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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드디어 이번 주네요. 내일이면 세나 편이 시작될 거에요.
은영 편은 어느덧 5화로 나가고 있습니다.
세나 편은 은영 편에 없었던 이야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세나의 시점으로 가니까, 세나 편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죠.
(즉, 7월에 나올 진영 편도 은영 편과 세나 편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의미)
그럼 시작할게요.


============================================================================================

 

5. 오해는 풀리나?

 

 월요일이었다. 난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 얘들아."
"안녕, 은영아."


 난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옆 분단 바로 옆을 쳐다보았다. 아직 강진영은 없는가 보네...
 그 때만 생각한다면... 으아~. 무서워... 분명히 강진영은 말야...


--------------------------------------------------------<은영이가 생각하는 진영이의 정체>----------------------------------------------------------


"저기가 우리가 정복할 ◇◇중학교다."
"실수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러 명의 남학생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소년이 있었다.


"오호, 남경중학교에서 원정을 나오셨나 보군. 얘들아, 해치워라!!"


 그러자 상대방들이 공격을 해 왔다. 남경중학교 패거리와 상대 패거리는 서로 패싸움을 해 대었다. 결과는...


"크윽... 역시 남경중 짱 답군..."
"패배를 인정했으면 다시는 여기에 얼씬도 하지 마라."


------------------------------------------------------------------------------------------------------------------------------------------------------------------


 으아앙~. 엄마... 나 그런 무서운 애와 한 반에 있어야 하는 거야?
 그 때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다. 세나였다.


"세, 세나야."
"잠깐 나 좀 보자."
"으응..."


 난 세나와 함께 복도로 나왔다.


"저기, 너 토요일에 명동 갔었지?"


 세나가 물었다.


"으응, 그런데?"
"혹시... 어떤 남학생이 소매치기와 싸우는 거 봤어?"


 설마 강진영 이야기 아니야?


"으응... 그런데..."
"그 남학생이 혹시 성이 강씨에다 중학교 얼짱 출신 아니야?"


 그 때였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도중에 어디선가 누군가의 기침 소리가 들렸다.


"쿨럭... 켁켁..."


 우린 소리가 나는 쪽을 보았다. 뜨아악~! 가, 강진영이다... 우유 마시다가 사레가 걸린 거 같았다.


"하아~.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있어?"
"아, 저기..."
"나, 나는 그럼 이만..."


 난 얼른 교실로 뛰어 들어갔다. 엄마야~. 나 살려~.


"은영아, 무슨 일이야?"
"세, 세인아... 나 좀 살려줘..."


 으아아~. 난 이제 강진영만 봐도 무섭단 말야...
 나는 책상 밑에 숨어 있었다. 아아... 하루가 1년 같아라...
 제발 2학년이 빨리 되어서 저 무서운 강진영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그 때였다.


"응? 최은영, 여기서 뭐해? 민방위 훈련이라도 하는 거야?"


 이, 이 목소리는...


"아, 진영아. 오늘 아침에 은영이에게 무슨 일 있었어? 은영이가 갑자기 교실로 들어와서는 이렇게 책상 밑에 숨어 있어서..."


 세인아, 네가 말 안해도 누군지 다 알거든...


"최은영, 너 혼자서 민방위 훈련 하냐? 다른 애들은 다 앉아 있는데?"


 으아악!!! 그, 그렇게 가까이 있으면 어쩌라는 거야?
 난 일어나려고 했으나 책상 밑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


꽝!
"아얏!!"


 최은영... 이게 무슨 꼴이람...


"후훗... 아하하하... 최은영 대박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강진영, 또 웃음보 터졌다... 야, 조용히 좀 해. 반장이 떠들면 어쩌라는 거야?


"야, 뭐가 그렇게 우스워?"


 난 책상에서 나왔다. 그런데...


"후훗... 미, 미안해... 은영아..."


 세인이도 웃고 있었다. 유세나도 다른 애들도 웃고 있었는데...


"아하하하하..."
"뭐가 그렇게 우습냐?"


 그 때였다. 갑자기 담임선생님께서 오셨다. 선생님의 등장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조용해 졌다. 그런데...


"아하하하..."


 야, 강진영, 정신차려! 선생님 오셨어!! 어이, 강반장, 정신 차리셔!!
 그러자 선생님께서 다가오셨다.


"강반장, 뭐가 그렇게 우스워?"


 강진영, 아무리 웃기는 게 있어도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하거든...
 그러자 이 녀석, 선생님을 보시고는 웃음을 참았다.


"아, 서, 선생님..."
"선생님도 알고 싶은데?"


