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9 05:49

카멜레온

조회 수 700 추천 수 4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카멜레온


 


카멜레온이 나에게 하소연했소.


 


옛날 흰 옷을 입던 이들이 있었다.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왔다.


그러자 몇몇이들은 나처럼 색을 바꿨다.


그러던 어느 날


빨간옷을 입은 이들이 왔다.


그러자 또 색을 바꿨다.


그러자 노란옷을 입은 이들이 왔다.


그러자 또 바꿨다.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카멜레온이라 불렀다고 말했소.


 


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억울한 듯 나에게


카멜레온들을 욕보인 놈들은


어디에 있냐고 물었소.


 


나는 카멜레온에게 말해주었소.


 


그들의 대부분은 이미 회색비석 밑에 있소. 허나...


그들의 자손들과 새로운 카멜레온들이


아직도 어딘가에 떵떵거리며 살아있을 것이오.


한 숨을 푹 쉬며 답해주었소.


 


그러자 카멜레온은 나에게 말해주었소.


 


그런 놈들은 결국 우리가 심판하리라고!


그들은 언젠가는 심판될 시한부라고!

?
  • ?
    언제나‘부정남’ 2009.08.09 05:49
    이 나라는 친일파들이 국립묘지에 묻혀있는 나라.
    친일파가 대통령을 해먹은 나라.
    친일파들의 후손이 정권을 휘어잡고 있는나라.
    이럴때는 북한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10족을 멸해버려야 할판에
  • ?
    모에니즘 2009.08.09 06:36
    저의 시의 뜻을 정확히 해석하셔서 맘에 드십니다.
    친미파,친일파 둘 다 없애버려야죠.
  • ?
    언제나‘부정남’ 2009.08.10 04:51
    근데 친일파는 몰라도 친미파는 건들기 힘듬. 아놔!
  • ?
    모에니즘 2009.08.10 06:17
    친미파 대표리더:딴나라당,현UN사무총장,초대대통령등이 있죠. 사실 친일파가 광복시절에 자신들이 잡히는게
    두려워서 친미파로 변신한거죠.
  • ?
    한벼리 2009.08.10 06:54
    좋은내용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764 전혀 쉽지않아 1 pina 2009.08.07 494 3
763 내가 나에게 1 평운 2009.08.07 493 3
» 카멜레온 5 모에니즘 2009.08.09 700 4
761 종이에 올라탄 알라딘. 1 kaizh 2009.08.09 572 1
760 저효율 인간. kaizh 2009.08.09 701 0
759 바보 1 Invictus 2009.08.10 548 2
758 백야 2 Rei 2009.08.10 569 3
757 처마 끝에 기다림 2 다크조커 2009.08.11 623 2
756 2 모에니즘 2009.08.12 613 3
755 망할.... 2 평운 2009.08.12 495 2
754 어느날 3 Prick 2009.08.13 585 3
753 양초 4 모에니즘 2009.08.14 607 4
752 말썽쟁이 3 Invictus 2009.08.16 549 2
751 코코아. 1 kaizh 2009.08.17 716 4
750 최후에 무엇을 원하는가. 1 크리켓≪GURY≫ 2009.08.18 515 3
749 히드라 3 크리켓≪GURY≫ 2009.08.18 644 3
748 부작용 1 은빛파도™ 2009.08.19 589 3
747 그리워하는 자들에게 1 시량 2009.08.19 583 2
746 (까)마귀 1 크리켓≪GURY≫ 2009.08.19 537 2
745 예감 1 【Vincent】 2009.08.19 477 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