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Break

by RainShower posted Jun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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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편과는 별 상관없는 막장이므로 그냥 보시면 됩니다.


 


 



# 수업시간 1 [빌려주고 싶은데1]



소혜 : 기진아. 지우개좀.


기진 : 응 (연필을 건낸다.)


소혜 : 잉? 아니 연필 말고 지우개.


기진 : 아 지우개? 알았어.(태연히 커터칼을 건낸다.)


소혜 : ...김기진. 죽을래...? (미간이 움찔거린다.)


기진 : 으익. 알았어. 장난 안칠께.


소혜 : 됐으니까. 언능 지우개좀.


기진 : 미안 없...(소혜에게 두들겨 맞는다.)


 


 


# 수업시간 2 [수업시간표는 확인하자]



기진 : 야야야. 다음 내 차례야. 이거 답좀!(졸다가 일어나며)


소혜 : 참. 알았어.(기진이의 교과서에 답을 쓴다) 자!


기진 : (zzZ)


소혜 : 야 일어나(가볍게 기진이의 뒷통수를 후린다)


기진 : 어.. 응. 땡큐(교과서를 받는다)


선생님 : 자, 이 문제. 김기진!


기진 : 네. 494입니다.


선생님 : 오, 그래? 그럼 신라의 494관등제의 명칭을 처음부터 말해봐라. 나도 궁금하군.


(선생님은 웃으면서, 매를 드신다.)


 


 


# 점심시간 1 [잊어먹으면 안될 것]



기진 : 어이. 밥먹으러 가자.


사인 : 왠일이냐? 마하3의 속도로 달려갔을 니놈이?


기진 : 그게 말이지.....(수줍어 한다.)


사인 : 으익! 너 뭐야!? (기진이를 급경계한다)


기진 : 아잉~ 알면서~ 부끄럽게 그걸 꼭 내입으로 말해야해~ 쟈기~? (온몸을 비튼다)


사인 : 이봐... 제,정신이냐? 아니 원래부터 제정신이 아니였지만 이건 아니잖아! (다른 의미로 온몸을 비튼다)


소혜 : 숟가락을 안가져왔대. (기진이의 뒷통수를 후려친다)


기진 : 아잉~ 어떻게~ 간. 접. 키. 스. 잖아아잉~


사인 : ....죽어라. 게이.


 


 


# 점심시간 2 [전형적인 결말]



기진 : 노처녀주제에 언능 시집이나 가지! 짜증나게 숙제나 내고, 꼬치꼬치 질문하고. 아오~~ 근데 그 노처녀 데려갈 남자나 있을까!? 히히


사인 : 하긴. 그 선생 너무 때가 늦었지...


기진 : 늦어? 그냥 늦은게 아니라, 석기시대때 원시인이 몰래 숨겨둔 고기덩어리를 현대에와서 그들의 자손이 뼈로 발굴해내는 것 만큼 늦었어! 이미 돌이킬 수 없어. 이건 운명이야. 분명 그 노처녀는 '아 너는 노처녀로 살아라'라고 신의 계시를 받은거야!


사인 : (움찔) 에이. 그래도 그렇지 선생님한테 그런 말 하면 안돼지!


기진 : 야. 솔직히 말해. 너도 싫어하잖아?


선생님 : 나도 니가 싫단다.(기진이의 뒷통수를 후려친다)



 


# 화장실 1 [급습 1]


 


남학생 1 : 급해!! (화장실로 뛰어든다) 어서. 어서. (터지기 일보직전)


남학생 1 : (지퍼를 열고, 긴장했던 몸에 힘을 뺀다) 으휴유.


기진 : 워ㅋ!!! (남학생 뒤편 좌변기 칸에서 튀어나오면서)


남학생 1 : 으잌!!!!!!!!!(그렇게 팬티하나를....)


 



# 화장실 2 [급습 2]


 


남학생 1 : 아. 급해!! (화장실로 뛰어든다) 으음!? 일단! (뒤편 좌변기 칸을 열어본다)


남학생 1 : 없군! 좋아. 빠르게 처리하자! (지퍼를 내린다)


기진 : 워ㅋ!!! (남학생 건너편 입변기쪽에서 얼굴을 들이밀며)


남학색 1 : 으잌!!!!!!!!!!(그렇게 또 팬티하나를....)


