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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화

Episode3. Behind Story

『이어지는 마음..』

 

손에는 하늘색 해어밴드를 손에 쥔 채 채린의 집 입구에선 대호는..

 

“분명 사실대로 말하면 용서해 줄꺼야..”

 

2층으로 올라가려는 찰나 대호에게 문자가 한통 온다.

 

「오늘 그 여자분이 나한테 돈을 전해주면서 한번만 더 도와 달라고 했어.. 중앙동에 무슨 옷가게라고 하던데 신채린인가 하는 오빠 여자친구를 가둬놓는다나.. 돈은 받지 않았어.. 미안해 더 도와주지 못해서..」

『클레어(박수정)』

 

핸드폰을 꺼내들고는 카카오톡을 확인한 대호는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가둬 놓는다고..!? 납치 강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공은 흔들리고 뛰어 올라가 채린의 집 문을 두들긴다.

 

〘쿵쿵! 쾅쾅!〙

 

“채린아! 채린아!!”

 

하지만 집에는 채린이도 제희도 있지 않았다.

왔다 갔다 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순간 고개를 들더니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한편 납치당한 채린은 두어 평 남짓한 어두운 공간에 차가운 시멘트벽에 기대어 주저앉아 눈을 떴다.

 

“으흠, 여긴.. 어디지..?”

 

지친 몸을 가누어 밖으로 몸을 내밀었을 땐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고 입구 쪽에선 한 사내가 넓은 합판으로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채린은 무서워서 순간 숨었고 누군가에게 알려야한다는 판단아래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잠깐.. 여기가 어디지..?’

 

들키지 않게 고개를 내밀어 밖을 봤을때 가려놓은 나무합판 밖으로 개장을 알리는「S.O.S」라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재빨리 대호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 순간 채린의 앞으로 누군가 다가와 나무 각목으로 머리를 가격한다.

 

〘퍽!〙

 

채린이 눈을 떴을 땐 검은 철재의자에 빨간색 노끈으로 가슴부분과 허리 무릎 양발이 묶여져 있었고 양팔은 뒤로 묶여 초록색 테이프로 입을 막아놓고 있었다.

채린의 머리 위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휴지로 닦아주며 마주보는 검은 철재 의자에 뒤로 앉아서는..

 

“귀엽게 생긴 얼굴에 스크래치 나게 만들면 안돼지.. 그러길레 왜 그런 쓰잘때기 없는 짓을해..”

 

“아우웁 아우우 우웁입읍 아압 우아압!”

 

기만은 오른손에 엄지와 검지를 비비면서 음흉한 눈빛으로 비웃으며 쳐다본다.

 

“기절해 있을때 재미 좀 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반항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을거 같아서 말이지..”

 

채린에게 다가가선 윗옷을 잡아당겨 가슴이 보일듯 말듯 찢는다.

그리곤 채린의 뺨을 쓰다듬고는..

 

“너네들이 하는 그 사랑은 조작된 사진 한 장만으로 쉽게 깨질 수 있는 건가보지..?”

 

다시 의자로 다가가 뒤돌아 앉아 마주보고 앉으며..

 

“저번에 대호를 대리로 만드는일을 도와줘서 고마웠어.. 회장님 따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팀원 재배치도 노래방 사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꺼야..”

 

“구에.. 우은 우이얍?”

 

“궁금한가보네..?”

 

한편 채린의 문자를 받은 대호는 이철희 대리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급히 향하는데..

이철희 대리는 운전을 하며 거듭 물어본다.

 

“대호야, 아직도 아가씨가 보낸 문자 뭐가 뭔지 모르겠냐..?”

 

「666777666」『신채린』

 

‘이건 분명 그 암호인데.. 한글이 아니면..’

 

“SOS? 단순히 구해달라는 의미인건가..?”

 

“중앙동쪽에 옷가게라고 했지..? SOS?? 설마 그거 아냐!?”

 

〘끼익!〙

 

뭔가 알아차린 듯 한 이철희는 차를 돌려 어디론가 향하고 대호는 커브에 손잡이를 잡고는..

