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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1주일 만이군요.

그럼 시작합니다.

아, 드디어 3화 만에 여주인공이 나타납니다.

 

==================================================================================

 

3. 어색한 만남

 

 그 이후로 연성과 바람은 많이 친해졌다. 바람은 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김치찌개 등 매운 음식이 나오는데도 거기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을 정도였다.

 물론 매운 떡볶이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그러다 보니 연성은 바람과 함께 1주일에 한번 씩은 ‘매운 녀석들’에 가곤 하였다.

 

“해준이 형, 우리 왔어요.”

“바람이와 연성이구나. 어서 오거라.”

 

 이젠 해준에게도 형이라고 부르며 넉살좋게 말하는 바람이었다.

 

“크아~. 역시 떡볶이는 매운 게 제 맛이야!”

 

 그런데 그 때였다. 연성의 눈에 두 소년이 보였다. 하나는 얼굴이 여리하게 생겼고, 다른 하나는 어리지만 듬직하게 생긴 소년이었다.

 

“자 먹어.”

“고마워...”

 

 이를 본 연성이 바람에게 말을 하였다.

 

“저 애들도 친구끼리 왔나 보네.”

“나이를 보니까 갓 중학생이 된 거 같은데 말이야...”

 

 연성은 그 소년들을 바라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한 소년의 옆에 있는 죽도(竹刀)를 보고 있었다.

 

‘검도 유단자 일려나?’

 

 그 때였다. 누군가가 연성과 바람을 보고 말을 하였다.

 

“어, 연성아, 너 여기서 뭐해?”

 

 여자 목소리였다. 연성은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연성의 같은 반에 있는 여학생 중 하나인 정혜승이다.

 

“혜승아, 여기에 웬일이야?”

“응, 기분 전환하려고 떡볶이 먹으러 왔어.”

“저기, 혼자 온 거야?”

 

 바람이 혜승을 보고 물었다.

 

“응, 그런데 넌 누구야?”

“아, 내 소개를 안 했네. 난 연성이와 옆 반인 3반의 신바람이라고 해.”

“신바람? 아하하하... 너 이름 참 재미있다...”

 

 갑자기 혜승이 웃으면서 말했다.

 

“뭐야? 이래봬도 우리 부모님께서 항상 신바람 나게 살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그래, 혜승아. 다른 사람 이름 가지고 놀리거나 비웃는 건 나쁜 거야.”

 

 연성의 말에 혜승은 진정하였다.

 

“뭐, 바른생활 사나이 연성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바, 바른생활 사나이까지야…….”

 

 그런데 그 때였다. 연성과 바람의 근처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던 소년 중 하나가 혜승에게 다가갔다. 그는 다름 아닌 죽도를 옆에 두고 있던 소년이었다.

 

“혜승이 누나, 누나도 떡볶이 먹으러 온 거야?”

 

 혜승은 소리가 난 쪽으로 돌아보았다.

 

“아, 민호구나. 그런데 옆에 친구는...”

“응, 이번에 중학교 와서 친해진 친구야.”

 

 그러자 여린 소년이 혜승에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전 민호 친구 명수빈이에요.”

“안녕? 난 정혜승이야.”

 

 그러자 여린 소년, 아니 수빈이 혜승과 연성들을 보고 말을 하였다.

 

“저, 저 교복은……. 혹시 명성과학고등학교 학생이에요?”

“수빈아, 너 명성과학고등학교 알아?”

“응, 우리 사촌 누나도 거기 과학고 다니거든. 아니, 다녔거든.”

 

 수빈의 말에 연성은 더욱 궁금해졌다. 혹시 이 중에서 어렸을 적의 그 형이 있을까? 그렇지만 첫 만남부터 그런 질문을 하긴 곤란할 거라고 생각한 그는 말을 아꼈다.

 

“맞아, 우린 명성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야.”

“와아~. 대단하다…….”

 

 바람의 말에 민호와 수빈은 감탄하였다. 결국 그렇게 5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사실 우리 누나도 명성과학고등학교에 가고 싶어 했었는데……. 지금은 혜승이 누나만 들어갔지만요.”

