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71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계에 반(反)하는 법전 / the Code of Mirinae
page 2. 애국지사. (下)












[4/16 화 A.M. 10:12, 서울 인너(Inner) – 스베냐의 별장]


늦잠에서 깨어난 미리내는 스베냐가 자신을 두고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것을 알아채고 방방 뛰며 화를 냈으나 잠시 후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아무리 화를 내어도 소용이 없을 것이란 것을 깨닫고는 주저 앉아 씩씩대며 분을 삭히었다.


“정말로, 정말로 맘에 안 드는 자로다……”


미리내가 볼멘 얼굴로 완전히 삐친 채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심심해져 버린 미리내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제 스베냐가 주었던 큰 회색 셔츠를 질질 끌고 다니며 집안의 이것저것들을 건드려 보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그림들과 밝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텔레비전도 켜보고, 스위치를 누르면 천장의 불이 켜지는 것이 신기해 스위치를 내렸다 올렸다 하기를 수십 번 반복하다가 그만 지겨워져 다른 것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스테레오의 이것저것을 눌러보고 만져보다가 그만 음량조절을 최대로 한 뒤 ‘Play’ 버튼을 눌러버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 ‘빰빰빰빠~’ 하며 큰 소리로 나오는 바람에 놀라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심통이 난 미리내는 스테레오를 두들겨 끄고는 그 옆에 놓아져 있던 어항에 눈을 돌렸다.


미리내는 탁자 위에 올려진 어항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발뒤꿈치를 들고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었다. 그리곤 그녀의 진홍색 눈을 크게 뜨고 물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알록달록한 색의 열대어들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고 중얼거렸다.


“참으로 재미있는 생물들 이로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어항을 톡톡 치면서 작은 물고기들이 깜짝 놀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매우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4/16 화 A.M. 10:29 서울 인너(Inner) – das4 총독부 회의실]


에테넬 폰 프리드리히 황태자는 넓고 어두운 회의장에 홀로 앉아있었다. 그는 뭔가 불안한 듯, 한 손은 입에 갖다 대고, 다른 한 손으론 검지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고 있었다. 잠시 후, 그가 앉아 있던 커다랗고 검은 원형 탁자 반대편에 흐릿한 영상이 ‘픽’ 하고 떠올랐다.


“황제폐하 납시오.”


회의장에 울려 퍼지는 남자의 목소리에 에테넬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의 아버지를 맞았다.


“앉거라.”


탁자 너머의 흐릿한 영상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영상은 널찍한 사각형 판 모양이었고, 그 위엔 ‘음성전용’ 이라고 밝은 빛을 발하는 붉은 글씨가 쓰여 있었다.


“아바마마, 어찌하여 제게 용안을 보여주시지 않으시는 것이옵니까.”


에테넬이 고개를 숙인 채로 말했다.


“…… 내 요즘 들어 몸이 불편하여 너에게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기 부끄러워 그런 것이니 그리 알라.”


“편찮으시옵니까.”


에테넬이 여전히 시선을 탁자에 맞춘 채로 말했다.


“제 아무리 대 황제라 하더라도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이로다. 헛헛헛…… 콜록콜록.”


황제의 웃음이 마른 기침으로 이어졌다. 음성 통신을 통해 그것과 함께 섞여와 들리는 가신들의 당황한 목소리에 에테넬은 대충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황제는 몸이 편찮았다. 그것도 평소보다 많이. 잠시 후 진정된 듯한 황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듣자 하니 네 관할인 das4의 양천구 라는 지역의 주민들이 군에 의해 괴멸 되었다 하더구나.”


에테넬은 순간 흠칫했다. 그리고 그는 혹시나 황제가 그의 그런 모습을 알아챘을 까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황제는 음성전용 통신을 하고 있었다.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잠시 후 에테넬이 입을 열었다.


“양천구의 피어(vier)들이 무장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아바마마의 정책에 어긋나는 것을 알면서도 군대를 투입시켜 저지하였사옵니다. 부디 용서하여주시옵소서.”


