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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화

꿈을 향해..!

 

휴게소 안 커피 전문점에 밖이 보이는 쪽으로 자리를 잡고 대호를 포함한 8명은 앉았는데 주차를 해둔 후 얼마나 이야기를 한 건지 채린은 삐지며 토라져 있고 지민이 정적을 깨고 이야기를 건넨다.

 

“그래도 꿈을 이룬다는게 대단하네.. 무의미 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단단히 심통이라도 난것일까..? 지민을 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대호를 다시 노려보고는..

 

“나야.. 꿈이야..? 선택해..!”

 

“허! 야..!”

 

어처구니가 없는건 대호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 여자 채린과 평생의 꿈인 마트 주인이 되는것..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채린의 말이 바로 그것이였다.

 

“야~! 그걸 말이라고..! 그래, 말 나온김에 물어보자.. 내가 만약에 회사 그만두고 고향 내려가 마트 차려서 일 할 거라 너한테 말했으면 너 어찌 할꺼야..?”

 

대호의 말에 채린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거야 따라 내려가야지.. 오빠 없는 회사는 상상하기도 싫다구.. 지금도 겨우 다니는거야..”

 

대호는 채린의 양볼을 잡아당기며 어린 아이를 다그치듯..

 

“으이구.. 내가 이럴 줄 알고 말 안했던 거야..”

 

“마트를 차리기 위한 꿈을 위해서 회사를 그만 두는거야..? 최근에 오빠 팀에 강팀장이 빠져서 그런게 아니구..?”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던 시우가 채린의 말이 나오자 한 수 거들면서..

 

“저도 대호 옆에서 같이 일하고 있어서 아는데 최근 들어 우리공장 팀을 전부다 재배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호팀 강팀장님도 빠져 나갔고 김사장님(대호팀 사장)도 그만둘거라고 소문이 나돌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대호의 일이 많이 늘었으니까..”

 

커피 한 모금을 들이키며 진지한 모습을 내비친다.

 

“그런것도.. 없잖아.. 있지.. 안 그래도 얼마전에 사장님을 본사 입구에서 만난적이 있었어..”

 

이야기인 즉 대호와 채린이의 길거리 키스신이 있던날.. 대호는 채린이를 놀래켜 주기위해 일부로 40분간 걸어 길을 돌아 본사 입구에 다다랐다.

본사 후문으로 들어와 정문에 경비실 앞에서 채린이가 기다리는 회사 앞 횡단보도 앞까지는 불과 5분 거리 230미터를 남겨두고 있었다.

 

“내가 횡단보도를 건너올줄 알고 그쪽만 보고 있겠지..? 뒤돌아보고 있을 때 확! 놀래켜 줄까..?”

 

양손을 이리저리 저어가며 채린이를 놀래켜 줄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도로 맞은편에 차를 새워두고 누군가 내려 대호를 보더니 불러 새웠다.

 

“대호야!”

 

대호를 부른건 다름 아닌 대호팀 김사장이였고 다가와 대호와 마주보며..

 

“안 그래도 할 말이 있는데 잘됐네.. 들어가서 이야기 좀 할까..?”

 

김사장과 대호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사무실 옆 휴게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사장님께서 그러시더라 이번 달 말에 본사로 발령 나서 가게 되면 나는 강팀장님 새로 사업자 내서 팀 꾸린 대로 들어가서 일하라구..”

 

턱을 괴이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윤주가..

 

“같이 일하면 되겠네.. 뭐가 문제야..”

 

조용히 커피 한 모금을 들이키고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가 두 가지였거든.. 하나는 여자친구 만들기.. 또 하나는 돈 2천만원 모으기.. 뭐.. 둘 다 완료했으니 이젠 내 꿈을 향해 살아볼려구.. 마트사장을 못해보면 천추에 한이 될 거 같아서 말이지..”

 

이해가 가지 않는듯 고개를 좌우로 절래 흔들어 대며..

 

“보통 가게 하나 할려면 1~2억 정도 들지 않나..? 2천 가지고 창업이 가능해..?”

 

“훼미리마트나 GS25같은 체인점의 경우 3가지의 경우가 있거든.. 1억 2천인가하고 8천 2천해서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게 있어..”

 

먼가가 기억나기라도 한 듯 운학은 입을 쩍 벌리며..

 

“아! 나도 길가다가 본거 같다. 편의점에서 작은 현수막 걸린거..”

 

지민은 채린의 옆에 앉아 서로 마주보며 수근 거리는데..

 

“저렇게 많이 아는 거보면 정말로 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리 보지만 말고 하라고 그래~”

 

한참을 망설이다 한숨을 내쉬고는..

