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3 21:35

추천사 : <단군호녀>

조회 수 83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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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완성작품 게시판에 올라간 소설이니, 부족하게나마 추천사를 조금 적으려 합니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향후로도 완성글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에 대해 추천사를 적어볼 생각입니다. 추천사이니만큼, 날 선 얘기는 넣지 않습니다. 다만 창조도시에 올라온 글을 읽으려는 분들, 또 자기 글을 홍보하고자 하는 작가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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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군신화에서 모티프를 딴 로맨스 드라마


 미니반 님의 소설 <단군호녀>는 단군신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입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잘 아는 단군신화에서 유래한 친숙한 이름의 인물들(주인공 '단군'이나 호랑이 '호녀', 곰 '웅희' 등등)이 독자로 하여금 친근감을 갖고 글을 읽도록 해줍니다. 작가 미니반 님은 이 친숙한 인물들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같이 가볍고 환상적인 로맨스 이야기를 창조해내고자 하셨고, 그 결과는 총 29화 분량의, 결코 짧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2. <단군호녀>의 개요


 주인공 '단군'은 부모에게서 독립된 생활을 원하지만, 아직까진 가게 주인이 되겠다는 소박한 꿈을 준비하며 노력하는 성실한 청년입니다. 어느날 아버지와 간 낚시터에서 길을 잃은 그는, 우연히 단군 신화 속 호랑이 '호녀'를 만나 도움을 한 차례씩 서로 주고 받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주인공 '단군'과 순진무구한 여주인공 '호녀'가 만나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단군호녀>의 주요 줄거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군호녀>의 장점은 현실에 기인한 매우 구체적인 캐릭터와 배경 설정에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 인간이 되고 싶은 호랑이, 사랑의 라이벌이자 조력자인 곰 '웅희', '호녀'가 인간이 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수의사 '환율' 등등 극 중 다양한 인물들은 물론,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배경 하나하나도 작가가 조사해 수집한 실제 인물과 장소를 근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명확한 이미지를 가지고 쓰여진 글은 <단군호녀>를 보다 현실성 있게, 혹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외에도 드라마 한 장면과 같은 감성의 대사들, 텍스트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대사 분리 배치(이를테면, 한 인물의 이어지는 말도 "그, 그래 네 덕에 살았다" "오...오늘 일은 평생 모...못잊을 거 같다" 하는 식으로 두 줄로 나누어 쓰여져 있습니다)는 이야기를 더욱 친숙해 보이게 하는 장치들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단군호녀>는 TV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처럼도, RPG 쯔꾸르로 만든 게임처럼도 읽힐 것입니다.




 #3. 추천사, 혹은 남은 과제


 <단군호녀>는 주인공 남녀가 진실한 사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련과 그 극복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로맨스물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연, 조연 캐릭터들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이야기에 알맞게 변화합니다. 예컨대 '웅희'는 처음엔 사랑의 라이벌이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조력자로 등장하며, 불합리한 폭력을 행사하는 '안경재'와 교활하고 자기중심적인 인물 '구호희'는 단순한 사랑의 장애물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사신 '백호'에 의해 두 주인공의 진실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한 시련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이벤트와 캐릭터는 소설 <단군호녀>를 읽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만 종종 등장하는 긴 문장 및 어색한 문장들, 그리고 사소한 설정상 문제들(왜 웅희와 달리 호녀만 가혹한 시련을 겪어야 인간이 될 수 있는가, 같은)이 작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작가의 새로운 글 두 편, <피그말리온>과 <횡단보도>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로 보여집니다.



 완성글 게시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단군호녀>에 진심어린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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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미니♂ban 2012.05.14 05:36
    오홍.. 이런걸!!.. 글 잘 읽었구요. 앞으로 "피그말리온"과"횡단보도"도 더욱 노력 하겠고 앞으로 쓰여질 소설도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들 많은 사랑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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