“…… 또 무장반란인가. 내 das4라는 지역의 국민들이 위험한 것을 알고 있기에 네가 그곳에 가는 것을 꺼렸거늘, 굳이 그곳으로 간 너는 지금 나로 하여금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구나.”


“송구스럽사옵니다.”


에테넬이 건조하게 말했다. 이 노친네는 잔소리를 더 할 셈이었다. 그는 황제의 말을 들으며, 탁자 밑에 내려놓은 양 손으론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4/16 화 P.M. 1:15, 서울 인너(Inner) – 미하엘의 트레이닝 실]


미하엘은 미친 듯이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었다. 여느 때 보다 거친 트레이닝을 원하던 미하엘 황태자를 걱정하는 트레이너를 물리친 뒤, 그는 혼자서 땀에 푹 젖은 채로 샌드백을 갈겨대고 있었다.


잠시 후 숨이 찬 그가 샌드백에 한 손을 얹은 채로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는 글러브를 낀 손을 가슴에 갖다 대었다. 아직도 어제 장교가 그의 가슴에 총구를 들이댔을 때의 느낌이 나는 듯 했다. 그는 무력했다. 불의 앞에서도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황태자로서의 자존심마저 깎이고 말았다. 그는 아직 무력한 18세 청년일 뿐이었다.


‘힘이 필요해.’ 그가 생각했다.


“우아아아!”


미하엘은 소리를 지르며 샌드백을 다시 두들겼다.



[4/16 화 P.M. 2:06, 서울 인너(Inner) – 아인츠베른]


“스베냐 오빠!”


수업도중 실비아 황녀의 부름을 받고 나온 스베냐를 보고 실비아가 외쳤다. 그녀는 평소와는 다르게 한껏 걱정된 얼굴로 스베냐에게 그녀의 치렁치렁한 은발을 휘날리며 달려갔다.


“실비아 황녀 전하, 몸은 괜찮으시옵니까.”


“응! 괜찮아! 스베냐 오빠도 괜찮아?”


실비아가 그녀의 큰 청색 눈동자를 걱정스럽게 빛내며 스베냐의 손을 양손으로 꼭 잡고 말했다.


“예. 그보다 어제는 정말로 무례한 짓을 했사옵니다. 황녀전하를 차에 혼자 남기고 떠나 버렸습니다.”


스베냐가 고개를 숙이며 송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고개 숙이지마! 나는 스베냐 오빠 슬퍼하는 거 싫어!”


실비아가 그런 스베냐를 보고는 깜짝 놀라 말했다.


“용서해 주시는 겁니까?”


스베냐가 마치 정말로 실비아의 용서, 한줄기 빛의 자비를 바라고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녀의 청색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물론 그의 내면은 그렇지 않았지만.


“응! 당연하지! 스베냐 오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인걸.”


실비아가 스베냐를 꼭 껴안았다. 포근한 향기가 스베냐의 코를 찔렀다. 기분 좋은 냄새였다. 스베냐는 실비아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 내리며 생각했다. 가엽고, 안쓰러운 존재. 작고 사랑스러운 것이지만 언젠가는 파괴해야만 할 존재.



[4/16 화 P.M. 3:10, 서울 인너(Inner) - 미하엘의 방 주변]


"master!"

트레이닝을 마치고 돌아온 미하엘을 보고 커다란 쇼파에 다리를 흔들며 앉아 있던 시일이 뛰어나와 반기며 말했다. 미하엘은 어제 양천구에서 돌아온 이후로 시일을 본 적이 없었다. 언제나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어줄 미하엘을 예상하며 그에게 가까이 갔지만 대답없이 시일을 지나쳐 성큼성큼 그의 방으로 향하는 미하엘을 보고 시일이 말했다.


"master? 괜찮으십니까?"


그녀가 미하엘을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며 물었다.


"master? master?"


대답이 없는 미하엘을 시일이 계속 부르자 미하엘이 걸음을 멈추고 신경질 적으로 돌아보았다.


"나는 피곤하다. 쉬어야겠어."


