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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그들 관계가 바리에게 어떤 영감을 준 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고 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게 있었어요."


 여태 진연과 반려 대화를 곁에서 듣기만 하던 바리가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일제히 그녀를 쳐다보았다.


 "어째서 신부는 사랑하는 딸과 손잡은 걸까요?"


 어째서? 진연이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진연 자신은 신부나 사랑하는 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부터 묻기로 했다.


 "신부도 왕좌를 갖고 싶은 게 아닐까?"

 "그렇다면 진연 씨를 공격하지 않았을 거예요. 왕좌는 사랑하는 딸이 가지고 있으니까."

 "애초에 '사랑하는 딸'이 날 죽이려 하는 이유도 이해가 안 되는걸."

 "뭘 이해 못하겠단 말이야?"


 낯익은 음성에 세 사람은 일제히 몸을 돌렸다. 방에서 나온 마녀가 마루 위에서 물끄러미 그들을 보고 있었다. 진연은 불쾌한 낯빛으로 마녀를 쳐다보았다.


 "죽은 윤주가 세상에 남긴 마법이 있어. 넌 걔 딸이고. 그래서 녀석들이 널 죽이려고 해. 이보다 이해하기 쉬운 얘기가 어디 있어?"

 "단순히 엄마 친딸이라서?"

 "그 대단하신 윤주님의 친딸이라서, 지."


 마녀는 씩 웃어 보이곤 진연에게 말했다.


 "주인 중의 주인으로 칭송받는 윤주, 태어나고서부터 타고난 마법사였던 윤주, 평생 주인으로 있으면서 세상이 자신에 맞추어 변하라고 무리한 요구 한 번 해본 적 없었고 단 한 번도 세계의 위기 따위 겪은 적 없을 정도로 탁월했던 이 세계의 주인 윤주. 자랑스러워하지 그래? 저 꼬맹이 말고도 우리 엄마 영웅 취급하는 사람은 이 세계에 많은데."

 "누구 멋대로 우리 엄마래?"

 "암튼 저 녀석들은 한 가지 착각하고 있어."


 신부와 사랑하는 딸을 가리켜 저 녀석들이라고, 마녀는 싸잡아 불렀다. 그들이 손을 잡았건, 그렇지 않았건 마녀에겐 별 상관없는 일인 듯했다.


 "저 멍청한 녀석들은 진연이가 윤주처럼 대단한 능력을 가진 줄 알지. 그래서 함부로 달려들지 못하는 거야. 바보 같긴. 윤주 주술을 물려받은 건 나라고, 이 아무 것도 모르는 애가 아니라."

 "네가 물려받았다고?"


 황당한 발언에 진연뿐 아니라 바리도 깜짝 놀라 마녀를 보았다.


 "마녀 씨, 그거 정말이에요? 정말 윤주 씨 주술을 다 물려받은 거예요? 이건 중요한 거라고요!"

 "물려받았대도? 그게 뭐가 중요하단 거야."

 "모르는 척 시치미 떼지 마요! 정말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요? 윤주 씨 모든 걸 다 물려받았단 소리잖아요!"


 뭐지? 이게 다 무슨 소리지? 진연은 혼란스러워하며 붙박인 듯 제자리에 서 있었다. 곁에서 바리가 마녀에게 하는 말만은 전부 또렷이 들렸다. 바리는 마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윤주 씨를 잇는 세계의 주인이 마녀 씨가 될 지도 모른다고요.

 바리 말이 사실이라면, 하고 진연은 혼잣말했다. 그녀 말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난 왜 여기 있는 거지? 엄마에 대해 알려고? 엄마는 나에 대해 관심도 없었는걸. 그도 그럴게, 내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았잖아. 저 이상한 여자에겐 모든 걸 줘놓고.


 "과연 그럴까?"


 마녀는 여전히 바리 앞에서 의뭉을 떨었다. 바리는 그녀에게 보다 명확한 증거와 설명을 요구했다. 마녀는 애써 바리 질문을 피했지만 끈질기게 달려드는 그녀를 포기하게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할 수 없단 듯 마녀는 한 마디를 내뱉었다.


 "너흰 윤주에 대해 착각하고 있어."

