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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화

원숭이 증후군..

 

대호는 채린에게 어깨에 손을 얹히고 채린은 대호의 허리를 감싸며 그렇게 회사 앞 횡단보도 앞에서 채린의 집까지 긴 시간을 걸어왔다.

둘 다 버스나 택시를 타지 않고 싶은 마음은 같았으니까..

집 앞에 도착하자 입구에서서 서로 마주보며 대호가 먼저 말을 건넨다.

 

“내일 일 없지..?”

 

“응, 오빠도 내일 일요일이니까 공장 안 나가잖아..”

 

“운학이 형이 너랑 나랑 내일 보여줄게 있다고 점심시간에 병원 앞에서 보재.. 내일 아침 10시쯤 돼서 전화 할 테니까 오늘은 아무 걱정 말고 일찍자..”

 

“오빠 먼저 가..”

 

“들어가는 거 보구..”

 

채린은 발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가고 사라지고 한참 뒤에서야 대호는 기숙사로 향했다.

진영 기숙사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으러 큰길로 나온 대호는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꺼내어 보고는..

 

‘돈이 다 떨어졌네..’

 

근처 마트로 들어가 현금인출기 앞에선 대호는 카드를 넣고 통장에 잔고를 확인하고는..

 

‘벌써 돈을 이만큼 모았나..? 흠, 때가.. 된 건가..?’

 

한편 그 시각 대호를 잊기 위해 상자 안에 쌓아둔 물건을 다시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제희는 혀를 차며..

 

“얼구~ 얼구~ 언제는 잊을꺼라고 질질 짜더니 이제는 아주 입이 귀에 걸리셨구만..”

 

채린은 화장대에서 휙! 하고 돌아서선 짜증을 내며..

 

“잊기는 누가 잊어! 누가 질질 짰다고 그래~!? 우리 오빠는 그런 사람 절~!대 아냐..”

 

“아~ 네..”

 

이불위에 앉아있던 제희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돌아누워서는..

 

‘그래도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불을 끄고 제희 옆에 이불을 둘러쓰고 눕자 채린의 전화가 울린다.

 

♪〜♩〜♬

 

“응, 오빠.. .. .. 잘려구 누웠지.. .. .. 응, 알았어.. 나 그때까지 자면 오빠가 모닝콜 해줄꺼야..? 새나라에 어린이는 무슨.. .. .. 알았어.. .. .. 그럼 꼬맹이는 코~ 하께요~”

 

누워서 대호의 전화를 받고 있는 채린의 돼지도 않는 애교말투에 돌아 누워있던 제희는 치를 떨며 채린을 보고 이를〘빠드득!〙가는데..

 

“적! 다이 해라~ 마이 했다 아이가~!”

 

이불속에 들어가 대호와 채린의 둘만의 통화는 끝날줄을 몰랐고 그날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다음날 약속대로 운학을 만나기 위해 병원 중앙로비 입구에 서있고 조금 후 외출복 차림으로 운학과 지민이 다가온다.

 

“많이 기다렸지..? 가자..”

 

지민과 채린은 만나자마자 손을 맞잡으며..

 

“언니도 가는거에요..?”

 

“응.. 아참! 이야기 들었어.. 어제 안 좋은 일 있었다며..”

 

운학의 차를 타고 가면서도 둘의 수다에 운학과 대호도 심심하지 않았다.

네명이 도착한곳은 다름 아닌 정신병원 이였다.

채린은 황당해 하며 건물을 올려다보는데..

 

“정신..병원..?”

 

같이 건물을 올려다보던 대호는 채린을 바라보며..

 

“어제 널 만나러 가기전에 기만이 녀석이 잡혀 있는 경찰서에 운학이 형이랑 갔었어.. 거기서 여기 병원에 일하시는 운학이형 대학 동기를 만났는데..”

 

대호의 이야기로 시간은 돌아가 둘만의 길거리 키스신이 있기전 운학과 대호는 경찰서 앞에서 발을 동동 굴리며 추위를 달래고 있다.