"하지만 master, 몸이 아프다면 어의를 보는 게..."


"쉬고싶다고!"


미하엘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시일은 눈을 크게 뜨고는 얼른 양손으로 입을 가렸다.


미하엘은 잠시 미안했는지 시일을 살짝 돌아봤지만 곧바로 그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꽝 닫았다.


"master..."


시일이 양손을 입에 올린채로 작게 말하며 그의 문 앞을 떠났다.



[4/16 화 P.M. 8:54, 알 수 없는 장소]


코발트는 눈을 떴다. 그와 동시에 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쑤셔왔다.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작은 방이었는데, 그가 누워있는 간이 침대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시멘트 벽돌 방이었다. 그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키는데, 방문을 열고 두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한 명은 제이였고, 다른 한 명은 험상궂게 생긴 대머리 남자였다.


“일어나셨습니까?”


제이가 예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제이! 이게 어떻게……?”


제이의 옆에 있던 남자가 문 밖에서 제이를 위해 의자를 가지고 들어왔고, 제이는 그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 위에 앉았다. 대머리 남자는 제이에게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갔다.


“웨이 라는 친구에요. 중국인인데, 서울에서 만났지요.”


제이가 정장재킷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코발트에게 내밀며 ‘담배?’라고 물었다. 코발트는 침대에 앉은 채로 손을 내 저어 사양하였다.


“한대 피워도 괜찮겠지요?”


제이가 코발트에게 물었고 코발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가 갑에서 담배를 한 개피 꺼내는데 코발트가 물었다.


“제이. 그보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이지? 나를 마취시킨 건 자네였나?”


“음…… 정확히 말하자면 저 친구였지요. 제가 미리 대기시켜 놨었거든요.”


제이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말했다.


“나를 왜 납치한거지? 내가 반동분자라 그런 것이었던가?”


“아아……”


제이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겼다.


“그 점에 대해선 사과 드려야겠군요. 이곳의 위치는 극비사항. 여기까지 오는 길을 보여드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중령님을 마취시키고 말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코발트는 다시 그와 제이가 마주보고 앉아 있는 작은 시멘트 벽돌 방을 둘러보며 물었다.


“이곳은?”


“의열단(義烈團)의 아지트 입니다.”


“의열단?”


“제 조직이지요.”


제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살짝 피곤해 보였다. 코발트가 뭔가 더 물어보려는데 제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보다…… 마취가 전부 풀렸나요? 걸을 만 하시다면 일어나시지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코발트는 의아해 하며 아직 다리에 감각이 덜 돌아온 것을 느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여전히 알 수 없는 엷은 미소를 얼굴에 띤 제이를 따라 방문을 나섰고, 문 밖에 서있던 중국인이 코발트의 뒤를 따랐다. 중국인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코발트는 반 불안함과 반 궁금함을 가지고 제이의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큰 통로를 따라 이리저리 걸어갔다. 이윽고 기관총으로 무장한 두 병사가 서 있는 커다란 문에 도착했을 때, 제이는 걸음을 멈추었다.


제이를 보고 두 한국인 병사가 그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문 양쪽으로 물러서자, 제이가 안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어 인식기에 가져다 댄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거대한 철문이 스르륵 하고 열렸다.


철문 안에 펼쳐진 광경은 – 코발트가 단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다. 그와 제이, 그리고 중국인이 서 있는 곳은 거대한 플레이트 위였고, 그들의 앞엔 거대한 돔이 펼쳐져 있었다. 돔의 내부는 철판으로 쌓여 있었고, 그들이 서있는 플레이트 같은 수많은 개수의 플레이트들이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이 서 있는 플레이트 저 아래엔 가지각색의 작업복을 입은 기술자 인듯한 사람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코발트가 그 규모에 대한 경외심에 차 입을 떡 벌리고 아래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제이가 그런 그를 보고 웃으며 중국인에게 손짓하자 그가 옆에 설치된 레버를 조작했다. 그러자 그들이 서 있던 플레이트가 굉음을 내며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 코발트에게 제이가 말했다.