“아, 민호야, 너 누나가 있었어?”

“응, 나보다 3살 위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즐기던 다섯 명, 어느 덧 시간은 흘렀다.

 

“그럼 나 먼저 갈게.”

 

 듬직하게 생긴 소년, 민호가 죽도를 들고 일어섰다.

 

“오늘도 검도장 가는 거야?”

“응,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니까.”

“너도 참 열심이다.”

“그래, 잘 가. 나중에 보자.”

 

 혜승이 민호에게 인사를 하였다. 연성과 바람도 민호에게 작별 인사를 하였다.

 

“잘 가.”

“저도 갈게요. 혼자 이러고 있기는 그러니까.”

 

 그러자 수빈도 일어섰다.

 

“민호 친구도 가게?”

“네, 그럼 친구들끼리 잘 놀다 가세요.”

 

 그리고는 수빈은 민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같이 가자.”

“응.”

 

 민호와 수빈은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다. 그러자 혜승이 이를 보고 말했다.

 

“아, 떡볶이 값은 내가 내 줄게.”

“아니야, 괜찮아. 원래 우리가 각자 내려고 했었거든. 괜히 혜승이 누나 돈 쓰게 하고 싶지는 않아.”

 

 이 대화를 듣고 어린 녀석이 말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연성이었다. 결국 민호와 수빈은 자기들이 알아서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아까 그 애들과 친하나봐?”

“작은 애는 오늘 처음 봤어. 하지만 큰 애 누나가 나와 중학교 때 친구야.”

“큰 애라면……. 아까 죽도 들고 나가던 그 애야?”

“응.”

 

 사실 작은 애, 큰 애라 쳐도, 민호가 수빈보다 고작 몇 cm 더 큰 것뿐이다.

 

“연성이에게도 민호네 누나 소개시켜 줄 수 있는데.”

“아, 저기 난…….”

“고1이 무슨 여자친구냐고 이러려고 그랬지? 그냥 소개만 시키는 거지 사귀라고 그러는 건 아니야.”

 

 그러자 바람이도 연성에게 말을 하였다.

 

“그래, 연성아. 한번 만나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바람아, 난 소개팅이라는 건 별로 안 내켜서 말이야.”

“소개팅이 아니야. 그냥 얼굴만 보여주는 거라고.”

 

 그러자 연성은 마음을 놓았다.

 

“그런 거야?”

“그래, 여태껏 무슨 생각을 했던 거야? 뭐 거기에서 더 좋아지면 친구가 될 수도 있겠고.”

 

 혜승이 말을 하였다. 며칠 후, 한 여학생이 ‘매운 녀석들’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였다. 다른 여학생이 안으로 들어왔다.

 

“하아~. 미안해. 많이 기다렸어?”

“정혜승, 5분이야. 5분. 마침 오늘이 모의고사라 야간자율학습이 없어서 다행이지.”

“에에~. 미안해, 미안~.”

“그런데 날 무슨 이유로 불러낸 거야?”

 

 기다리던 여학생이 혜승에게 물었다.

 

“응, 사실 너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주말에 시간 돼?”

“뭐, 특별히 아무 일은 없지만... 어떤 애인데?”

“응, 사실 우리 반 남학생인데, 키도 크고 행동도 바르고 그래.”

 

 그러자 여학생이 놀라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뭐야? 너 나에게 남자를 소개시키려고 했단 말이야?”

“가,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혜승은 그저 놀라서 어안이 벙벙하였다.

 

“내가 남자를 싫어한다는 거 알면서 어떻게 나에게 남자를 소개시킬 생각을 한단 말이야? 너 정말 내 친구 맞니?”

“저기, 그 애는 다른 남자애들하곤 달라. 성실하지 성격 좋지, 게다가 뭐 하나 빠지지 않지…….”

“아무튼 난 싫어. 남자라면 싫어.”

 

 혜승의 친구는 손사래를 치면서 말을 하였다.

 

“제발 부탁이야. 딱 한번만, 응? 내 얼굴을 봐서라도…….”