 

“형.. 누굴 기다리는 거예요?”

 

“어.. 의대 동기..”

 

운학은 입구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키자 요란한 엠블란스 소리와 함께 흰색 가운을 입은 건장한 두 남자와 젊은 여성이 내린다.

어깨까지 내려온 갈색의 생머리를 핀으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검은색 안경 쓴 젊은 여성이 운학에게 다가와 먼저 악수를 청해 왔다.

 

“오랜만이다.”

 

손을 맞잡아 악수를 받아들이며..

 

“그래, 반갑다.”

 

“이쪽은..?”

 

“아! 인사해..”

 

둘은 가볍게 목인사를 나눈다.

 

“구대호라고 합니다.”

 

“아! 피해자분 남자친구군요. 배신경이라고 합니다. 운학이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갈색벽돌로 지어진 병원 건물 옥상의 간판을 올려다 볼 때쯤 대호의 이야기가 다 끝나자 저만치에서 배신경이 등장한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배신경이라고 합니다. 어서와요 지민씨..”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자! 들어가죠.”

 

서로서로 커플끼리 짝을 지어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채린은 눈치를 보며 지민에게 말을 건네는데..

 

“언니, 저분이랑 아는 사이에요?”

 

“우리 선생님에 직속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다가 정신과 흥미를 갖게 됐거든.. 우리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된 거지..”

 

“플라시보.. 노시보.. 셀룰러 같은것도 한간호사가 다 나한테 가르쳐줘서 알게 된거야..”

 

그때 저만치에서 병원복을 입은 젊은 남성이 걸어오다 대호 앞에서 몸을 심하게 떤다.그러더니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새우고 귀에다 가져다 대서 전화 받는 시늉을 한다.

 

“으으으~, 어라.. 전화가 안 왔네..?”

 

그러더니 간호사가 와서는 대리고 돌아간다.

그 모습에 의아해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신경이 설명 하는데..

 

“유령진동 증후군 이라는 겁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 주로 걸리는 것으로 핸드폰과 같은 진동으로 인해 생기는 증후군입니다.”

 

대호와 채린은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복도를 따라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갔고 또다시 복도를 걸어 얼마쯤 들어가서 하얀 철문 앞에 서서는..

 

“이 옆방에는 천기만씨가 있어요. 지금부터 상담치료를 한건데요. 바로 이방에서 지켜보시라고 오라고 한겁니다.”

 

대호가 고개를 끄떡이자 신경은 기만이 있는 방으로 들어서고 따라서 대호, 채린, 운학, 지민은 그 옆방으로 들어선다.

창문 하나만이 커텐으로 가려져 있었고 어두운 방안 형광등이 앞으로 보이는 기만이 있는방을 유리쪽으로 향해 비치고 있었다.

운학이 맨 앞자리에 앉아 팔짱을 끼며..

 

“저 녀석이 하도 채린씨를 건드려서 제가 큰아버지께 말씀드려 제가 관리한다는 전재하에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는걸 허락 받았습니다. 큰아버지께서도 하도 사고만 쳐서 관리하기가 힘들어지신 거 같아요.”

 

채린이 무릎위로 가방을 올려놓고는 주먹을 불끈 쥐고 좋아라 한다.

 

“잘 하셨어요. 저런 녀석은 한번 당해 봐야 되요!”

 

그때 네모난 탁자를 사이에 두고 수갑을 찬 기만과 마주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천기만씨, 피해자 신채린씨를 성추행한게 이번 한번뿐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신경이 이야기 하자 기만의 옆에 서 있던 경찰이..

 

“이 녀석 상습법이더라구요. 어떻게 친구 애인을 두 번이나 성추행을 해..! 롯데 백화점 뒤 컨테이너 안에서 한번.. 그리고 이번 여성의류 옷가게 공사현장에서 두 번째.. 그래서 이번에는 벌금을 주고 풀려난 때와는 다르게 전자발찌를 채웠습니다.”