 

“확실히 어딘지 아시는 거예요?”

 

“맞아.. 거기일꺼야.. 최근에 마누라한테 선물하려고 옷가게를 찾다가 중앙동 제일상가쪽에 SOS라는 여성의류 가게를 봤거든.. 가게이름이 희한해서 기억하고 있지..”

 

한편 그 시각 채린을 납치한 기만은 한참동안 이야기에 빠져있다.

 

“너희들이 짝짓기 놀이 빠져 있을 때 우리는 그 뒤에서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짜고 있었지..”

 

시간은 되돌아 대호와 채린이 친구들을 2:2소개팅 시켜준날로 되돌아간다.

공지효 대리와 천기만은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공지효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리로 만들어 일거리를 늘려 스스로 회사를 나가게 한다는 점은 괜찮았어요. 하지만 그 뒤가 정리가 안됐네요.”

 

“그럼 어쩌면 좋죠..? 대호 팀이라도 해체를 시켜야 하나요?”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지효는 혀를 차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해체 말고 재배치를 시키면 되죠.”

 

“재배치?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 .. 들어보셨죠? 제가 봐둔 사람이 있어요. 무슨 일이든 명분이 있어야 하니까..”

 

 순간 채린은 김공장을 생각하고..

 

‘그럼 김공장님이 진영공장으로 가신 이유가..!?’

 

기만은 두 손 모아 폭죽처럼 위로 터져 올리면서..

 

“기대하고 있어.. 크큭.. 대호 그 자식의 팀이 공중분해 되는 그 광경을 말이야..”

 

채린에게 다가가 턱을 잡아 마주보고는..

 

“내 꼬봉인 주제에 감히 연애질을 해..”

 

기만은 다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를 비비며..

 

“자! 늦기 전에 재미 좀 봐볼까..?”

 

기만이 채린의 다리를 만지며 올라가자 발버둥을 치며 옛날에 채린이 컨테이너 안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웁 우우웁!”

 

그 시각 대호는 이철희 대리와 채린이 있는 옷가게 앞을 서성이는데 대호는 스쳐 지나가며..

 

“빨리 찾아야 하는데..”

 

기만이 기절해 있는 채린의 허벅지를 만지려는 찰나 저 멀리 입구에서 합판이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등장한다.

 

〘쿠쾅! 퍽!〙

 

심한 먼지를 일으키며 들어선 건 대호가 아닌 이철희 대리였고 그 광경을 본 기만은 주먹을 불끈 쥐고는 달려간다.

 

“이철희 대리, 당신이 여긴 왜 나타난거야!?”

 

기만의 주먹이 철희의 얼굴을 가격하지만 잽싸개 아래로 피해선 철희의 주먹이 기만의 복부를 가격한다.

배를 움켜잡고 비틀대는 기만을 철희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한방에 넉다운 시킨다.

그 뒤로 대호가 등장하며..

 

“이대리님 꾀 하시는데요?”

 

이대리는 오른손으로 머리 한쪽을 쓸어 넘기며 대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내가 왕년에 좀 놀았다.”

 

이대리와 대호는 채린에게 다가가 풀어주면서..

 

“거봐, 여기가 맞지..? 너 나한테 빚진 거다.”

 

“하핫, 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묶여있던걸 풀고 입을 막고 있던 청테이프를 때내자 채린이 대호쪽으로 쓰러지고 그때 기절에서 깨어난 채린은 대호를 바라보며..

 

“채린아 정신 차려봐.. 머리에 피 좀 봐.. 기만이 자식 채린이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오빠!!”

 

채린은 대호를 보자마자 덥석 안겨버리고 대호는 이대리의 눈치를 보며 채린을 밀쳐내려 하지만 그럴수록 채린은 더욱 힘을 주며 안겨들었다.

 

“야..! 채린아.. 이대리님도 계시는데 넌 좀..”

 

“가만히 있어.. 혼난다.”

 

“야.. 넌..!”

 

그 광경을 바라보던 이대리는 괜스레 헛기침만 연발하고는 고개를 돌려 팔짱을 낀 채 혼잣말을 하며 입구로 향한다.

