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3 06:47

단군호녀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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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호(冱) : 찰 호

전화위복(轉禍爲福)

 

그 이유인 즉..

 

“근데 너 3번째 시련의 주인공은 누구로 한거야..?”

 

“그게 사실.. 귀단씨..로 했어..”

 

거제도로 내려가고 있을 무렵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다 문득 자신의 휴대폰에 귀단의 전화번호가 없다는 걸 알고는 생각을 하다 귀단이 3번째 시련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단군의 휴대폰에선 귀단의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그게.. 내 여자친구야..”

 

“집에 왔다가 아빠랑 엄마가 하는 말 들었는데 오빠 선 자리 알아봐준다고 한번 들리래..”

 

“그, 그래.. 내일 오전 중에 찾아뵐 꺼라 전해줘..”

 

“그래 그럼 그때 봐..”

 

호녀는 옆에서 전화내용이 궁금해 바라보며 물어보지만 선뜻 대답해주지 못한다.

 

“단군아, 귀단씨가 뭐라고 그래..?”

 

“으응, 내일 너랑 우리집에 잠깐 들리래..”

 

아무것도 모르는 호녀는 무심결에 넘겨버렸다.

다음날 아침 웅희에게 빌려 입은 긴 치마에 가볍게 화장을 하며 단군의 집으로 향한다.

3번째 시련의 주인공인 귀단이 모른척하면 호녀가 울어버릴까 두 눈을 마주 보여 이야기한다.

 

“내 여동생이 너 보며 모른척하거나 섭섭하게 해도 절대로 울거나 그러면 안돼.. 알았지..?”

 

“걱정마.. 단단히 각오하고 있으니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지만 단군이 보는 호녀의 눈은 소중한 친구를 잃은 듯 오랜 슬픔을 견디는 그런 눈이였다.

호녀의 어께에 손을 올려 다독거리며 단군의 집으로 들어서니 단군의 어머니 김여사가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나왔어 엄마..”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단군의 아버지 성화와 어머니 김여사 그리고 여동생 귀단까지 넓은 네모난 나무식탁에 둘러 앉아 있었다.

 

“여기와 앉아요.”

 

가볍게 목인사를 건네고 김여사가 이끄는 대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티비에 나오는 거 봤어요.. 그거 뭐지..?”

 

“폼 클레인징 CF야 엄마..”

 

귀단의 말에 그제야 생각이 난 김여사는 무릎을 탁! 하고 치며..

 

“아! 맞아 맞아..!”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워 나갔고 호녀가 화장실을 간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눈치를 보던 김여사는 단군에게 귓속말로 소곤거린다.

 

“너 호녀양이랑 결혼할 생각이냐..?”

 

뭔가가 마땅치 않는듯 손가락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며..

 

“아니 뭐 아직 그런 생각까진 안 해봤지만 호녀랑 결혼까지 할 생각은 없는데..”

 

그때 옆에 있던 성화가..

 

“그래서 나랑 니 엄마가 고심해서 니 짝을 마련해..”

 

성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화장실에 있던 호녀는 문을 벌컥 얼어 재끼곤 화를 내며 터벅터벅 걸어 왔다.

 

“단군이 너!!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니..! 단군이 짝이라뇨!?”

 

다들 헛기침을 해대며 눈치를 보며 피하기에 급급하다.

호녀는 단군의 어깨를 툭툭 치며 고개로 밖으로 좀 나가자고 신호를 보낸다.

집밖의 외진곳에 서선 호녀는 화가나 팔짱을 끼고 있고 단군은 마치 죄라도 진 마냥 호녀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다.

토라져서 째려보니 단군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그렇게 한참을 말이 없이 있다가 단군은 불안했는지 먼저 말을 건넨다.

 

“왜.. 불러놓고 말이 없어..?”

 

“넌 나 사랑하기나 하니..?”

 

“그거야 그렇긴.. 하지..”

 

똑바로 서서 단군을 뚫어져라 노려보고는..

 

“그런데 왜 결혼을 안 한다는 거야..?”

 

“그게.. 뭐랄까..? 지금 너와의 관계에서 결혼은 아직 별개의 문제랄까..?”

 

“그럼 다른 인간이랑 할 생각이였어..!?”

 

“그건 아니지..”

 

화가 날 때로 나버린 호녀는 주먹의 손날로 벽을 치자 단단한 대리석이 움푹 파인다.

 

“이걸 어찌해야 묶어두지..”

 

겁은 겁대로 먹고 두려움에 떠는 단군은 조심스레 호녀를 바라보며..

 

“이러지 말고 말로하자..”

 

호녀가 내 뱉은 말은 뜻밖의 말 이였다.