 



# 화장실 그 이후 1 [피해자들]


 


남학생 1 : 아. 증말 요새 화장실을 제대로 못다니겠어. 제길...


남학생 2 : 왜? 변비라도 걸렸냐?


남학생 1 : 아니, 그 4반에 트러블폭풍이 화장실에서 테러하는 바람에...


남학생 2 : ....(말없이 떨고있다)


남학생 1 : 왜 그래? 갑자기?


남학생 2 : ....(조용히 남학생 1의 손을 잡는다.)



# 화장실 그 이후 2 [지나친 주의]


 


남학생 1 : 야야. 드디어 트러블폭풍이 학주한테 걸렸대!!


남학생 2 :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됐다. 아주. 그 놈때문에 내가 아주! 못볼꼴을 봤다!


남학생 1 : 야, 말도 마.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거지만 나 X티를 X개 버X어...(자세한 사항은 묘사하지 않겠다)


남학생 2 : 훗.. 그정도로 뭘! 난 말이지!! 난 말이지!! (오열하기 시작한다)


남학생 1 : 왜, 왜그래? 무슨 일이 있던거야!?


남학생 2 : 그 녀석이 좌변기 칸에 숨어있다가 놀래키는 걸 알고, 미리 좌변기 칸을 열었는데 글쎄 거기서 학주가........ㅁㄴ앏ㅈㄷㄻㄶ


남학생 1 : .....(아무말 없이 남학생 2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 화장실 그 이후 3 [나비효과]



남학생 1 : 아. 급해!! (화장실로 뛰어든다) 없고, 없고! 좋아! (화장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남학생 1 : 휴우우우 (황홀한 기분에 빠진다)


남학생 2 : (뒤늦게 화장실로 들어온다) 어? 안녕! (아무 꺼리낌없이 남학생 1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남학생 1 : 으잌!!!!!!!!!!!!(그렇게.......이하 생략)


남학생 3 : (바로 옆에서) 으잌!!!!!!!!!!!!


 


 


# 하교시간 1 [사실은....]


 


사인 : ....(교실에 혼자 남아 창문밖을 바라고보고 있다)


기진 : 야! 가자! 도대체 왜 맨날 혼자 남아서 창밖보면서 멍때리는거야?


사인 : ....(대꾸 하지 않는다)


기진 : 뭐야. 이젠 아예 대꾸도 안해? 야! 현사인!!! (사인이에게 다가간다)


사인 : ....(zzZ)


 


 


# 하교시간 2 [고3이라는 로봇]


소혜 : 아.. 집에 가서 뭐하지? (야자에 쩌들어서 지쳐있다)


기진 : 글쎄... (야자시간내내 보던 만화책을 계속 보고있다)


소혜 : 어서 빨리 집에가서 씻고 먹고 TV도 보고.. 오늘은 왜 이렇게 지치지?


기진 : 글쎄... (여전히 보고있다.)


소혜 : 집엔 한 10시 30분이면 도착하겠지? 아 빨리 가야지...


기진 : 글쎄... (이하생략)


소혜 / 기진 : ....


(그렇게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학원'셔틀에 탑승한다.)


 


 


# 하교시간 3 [싫은 것의 우선순위]



기진 : 야. 그거 알아? 학교 운동장에서 귀....


소혜 : 꺅! 무서운 이야기하지마! (기진이에게 주먹을 날린다)


기진 : (가까스로 피하며) 야야야. 끝까지 들어봐. 니가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 아니니까.


소혜 : 으,응. 미안. (한숨을 몰아쉰다)


기진 : 귀신이 나타난대!!!!!!!!!! (소혜의 귓가에 외친다)


소혜 : 시끄러워!! 이 자식아!!!!!!! (뒤돌려차기를 꽂아 넣는다)


 


 


# 귀가 1 [편리한 청각]


 


사인 : 자, 그럼 잘까. (이불을 뒤집어쓴다)


이슈미아 : 심심해!! (이불을 내팽겨친다)


사인 : ...(인상 한번 찡그리고 이불을 뒤집어쓴다)


이슈미아 : 놀아줘!! (다시 내팽겨친다)


