가이거 역시, 돌진해오는 황금빛으로 찬란히 빛나는 갈가마스터를 향해 돌진하며 오른쪽 주먹을 내 뻗었다.

『훼이크 주인공 주제에!!!』

『머신파더 따위가!!!』

그리고 동시에 두 거대 메카닉은 서로의 면상을 갈기며 크로스카운터!



[Sc 35에서 계속]

===============================================================================================


갈가맛스타 님이 머신파더 34화 쓰시길 기다리고 기다리다,

그냥 건너띄고 내가 쓰자... 해서 다이렉트로 쓰다보니까...

별 생각 없이 쓰던 제가 어느새 불타오르고 있던-_-;;

어쨌든 Code 외전 쓰다가 잠시 머리 식힐 겸해서 쓰던 것이

세상에나 1시간이나 붙잡고 앉아 한글 기준 A4 6쪽을 다이렉트로 써버리다니!!
(중간에 한 번도 저장 안 하고...)

그런데 어째서 Code 외전은 다이렉트로 한 번에 쫙 써내리지 못하는 거지?

어째서?


# 순서
아란 → 다르칸 → 또또님 → 갈가마스터


p.s 다르칸 님... 이 다음은 맡길게요~♡
p.s2 어쨌든 머신 파더는 절대로 100화 돌파가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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