 

“내 입술을 뺏어가서 맘 설레게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냐..!”

 

단군은 어이가 없어서 콧방귀를 끼며..

 

“아니! 말이야 바른말이지 거의 다 니가 날 덮쳤잖아..”

 

그때 기다리다 못한 귀단은 언제부터인가 문밖으로 나와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와! 오빠 사람이 왜 그래..? 그런짓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귀단은 터벅터벅 걸어와서 호녀의 손을 잡고 집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언니 우리 들어가서 샤워나 할래요..?”

 

“그럴까요..?”

 

호녀와 귀단은 사이좋게 손잡고 집안으로 들어서고 단군은 그 뒤를 어이없이 돌아보고 있다.

호녀와 귀단은 샤워를 하면서 이야기는 이어간다.

 

“어머, 언니 등에 이 상처는 뭐에요?”

 

“기억 안나요? 전에 단군이를 구하다가 입은 상처라고 말했는데..?”

 

귀단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네? 전에요..? 우리.. 오늘 처음 만났지 않았나요..?”

 

“아! 아니에요. 제가 괜한 소릴 해서..”

 

밖에선 단군이 다급한 말이 이어졌다.

 

“빨리나와! 집에 가야지..”

 

“지금 나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호녀에게 말을 건넨다.

 

“우리 오빠 너무 센스 없죠?”

 

“아니에요. 저래도 절 얼마나 아끼는데요.”

 

호녀는 준비를 마치고 단군과 집으로 향한다.

귀단도 따라 나서는데..

 

“안 따라와도 된다는데 왜 굳이 따라 나와..?”

 

“치.. 오라비가 어찌 사나 구경 좀 하려고 그런다 왜..”

 

말하며 걷던 호녀는 쇼윈도에 걸린 마네킹을 보게된다.

 

“이 옷 이쁘다.”

 

그 옷은 다름 아닌 얼마 전 단군과 귀단이 같이 본 베이지색 줄무늬 끈 원피스였다.

그때를 떠올리는 것일까..? 단군의 말도 그때와 똑같이 이어진다.

 

이거 어깨가 다 들어나네.. 별루네.. 입지마..”

 

가만히 뚫어져라 바라보던 귀단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오빠, 아직도 우리 언니한테 이 옷 안사준거야..?”

 

놀라 귀단을 바라보던 호녀를 귀단은 마주보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제야 언니가 생각났어.. 왜 그러지..?”

 

호녀는 말없이 안아주며 눈에선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거면 됐어요. 아무 일 없었으니까..”

 

단군과 호녀는 집에 도착하고 귀단은 돌아갔다.

점심을 먹고 인형을 들고 나실장과 약속한 베스킨라빈스 앞으로 나갔다.

예상한 가격보다 못 미칠까 걱정이 많은 호녀는 단군을 바라보며..

 

“제발 잘돼서 이번일이 해결돼야 할 텐데..”

 

“잘 될 거야..”

 

조금 후에서야 차를 끌고 호녀 앞에 섰다.

차에서 내린 나실장은 호녀에게 다가가자 단군과 호녀는 가볍게 목인사를 건넨다.

 

“일이 바빠서 빨리 가봐야 할 거 같아요. 미안하지만 물건만 받고 바로 갈게요.”

 

호녀는 나실장에게 헝겊인형이 든 종이가방을 건네고는..

 

“잘 부탁드려요.”

 

“가격이 채정되거든 전화할게요.”

 

물건을 받아든 나실장은 운전석에 올라타고는 바로 가버린다.

가는것을 끝까지 본 단군과 호녀는 집으로 되돌아가고 집에 도착하니 달갑지 않는 손님들이 와있었다.

 

“웅희야 무슨 일인데 이렇게 시끄..”

 

한자리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는 안경재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구호희 그리고 입구에서 주인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근엄한 사신백호가 와 있었다.

단군은 눈치를 살피며 안절부절 못하지만 그나마 만만한 경재에게 다가가 시비조 아닌 시비로조 말을 쏜다.

 

“여긴 무슨일로 오..온거야!?”

 

“무슨일이라니..? 우리집에 온건데..”

 

“우..우리집이라니..! 무슨 말이야..!?”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웅희가..

 

“이번 주 말까지 기다려 주기로 약속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500만원이라며 안주려면 당장 짐 빼래..”

 

가만히 있던 호녀는 화가 나서는 방안으로 들어서며..

 

“가만히 잘 있다가 누구마음대로 500이래!!”

 

현관에서 조용히 팔짱을 끼고 있던 사신 백호가 앞으로 나서서는..

 

“여긴 앞으로 우리가 쓰기로 했다.”

