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1 06:45

Machine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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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동대원의 수는?"

그는 아주 깊은 숨을 내쉬고 있었다. Arucard라는 이름이 필기체로 쓰여진 명찰을 어깨에 붙이고 있던 그가 고개를 돌려 부복자세를 취하고 있는 란피오를 향했다.

"예, 저를 포함해 스물입니다"

"누구누구 남았지?"

"랜서 러룰라, 카드 메이지 굿타인, 슈터너 아란, 무참도패 영원, 용자왕 갈가가이거, 사신 월터, 그랜드 마스터 김철중, 십만군단 레이드, 건너 폴포 슈트름, 좌절천사 오티엘, 인조인간 에바, 절대무적 둘리, 뇌격존 피카추, 굴다리왕 싱하, 태권전설 김가불, 매드 마스터 머신 마더, 화신 천무, 댓글마신 시라노, 슈퍼 마리오까지입니다. 마탄의 사수 리프 링피전은 행방불명입니다"

씨익. 아카드의 입가에 단 미소가 걸렸다. 새하얀 이빨은 어두운 방을 번쩍이게 만들었다.

"오십여년 전 2차 세계대전 때에 막 생겨난 이 조직이 겪었던 재난에 비하면 이번 건 새발에 피도 안된다"

"저는 기억하지 못 합니다"

아카드의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찢어져 올라갔다. 붉은 안광이 섬뜩하게 번쩍였다.

"기억하지 못 해도 네 피가 꿈틀거리고 있다. 자 - 그렇다면

제군들.

너희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둠 속에 열 아홉개의 새하얀 이빨이 번뜩거렸다.

"미합중국과  ZEN에 대항하는 악의 축을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너희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괴생물체와 오징어들을 지옥나락으로 쳐박아 넣는 일이나이다"

쾅! 아카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안위도 망할 나라의 존속도 아니다! 이 아메리칸 땅 덩어리를 후세까지 남겨두는 것이다! 자, 추잡한 생명을 이 축복받은 땅에서 몰아내라!"

"우리는 곧 신이 언젠가 이 땅에 내린 축복을 지키기 위한 결사! 때가 되면, 우주의 암흑도 밀어내고 심해에 빛을 가져다 인간에게 축복과 안식을 내릴 ZEN!"

"목적은 섬멸이다"

"존명!"

어두운 방에는 오로지 낡은 흔들의자가 하나 남아있었다.

.
.
.
.
.

둥둥둥둥, 여덟 다리 중에 네 가닥이 북을 부여잡고 남은 네 가닥이 채를 휘둘러 은쟁반에 쇠구슬 튕기는 소리를 냈다. 귀를 찢어버릴 만큼 기분나쁜 소리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골빈 오징어들의 개념오링난 북질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으하하하! 이게 바로 발할라의 춤! 오징어 대왕 오딘님의 성전에 초대된 전사들에게 내려지는 축복의 노래다!"

"망할 자식!! 어딜 봐서 그게 축복의 노래냐!"

높다란 삼십층 쯤 되는 빌딩 위에서 란피오가 뛰쳐내려왔다. 은색 나노머신으로 온 몸을 두르고 땅과 접하는 부분에 원형 구를 만들어서 안전하게 찬지 한 란피오는 빈정대는 투로 황금 관을 쓴 오징어 장군의 얼굴을 잡아챘다.

"아아 - 그렇다면, 멍청한 오징어야. 너희들은 유토피아를 더럽힌 죄를 달게 받아라"

푸직, 흐믈거리는 비늘이 찢어지고 은빛 날카롭고 높다란 송곳이 란피오의 팔로부터 뿜어져나와 하늘의 빛을 반사시켰다. 란피오의 주위에는 수백마리의 오징어들이 북을 들거나 흐믈거리는 여덟가닥의 다리로 맹렬하게 그에게 적의를 표현하고 있었다.

"자 - 쇼타임이다!"

햇빛이 은꼬챙이에 산란해 미국 서부의 도시를 오로라빛으로 물들였다.

샛노란 근육질에 노오란 뿔을 머리에 달고 홍조로 뺨을 붉게 물들인 남자가 L.A 중앙에서 하늘을 노니며 강산을 뿌리는 뮤탈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귀 옆에는 깃털을 하나 꼽고 강인한 눈에 햇빛에 반짝이던 그의 홍조 띈 얼굴이 노랗게 물들었다.

"으하하하하, 이몸은 뇌격존 피카추님이다! 그까짓 벌레들처럼 먼지가 되어라!"

새파랗던 하늘에 몰려든 먹구름에서 시큼한 번갯덩이가 떨어져 사방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워싱턴 중앙의 펄럭이는 새하얀 도복, 검은 띠, 등의 붙은 태극문양. 어디로 보나 인상에 깊이 남을 만한 동양인의 눈은 반짝거렸다. 강철만큼 단단해 보이는 그의 굳센 주먹과 발이 잠깐 하늘 위로 뛰어올랐다.

"악은 갱생되리라, 갱생 봉황각!"

수백마리의 오징어들을 무참하게 후드려패는 주먹은 강렬한 대한민국의 정권지르기였다.