“이곳은 의열단의 격납고 입니다.”


제이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들이 올라선 플레이트가 어느 정도에서 멈추자 제이가 다시 중국인에게 손짓했고, 중국인은 다시 레버를 조작해 플레이트를 멈추었다.


“저것을 보십시오, 코발트 중령님.”


그가 담배연기를 뿜어내며 돔의 중앙에 있는 거대한 그림자를 가리켰다.


거대한 그것은 어둠이라는 베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점점 어둠에 눈이 익은 코발트의 눈에 서서히, 그것은 모습을 드러냈다.


“저, 저것은!”


코발트가 본 것은 돔의 천장을 찌를 듯한 크기의 군청색 거인이었다. 빛나는 두 눈이 저 위 천장가까이에 보였고, 거인의 얼굴, 넓은 어깨, 거대한 강철 손들이 침침한 조명 아래 살짝 빛나고 있었고, 그것의 오른손엔 은은한 빛을 발하는 하얀 창이 쥐어져 있었다. 그 전까지 코발트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사실 그들이 서있던 플레이트는 거인의 상체 바로 앞에 있었다. 그 웅장함과 거대한 크기에 코발트는 입을 쩍 벌리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였다.


“저건……? 로봇?”


“9년 전에는 그렇게 불렸었지요. 이것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입니다. 프로이센 과학력의 결정체, 지상 최강의 마력 병기……”


데우스 엑스 마키나란 것의 웅장함에 아직까지도 말을 잃은 코발트에게 제이가 돌아서서 말했다.


“의열단(義烈團)은 프로이센에 저항하는 한인 조직입니다. 제 아버지와 프로이센의 과학자 안드레아스 에델만(Andreas Edelmann)의 뜻을 이어받아 탄생한 곳이지요.”


제이는 필터 가까이 까지 타버린 담배를 던져 발로 비벼 끈 뒤 군청색 거인에게 돌아섰다. 그리고 양 팔을 쫙 벌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애국지사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약소국의 편이 되어 프로이센을 무찌를 것 입니다! 이 로드 오브 궁니르(the Lord of Gungnir)로!”


그의 목소리가 커다란 돔에 울려 퍼졌다.










===============================================================================================




세계에 반하는(아잉~ 반했어) 법전
page 2 애국지사 설정.



= 인물



# 코발트 슈나이더(Cobalt Schneider)
42세. 169cm. 한국이름 김성수.
9년 전 프로이센과 대한민국의 전쟁이 있을 당시 대한민국 육군의 중령이었으나 전쟁 중 다리가 파편에 관통 당해 평생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 후 군에 머물지 못하고 나와 폐인이 되어 지내며 이혼도 하고, 아웃사이드 슬럼으로 밀려나 살다가 결국 술값, 약값 등으로 저축해 놓은 돈을 전부 날리고 난 7년째에 공사장에서 새 직장을 구하고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며 산다. 젊었을 적엔 용맹성과 뛰어난 작전을 짜내는 두뇌로 언제나 빠른 임무 완수를 해 많은 전설들을 남긴 바 있었다. 자르지 않아 지저분하고 헝클어진 반 곱슬 머리카락, 약물중독의 후유증으로 눈 밑이 시커멓고 언제나 피로에 시달린다. 요즘엔 근육통과 두통으로도 고생 중.



# Mr. J – 필명 (프로이센 명 불명)
29세. 178cm. 한국이름 불명.
10년 전 한국 군대에 있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인이 되자마자 군에 입대. 그러나 얼마 안되어 프로이센이 한국을 침략했고, 아버지는 전사하였다. 그 후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위해 프로이센 이름으로 개명한 뒤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며 살아왔다. 프로이센에 자신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나서 언제나 제국에 차가운 태도를 가지고 자라왔다.