 

“뭐, 어쩔 수 없지.. 대신 내가 시간날 때마다 보러 갈 거야..”

 

창원으로 올라가는 길 대호와 채린이의 떨어져 앉아있는 거리만큼 서먹함이 보기 민망했던지 둘을 붙이기 위한 지민의 옛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채린아, 나 옛날에 우리 선생님 밑으로 들어오려고 얼마나 노력 했는지 알아..?”

 

“에..?”

 

채린이 궁금한 눈초리로 바라보자 지민이 창밖을 바라보며 옛날을 떠올린다.

때는 지민이 동경하던 연애인이 죽어 운학이 일하는 병원으로 실려와 베르테르 효과라고 판명 받은 그날로 집으로 돌아와 넓직한 거실에서 지민의 엄마와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한다.

무언가에 생각하더니 “엄마 엄마!”를 연신 불러대며..

 

“엄마 엄마! 간호사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간호사 자격증 따야 하나..? 간호 대학 가야돼..?”

 

지민의 어머니는 그런 지민이 어이가 없는 듯 실 웃음을 터트리며..

 

“글쎄.. 간호조무사인가 그 자격증 따야겠지.. 간호대학 가면 되지 않나..? 근데 왜..?”

 

“나.. 간호사 될래..!”

 

연애인들을 보고 좋아라하던 똑같은 환한 미소를 짓는 지민을 본 지민의 어머니는 당황하듯 눈이 커지며..

 

“뭐..!? 너 국문과 지원했잖아..?”

 

채린과 옛이야기를 하던 지민은 뒤로 돌아보며..

 

“그래서 그때부터 간호대학에 간호조무사까지 땄잖아..”

 

“한 간호사 국문과 지원 했었어..? 난 원래 수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몰랐던 사실을 안듯 놀라며 의도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운학과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길고도 짧은 서바이벌 게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대호가 공장문을 열고 시작을 알렸다.

3명의 대호의 팀에서 강팀장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자 대호랑 김사장 둘이서 일을 해나가기엔 대호에겐 너무나도 일이 많았다.

〘쿵쾅〙거리는 공장 돌아가는 소리 속에서도 휴식시간이 찾아왔고 넓은 휴식 공간 네모난 하얀색 테이블에 대호와 김공장장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위에서 이야기 들었는데 자네 회사 그만둔다면서..? 설마 이번 팀 재배치 때문에 그러는 겐가..? 아님, 강팀장이 그만두고 김사장이 본사로 발령나서 그러는 건가..?”

 

“그런거 아닙니다. 단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걸 하기 위해..”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네만 진영공장의 팀원 재배치안건 공대리랑 짜고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네..!?”

 

단지 공대리의 추천으로 김공장장이 진영공장으로 왔을뿐 팀원 재배치 일은 김공장장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한 대호는 단지 놀랄 뿐이였다.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김공장장은 예상이 적중했던 것일까 너털웃음을 지어 보이며..

 

“허허.. 이 총각 정말 날 못난놈으로 봤나보네.. 이봐, 총회에 안건이라지만 나도 머리가 있다네.. 난 이번일이 회사를 위한 길이라 생각해서 한 거고 공대리는 말일세..”

 

김공장장은 눈치를 보며 대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귓속말 하듯 조곤조곤..

 

“나도 들은 이야기이네만 공대리의 목적은 자네를 회사 그만두게 하는게 목표였다고 하네.. 그래서 걱정되서 하는 소리야.. 날 오해하진 말라구..”

 

김공장의 말이 머쓱했는지 살며시 웃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오해라니요. 그런건 전혀..”

 

여기저기서 일을 시작하는 쿵쾅거리는 소리와 함께 김공장과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금 일을 시작했다.

시간은 흘러 점심을 먹은 후 대호는 종이컵에 커피를 들고 넓은 풀숲이 보이는 중앙로비를 빠져 나오고 있었다.

 

“아! 김공장님은 단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그 안건에 따른거고 공대리는 날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뭔가 깨닭은듯 입을 쩍 벌리며..

 

“아! 공대리와 기만이 녀석이 편먹고 그리..”

 

그때 저만치에서 푸른 풀숲 나무 밑으로 시우와 수정이 앉아 조그마한 MP3플레이어로 이어폰을 나누어 꼽고는 나란히 앉아있다.

대호는 수상했던지 근처 기둥에 숨어선 그들을 지켜보는데..

 

“쏙~! 쏙쏙~”

 

“그건 또 무슨 노래에요?”

 

“이거요. 유이 - 쏙쏙쏙”

 

노래를 따라 부르는 수정의 음감이 어이가 없는지 콧방귀를 끼며..