 앗싸~. 강진영, 넌 이제 죽었다~. 아아~. 저 분위기 파악 못하는 강반장의 최후가 기대가 된다.


"아, 맞다. 진영아, 방금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헉! 겨, 경찰서? 강진영, 너 사고쳤냐? 아, 맞다! 지난 토요일 명동에서!!


"서, 선생님. 전 아무 짓도 안 했어요..."
"그게... 명동에서 소매치기 잡은 남학생 말야..."


 명동 이야기가 나오자 강진영의 표정이 굳어졌다. 서, 설마... 선생님께 무슨 짓을 하려고?


"며, 명동에서요?"
"맞다, 은영아. 네가 그 때 진영이와 같이 있었지?"


 허걱!! 서, 선생님...


"그, 그게... 우, 우연히 만난 거 뿐이에요..."
"그, 그래요... 게, 게다가... 과학고 학생에 중학교 얼짱 출신, 무술 유단자의 강모 군은 다른 학생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명동 경찰서에서 그러는데, 그 소매치기를 때려잡은 남학생이 자기의 신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했대. 그런데 아무래도 그 남학생의 특징이 진영이와 비슷해서 말이야. 진영이가 무술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술... 그래서 토요일에 그 소매치기를 때려잡을 수 있었나 보네... 덕분에 그 소매치기는 떡실신하였지...


"저, 저는... 운동 신경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그 소매치기는 칼까지 들고 있었는데요."


 야, 그렇게 말하면 그 남학생이 너라는 증거밖에 되지 않겠어?


"아, 맞다. 혹시 그 자리에 은영이 말고 진영이 친구 누가 있었어?"


 이거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그 때, 수환이와 수현이는 없었지... 난 그 때, 강진영과 점심만 먹었을 뿐이고.
 그러자 선생님께서 강진영에게 말씀하셨다.


"진영아, 아무래도 당분간 조심해야 겠구나. 네가 결정적인 목격자가 되어 버렸으니 말이야."


 맞다! 그 소매치기... 어쩌면 강진영에게 복수할지도 몰라... 강진영, 밤길 조심해라...
 쉬는 시간... 수현이와 수환이가 강진영에게 다가갔다.


"야, 강진영, 너 우릴 두고 최은영과 같이 명동에서 데이트했어?"


 저, 저기 수현아... 그게 무슨 말이야? 데, 데이트라니...


"진영아, 너 설마 은영이와 사귀는 사이야?"
"푸읍!"


 수환이의 말에 난 마시던 우유를 그만 뱉고 말았다. 그리고...


"내, 내가 저런 애와 사귄다고? 아하하하... 아니거든..."


 강진영, 또 웃었다. 저 녀석은 한번 웃으면 걷잡을 수 없는데...
 난 바닥에 흘린 우유를 닦느라 애썼다. 그래, 나도 강진영 너와 사귀는 거 싫거든!
 점심 시간... 우린 점심을 먹고 놀고 있었다. 그런데...


"얘들아, 큰일났어. 방금 진영이가..."


 세나가 방금 뛰어왔다. 수환이가 말을 하였다.


"진영이가 어쨌다고?"
"2, 2반 남학생 하나를 데리고... 어, 어떡해..."


 세나야... 그, 그게 사실이야? 강진영이... 2반 남학생을 데리고...
 그러자 수환이와 수현이가 뛰쳐나갔다.


"아, 안돼!!"
"이 강막장이 기여코 일을 저지르는 구나..."


 응? 강막장? 그건 또 뭐야?
 아, 이게 아니지. 어서 가서 강진영을 말려야 해! 나도 뛰어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자, 잠깐!"


 세나가 내 앞에 섰다.


"왜, 왜 그래?"
"너, 너는 위험하니까 안에 있어. 남자애들끼리 알아서 할 거야... 그러니까..."
"저기, 세나야. 저 두 사람만으로는 강진영을 못 막을 수도 있어. 나도 가야 해..."


 그러자...


"혹시라도 말리다가 네가 다칠 수도 있잖아."


 세나가 지금 내 걱정을 해 준 거야? 세나야... 너... 그렇게 어려운 애가 아니었구나...


"고, 고마워, 세나야."
"아, 아니야... 그나저나... 수환이와 수현이는..."


 그 때였다. 세나는 밖을 보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그리고 잠시 뒤에 돌아왔다. 이어서 강진영 3인방이 들어왔다. 서, 설마... 무슨 일 있었던 건...


"저기, 수환아. 어떻게 되었어?"
"아하하하... 별일 없었어. 그냥 조언을 한 것 뿐이래..."


