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7 18:47

변화하는 나 그리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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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자에게 병사들과 함께 있으라고 외치며 여관에서 뛰쳐나왔다. 뛸수록 마음이 답답해지고 다급해져 제대로 생각을 하기가 힘들다. 자꾸 기억한 것들만 반복해서 떠오른다.


 “일단.”


 제일먼저 검을 구해야겠다. 마차가 사라졌으니 무기도 사라졌다. 마을은 동방사람들이 오고가니 잘하면 동방에서 사용하던 검과 비슷한 것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일먼저 병사들이 있던 건물을 찾아 들어갔다. 안의 사람들은 거의 없고 이곳 말을 익히지 못한 동방사람 몇 명이 안내를 받고 있을 뿐이다.


 “검을 구입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하죠?”


 뒤에서 잠깐 줄을 서 있다가 차례가 와 말했다. 나의 질문에  살짝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여기서는 일반인은 검을 소지할 수 없습니다. 활은 소지가능하나 화살을 직접 제작하는 건 위법입니다.”


 에이브는 구했던데 어떻게 한 걸까.


 “화살을 구하려면.”


 “훈련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무기를 소지했다면.”


 사냥꾼이라도 돼야 하나.


 “관련된 일이라뇨?”


 “이 나라의 시민이 아니라면 포기하는 게 편합니다. 최근에는 용병들도 국가의 병사들을 만난다면 소지품을 검사받아야 합니다. 필요이상의 무기를 소지하면 안 되거든요.”


 용병이라. 용병


 “용병 단은 어디 있죠?”


 “이 마을에는 없습니다.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이 마을에 있을 이유가 없거든요.”


 내가 직접 행동하려는 이유는 병사들이 단원들을 잡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에이브의 위치를 찾아낸다고 해도 단원들은 평범한 시민들 중 사이에 숨어있다. 서방사람은 잠깐 보는 것 정도로는 동방사람들의 얼굴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단원들이 도망쳐 길거리로 숨어들면 병사들은 그들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같은 사건이 재발하면 할수록 시민들은 급격하게 신뢰를 잃어버리고 보고를 해야 할 일에 보고를 하지 않아 자신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내가 바로 보고를 하자 잘했다고 칭찬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에이브의 위치를 가늠해내도 단원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전에는 에이브의 구출은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가 동방이면.”


 단원들이 시민들 사이로 숨어드는 건 할 수가 없다. 분노한 수많은 시민들이 칼을 빼어들고 쳐들어가 그대로 사건을 해결해 버렸을 텐데. 서방사람들의 문화는 이런 쪽으로는 단점이 생긴다. 동방사람들의 문화로는 구출된 사람들이 당한 일로인해 불행해 지고 가족들은 왜 미리 예방하지 못했냐고 절망할 것이다.


 “분명 단원들 중에는 동방사람도 여러 명 있을 텐데.”


현상수배범의 얼굴을 확인해 두는 편이다. 동방에서 죄를 짓고 여기로 넘어온 단원이 된 자도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집단은 여성들을 납치하고 납치한 여성들을 성매매를 하는데 사용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다.


 “일단 술집으로 가볼까.”


 무기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지금 일을 제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동방인인 내가 성매매 현장으로 가면 되는 거다. 내 얼굴이 그 집단들의 눈에 띄지 않았기를 빌면서 이른 시각에 술집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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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완벽한 19금 예고.


.............................................. 신경쓰면 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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