사인 : ...이봐. 난 인간이라고. 낮에 활동한 피로를 밤에 풀어야하는게 인간이잖아. 그리고 넌 흡혈귀니까 나랑 반대지. 애초에 말이야. 흡혈귀가 논다는게 무슨 말이야. 좀 흡혈귀면 흡혈귀답게 행동하라고. 무슨 한두살 먹은 어린 애도 아니고 말이지. 어린 애는 커녕 우리 조상님 보다 연세가 두둑하신 할머니 주제에! 체통을 좀 지키라고. 게다가 난 피곤해. 그런 어린애같은 응석을 받아줄 여유없어. 그러니까 다른데 가서 알아봐.


이슈미아 : 자, 이제 뭐하고 놀까? (이불을 착착 접어 옆에 내려놓는다)


사인 : 어이. 내 말은 듣고 있나요...?


 


 


# 귀가 2 [숙제]



따르릉


사인 : 여보세요.


기진 : 어. 난데. 오늘 영어숙제 뭐야?


사인 : 아. 그거 숙제 아니야. 그냥 수업시간에 풀어보라고 한거였어.


기진 : 그렇구나. 좋아. 오늘도 열렙이다! [뚝]


통화종료 후.


사인 : 음.. 자. 이제 영어숙제를 해볼까...?


 


 


# 모의고사 1 [기분이 좋아]



기진 : 음~ 으음~ (콧노래를 부른다)


사인 : 뭐야. 오늘은 또 왜 이렇게 신났어? 시험 잘봤어?


소혜 : 아까부터 이상했어.. 분명 시험시간 내내 자더니, 끝날때 일어나서부터 싱글벙글이야.


사인 : ...바로 그거군.


소혜 : ?


 


 


# 모의고사 2 [기쁨이 2배]



소혜 : 근데 그런거만 가지고 저렇게 싱글벙글할 수 있을까? 뭔가 다른게 있는거 같은데...


사인 : 흐음.. 야. 득?


기진 : ㅇㅇ('이응이응'이라고 발음했다)


사인 : 과연.


소혜 : ?


 



# 모의고사 3 [기쁨을 나누니 4배]


 


소혜 : 근데,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싱긍벌글거리다니.. 왠지 기분나빠...


사인 : 흠... 나도 기분이 안좋아졌어. 저 웃는 꼴보니..


기진 : (기쁜 나머지 듣지도 않으며) 야. 피방 ㄱㄱ?


사인 : ㅇㅇ('이응이응'이라고 발음했다)


소혜 : ......방금 기분나쁘다고..


 



# 복도 1 [선,후배의 관계.......라기보다.....]


 


모련 : 선배. 수영부로 돌아와요.


소혜 : 모모모.. 안돼. 그럴순 없어.


모련 : 선배... 이렇게 절 버리실건가요? (눈물을 글썽인다)


소혜 : 아니. 그런게 아니고. 단지 수영부만 그만둔다는거야. 이제 공부도 해야되니까..


모련 : 그렇군요.. 공부에 비하면 저의 부탁따위 슬리퍼에 붙은 껌딱지만도 못하군요....(이내 눈물을 흘린다)


소혜 : (마음이 약해져서)아.. 참... 그게 아니라니까........아,알았어.. 조금 더 생각해볼께..


모련 : (조그맣게)훗.



# 복도 2 [관계역전]


소혜 : 역시 생각해봤는데.. 곤란해.


모련 : 왜요!? (버럭 1)


소혜 : 난 이제 고 3이라고! 물론 수영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지만, 지금은 공부해야해. 수영은 너무 장래가 없어. (움찔 1)


모련 : 그것말고 또 이유가 있어요!? (버럭 2)


소혜 : 우리집 내 수영 뒷바라지 하기엔 너무 가난해....(움찔 2)


모련 : 그런건 다 알고 있어요. 다른 이유 100가지만 대봐요! (버럭 3)


소혜 : 그게... (주절주절)


복도 저 멀리.


