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4 14:36

빛의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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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아와 거발한의 국경지대


 


 거발한의 대군은 파르티아의 국왕 메메드2세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네르바 연합의 공략에 착수  하였다.


 


한에 대한 시나르키아의 침공으로 전군 동원령이 내려져 있어 거발한과 대치 하고 있는 한은


 


온통 신경이 시나르키아의 별동대에 쏠려 있었기 때문에 거발한의 동향에 대해서 무뎌진 상태였다.


 


더군다나 자신들의 국경으로 향하는 군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은 군사 정보국인 천이는 더 이상 자신의 국경선에서 벌어지는 대규모의 군사 이동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거발한 역시 그런 한의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메메드 2세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군사 행동을


 


개시한 것이었다. 더군다나 유그리스에 적대적인 관계로


 


마케데시아의 붕괴와 더불어 마케데시아의 몇몇 대상인들이 자신들의 사병을 이끌고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막강한 재력으로 고위층에게 로비를 벌여 자신들의 사병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망명 정부를 세우고 있었다. 그들의 망명 정부를 한의 국경에 배치하여


 


자신들의 사병을 운영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국경에서 발생하는 병력의 공백을 막게 하였다.


 


이런 병력 순환 배치는 메메드 2세가 서한을 보내기 이전부터 이루어것이었지만


 


이전 계획은 시나르키아와 더불어서 한을 침공하기 위한 준비였다.


 


하지만 메메드 2세의 서한으로 그 창끝을 미네르바 연합으로 돌렸다.


 



 


 파르티아의 국왕이 보내준 정보는 사실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확도를 보였다.


 


파르티아 지역을 거의 통과할 무렵까지 파르티아 내부에 촘촘하게 펼쳐져있는


 


미네르바의 감시망을 통상 항해 속도로 무리 없이 빠져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 번의 도약을 거쳐 파르티아와 아르메니아의 국경에 이르러서야


 


원정대 사령관인 천일장은 약간의 안도감을 얼굴에 내비칠 수가 있었다.


 


그로서는 파르티아 국왕의 말의 신빙성에 의심을 가지고 함정일 경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늘 극도의 긴장감에 사로 잡혀 경계를 하고 있었다.


 


이제 아르메니아 국경에 이르자 그 동안의 유지해왔던 바늘끝과 같은 긴장감을


 


약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되었다. 아르메니아는 파르티아와는 달리 약소국에 속하여서


 


일찍부터 연합에 의지를 하기 시작하여 왕만 있을 뿐이지 거의 연합의 속국과도 같았다.


 


심지어는 이들의 왕위 계승 문제까지도 집정관에게 해결해 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로


 


자주권을 행사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국가였다. 미네르바 역시 병합보다는


 


독립이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아르메니아를


 


단순히 위성 독립국으로 살려놓고 있을 뿐이었다.


 


집정관이 파견한 총독이 아르메니아의 총리를 겸임할 정도로 국가로써의 정체성이 없는 곳이었다.


 


천일장은 아르메니아 국경에 다다르자 잠행에서 벗어나 본격작인 행동에 돌입하였다.


 


그는 일단 목표를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아르탁사타로 정하였다.


 


거발한이 미네르바 연합과 직접 전면전을 벌인다면 승패를 장담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오제후라고 불리우는 시기에 두거인이 싸운다면


 


주변의 다른 제후들이 가만히 놓아둘 리가 없었다. 한쪽이 쓰러진다고 하더라도


 


다른 한쪽이 입은 피해는 엄청난 것이 자명하였고 이 기회를 다른 세 제후가 노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네르바 연합을 약화 시킬 필요가 있었다.


 


미네르바 연합의 구조적인 강점이자 약점인 연합 체계 바로 이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였다.


 


연합이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네르바가 주축이된 안전 보장이었다.


 


그리고 그 안전 보장이 흔들린다면 연합은 그 기반부터 부너질 것이 분명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연합에 의존하는 그래서 연합의 안전 보장 이념에 부합하는


 


아르메니아를 본보기로 하여서 연합의 안으로부터의 붕괴를 유도하는것이


 


거발한, 그리고 사령관인 천일장의 생각이었다.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아르락사타는 일국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렸다.


 


이들은 이미 주권의 하나인 자위권을 연합에 맡긴 상태였기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르메니아의 국왕은 공격이 시작되자 고속선으로 일찌감치 탈출하였고


 


미네르바에서 파견된 총독은 휘하 병력으로 격렬히 대항하였으나


 


군사화 되지 않은 우주항을 가지고 있는 아르락사타의 방위력으로는


 


거발한의 원정군의 화력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미네르바의 총독이 사망하자


 


미네르바에서 파견된 호위 병력 및 순찰 병력만이 간간히 저항할뿐


 


너무나도 허무하게 아르락사타의 군대는 저항을 멈추었다.


 


공방전 하루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주변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었으나


 


주변 아르메니아 행성에서 오는 지원군은 없었다. 아르메니아는 이미 하나의 독립국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천일장은 잠시 휴식을 취한뒤 보급을 마치고 함대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아르메니아의 국력에 비하여 영역을 굉장한 넓이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네르바에 아르락사타의 점령 소식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몇일의 여유는 있었다.


