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내 속 깊은곳에 그것이 들어섰다. 끝도 없이 공허하기에 멍하니 들여다 보곤 했다. 언제였던가 내 눈이 공허해지고 머리속이 시들어갔다. 그것이- 그것 역시 나를 보고 있었다. 그 끝도 없는 바닥으로 나를 삼키고 있었다. 나는 그저 울음을 우는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몸은 전율에 , 검은 환상에 시들해졌다 시들어간다 시든다 시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