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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GhO2eqfnOBE
↑ Knight of Firmament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나있고 사람들이 많은 길거리. 여러 옷을 입은 사람들이 길거리를 걸어다닌다.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화기애애하게 웃고있는 아가씨들, 바깥경치를 감상하고있는 노인들.
그런 사람들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옷을 입은 사람이 길거리를 걸어다니고있었다.
파란색 망토와 푸른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나가는 여인. 아이리스였다.
"저길봐, 성기사 아이리스씨야!"
아이리스가 길거리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아이리스에서로 모인다.
그 누구도 수녀원에 있던 조용한 소녀가 나라를 지키는 성기사로 자라날줄은 몰랐을것이다.
"아, 아이리스언니!"
어떤 소녀가 아이리스를 향해 달려오고, 아이리스는 그 소녀를 안았다. 아이리스의 표정은 웃고있었다.
"언니, 어떻게하면 언니처럼 성기사가 될 수 있어요?"
"음...꼬마아가씨는 이 나라를 지키고싶나요?"
"네! 언니처럼 커서 언니처럼 멋지게 지키고싶어요!"
소녀는 해맑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이리스는 그 모습을 보고 무언가 겹쳐본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원래의 인자한 표정으로 돌아오곤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사실을 명심하고 있어주세요. 성기사는 나라를 지키고 악으로 물든 사람들을 처치해야만해요. 또한 자신의 일생은 선을 위해서 바쳐야되죠. 이 일은 분명 친구와 돌아서게될수도있어요. 그렇기에, 꼬마아가씨가 진정으로 성기사가 되고싶다면..."
아이리스는 잠시 말을 끊었다. 자신의 오랜 친구, 로자벨의 모습이 갑작스럽게 생각난것이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말을 이었다.
"...부디, 몇번이고 고민해주세요."
아이리스는 소녀를 땅에 내려두고는, 왕궁으로 향했다. 소녀는 아이리스를 계속 쳐다보고있었다.

"그래서 신생나라의 정찰은 어떻게됐나요? "
아이리스는 기사단장의 자리에 앉아서 정찰을 다녀온 기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붉은 대관식'이라고 불려진 그날의 사건이후, 기사단장의 자리는 아이리스가 맡게되었다. 사건으로 인해 부셔져버린 성의 왕위는 비어있는 상태였지만, 아이리스가 왕의 업무와 기사단장의 업무를 같이 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나라안에 일어나는 혼란을 멈출 수 있었다.
"네. 이번에 생겨난 나라는 여러나라와 전쟁을 벌이면서 강대국으로 성장해가고있습니다. 조만간, 이쪽과의 충돌은 불가피할거같습니다."
"그런가요...알겠습니다. 다른건 없나요?"
"네...그 신생나라의 여왕을 잠시 멀리서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있었나요?"
"네...빨강색 머리에, 뭔가 신기한 책을 들고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아이리스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뭐라고 하셨죠?"
"네? 그...빨강색 머리에 신기한 책이라고..."
아이리스는 자신의 귀로 들은것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왜냐면, 그날의 사건에서 떠나버린 자신의 친구와 생김새가 일치했기때문이였다.
"...로자벨..."
"아이리스님?"
"...내일, 바깥으로 나갈 준비를 해주세요. 그 신생나라의 여왕을 잠시 만나봐야될거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어느샌가 시간은 밤이 되었고, 기사가 나간 방안에는 아이리스만이 남아있었다. 아이리스는 창밖을 쳐다보면서 중얼거렸다.
"...로자벨...만약에 네가 정말로 그 나라에 있는거라면..."
아이리스는 창문에서 시선을 때고서, 책상에 다시 앉았다. 드디어 만나는 자신의 친구다. 그날 이후로 계속 찾고있었던 친구였을텐데, 왜 이렇게 몸이 떨러는건가. 아이리스는 생각했다.
"...만약에 그 눈이 빨갛게 물들였다면 전부 돌려놓지 않으면 안돼...이 검으로...돌려놓지 않으면..."
아이리스의 목소리는 떨리고있었고, 점점 그 떨림은 강해져만갔다. 설마 이번에는 다시 그때처럼 적대하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그날의 맹세처럼.
아이리스는 창문으로 다시 다가가, 창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고는 달을 향해서 손을 뻗으면서 중얼거렸다.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는걸 기다리고있어, 로자벨. 옛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어느센가 방안에는, 달빛이 가득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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