 

“그게 아니죠. 쏙쏙쏙~! 그대 향기가~ 쏙쏙쏙~! 따라 해봐요.”

 

시우가 오른손 검지로 위아래로 흔들며 음을 맞추어 주고 수정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수정은 무슨 생각인지 노래가 끝날때까지 손을 꼽아 보더니..

 

“이야.. 이거 쏙쏙쏙이란 말만 33번 하네요? 이거 쏙이란 한글자만 쳐도 99번인데 숨 안막히나.. 하핫”

 

“그러네.. 33번은 넘는거 같은데요?”

 

한참을 이 노래 저 노래를 들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 무렵 대호가 팔짱을 끼고 다가가선..

 

“너희들 언제부터 그렇게 친해진거야..?”

 

대호의 등장에 도둑질이라도 한 듯 소스라치게 놀라선 둘 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괜한 헛기침만 연발한다.

 

“크흠.. 아까 못한게 있는데 일이나 하러 가야겠다.”

 

“으흠.. 저도 가볼께요.”

 

한참 뒤 시우와 수정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대호는 공장안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렇게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대호팀 김사장은 본사로 발령나 가버리고 강팀장은 회사를 잠시 나간뒤 다시 들어와 팀을 다시 만들었다.

회사를 그만 두기 이틀전 어김없이 아침부터 큼지막한 하얀색 기계안에서 일하는 대호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 오는데..

 

♪〜♫∼♩

 

“어! 엄마잖아..”

 

기계를 빠져나와 전화를 받기위해 중앙로비를 빠져나가 전화를 받아들고는 얼마동안 이야기를 하더니 안색이 안 좋아 져서는 고개를 돌리는데 분명.. 좋지 않은 소식임은 틀림 없었다.

일을 마친 그날.. 밤 10시 무슨 괴로운 일이 있었는지 술이 잔뜩 취해선 몸을 가누지 못하고 채린의 집 앞에서 벽을 잡고 휘청거리며 전화를 하고 있다.

 

“우리 아가씨.. 나와봐.. 이쁜 얼굴 한번 보자..”

 

대호의 전화를 받고는 5~6분이 흐른 뒤 츄리닝 차림으로 대호앞에 섰다.

술 냄새가 진동을 하는지 코를 손등으로 막으며 인상을 찡그리는데..

 

“아우~ 오빠, 무슨일이 있었는데 이리 술을 마신거야..? 어쩐지 말투가 이상하더라니..”

 

“채린아.. 나.. 사기 당했다~”

 

지금 집에는 제희가 있어서 대리고 들어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어디 근처로 데려가기도 애매했다.

급한 데로 채린은 대호를 부측해선 앞집 철문 앞에 앉히고는 옆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사기라니..? 사실대로 말해봐..”

 

“먹을거 안먹고 입을거 안 입고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뼈 빠지게 모은 돈을 꼬박꼬박 저금해서 입금한 돈을..!”

 

유독 끝말이 심하게 화풀이하듯 올라가는 톤이 대호의 마음을 대변하듯 채린이 역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엄마가 돈을 불려 주겠다는 식으로 주식에 퍼부어서 말아먹었다구..!”

 

벽에 기대어 눈을 감으며 말끝을 점점 크게 하는 대호의 목소리가 앞집에 들릴까 눈치를 보며 주위를 살피고는 쉿! 쉿! 거리며 안절부절 못한다.

 

“조용히해 오빠~! 다른 사람들 들을라~”

 

“내가 진짜! 엄마만 아니었다면..!”

 

“오빠!”

 

술에 취한채 자신을 찾아온 그런 대호가 귀찮고 짜증만 났다.

자리를 털고 대호를 둔채 발길을 돌리지만..

대호와 채린이 그러고 있을 동안 늦은시간 직원들끼리 길게 네모난 식탁을 이어 붙여 3 테이블에 빼곡히 직원들끼리 앉아 신대식 회장은 회식을 하고있다.

아니나 다를까 나란히 앉은 직원들 가운데로 식탁 머리에 앉아 술에 취해선 눈도 뜨지 못한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런 회장을 눈치를 보며 살피고만 있는 공지효 대리.. 앞에 있던 같은 사무실 50 중반 되어 보이는 과장이..

 

“공대리는 왜 한잔 안해..?”

 

초록색의 술병을 집어 들며 건네며..

 

“자! 한잔해..!”

 

두 손을 절래 절래 흔들며 극구 사양하는데..

 

“아뇨, 차 몰고 와서요.”

 

그렇게 둘이서 한참을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신대식 회장이 휘청거리며 일어나는데..