사인 : ...뭐하는거지?(하지만 시선은 소혜가 서있는 뒷쪽 교실창문을 향한다)


 


# 복도 3 [지원사격.......!?]



사인 : 어이. 뭐하는거야? 복도 한가운데서


소혜 : 아, 안녕. 모련이랑.. 할 이야기가 있어서..(차마 겉으로 말못하고 사인이를 애처롭게 쳐다본다)


모련 : 안녕하세요. 선배. 그리고 지금 중요한 이야기 중이니 자리를 비켜주시면 안될까요?(빠직)


사인 : (소혜의 시선을 보고 깨달았다는 듯)아... 그래? 근데....(모련이를 주시하며)


3초간 망설임


사인 : 그럼 난 방해하지 않고 옆에서 구경하는건 괜찮아?(씨익)


모련 : 마음대로 하세요.


소혜 : (눈물)


 


# 복도 4 [전투종료 후 복병]



소혜 : 너무해! 현사인!! 좀 도와주지!


사인 : 미안미안. 아무래도 너무 재미있어보여서 그만...(웃음을 참지 못한다)


기진 : (복도창가 틈으로 바라보다가 참지못하고) 키,크크크크킄. 이런 명장면은 흔히 볼수 있는게 아니니까!


소혜 : 둘다. 죽어버려!!!!


 



# 수업시간 3 [빌려주고 싶은데2]



소혜 : 기진아 지우개좀.


기진 : 응? 뭐라고? 연필?


소혜 : (빠직)아니, 지우개!


기진 : 아. 없어.


소혜 : 그래..?(반대쪽 친구로 고개를 돌린다)


기진 : 어, 이런 글씨 틀렸다!


소혜 : 내가 빌린거 써.(지우개를 내민다)


기진 : 아니, 됐어. 지우개 있으니까.


소혜 : (동시에 빌린 지우개를 기진이의 머리에 힘껏 던진다)


 



# 야자시간 1 [초음파 공격]


 


사인 : MP3에 노래 뭐 있어? 봐도 돼?


기진 : 어. 메뉴 누르면 리스트 나와(이어폰을 꼽은 채)


사인 : 메뉴버튼을 누르라 이 말이지? (그러나 손은 볼륨 업 버튼)


기진 : 으으앜!!!!!!!!!!!!!!!!!


 


 


# 야자시간 2 [걱정]


 


기진 : 자! 날 오늘부터 범생기진이라 부르도록 해라. 공부만이 살길!


사인 : 그럼 그전에 건강부터 챙겨. 모든건 건강해야 잘되는 법이지.


기진 : 오! 건전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이말인가!! 근데 너답지 않게 왠 덕담?


사인 : 어, 미안. 오해했구나. 정신건강을 챙기란 말이었어.


기진 : ....미안해할께 틀린거 같은데 친구?


 



# 쉬는시간 1 [RPG]


 


기진 : 자아 받아라! 산혼철조!!(사인이를 할퀸다)


사인 : 아, 거 정말 귀찮게 하네. 안한다구! 그런 유치한 놀이.


기진 : 훗.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바람의 상처!!!(빗자루를 들고와 사인에게 휘두른다)


사인 : 참나.. 귀찮아 죽겠네...


기진 : 어어? 이래도 안움직일꺼냐? 그렇다면 비장으.....


사인 : (갑자기)폭류파!!!!!!


 



# 쉬는시간 2 [아무리 그래도 그건 반칙이잖아...]


 


기진 :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넌 이미 죽어있다. 음화화화홧(북두의권)


사인 : 받아라! 월아천충!!(블리치)


기진 : 에잇. 원기오오옥!!(드래곤볼)


사인 : 엑스칼리버어어~!(페이트)


기진 : 갓~ 핑거어어어!!(G건담)


사인 : 트윈 버스터 라이플!!(건담W)


기진 : ....하지 않겠는가!!!!!?!?!?(야라나이카!?)


사인 : ...


기진 : 미안.


 



# 쉬는시간 3 [제 2라운드 소환대전]



사인 : 사에바 료!(시티헌터)


기진 : 클레어!(클레이모어)


사인 : 가츠!(베르세르크)


기진 : 리오 스나이퍼!(가즈 나이트)


사인 : 뭐? 판타지? 그럼. 페르아하브!!(비상하는 매)


기진 : 칫. 빵상아줌마!!!!!(빵상아줌마)


사인 : 끝이다. 심영!!!!!!!!!!!!(총알이 좋지 않은곳ㅇㄹ....)


기진 :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