 

쉽게 물러날 거 같지 않자 단군은 웅희에게..

 

“웅희야 주인아주머니 모시고 밖으로 좀 나가 있어봐..”

 

“응..?으응.. 아주머니 밖에 나가서 이야기 좀 해요.”

 

“아니 무슨 이야기를.. 여기서 해..”

 

웅희가 주인아저머니를 모시고 밖으로 나가자 단군은 사신 백호에게 한발 다가서선..

 

“어째서 호녀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거죠?”

 

“궁금하지 않나..? 시련에 더욱 강한 상처를 입혀 나락으로 떨어뜨리면 어찌 살아나오는지..? 난 그 순간을 즐기는 뿐이라고..”

 

“어떻게 하면 그냥 물러나실 거죠?”

 

“운사패를 넘겨주면 생각해보도록 하지..”

 

단군은 눈이 커지며 놀라는 기색이 영력하다.

 

“그렇게 하면 호녀가..!”

 

순간 전에 환율이 했던 이야기 떠오른다.

시간은 거슬러 환율이 호녀를 찾으러 거제도로 내려갔다가 되돌아온 그날 저녁 9시 환율의 가게에 단군과 둘이 나무탁자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단군은 호녀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군씨 할머니댁과 거제도 외도까지 다 찾아봤지만 호녀씨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호녀가 운사패를 풀거나 부셔버리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죠?”

 

“풀게 되면 포기로 인정이 되어 본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부시면 흡수 되었던 능력이 돌아가게 됩니다. 걱정 마세요. 호녀씨에게 무슨 문제가 있으면 사신백호가 이렇게 조용하진 않을 테니까요.”

 

상황은 돌아와 단군은 호녀를 보호 한 채로 서 있고 백호는 한발씩 걸어온다.

 

“인간.. 호녀를 좋아하고 있나..?”

 

“그.. 그렇다면..!”

 

사신 백호는 재빨리 몸을 날려 주먹으로 단군의 복부를 가격한다.

 

퍼억!

 

단군의 배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호녀는 놀라 단군을 부측하며 백호를 째려본다.

눈은 붉게 변하고 수염이 솟아올라 손톱이 자라나 금세라도 싸울 기세이다.

백호는 손가락을 눌러 뚝뚝하고 소리를 내며 곁눈질로 호녀를 바라본다.

 

“걱정마라.. 한 대 먹이고는 손톱으로 살짝 긁어준 것이다.”

 

백호는 구호희와 안경재를 고개로 나가 있으라는 표시를 보이며..

 

“너희들은 먼저 나가있어라..”

 

눈치를 보더니 둘은 군말 없이 밖으로 나가자 백호는 단군을 스쳐 밖으로 나가며..

 

“이번 주까지 기다려 주지.. 인간.. 그 감정.. 오래가길 바란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단군은 문 밖으로 사라진 백호를 하염없이 보고 있다.

 

‘그래야 마지막이 재밌어질 테니까..’

 

한차례 폭풍이 몰아치고 난 뒤 호녀는 옥상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무언가를 마시고 있다.

그 뒤로 단군이 다가와 겉옷을 덮어주며..

 

“간밤에 추운데 왜 나와 있어..”

 

호녀는 단군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화부터 낸다.

 

“야!! 박단군! 너 나 버리고 다른 여자 만나면 확! 잡아 먹어버린다!

 

단군은 놀라 뒤로 주춤하다가 순간 호녀가 든 캔을 보니 소주나 맥주가 아닌 콜라를 먹고 있었다.

 

“야.. 너 콜라 먹고 취한 거냐..?”

 

알루미늄 재질의 펩시라는 콜라를 들고 취한척한 자신이 쑥스러웠던지 혀를 내 미며 머리를 긁적거린다.

 

“헤헷, 들켜버렸네.. 전에 나실장님 따라 사무실로 가다가 사다주신 게 그때 생

각나서 한번 해본거야..”

 

‘설마 그때라면..’

 

상상을 떠올려 상황은 호녀가 단군과 웅희가 환율의 사촌동생을 대리고 거리

에 있는 걸 목격한 후 나실장이 호녀를 대리고 근처 패밀리마트를 찾았다.

호녀는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밖을 보며 턱을 괴이고 있고 나실장은 콜라와 자신이 먹을 음료를 사들고 호녀에게 다가와 콜라를 건넨다.

 

“자.. 더울 텐데 이거라도 먹고 목이라도 축여요.”

 

호녀는 콜라를 받아들고는 생각만 해도 방금전일이 화가 났던지 식탁을 내리친다.

 

쾅!