 


 


 


 미네르바 연합의 비미날례


 


 갑작스러운 거발한의 아르메니아 침공 소식은 원로원을 경악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예상밖의 이사태에 대해서 당황한 원로원은 다른 분과에 참석도 못하고


 


작은 연합 분과 위원회에 원로원 의원들의 참여 공간이 부족 사태가 발생하여


 


오후로 회의가 연기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어찌보면 이렇게 원로원이 당황한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자기 안방에서 당한 일이나 마찬가지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해당 사항은 당직 집정관 뿐만 아니라 다른 한명의 집정관까지 참석하여


 


아르메니아의 국왕인 폰토스가 와서 보고를 경청하였다.


 


하지만 전투가 발발하자 자신의 수도를 떠난 왕에게 들을 수 있는 정보는 사실상 별로 없었다.


 


다만 적이 거발한이라는 사실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아르메니아의 국왕인 폰토스의 눈물 서린 하소연 뿐이었다.


 


집정관은 그의 하소연이 길어짐에 따라 적당히 그를 위로하고 그가 머물고 있는 귀빈관으로


 


돌려보냈다.


 


원로원은 자신들이 파견한 총독이 보고서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추가된 몇가지 정보에 의하면 아르메니아 총독은 전사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다만 전투중에 남긴 기록에 의하면 거발한의 군사는 약 3만의 함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정도 대규모 병력의 운영이라면 최소 2개 군단을 동원해야만 했다.


 


원로원은 즉각 집정관 한명에게 출정을 요청하고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강의 노트


 


과목:역사


 


제목:천일장의 항해


 


 미네르바 연합과 거발한의 싸움에서 초반의 우위를 거발한이 차지 할 수 있도록한


 


천일장은 뛰어난 전략가로서 보다 뛰어난 항해자로서 후세에 정평이 나있다.


 


그는 거의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미네르바의 수색망이 단 한 번도 잡아내지 못할 정도의 뛰어난


 


항해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항해술로 인해서 초기 공방전에서


 


미네르바는 천일장의 함대에게 번번히 기습을 당하였고. 기록에 의하면 심지어는


 


광학 관측 범위 에서도 지나치는 일도 있었다고 하니 그의 항해술과 함대 운영 능력이


 


어느정도인가는 가히 짐작할 만한 솜씨일 것이다. 거의 3만이라는 함대를 거의


 


1여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러한 항해술의 비결은 정확한 지리 정보에 바탕한 함대의 분산 지휘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각 행성 거리와 경로 그리고 적의 움직임을 감안하여서


 


적당한 수의 함대로 나누고 다시 지시한 장소로 움직이도록 거의 시 단위의 명령을 전달하였고


 


거발한에 임시 정부를 수립한 상인들을 이용하여 이들의 행렬에 묻혀가는 대담성도 보였다.


 


그의 이런 신출귀몰한 항해술 덕분에 미네르바는 거발한이 원하는 대로


 


연합의 참가국들에게 많은 불신을 얻게 되었다.


 


 


 



 표준시 B.T. 155년 3월 15일


 


 남군 사령선 한신호


 


 과거 유방이 한을 세울 당시 그는 자신이 과거 한의 고조 유방의 환생임을 계속해서 내세웠다.


 


그래서 그는 한의 개국 공신도 자신의 옆에 두기를 염원하였다. 이에 그가 생각해낸 것이


 


전함에 그들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었다. 한의 경우 개국 공신의 이름을 함대에 붙이는 전통이


 


생겼는데 함대의 급수와 무장 능력에 맞추어서 각각 부여되는 이름의 종류가 정해져 있었다.


 


가장 큰 개국 공신인 한신의 경우 가장 강력한 함대인 금군의 사령선으로 이름을 지을려고 하였으나


 


나중에 토사구팽된 이력이 있는 관계로 인하여 수도 방위군인 남군의 사령선으로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연청은 다량의 정찰선을 이용하여 파악한 시나르키아군의 위치 정보를 가지고


 


시나르키아군과의 거리를 상당히 좁힐 수 있었다. 그녀로서는 그간의 시나르키아군의 움직임을 보았을때


 


 이것이 시나르키아군이 자신을 함정에 유인하는 속보이는 일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였다. 가만히 앉아서 영토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한과 시나르키아의 싸움, 아니 연청과 비카르나의 싸움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비카르나의 예상보다 빨리 시작 하였다.


 



 


“장군 회계에서 긴급 전문입니다, 시나르키아의 군대에게서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연청은 입가에 웃음기가 서렸다. 적은 이미 지리적인 이점을 취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상당히 세심한 성격의 비카르나가 실수를 할 때가 있구나 하면서 연청은 즉시 방향을 수정하였다.


 


 연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비카르나가 갑자기 잠항을 하여서 상대할 장수가 마땅하지 않은


 


황제가 있는 낙양을 치는 것이었다. 그녀로서는 비카르나와의 대결은 자신이 주도권이 없다는 것만 빼면


 


다른 조건에 있어서는 언제나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는 바였다. 그래서 비카르나의 위치를 알았을때


 


연청은 망설일 없이 함정임을 알면서도 그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회계에서의 등장이라니 이것은 하늘이 준 기회였다.


 


그곳은 시간적 거리로 1시간내로 달려갈 수 있는 곳이었던 것이었다. 물리적 거리상으로는


 


약 사나흘이 걸리지만 현재 있는 신야는 회계는 직접 도약이 가능한 통로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카르나의 행동으로 보아 아마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는 없었다.


 


비카르나가 회계 공격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자신은 단숨에 달려가서 뒷통수를 치면


 


승산은 확실한 것이었다. 그녀는 즉각적으로 도약을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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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비벗 2010.08.04 14:36
    맨 아랫문단에 오타 하나 있네요. '입강에'
    건필하세요.
  • ?
    글쟁이 2010.08.04 22:52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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