# 잉고 라인하트(Ingo Reinhard)
32세. 프로이센 군 장교.
날카로운 눈매, 머리는 언제나 뒤로 넘기고 다닌다(올백). 매사에 빈틈이 없으며, 언제나 정해놓은 시간에 1분도 틀림없이 맞추어 일과를 보내는, 완벽주의자. 에테넬 황태자가 가장 신임하는 자. 젊은 나이에 병사, 마도사로서의 천재성을 인정 받아 장교가 되었다.



# 웨이 첸 (Wei Chen)
나이 불명. 의열단 소속.
제이의 오른팔인 중국인 킬러이다. 대머리에 험상궂게 생겼다. 한국어와 프로이센 어 외에 많은 언어에 능통하지만, 정작 말은 없다. 많은 것들이 불명.



= 데우스 엑스 마키나



#궁니르(Gungnir)
형식코드 : Oz – 10d Gungnir

병기분류 : Deus Ex Machina

전고 : 약 125M

중량 : 3900t

동력원 : 원자력

옵션무장 : 창 형태의 무기, 전신 이곳 저곳에 설치된 원자력 캐논.

제어마술회로 : 없음

조종방식 : 구형 수동 조종 방식.

외장컬러 : 군청색

디바이서 : ?

마력을 동력으로 해서 움직이는 타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다르게, 궁니르는 원자력으로 움직인다. 또한 마도사가 아닌 일반인도 조종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마술회로가 없고 디바이서가 마키나와 싱크로나이즈가 되어 조종되는 것이 아니라 구형 전투무기들처럼 수동이다. 게다가 타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는 정말로 다르게 이족보행이 아니고, 하반신엔 다리대신 거대한 원자력 동력기에 바퀴가 달려 매우 느리게 움직일 수 있다.

마력증폭장치가 없음으로 인하여 타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의 전투가 불가능 할 듯 싶어보이지만, 손에 들고 있는 장창엔 강한 마력이 깃들어 있다. 장창은 들고 있을 땐 약 110미터 정도 되지만, 디바이서가 목표물을 겨냥하고 지시를 내릴 시 시속 6600km/m의 속도로 1100 미터, 기존 길이의 약 열 배까지 늘어나며 적을 향해 직선으로 빠르게 치솟는다. 창은 합금으로 제작되어 있으나 제작 중 마력이 주입되어 출력이 매우 센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라면 웬만한 마력방어막은 전부 뚫고 들어갈 수 있다. 이동속도가 느린 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 전법은 망원렌즈를 이용한 적의 정확한 위치 포착 후 빠른 속도의 늘어나는 장창을 이용해 장거리에서 적을 제거.
즉 적은 궁니르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꼬치가 되어버리는 것.
(장창의 속도를 올려 파워 업을 조금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민간인, 반 프로이센 한인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그닥 성능이 뛰어날 수 는 없게 되었군요.)

중심부에 자가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엔 본부에 방치되어 동력을 천천히 회복한다.

전신 이곳저곳에 설치된 원자력 캐논은 집중포화가 가능해 근거리의 적이나 작은 적들을 섬멸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원자력 소모가 심하다.

마력증폭장치가 없어 방어를 위해 강한 합금을 겹으로 쌓아 무게가 상당하다.
제작자는 불명.

-창
창은 수백만 개의 작은 합금 플레이트들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땐 플레이트들의 간격이 최소로 수축되어 약 110미터 정도로 되지만, 궁니르의 디바이서가 조치를 취하면 창 내부의 마력에너지가 빠르게 회전하며 플레이트간의 사이가 급격히 벌어짐과 동시에 약 1100미터까지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또한 창에 심어진 마력은 궁니르 내부의 원자력 발전소에 심어진 마력과 같은 것이라 다른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창을 쓰려해도 마력이 동조하지 않아 불가능 하다.
(결론적으로 서유기의 여의봉과 비슷하다.)