 

“자자~ 다들 맛있게들 먹어요. 난 이만 바빠서 가볼테니..”

 

회장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일어나선 예의를 갖추고 김기사가 따라 나서며..

 

“누가 저랑 회장님 부측 좀 부탁드립니다. 식당 앞에 차 대기시킬 동안 같이 있을만한 분이..”

 

“허허~ 이 친구! 미리 차 대기 안 시키구 뭐했어..!”

 

신대식이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큰소리 칠 동안 김기사는“죄송합니다!”만 연발하며 꾸벅거려 머리를 조아릴 뿐이였다.

 

‘항상 이런식이라니깐.. 회식에 오면 미리 차 대기 시키라고 안하고 불시에 이러니.. 나 참! 드러워서..’

 

그때 웬일인지 선뜻 공대리가 자신이 하겠다며 손을 번쩍 들며 회장 옆으로 다가와 부측에 나섰고..

 

“고맙습니다. 자! 그럼..”

 

김기사의 말이 끝나고는 공대리는 신대식 회장의 신발을 챙겨 신겨드리고는 식당을 빠져 나갔다.

식당 앞에서 회장을 부측하고는 김기사와 마주보고 서서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차 몰고 올게요.”

 

“네..”

 

김기사가 자리를 뜨자 공대리는 어느새 골아 떨어져 있는 신대식 회장을 내려다보고는..

 

“그새 골아 떨어 졌구만..”

 

‘신채린, 그 잘난 얼굴 일그러진 얼굴이 궁금해지는데..’

 

무슨 꿍꿍이인지 입꼬리를 올려 비열한 미소를 지어 보이자 그때 식당에서 누군가 나온다.

 

“김기사님은 차 가지러 갔나보네.. 공대리 힘들면 얘기해 내가 해줄테니..”

 

방금까지 술을 건네던 과장이 밖으로 나와선 말을 건넨 것이다.

 

“아뇨, 혼자 할 수 있어요. 그냥 바람 쐬는 건데요 뭐.. 근데 왜 나오신거에요?”

 

“아! 차 빼야 된다고 차 좀 빼 달래.. 귀찮게 시리..”

 

“어디 대놓으셨는데요..?”

 

“아! 저 앞에..”

 

과장은 손을 들어 보이며 차를 빼러 십리 앞으로 향하자..

한편 그 시각 일을 늦게 마치고 돌아온 제희는 집에 대호가 들어 누워 있는걸 보고는 채린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는데..

 

“야! 어쩌자고 오라버니를..!?”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가 제희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귀를 틀어막으며 짜증을 내며 바라보고는..

 

“아! 그럼 어떻하냐.. 늦은 시간이라 택시도 안 잡히고 그렇다고 차가운 땅바닥에 우리 오빠를 버려두고 올 순 없잖아..”

 

그런 채린이 이해가 안가는듯 현관에 서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못말려~ 정말.. 그래서.. 오늘 여기서 재울려구..?”

 

“헤~ 어쩔 수 없잖아..”

 

씨익~ 하고 웃어대는 채린을 보곤 터덜 터덜 걸어올라 와선..

 

“몰라~ 니 알아서 해!”

 

밤늦게 때를 모르고 짖어대는 동내 개들과 어디로 향하는지 바삐 올라가는 골목의 차들이 뜸해질 때쯤 채린과 제희도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든다.

둘이 사는 집은 원룸인지라 부엌 쪽에 화장실 쪽으로 머리를 뉘어놓은 대호를 바라보며 멀찌감치 떨어져 자리 잡고 누운 채린은 대호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하긴.. 고등학교 졸업하고 뼈 빠지게 모은돈 이랬는데 저러는 것도 당연한가..? 근 7년간 쌓아온 꿈이 물거품이 된 거니.. 좀 더 신경써줘야 갰네..’

 

대호의 생각으로 눈을 감고 잠에든 그날은 그렇게 저물어 다음날 아침잠을 깨우는 천청병력할 전화가 채린에게 걸려온다.

 

♪〜♬∼♩

 

눈을 비비며 걸려온 전화를 확인하고는..

 

“어! 엄마..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무슨 내용의 전화인지 몸을 갑자기 벌떡 일으켜 새우고는 눈이 커져선 손을 부르르 떤다.

 

“뭐! 아.. 아빠가.. 교..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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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클레어^^ 2012.04.14 07:10

    시, 신회장 교통사고?

    공지효씨!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버럭!!]

    주, 주식 쪽박이라...;; 사실 저희 아빠도 주식에 실패한 경험이... 그런데 주식에 한번 맛들리면 계속 붓는 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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