 

신경은 세차게 책상을 내리치며..

 

〘쾅!〙

 

“당신은 여자라는 존재를 도대체 뭐로 생각하는 겁니까!? 당신의 인생이 아깝지도 않아요..!?”

 

고개 숙여 웃는 기만은 그 웃음소리마저 악마에 영혼을 판 듯했다.

 

“크크큭..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 당신네들도 야동 같은거 다 보잖아.. 안 그래..? 그러면서 편견이라니 웃기지 않아..?

 

경찰관과 신경이 기만을 째려보자 더욱더 콧방귀를 끼며 비웃는다.

 

“내가 10살 이쯤 되던 해 돈 문제로 아버지 어머니가 심하게 싸우신 적이 있지.. 아버지가 어머니의 전재산을 가지고 나오면서 나한테 뭐라고 한줄 알아..?”

 

기만의 기억 속엔 기만의 아버지의 무서운 얼굴이 보이고 어두운 뒷배경에 방안에선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

 

“아들아.. 명심하거라.. 인생엔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단다.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줄 아는 머리와 남을 부릴 수 있는 힘..! 여잔 말이다.. 그냥 남자를 뒷받침 해주는 도구일 뿐이야..”

 

그 말을 들은 배신경은 쥐고 있던 서류를 있는 힘껏 움켜쥔다.

 

“운학이가 그러는데 천기만씨 학창시절땐 공부를 전혀 안하셨다던데..?”

 

“공부 따위 해봐야 사회에 나가서 전혀 도움이 안 되지.. 취업시켜줄 사람만 있으면 그딴건..”

 

신경은 주먹 쥔 손을 부들부들 떨며 한숨을 내쉰다.

 

“신채린씨를 왜 성추행 한거죠?”

 

“그런 찌질이 녀석한테 그런 귀여운 여자는 필요가 없지..”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대호 주먹을 불끈 쥐고는..

 

‘저 자식..! 아직도 나를..!!’

 

보고만 있던 지민도 화가 났던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와~! 저 인간 말을 왜 저따구로 해!?”

 

하지만 뒤에 있던 채린의 말은 시선을 집중 시키는데 충분했다.

 

“뭐, 하긴 내가 이쁘긴 하지..”

 

대호는 채린을 바라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입을 씰룩 거리면서..

 

‘정신병원에 온 김에 너도 진찰을 좀 받아봐야 겠다.’

 

그때 기만의 말이 이어졌다.

 

“내가 좋아했던 여자가 내가 아닌 그 녀석을 좋아하고 있었어.. 왜.. 왜! 왜!? 그런 녀석에게만 내가 없는것이 있어야 하는 거냐구..? 크큭.. 그래서 내가 그녀석이 보는 앞에서 그 녀석을 짝 사랑했던 여학생을 기습키스를 해버렸지.. 그 여자도 참 단순하더라구.. 입술을 한번 뺏기니까 고분고분 해지대?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었어..”

 

그 말을 들은 신경은〘덜컹〙거리는 굉음과 함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서류를 내팽개치고는 발길을 돌려 방을 나서려 한다.

하지만 무슨 생각 이였을까..? 다시 씩씩 거리며 기만에게 다가와 멱살을 잡아 올리고는 주먹으로 강하게..!!

 

〘퍼억!〙

 

면상을 갈겨 기만을 바닥에 내리 꽂아 버린다.

신경이 방을 나가자 같이 나와 있던 대호와 운학 그리고 채린과 지민으로 하여금 여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진다.

 

“후~! 미안해 운학아..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한 대 안 갈기고는 오늘 잠 못잘 거 같아서..”

 

“아냐, 잘했어..”

 

운학이 신경을 다독일 때 채린이 주먹을 휙휙 휘두르며..

 

“멋졌어요. 선생님.. 나도 한 대 갈겨주고 싶었는데..”