하늘은 시컴했다. 그 가운데 노란 삿갓을 뒤집어 쓰고 가닥가닥 풀어헤친 듯한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뿌연 천조각을 뒤집어 쓴 남자는 새하얀 이빨과 붉은 혀가 보일 정도로 광소하고 있었다.

"모두 천무화 되어라!!"

그의 바램대로 오징어와 벌레무리는 천무가 되었다.

초록빛을 띄는 작은 도마뱀이  로키산맥을 넘으려는 벌레무리와 맞딱드렸다. 핫도그 장군을 앞세운 그들을 막아선 초록빛 도마뱀은 손을 빙글빙글 굴렸다.

"요리보고 ! 조리봐도! 음음!"

쾅! 무지막지한 굉음과 이어지는 폭발에 핫도그 장군은 요술공룡 둘리를 떠올렸다.

"네가 바로 둘리냐!"

"둘리 ~ 둘리 ~"

쾅쾅! 로키산맥에 산세가 바뀌었다.

도시 달라스의 사거리는 혼잡했다. 뛰어다니는 울트라 리스크들과 핫도그군을 위시한 벌레무리가 사람들을 뜯어먹으며, 혼란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그 가운데 완벽한 근육질로 상의를 홀딱 벗고 있는 남자가 싱그러운 인상을 쓰며, 하나의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한강 굴다리'라고 적힌 표지판이 땅에 꽃히는 순간 9초 8초 이딴 거 없이 10초 내로 달라스는 깨끗하게 청소되었다.

시카고, 한대의 컴퓨터 이에는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혹은 컴퓨터 앞에 서 있는 남자를 잊을 뻔 하기도 했으나, 백발의 그는 무척이나 심각한 얼굴로 무릎 꿇은 채 벌벌 떨고 있는 오징어 군단의 앞에 섰다.

"댓글 - 지온 - "

"다, 달겠습니다!"

"댓글을 달아라, 그리고 무플은 척살이다"

"예, 예!"

"아아 - 멋진 댓글이구나!"

그는 진심으로 오징어군단의 회개(?)에 기뻐했다.

두 팔로 땅을 짚고 두 다리를 꺾어 땅을 디딘 괴물무리는 등에 새하얀 날개를 단 뼈대 밖에 없는 인간에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가족, 사랑, 친구, 학업, 취업 등에 인생사로 고통 받는 괴물들에게 내려진 좌절은 도저히 벗어날 만큼 가벼운 것이 못 되었다.

"OTL!"

"으흐흑! 케리건님 죄송합니다"

"으아앙, 오징어 대왕님 너무해요"

사방에서 쏟아지는 울음소리가 메아리되어 지난 날의 북소리가 천천히 잠겼다.



심해의 끝에 붙어있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랗고 푸르며 영롱한 궁은 흔히 사라들이 이르길 용궁이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용이 살고 그들 중 왕이 바다를 다스려 비바람을 내리게 하거나 재앙이나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곳에는 말단으로 오징어군단의 단장인 오징어대장군이 머물고 있었다. 또한 용궁의 왕은 용왕이 아니라 오징어 대왕이었다.
이 용궁은 바다 깊은 심해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큰 폭발이 일어나도 먼지가 잘 일어나지 않았다. 가끔 터지는 해저 화산만큼의 먼지는 바로 방금 전에나 일어날 만큼 흔하지 못한 일이었다.

"대체 누구냐!"

"머신 파더 나와!"

"...뭐?"

바다 깊이까지 거북 한마리의 도움을 얻어 내려올 수 있었던 준서는 왼팔을 힘껏 휘두르며, 머신 파더를 찾았다. 길 잃어 다행히도 한국에 상륙한 몇몇 오징어들을 족쳐 알아낸 용궁의 위치와 머신파더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준서는 영롱하기만 한 용궁의 모습에 분노하기까지 했다.

"이 망할 오징어들이 감히 훼이끄를 쳐?!"

"너, 넌 뭐야!"

"으라라라!!"

콰앙! 제련하기도 힘 든 용궁의 에메랄드 빛 영롱한 벽이 무너져내렸다. 준서의 분노가 담긴 주먹이 벽을 박살내서 오징어 대왕이 위기의식을 느낄 무렵이 되어서야 오징어군이 몰려들었다.

"으랏차차차, 분노의 펀칭!"

쿵! 해저화산을 일으킬 만큼 묵직한 주먹은 한 꺼번에 오징어군단을 바다 위로 둥둥 떠오르게 기절시켰다.


그 무렵 머신 파더는

"어디, 어떤 녀석을 고를 까요 알아 맞춰 보세요 ~ 딩동댕! 옳지 저 놈이다. 낚여라!"

오징어 병사 하나를 낚은 채 히히덕거리며, 자신의 공중기지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 늙은 미치광이 날 안 내비려둘거냐!"

덤으로 핫도그 성인도 몇 마리 낚아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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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의 진수 -ㅅ-


2진수.

6진수.

10진수죠.

예, 김진수였습니다

요즘 방송에 김진수가 잘 안나오더군요

김진수 재밌던데 ~ㅅ~


김용만은 자주 나오더만,


그렇죠

아 - 하

가는 거야 -

잇힝

수업하기 싫고

공부하지 싫지만

위에서 까라니 까는 수 밖에.






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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