 조, 조언이 아니라 협박 아니었어? 그 때였다. 강진영이 자기 자리에서 웬 선물을 꺼냈다.


"수환아, 미안해. 늦게 전해주네...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응? 생일? 그런데 강진영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


"지, 진영아... 고마워..."
"뭘 그 정도까지야..."


 역시 친구다... 그런데... 얘 지금 울려고 그러는 거야?


"야, 강막... 아니지, 강진영. 수환이도 가만히 있는데 네가 왜 울려고 그래?"


 수현이가 말을 하였다. 내가 물었다.


"어, 수환아... 너... 어제 생일이었어?"
"아, 어차피 지났으니까 괜찮아."


 그 때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물었다.


"최은영, 너 수환이에게 관심 있어?"
"그런 거 아니거든."


 그러자 수현이도 수환이에게 선물을 주었다. 이를 보고 있던 학생들이 말을 하였다.


"역시 남경중 3인방이야."
"수환이는 좋겠다. 제일 친한 친구 2명에게 선물도 받고..."


 우리 반 아이들이 부러워하고 있었다. 하아~. 나도 중학교 때엔 오소녀 애들이 선물 사주고 그랬는데... 그 때가 그립다...
 다음 날이었다. 으아~. 체, 체육시간... 난 운동신경이 둔해서 체육 따위는 못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 체육시간에서 가장 대장은 강진영이 아닌 바로 한지운이라는 것이다.
 한지운은 족히 봐도 180cm는 거뜬히 넘어 보였다. 수환이보다는 확실히 커 보였고, 잘 하면 190cm도 될 거 같은 덩치에 운동에는 만능이라 한다. 그래도 인정이 많고 재미있는 친구다.
 근데 참 희한한 것은... 체육시간이 되어도 강진영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뭐, 교실에 두고 나오다가 혹시라도 도난당할 위험이 있어서 가지고 온 거겠지... 그래, 이 최은영이 이해해야지...
 어느 덧 시간은 흘러... 내가 입학한 지 한 달이 되었다. 그 저음 카리스마 강진영과 함께 한 달동안 무사히 1학년 3반을 이끈 것도 참 기적이었다.
 세인이와도 많이 친해져서 이젠 단짝이 되었다. 수환이, 수현이도 어느 정도 친해졌다. 세나는... 강진영이 2반 학생을 데리고 간 사건을 계기로 난 마음을 열고 세나와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 잘난 '서울쥐', 강진영... 저음에 카리스마가 있다 보니 무서운 녀석인 줄 알았지만, 웃는 모습이라던가, 수환이에게 선물을 줄 때의 모습이라던가... 의외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속마음은 괜찮은 거 같다.
 아, 그 '명동 강모 군' 이야기는... 영원히 비밀로 하기로 하였다. 만약 말하게 되면 나도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왜냐하면... 강진영은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으니까. 본인은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 같지만, 그는... 내가 봐도 멋있는 녀석이다.
 그런데... 어느 덧 세인이와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짝을 바꾸게 된 것이다.


"아아... 아쉬워..."
"그러게 말야. 그래도 같은 반이니까 거의 매일 보잖아."
"그렇긴 해..."


 나는 이렇게 첫번째 짝인 세인이를 보내야만 했다. 내 두번째 짝은... 은정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세나와 짝을 했던 아이다.


"반가워, 난 최은영이야."
"그래, 앞으로 잘 해보자."


 은정이도 좋은 아이다. 그렇게 난 두번째 짝을 맞이하였다. 참고로 수환이는 수현이와 같이 짝을 하였고, 세나는 예원이와, 세인이는 은주와 짝이 되었다. 그리고 강진영은...


"내, 내가... 강진영과 짝이라니... 이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거야?"


 저 왕자병 조준겸이다. 조준겸군, 이제 앞으로 자기 주제를 아시지?
 마침 오늘 오후 수업이 영어 수업이었다. 우리 영어 선생님께서는 교과서를 읽히는 것을 좋아한다.


"으흠... 다음은... 그래, 26번."


 26번... 누구였지? 참고로 우리 반은 생일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는데, 1번부터 12번은 남자, 13번부터 24번은 여자, 25번부터는 다시 남자다. 26번이니 분명히 남자인데...
 그 때였다. 누군가가 일어났다. 오늘 방금 창가 쪽으로 자리를 바꾼 강진영이었다. 네가 26번이었냐?


"그래, 거기 5번째 페이지부터 읽어봐라."