 

“조금 있으면 경찰들 오는거 알지..? 크흠..! 난 가서 옷 좀 챙겨올게.. 아! 오늘은 집에나 일찍 들어가 봐야 겠다.”

 

이대리가 현장을 나가자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 서넛이 들어와 기만을 대리고 나가고 그 뒤로 안쪽에 있는 대호와 채린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채린아, 미안해.. 내가 좀 더 힘이 있고 똑똑했으면 이렇게 까진 안됐을 텐데..”

 

“오빠가 왜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하지.. 오해해서..”

 

“근데 사람들도 있고 덥거든.. 우리 좀 떨어져서..”

 

대호가 억지로 밀어내자 눈치를 살피더니 이마를 만지고는 쓰러진다.

가까스로 부여잡고 앉아서는..

 

“긴장이 풀려서 그런건가봐.. 못 걷겠어 오빠”

 

채린의 꾀병을 그대로 믿어버린 대호는 양손으로 들쳐 업고는 입구로 향한다.

좋아하는게 들킬까 채린은 대호의 어깨에 파묻혀선 조심스레〘킥킥〙거린다.

그제야 눈치챈 대호는 살며시 웃으며..

 

‘풀렸나 보구만.. 다행이다. 오해가 풀려서..’

 

“운학이형한테 가서 치료해 달라고 그러자..”

 

채린을 대리고 이대리의 차로 향하고 차를 타고 가까이에 있는 운학이 다니는 창원병원으로 향한다.

보조석에탄 대호는 백미러로 뒷좌석에 탄 채린을 보고는 호주머니에 있는 하늘색 해어밴드를 꺼내보고는..

 

‘해줄랬더니 머리를 잘라버렸네..’

 

이대리의 승용차를 타고 창원병원 주차장에 도착하고..

 

“그럼 나먼저 가볼게..”

 

“고마워요 이대리님..”

 

병원 입구에서 해어진 뒤 대호와 채린은 나란히 손잡고 병원에 들어가 운학을 만나 치료를 시작한다.

운학은 채린의 머리를 들여다보고 옆으론 지민이 보조를 하며 채린이 옆에 대호가 앉아 바라보고 있다.

지민에게 반창고를 받아 운학이 적절한 크기로 잘라 붙여 주면서..

 

“다행이도 정수리를 피해 갔네요. 조금만 더 들어 갔으면 금이 가서 수술을 할 번 했습니다. 반창고를 바르기 위해 머리를 조금 잘랐으니 나을 때까지는 머리는 감지 마세요.”

 

“얼마정도 걸릴까 형..?”

 

“상처가 다 났고 머리카락이 나야 할테니 대충 잡아도 한 2주는 걸리지..?”

 

치료전에 대호와 채린에게 대충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운학은 자신의 자리에 다잡아 앉으며 심각한 얼굴로..

 

“후~ 그 녀석.. 쯧.. 그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겠어..”

 

핸드폰을 꺼내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큰아버지, 저 운학입니다. 지금 기만이 하고 계시나요..? 네.. 어디 경찰서죠..? 저번에 말씀드린 대로 해도 되겠습니까..?”

 

전화를 끊고 벽시계를 보고는 가운을 벗고..

 

“채린씨 집에 대려다 드릴테니 가시죠. 한간호사 지금부터 한시간 동안은 일정 잡지 마세요.”

 

“예, 알겠습니다.”

 

“채린씨, 대호야 가자..”

 

대호와 채린은 운학을 따라 나가고 운학의 차를 타고 채린을 집에 대려다 준 뒤 대호는 운학을 따라 기만이 잡혀간 경찰서로 향한다.

이미 시간은 7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차가운 밤바람이 부는 4층 건물 창원 중부 경찰서 정문 앞 둘은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형 누굴 기다리는 거예요..?”

 

“어.. 의대 동기..”

 

그 후로부터 두어 시간이 흐른 뒤 어딘가 갔다와 집으로 향하는 대호에게 채린의로부터 문자가 도착한다.