 "아니, 착각한 건 나뿐이야."


 마녀에게 대꾸한 건 진연이었다. 마녀에게 온 신경이 쏠려 있던 바리와 반려 아가씨는 그제야 진연이 거기 있단 걸 알아차린 듯 입을 다물었다. 아차, 싶은 생각이 그제야 든 것이다.


 "착각한 건 나뿐이야. 왜냐면, 난 엄마가 그래도 내 편이었을 줄 알았거든."


 비록 떨어져 살았더라도, 마녀가 있단 걸 감추고 있었더라도, 세상의 주인이란 사실을 숨기고 있었더라도. 끝도 없는 '그래도'가 진연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가 사라져갔다. 결국 자신은, 엄마가 제 생각만큼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여기까지 따라온 셈이다.


 "진연 씨……."


 반려 아가씨가 불렀을 때 진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마녀가 불렀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바리가, 잔뜩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그녀를 불렀을 때 비로소 진연은 뭔가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들어가 잘래. 나 피곤해."


 그건 일방적인 통보였다. 어느 누
구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진연은 말을 마치자마자 마루 위로 올라가 안방에서 가장 떨어진 구석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걸었다. 그 모습을 반려 아가씨가 안쓰럽게 쳐다보았다.

 

"어쩌죠? 저 방엔 난방도 안 땠을 텐데."

 "아직 겨울도 아니잖아. 지금부터 보일러 틀어두면 괜찮아."

 "이것도 설마 당신 바라는 대로인 건 아니겠죠?"


 보일러를 틀러 반려 아가씨가 먼저 들어간 다음 바리가 마녀에게 물었다. 주눅 든 것처럼도 들렸고 힘이 빠진 것처럼도 들리는 목소리였다. 마녀는 별 대답 없이 머리를 긁적이며 역시 안방으로 들어갔다. 마당엔 결국 바리 혼자 우두커니 남았다. 유독 머리 위에 달빛이 환해서, 바리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졌다.


 "수천수만 년을 살아도 여전히 어린 애 같네요, 전."


 씁쓸히 웃으며 바리는 처마 그늘 드리운 마루 끝에 걸터앉았다. 안방에서 마녀가 불렀지만 모른 척했다. 이런 기분으론 도저히 방 안에 들어가도 편히 눈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눈 편히 붙이지 못하는 건 방 안에 홀로 틀어박힌 진연도 마찬가지였다. 찬 마룻바닥에 그대로 눕지는 못하고 등을 벽에 기댄 채 주저앉아 있으려니 조금 있어 반려 아가씨가 요며 이불 따위를 들고 와 방에 넣어 주었다. 자리를 깔아 주려는 반려 아가씨를 겨우 사정해 돌려보낸 뒤 진연은 대충 잠잘 자리를 펼쳐 거기 누웠다. 직장 다니면서 구한 원룸 집에 비해 한옥 집은 천장이 훨씬 낮아 더 안정되고 아늑하게 느껴졌지만, 진연은 좀처럼 잠 못 이루고 자꾸만 몸을 뒤척였다. 분하고 섭섭한 마음이 영 가시질 않았다.

 문득 낮에 바리와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실제로 어떻건 겉으로 보기엔 자기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사람을 곁에 끼고 챙겨 주었다. 누군가를 챙겨준다는 건, 상대가 친한 사이건 낯선 사이건 간에 엄마 윤주와 진연 자신과의 관계를 상기시켰다. 마녀가 말했던가, 진연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단 한 번도 자신은 어린 진연을 돌봐준 적이 없으니.


 '넌 윤주 딸이지 내 딸이 아니니까.'


 마녀 말은 진실이었다. 누군가 자신을 끝까지 믿고 돌봐줄 사람이 있다면 가족 말고는 달리 없을 테니까. 특별히 엄마 윤주와 진연 사이는 각별했다. 진연이 학교 선생들 뒷담 화를 종종 꺼내놓았다면, 엄마 윤주는 시부모에 대한 불만을 거리낌 없이 하나뿐인 딸에게 풀어놓곤 했다. 진연이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를 가장 먼저 털어놓은 것도 엄마 윤주였다. 좀처럼 빠지지 않던 애깃살이나 첫 생리 고민처럼 생판 모르는 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얘기라면 더욱 엄마에게 의지했다. 엄마라면, 어떤 고민이건 틀림없이 자기 고민인 것처럼 공감하고 생각해줬을 거라고 확신해서였다.