 

“그래! 웅희씨가 좋다 이거지..! 눈앞에서 사라져 줄 테니 잘해봐라..”

 

분위기를 보더니 나실장은 콜라를 들어 따주고는 다시 건네자 한 모금 마시자 눈이 커짐과 동시에 탄산의 톡 쏘는 게 전해지고 머릿속까지 상쾌함을 느낀다.

 

“이거 뭐에요!?”

“펩시라는 콜란데.. 왜? 맛있어요..?”

 

그렇게 상황을 떠올리며 불빛들이 화려한 거리를 보며 호녀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오디션이라는거 하고 나서 줄곧 내가 살던 동굴에서 생활했어.. 울고 또 울고

이번에도 실패하면 벌써 3번째인데 난 매번 왜 이럴까 하고 많이도 울었어..”

 

호녀는 콜라를 한 모금 들이키고 단군은 호녀를 바라보고는..

 

“어떻게 인간이 되려고 마음먹은 거야..?”

 

호녀가 인간이 되려고 마음먹었던 건 호녀의 첫 번째 첫사랑 호족의 족장 아들 이였다.

호족과 웅족으로 나눠진 부족에 서로가 철기문화를 받아들여야 발전을 할 수 있는 석기시대 웅족은 곰과 사람이 호족은 호랑이와 사람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호족의 족장의 아들을 사랑하는 호랑이인 호녀는 그중에 하나였다.

인간이 되기 위해 마음먹은 호녀는 곰과 환웅을 찾아가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한다.

 

“인간이 된다면 결혼해주겠다고 했는데 알다시피 실패하는 바람에 근처에 나타나보지도 못하고..”

 

호녀가 콜라를 한 모금 마시고는 이야기는 이어진다.

 

“그럼 두 번째가..?”

 

“덕남이를 만나기 전까지 그렇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다 만나 바보같이 또 사랑을 하는거지..”

 

“그럼 어떻게 해서 실패를..”

 

한 모금 마시고는 한참을 말이 없던 호녀는 어렵게 말을 꺼낸다.

 

“죽었어.. 나쁜 녀석이 쏜 화살에 맞아서 전쟁터에서..”

 

상상속에 시간은 거슬러 장군처럼 보이는 자는 호녀를 바라보며..

 

“낭자, 내 이번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면 그대와 반드시 청혼하리다.”

 

호녀는 슬픈 눈으로 장군처럼 보이는 사내의 손을 붙잡고는..

 

“덕남아, 안가면 안돼..? 나 어제 너가 화살에 맞아 죽는 꿈을 꾸었단 말야..”

 

“낭자, 그런 흉몽은 오히려 역몽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심려 마시오.”

 

“그치만.. 그치만..”

 

뒤돌아 전쟁터로 향하던 이덕남 장군은 호녀를 뒤돌아보며..

 

“살아서 돌아오면 백돛을 달고 오리다.”

 

“그 반대면..!?”

 

“흑돛이 되겠지..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오..”

 

그렇게 옛 생각을 하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호녀를 붙잡고 마주보며 꼬옥 안아준다.

 

“걱정 마 이번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니까..”

 

별빛이 반짝이는 그날 밤 호녀의 눈물이 그칠 때까지 단군의 품에서 떠날 줄 몰랐다.

얼마가 지난 후 집으로 내려온 단군은 호녀에게 단군신화 음료를 건넨다.

 

“3번째 시련까지 지나갔으니까 앞으로 7번만 잘 넘기면 돼.. 자! 마셔..”

 

호녀는 음료를 마시고는 4번째 시련의 주인공을 생각하자 운사패에서 빛이 나고 그때 호녀의 핸드폰이 울려댄다.

 

♫∼♩∼♪∼♬

 

“여보세요?”

 

“어! 호녀씨.. 진품명품 PD한테 말해서 겨우 감정 받아 봤는데요. 감정가가..”

 

전화를 받던 호녀는 눈이 점점 커지며 입이 쩍하고 벌어진다.

음료병을 바닥에 떨어지며 둔탁한 소리를 내고 호녀는 말을 이어가지 못한다.

 

“치..치..”

?
  • profile
    윤주[尹主] 2011.03.23 08:08

     좋네요, 오랜만에 읽으니까^^;


     전부터 살짝살짝 나왔던 과거 이야기도 한번에 정리되서 나오고, 시련의 내용보다 시련이 주는 갈등 위주로 얘기가 나왔던 화였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화 같네요 ㅎ


     덕분에 잘 봤습니다~

  • profile
    클레어^^ 2011.03.24 03:44

    헉, 그 감정가가 대체 얼마길래...;;

    그나저나 또 다른 시련이 다가오고 있네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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