+다른 팀원들에게 추가설정을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더 추가할 게 있을 지 의문 ㅡㅡ;;)




# 등급/신분증
프로이센에서의 등급제는 식민지의 시민들에게만 적용되며 그 충성도를 가리기 위해 사용된다.

글에서 언급된 대로 등급은 1,2,3 등급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저소득 시민들과 공사장, 부두 등에서 일하는 육체 노동자들에겐 3등급 신분증이 주어진다. 2등급은 화이트 칼라(고소득 서비스업자, das4 운영 관련 작업자)들에게 주어지며 1등급은 일반적으로 귀족들에게만 주어진다. 간혹 프로이센 제국에 큰 도움이 되는 공을 세워 훈장을 수여 받은 자의 가문에도 1등급 신분이 주어지기도 한다.

das4의 등급제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거의 맞먹는다. 일반적으로 1등급과 2등급 시민들은 비슷한 대우를 받으나 3등급 시민들은 신분증이 없는 대부분의 아웃사이드 거주민들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한 대우를 받지는 않는다. 신분증은 우리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형식으로 되어있으나 등급에 따라 색이 다르며 3등급 신분증은 종이재질로 되어있다. 신분증은 1년에 한번씩 갱신을 해줘야만 하나 갱신할 때 어느 정도의 돈이 들기 때문에 저소득층인 3등급 주민들은 갱신을 잘 하지 않는다.

하도 갱신을 하지 않는 3등급 시민들이 많아지자 경찰은 그들에게 더 이상 벌금을 물리거나 감금 형을 주지 않고 글에서처럼 상관들에게 까이며 당한 스트레스 해소 겸 그들을 구타한다.



# 프로이센 경찰
위에 언급했듯이 경찰을 두 류로 나뉘며, 시내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남색 제복의 경찰들과 녹색 전투복의 전투경찰로 나뉜다.

남색 제복의 경찰들은 Inner 구역에서만 활동하며, 전투경찰들은 주로 outside 에서 활동한다. 양천구 아웃사이드 진압 때처럼 일의 규모가 클 경우 군대가 투입되기도 하나, 작은 규모의 반동 이라던지 아웃사이드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범죄들은 전부 이 녹색 전투복의 경찰들에게 맡겨진다.

서민의 지팡이라 하나 역시 경찰은 권위에 복종하는 개들, 대부분의 경찰들은 1등급 시민의 하수인처럼 행동한다.



-----------------------------------------------------------------------------------------------


1편이 나오고 얼마 안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빨리 써서 좀 성의가 없다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전부터 구상해오던 SF 캐릭터와 스토리를 접목시켜서 최대한 노력해보았으니~
재밌게 봐 주시길.





순서
아란 ▷ Mr. J ▷ 호박기사잭 ▷ 황제발톱 ▷ 갈가마스터 ▷ 또또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431 Machine Father 아란 2006.08.11 836 2
2430 Machine Father 다르칸 2006.08.13 916 2
2429 Machine Father 갈가마스터 2006.08.14 953 1
2428 Machine Father 아란 2006.08.15 912 4
2427 「Prisoner Princess」 아란 2006.08.20 1122 4
2426 「Prisoner Princess」 갈가마스터 2006.08.24 1200 2
2425 「Prisoner Princess」 갈가마스터 2006.08.24 919 2
2424 [누설 주의] 마화사 전3권 읽고. 아란 2006.08.27 643 0
2423 Machine Father 또또님 2006.09.08 868 2
2422 「Prisoner Princess」 아란 2006.09.18 1007 4
2421 「Prisoner Princess」 아란 2006.09.18 979 5
2420 「Prisoner Princess」 아란 2006.09.19 999 3
2419 Machine Father 갈가마스터 2006.09.25 888 1
2418 「Prisoner Princess」 영원전설 2006.10.11 1029 3
2417 『세계에 반(反)하는 법전 / the Code of Mirinae』 Mr. J 2006.10.15 1054 5
» 『세계에 반(反)하는 법전 / the Code of Mirinae』 Mr. J 2006.10.15 1071 3
2415 Machine Father 아란 2006.10.23 942 3
2414 Machine Father 다르칸 2006.10.25 983 3
2413 Machine Father 또또님 2006.11.07 910 1
2412 '하버드에서 프린스턴까지'를 읽고 Mr. J 2006.11.21 640 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30 Next
/ 13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