 

그 말에 지민이 말을 덧붙인다.

 

“그냥 10년 묵은 채증이 확! 내려가는 거 같더라니깐요~”

 

운학은 팔짱을 끼며 신경에게 되묻는다.

 

“병명이 뭐인 거 같아..?”

 

“몽키 신드롬.. 간단히 말해 원숭이 증후군이야.. 니 것도 내꺼 내 것도 내꺼.. 뭐, .. .. 이런거지..?”

 

채린은 알아듣기라도 한걸까..? 고개를 끄떡였다.

 

“다들 점심 안드셨죠..? 식당으로 밥 먹으로 가죠.”

 

신경을 따라 복도를 걸어 계단을 내려갈 때 저만치에서 환자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걸어와 병실 입구에서 그대로 쓰러진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음과 함께 채린이 고개를 돌리자 놀라선 뛰어가서 흔들어 보는데..

 

“이봐요!? 정신 좀 차려봐요..!?”

 

신경은 차분히 다가와 가슴에 달린 명찰을 보고는 전화를 건다.

 

“선생님, 여기 206실앞인데 클라인 레빈환자 복도에 쓰러져 있어요. 오셔서 대리고 가셔야 할 거 같은데..”

 

전화를 끊자 얼마 후 근처에 있던 간호사 두 명이 환자를 부축해 병실로 데려간다.

그 모습에 놀라는 눈으로 쳐다보고는..

 

“저분도 정신병인건가요..?”

 

“클라인 레빈 증후군.. 쉽게 말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고 보시면 되요. 저 정도도 많이 치료 된 겁니다. 옛날엔 아무것도 안하고 한 달 내내 잔적도 있었으니까요.”

 

뒤에서 보고 있던 대호는 어이가 없는듯 콧방귀를 끼면서..

 

‘정말 그게 가능하긴 한건가..?’

 

“자! 다들 내려가죠.”

 

대호가 발길을 돌리자 핸드폰에 전화가 울린다.

전화를 확인하고는 채린을 먼저 보내는데..

 

“먼저 내려가 있어.. 전화 좀 하고 찾아갈게..”

 

“찾아올 수 있지.. 빨리 와야 돼..”

 

모두가 사라지자 계단 구석 창문 옆에서 통화를 시작한다.

 

“어, 엄마.. 우리집이랑 가까운 곳에 있네.. 돈은 준비 됐지.. 다음 주 토요일 날 잡아서 내려갈게.. 어, 알았어 엄마.. 끊어..”

 

전화를 끊고는 대호는 길게 한숨을 내리쉰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호의 얼굴은 어두워 보이는데..

정신병원 견학을 마치고 늦은밤 채린을 바래다주는 좁은 골목길 언덕을 오르는 길목에 가로등 하나만이 그들을 비치고 있다.

 

“가만히 보면 이 세상엔 참 여러 가지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이라는것도 있고.. 우리들도 셀룰러.. 뭐더라..?”

 

“셀룰러 메모리 현상.. 타인의 장기를 이식받아 그 사람의 삶대로 닮아가는 현상..”

 

채린은 놀라며 두 손의 검지로 대호를 가리킨다.

 

“오~! 용캐도 기억하고 있네.. 장해요. 우리 호양이..”

 

대호는 어처구니 없어하며..

 

‘넌 좀 날 강아지 대하는 식으로..!’

 

채린은 자신의 집에 다다르자 입구에 올라 돌아서서는..

 

“다 왔어.. 이제 가봐 오빠..”

 

대호는 채린과 해어지는 게 아쉬웠는지 채린의 양 어깨를 부여잡고는 살며시 얼굴을 가져다 댄다.

대호가 입맞춤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안 것일까.. 검지손가락으로 대호의 입술에 가져다 대고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데..

 

“으으응~”

 

대호의 볼에 입맞춤 하고는..

 

“오늘은 여기에서 참아줘요. 착한 내 남자..”