 다른 친구들은 죄다 고등학생 시절 부모와 수도 없이 싸웠다. 진연은 그런 얘기 듣는 걸, 마치 이해는 가지만 받아들이긴 꺼려지는 현대화를 보듯 어색해했다. 물론 진연도 남동생과는 으르렁대고 다툰 적이 많았다. 엄마와는, 그래, 때로는 진연도 엄마 윤주와 다툰 적이 있긴 했다. 같이 쇼핑하러 나왔다가 골라 입어본 옷을 두고(그건 엄마 말고 젊은 애들이나 입는 거고!), 매일 저녁 TV 앞에 앉아 보던 연속극 배우들 연기를 두고(아니, 대체 저 병맛 같은 남자가 뭐가 그리 멋있는데!), 가끔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겉멋 플러스 반항기로(이게 엄마 꿈이지 내 꿈이야?). 근데 어느 순간 보면 정말 진연 자신이 하고픈 말, 스스로 하고 싶었던 선택을 지지하고 보호해준 건 자기가 아니라 오히려 엄마였다. 아마 안 될 거라며 진연이 포기한 것들, 좋지만 최선은 아닐 거라고 선택을 망설인 것들을 엄마는 신기하게도 먼저 알아차리고 떡 하니 그녀 눈앞에 들이밀었다. 사실 이게 더 낫다는 거 알고 있잖아, 하고 말하는 것처럼. 고집 하면 또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게 최 씨 고집이다. 엄마가 내놓은 게 자신이 진정 바랐던 거라는 걸 알면서도, 단지 남이 내놓은 방식대로 살기 싫다는 쓸데없는 존심에 선택을 망설이고 거부하며 심지어 대들기까지 했다. 그래봐야 부질없는 저항이었다. 얘기를 하면, 악을 쓰건 소리를 지르건 서로 통하는 의미 몇 마디만 주고받으면 별 수 없이 엄마 생각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내 얘기가 그거라니깐?' 그건 모녀간에 약속된 절대적 화해 멘트였다. 누구라도, 대개는 진연이지만, 먼저 그 말을 꺼내면 어느 누구도 제 고집, 제 자존심 꺾지 않고 싸움을 무마할 수 있는 환상적인 말이었다. 싸울 때마저도 두 사람은 사이좋은 모녀였던 셈이다.

 다만 이번엔 아니다. 악을 써도, 소리를 암만 질러도 진연이 엄마와 대화할 수 있는 방도는 없었다. 상대방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알지 못하므로 진연이 할 수 있는 건 단지 의도에 대한 추측뿐이었다. 이번에도 과연 내게 있어 최선이었을까? 엄마가 있었더라면, 이제껏 자신이 숨겨왔던 모든 사실을 내게 알려주지 않은 게 옳았다고 한 점 의심 없이 얘기할 수 있을까? 마녀에게 당신 남은 모든 걸 물려줘야만 했다고 제 딸에게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긴 한 걸까?

 마땅히 생각나는 답은 없었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기다리는 말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 얘기가 그거래도?' 서로 갈라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엔 어김없이 찾아오던 그 말이 당연하게도 오늘은 들리지 않았다. 어쨌건 그건 진연에게 중대한 조약 위반이나 다름없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진연은 엄마 윤주에게 지독한 배신감을 느꼈다.




 "좀 더 설명을 해줬어도 됐을 텐데요."


 어둠 속에서 들려온 소리에 마녀는 눈을 떴다. 불을 끈 방은 어두컴컴했지만 마녀에겐 대낮만큼이나 주위가 잘 보였다. 방 가장자리에 바리가 일어선 채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다.


 "뭘 말이야?"

 "진연 씨말예요. 우리 세계에 대해, 좀 더 설명해도 좋았잖아요. 어머니와 딸이란 관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당신이 윤주 씨에게 물려받았단 힘이 무언지, 또 윤주 씨가 어째서 그 힘을 전부 당신에게 물려줬는지도."