 그는 휴대폰을 잠깐 보고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나가나 했지만, 발음이 좀 이상했다. 억양도 딱딱하였다. 그가 말하는 영어는... 마치 로보트가 말하는 거 같았다.
 그러다가 그만, 막혀 버렸다.


"그만, 수고했다. 다음엔 누가 읽을래?"


 강진영은 자리에 앉았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손을 들었다.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세나였다. 세나는 강진영이 멈춘 곳부터 술술 읽기 시작했다. 세나는... 영어를 잘 하는 구나... 그래서 팝송부로 간 거고...
 아, 세나가 팝송부란 걸 안 건 얼마 안 되었다.
 쉬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얘, 너 진짜 발음이 꽝이다."


 우리 반의 이원준이라는 애가 겁도 없이 강진영에게 시비를 걸었다.


"뭐야, 강진영. 너 수학이나 과학 말고는 영 못하는 거였냐? 넌 아마 과학고를 위해 태어난 거 같구나."


 아아, 이원준, 명복을 빈다...


"무슨 말하는 것이 기계도 아니고... 그게 뭐냐? 한 음만 딱딱..."
"그만 해!"


 그 때였다. 세나가 이원준에게 소리쳤다. 세, 세나야...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이 있다면, 잘 못하는 것도 있어. 사람이 다 완벽하면... 그게 사람이냐? 신이지. 이원준, 너도 잘 못하는 게 있잖아. 누가 너에게 그런 걸로 꼬투리 잡으면, 넌 기분이 좋겠어?"


 그러자 갑자기, 이원준이 강진영에게 사과를 했다.


"미, 미안하다..."


 그러자 강진영은 휴대폰을 보고 말을 하였다.


"알았으니까 다음에 또 그러면 진짜 가만 안 두겠어."


 세나에게 저런 면이 있었구나... 그나저나 의외네. 강진영이었다면 이원준은 아무것도 아닌데...
 쉬는 시간, 세나가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누군가가 세나를 불렀다. 강진영이었다. 분명히...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했어? 착각하지 마. 네가 그렇게 하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알았어? 난 그냥 이원준 그 자식과 대꾸하기 싫었을 뿐이라고!"'


 라고 화내면서 말을 하려는 거 아닐까? 워낙 자존심이 강해 보이는 애니까...
 그런데...


"그 말 어디서 들었냐? 그... '사람이 다 완벽하면... 그게 사람이냐? 신이지.'라는 말 있잖아."


 의외의 말이었다. 그런데 강진영은 어째서 세나의 말을 거의 다 기억하고 있는 걸까?


"그, 그거... 어렸을 때 들었어... 내, 내가 실은... 잘 하는 게 별로 없었어. 그런데... 누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 '사람이 다 잘하면 그게 사람이냐? 신이지.'라고..."


 어렸을 때라... 하긴, 나도 어렸을 때, 이장 할아버지께서 많은 거 가르쳐 주셨지...
 갑자기 그 때가 그리워진다... 이장 할아버지, 하늘나라에서 잘 보고 계세요? 앞으로도 은영이 좀 잘 지켜봐 주세요. 저 무서운 강진영에게서 절 지켜 주소서...
 그 때, 세나의 말이 들렸다.


"저, 저기... 부, 부탁이 있는데... 네 애트머스피어 좀 바꿔 볼래?"
"애트머스...피어?"
"으응, 애트머스피어. '분위기'라는 뜻이 있어. 솔직히 말해서... 너 얼굴에 표정이 거의 없어서 분위기가 어둡다 보니 다가가기 좀 어려운 거 같아..."


 세, 세나야... 강진영 앞에서 영어 쓰면... 안돼, 세나야. 내가 구해줄게!!
 그런데...


"그런데, 최은영, 넌 또 무슨 일이야? 혹시 내가 유세나에게 무슨 짓이라도 할 거 같아서 뛰어온 거야?"


 가, 강진영이 먼저 발견했다... 세나야...


"세나야, 괜찮아?"
"으, 으응..."


 다행히 세나는 무사했다. 휴우~. 이장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제 친구 세나를 저 무서운 강진영에게서 구해주셔서...


"흐음~. 최은영, 너..."


 그러자 강진영이 나를 보고 말했다. 서, 설마... 나에게 무슨 짓을?


"후훗, 너 보면 볼수록 웃기는 애구나."


 그러고는 또 웃어 버렸다. 강진영, 웃는 건 좋지만, 제발 끊을 때를 좀 알고 웃으라고! 시도때도 없이 웃어 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아, 미안해. 나 한번 웃으면 멈출 줄 몰라서... 아하하... 너희들도 알다시피 그래서 내가 한번 선생님께 혼날 뻔 했잖아. 덕분에 난 '민폐진영'이란 별명이 붙을 뻔 했고."
"후훗... 아하하하하..."