 

「우리 처음 만난곳으로 와.. 보고 싶어 오빠..」『신채린』

 

“이 지지배가 지금 시간이 몇 신대 밤길을 돌아다녀..”

 

발길을 돌려 채린을 만나러 향하고 그 시각 채린은 대호와 처음만난 횡단보도에 서있다.

30분이 지나도 오지를 않자 깜박이는 초록불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씰룩 거리며 잠바를 움켜쥔다.

 

“이 오빠가 문자 보낸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와.. 오기만 해봐.. 확!”

 

그 시각 창원 공장 채린과 부딪쳤던 로비에 대호가 나타나고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 채린의 시간이 더디게만 느껴진다.

기다린지 한 시간이다 되어가자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데..

 

“정말 모르는 거야..? 우리가 어디서 처음 만난건지..?”

 

찬 바람 만큼이나 새차게 지나가는 차들만큼 흘러가는 시간이 채린에게는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그 순간 대호가 채린의 뒤에서 나타난다.

 

“미안해.. 많이 늦었지..?”

 

멀리서 대호가 보이자 씩씩거리며 다가와 주먹으로 대호의 가슴을 여러 번 가격한다.

 

“왜 이리 늦은 거야 바보야..!? 난 안 오는 줄 알았잖아..! 오빠가 우리 처음 만난곳을 모르는 거 같아서..”

 

“내가 모를리 있나..?”

 

대호는 건너편 횡단보도를 가리키며..

 

“내가 건너편에 서 있는 너를 보고..”

 

대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채린이 품속으로 파고들었고 대호가 당황하자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는..

 

“집에 그대로 있다가는 불안하고 무서워서 오빠를 보며 잠이 잘 올 거 같아서 보고 싶다고 한거야..”

 

채린은 순간 대호의 얼굴을 붙잡고는 기습키스를 시도하지만 당황하며 밀쳐내자 민망함에..

 

“어..! 야..! 너 왜이래..!?”

 

“씨이..! 에이 민망해..”

 

조금 떨어져 투덜거리는 채린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던 대호는 다가가서 채린의 양 볼을 조심스레 만지자 투덜거리는 것도 잠시 미소를 띤다.

채린의 왼쪽 눈에 입맞춤하고 연달아 오른쪽 눈에 입 맞추며..

 

“항상 나만 봐라 봐주고..”

 

콧등을 따라 코끝에 입맞춤하며..

 

“항상 나의 냄새를 향기로 봐줄 수 있지..?”

 

조심스레 입맞춤을 시도하자 채린이 역시 눈치를 챘는지 살며시 눈을 감는다.

대호의 손은 살며시 채린의 허리를 부여잡고 둘은 서로 전해지는 따뜻한 키스를 나눈다.

1초 2초 3초 .. .. .. 10초 .. .. .. 15초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둘만의 시간은 1분에 가까웠다.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떨어지고 채린은 가슴에 양손을 얹고는 크게 한숨을 내쉰다.

그리곤 기지개를 피면서..

 

“아! 오늘 잠 잘 올 거 같다!”

 

채린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는..

 

“너 몇 번 해봤나봐..? 꾀 하던데..?”

 

몇 발자국 떨어졌던 채린은 대호에게 다가가 오른손 검지로 대호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그땐 사과더니 오늘은 포도네..”

 

순간 움찔해선 고개를 뒤로 빼고는..

 

“뭐야 너..!? 나 립글로즈 뭐뭐 있는지 니가 어찌 알어..? 나 그런거 부끄러워서 너한테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데..?”

 

채린은 웃으며 도망친다.

 

“글쎄, 어찌 알았을~~까..?”

 

“너 설마..!? 아니지..?”

 

그렇게 공지효 대리와 천기만이 꾸민 사건은 이렇게 둘만의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는듯 했다.

하지만 아직도 검은 그림자가 대호의 등 뒤를 따르고 있다는건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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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어^^ 2012.02.15 07:28

    저, 저 천기만 저 콩밥먹일... (물론 전자발찌 추가)

    일단은 사건이 일단락 되었지만, 저 천기만이 저...

    어쨌거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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