 

못내 채린을 집으로 올려 보내고는 손을 흔들어 준다.

채린이 사라지고 한참에서야 뽀뽀했던 뺨을 어루만지고는..

 

‘아무래도.. .. 말하지 않는 게 낮겠지..?’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대호는 일찍 출근해 공장의 문을 열고 일을 시작한다.

대호에게 드리우는 그림자는 그때부터 시작되는데..

아침 10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화장실을 갔다 온 대호는 사무실에서 나오자마자 잔뜩 화가나있는 이대리를 보게 되는데..

 

“아우!! 내가 진짜! 지금까지 내가 이 공장에 일한에게 미친 짓이다!”

 

밖으로 뛰쳐나가는 이대리를 따라 대호는 다가가 물어보는데..

 

“이대리님, 무슨 일인데 그렇게 화가 나있어요?”

 

“후~ 뭐, 너도 알아야 되니까..”

 

평소 피지도 않는 담배를 꺼내어 한 대 물고는..

 

“너도 소문을 들어 알겠지만.. 너희팀 강팀장이 오늘로 회사 그만 둔다더라..”

 

“그럼 그게 정말이였어요? 저번에 경비 아저씨가 그러더니.. 저만 모르고 다른 사람 다 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 임마.. 나도 너희팀 관리를 그만하고 다른팀 맡으란다. 나 참..! 일을 어찌 이리 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점심때서야 대호가 강팀장에게 정황을 설명하자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대호는 같은팀 사장과 같이 둘이서만 일하게 되었고 강팀장은 일주일 뒤 다시 둘러보러 오겠다는 말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었다.

다음날 아침 딸 채린과 함께 신대식 회장은 진영 공장으로 찾아 들었다.

공장을 차근 차근 살피다가 신대식 회장은 사무실에서 둘만의 자리를 마련한 채 대호를 불러들이는데..

조심스레 사무실문을 열고는 꾸벅 인사를 나눈다.

 

“부르셨습니까? 회장님..”

 

신대식은 타원형 테이블에 앉은 채 자신의 맞은편으로 앉으라 한다.

 

“앉아서 얘기함세..”

 

대호가 자리에 앉자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자네를 부른건 다름이 아니고 약속대로 13대를 출하 했으니 소원을 들어줄까 하는데..”

 

“저 혼자 한일도 아닌데요 뭐..”

 

“그러지 말고 들어줄 테니 말해보게..”

 

“그렇다면 회장님 저..”

 

한편 채린이는 어떻게 수정을 찾아냈는지 둘이서 공장 뒤편에서 삼엄한 기운이 감도는데..

그 시각 대호와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신대식 회장은 살며시 미소를 띠며..

 

“자네의 생각이 정 그렇다면 그렇게 하게.. 근데..”

 

 

 

 

 

 

 

 

 

 

※ 원숭이 증후군 - 남의 좋은것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괴이 증후군..

※ 클라인 레빈 증후군 - 15일간 잠만 자는 외국의 소녀가 있는가 하면 심하면 길을 걷다가도 쓰러져 잔다고 한다.

※ 유령진동 증후군 - 휴대전화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강박관념 때문에 주로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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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클레어^^ 2012.02.24 07:34

    호오~. 이번엔 의학 용어가...;;

    그 클라인 레빈 증후군과 요새 뜨고 있는 '기면증'과는 어떻게 다르나요?

    (어째 의사에게 물어보는 느낌이...)

    나였다면 천기만을 발길질도 하고 그랬을지도 모르겠죠...;;

  • profile
    ♀미니♂ban 2012.02.24 23:57

    저도 인터넷에서 검색후 알게되는걸 소재로 쓰는터라 정확하게 알지는..

    아는바에 의하면 차이점이라면 수면의 길이가 아닐까 합니다.

    기면증이 잠짠 조는거라 치면 클라인 레빈 증후군은 길게 13일정도 푸욱~ 잔다랄까.. 누군가 깨워도 안일어난다 차이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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