 세나가 강진영의 말에 웃었다. '민폐진영'? 아하하하... 그러고 보니 재미있... 잠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민폐'라면... 뜨아~. 내, 내 전용 별명인 '민폐은영'!!


"자, 잠깐, 강진영. 그, 그 별명... 내 별명 아니야? 야, 너 왜 내 별명 따라하고 그래?"


 난 무슨 배짱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강진영에게 따졌다. 그러자...


"너도 참, 그 '민폐은영'이란 별명에 전세냈냐? 야, 어려운 때에 별명이라도 좀 나누어 쓰자고."


 저, 저기, 난 별명 나눠쓰기 싫거든. 그냥 '민폐' 타이틀, 너 가져라.
 그런데, 이게 웬일? 세나를 비롯해서 우리 반 애들이 전부 웃어 버렸다. 그 때였다.


"이봐, 얘들아. 좀 조용히 좀 하지? 좀 있으면 수업 시간인데 무슨 시간이더라?"


 강진영의 한 마디에 우리 반은 조용해졌다. 마, 맞다!! 다, 다음 시간은 역사 시간이었지... 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역사 시간... 사람 이름 못 외워서 곤욕치르는 역사... 난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시간 준비를 하였다.


============================================================================================


아, 참고로 저 또 사고칠 뻔 했습니다...
사람을 또 못 알아봤거든요 ㅠㅠ
네, 그렇습니다. 은영이가 사람 못 알아보는 거... 절 모티브로 한 거에요 ㅠㅠ
아아, 다음에는 세나 편으로 찾아뵐게요 ㅠㅠ

그 전에... 예고편!


-----------------------------------------------------------------------------------------------------------------------------------------------------------------


"유세나, 유치원 가야지."
"유치원 끝나면 영어학원 가는 거 잊지 말고."


 어린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부모의 엄격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러다가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자기 세계 안에 갇혀 버렸다.
 소녀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늘 혼자였다. 말이 없었다.
 그 때였다.


"얘, 너는 왜 혼자 있어? 자, 같이 놀자고."


 한 소년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으아아!!!"


 소녀는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소년은 당황스러워서 울음을 터뜨렸다.


"으아앙~. 전 얘를 괴롭히려고 그런 게 아니에요~. 단지... 얘가 다른 애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거 같아서..."
"OO아, 네 마음을 안단다. 세나는 지금... 아프단다... 그래서... 다른 애들과 놀 사정이 되지 못해."
"그, 그럼... 세나는... 언제 나아요?"


 소년은 계속해서 소녀에게 다가갔다.


"얘, 너... 나 누군지 알아?"


............


"네가 아마 들어온 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이제 친구들 이름은 알고 있어?"


............


"여기서 뭐해? 어서 가서 생일파티에 생일 축하 해야지. 생일 축하 해줘야 다음에 친구가 네 생일 때에 선물 사주고 그럴 수도 있지."


............


"괜찮아. 아직 시간은 많잖아.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구구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


"괜찮아. 사람은 누구나 다 잘하는 게 있으면 못하는 게 있어. 사람이 다 잘하면 그게 사람이냐? 신이지."


............


 그러던 중, 소녀는 마음을 열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아... 미, 미안해..."
"헤헷, 너도 미안하다는 말을 할 줄 아는구나."


............


"어머, OO아, 괜찮아?"
"네, 이거 세나가 붙여 주었어요."
"그랬구나... 세나야, 참 잘했어."


 그렇게 하여 다른 아이들과도 마음을 열게 되었다.


"저기..."


 어느 날, 어린 세나는 용기를 내어서 그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응?"
"너... 참 예쁘게 생겼다."


 그러자 소년은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뭐야? 장난하지 마. 내 이름이 여자애 같아서 너도 놀리는 거지?"

"...이름이 뭔데?"
"응? 뭐야? 지금까지 몰랐단 말야? 유세나, 참 너무하네. 난 말야..."

 

 그러던 중, 유치원을 졸업하게 되었고, 소녀는 그 소년을 다시는 보지 못했다.
 그로부터 9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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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광고였습니다...[퍼버버벅!!!]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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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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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0.06.19 05:22
    간만에 보고 갑니다. 잘 읽었어요~
  • profile
    클레어^^ 2010.06.19 07:46
    아아, 오랜만이에요 ㅠㅠ
    많이 바쁘셨나봐요 ㅠ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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