 마녀가 뭔가 변명하려 했지만 바리가 먼저 말을 가로막았다.


 "전부 알고 있잖아요, 당신은."

 "어떻게 알았어?"


 마녀는 이부자리에서 빠져나와 윗몸을 일으켜 앉았다. 바리는 우두커니 선 자세 그대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자식 있는 엄마 감이예요."

 "윤주가, 걔가 그냥 평범한 애 딸린 여자들과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해?"

 "자기 자식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이라면, 네. 맞아요."


 바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마녀는 피식 웃었다.


 "이 세상 존재라면 무어든 마술적인 힘은 모계에게서, 마술적이지 않은 힘은 부계에게서 물려받아. 여자들끼리의 유대란 근본적으로 마술적 유대지. 본래라면 진연인 윤주의 마술적 자질을 물려받았을 거야."
 "하지만 그녀에겐 힘이 전혀 없어요. 제가 확인한걸요."


 바리 말에 마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주가 이 세상 주인이 되고선 대체로 개입을 삼갔다고 한다면, 그건 맞는 말이야.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글쎄. 그건 틀린 말일 거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바리는 마녀에게 물었다. 엄마 윤주와 마녀 사이에, 또 윤주와 딸 진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녀는 거듭 물었다. 마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줄곧 침묵을 지켰다. 하는 수 없이 바리는 대답 듣기를 포기했다.


 "알겠어요. 굳이 답할 필요는 없어요. 대신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뭔데?"

 "'사랑하는 딸'에게 쳐들어가려는 거라면, 잠시만 기다려 줘요."


 바리 부탁에 마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생각이야?"

 "쓸데없이 싸움 키워서 힘 낭비할 필요 없잖아요. 필요한 싸움만 해도 저희에겐 부담이 커요. 수 차이를 부정할 순 없으니까요. 게다가,"


 게다가, 그리고 바리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알았으면서도 마녀는 일부러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기어이 그녀는 바리가 하려는 말, 자신이 듣고자 했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그 애한테도 너무 심한 취급당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을 마치고, 바리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어디로 가는지는 굳이 물을 필요 없었다. 대신 마녀는, 문득 소리를 높여 문하나 너머에 있는 부엌에 대고 외쳤다.


 "이제 그만 들어가도 돼. 나도 다시 잘 테니까."


 바리가 하는 말에 호응이라도 하듯, 달그락, 하는 소리가 부엌에서 났다. 바보 같긴. 그냥 얘기하는 사이에 몰래 되돌아갔어도 저 애는 몰랐을 텐데. 마녀는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누군가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여 대청마루로 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발소리는 잠시 안방 앞에서 멈춰서 머뭇거리다, 이내 다시 멀어져 대청 건너편 방 안으로 사라졌다.

 참 피곤한 성격이라고 마녀는 생각했다. 쓸데없는 데서 세심한 건 딸이나 어미나 닮은 데가 있었다. 윤주나 진연이나, 바리나 사랑하는 딸이나. 그런 모녀들과는, 어째서 자신들은 비슷한 구석도 없는 것일까. 은연중에 마녀는 신부 모습을 떠올렸다. 그날만큼은 마녀도 왠지 잠이 잘 올 것 같지 않았다.


===========================

 시크릿 18화입니다. 이걸로 7장도 끝났네요;

 다음 주 올라올 19화부터는 8장. 속죄란 부제를 달고 이어집니다. 마녀와 반려, 진연과 함께 '사랑하는 딸'도 새로 등장하게 됩니다.
 최근엔 많이들 바쁘신가 보네요;; 주말 저녁인데, 아무쪼록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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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클레어^^ 2011.04.04 00:47

    과연 윤주 여사님은 왜 진연씨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바리양, 어차피 지금도 어린애 모습이잖어.(끌려간다)

  • profile
    윤주[尹主] 2011.04.04 04:46

     어째서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는가, 거기에 대답하는 게 <시크릿>에서 최종적으로 해야 할 몫이겠죠^^;


     바리는, 그러게요 ㅎㅎ 모습과는 다르게 어른스러운 역할을 맡겨서 간혹 저도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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