 

 혜승은 빌고 또 빌었다.

 

“……이번 한번 만이다. 만약에 그 녀석이 맘에 안 들면 난 바로 자리를 뜰 테니까 알아서 해.”

“저, 정말 고마워. 역시 넌 내 친구야~.”

 

 혜승이 기뻐하면서 말을 하였다.

 

‘휴우~. 이제 좀 마음 놓고 지내려고 했었는데…….’

 

 하지만 혜승의 친구는 골치가 아팠다. 다음 날, 쉬는 시간, 혜승은 연성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연성아, 너 이번 주말에 시간이 있어?”

“응? 무슨 일인데?”

“그게…….”

 

 그러자 그 때였다. 누군가가 연성과 혜승에게 말을 걸었다.

 

“뭐야? 너희들, 입학한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연애질이야?”

“무, 무슨 소리야?”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

 

 연성과 혜승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말을 걸었던 남학생, 윤지한은 멋쩍은 듯이 말을 하였다.

 

“그런 거야? 난 또……. 아니, 학교 안에서 커플 단속하잖아. 그렇다 보니까…….”

“그런 거 아니니까 괜찮아.”

“어쨌거나 조심해. 오해 받고 단속 걸리지 말고.”

 

 지한은 자리를 떴다. 혜승은 다시 말을 꺼냈다.

 

“지난주에 봤던 민호 알지?”

“민호?”

“왜 그 죽도 들고 있었던 애 있잖아.”

 

 그러자 연성은 생각이 난 듯이 말했다.

 

“아! 그 남자애…….”

“그래, 이번 주말에 그 애 누나와 만나게 해 주려고.”

“그랬구나. 아…….”

 

 연성은 왠지 설렜다. 혜승이야 뭐 같은 반 친구니까 그렇다 쳐도, 개인적으로 여학생을 만나게 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언제 만나기로 되어 있어?”

 

 혜승은 연성에게 약속 시간과 장소를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었다. 마침 특별활동 시간도 없는 휴일이었다. 연성은 혜승의 친구, 민호의 누나를 만나러 가기 위해 옷을 단정하게 입었다.

 

“오호~. 우연성, 네가 웬일이냐? 갑자기 멋을 부리고 말이야?”

 

 그러자 같은 방을 쓰는 지호가 연성에게 말을 걸었다.

 

“아, 나 오늘 친구 만나기로 했거든.”

 

 그 친구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말은 하지 않았다. 여자라고 말하면 분명히 지호는 같이 가자고 할지도 모른다.

 

“그래, 잘 갔다 와.”

 

 지호는 그렇게만 말했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서 연성은 ‘매운 녀석들’로 향했다.

 

“어, 연성이구나. 그래, 오늘은 뭐 먹으러 왔니?”

“아, 해준이 형. 사실 오늘 친구 만나기로 해서요.”

“그러고 보니 오늘 스타일 좋은데? 혹시 소개팅이야?”

“아니에요. 같은 반 친구가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주는 거예요.”

 

 연성의 말에 해준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래, 알았어. 그럼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 가.”

 

 연성은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혜승이 왔다.

 

“어, 연성아. 너 일찍 왔네?”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되잖아. 기다려도 내가 기다려야지.”

“그래, 이제 올 때가 되었겠네.”

 

 혜승은 휴대폰 시계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휴대폰이 그렇게 좋아?”

“아, 연성이는 휴대폰이 없어?”

“그게... 별로 필요가 없어서...”

“무슨 소리니? 요샌 초등학생들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닌댄다. 너도 부모님께 하나 사 달라고 해.”

 

 혜승이 말을 하자 연성은 시무룩해졌다.

 

‘사실 나 부모가 없는데…….’

“아, 혹시 부모님께서 안 사 주시니? 미안해, 난 그것도 모르고…….”

 

 어느 덧 약속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혜승의 친구는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 약속 시간에 늦는 애가 아닐텐데...”

 

 혜승은 좀 더 기다리자고 하였다. 5분 후, 그래도 혜승의 친구는 오지 않았다.

 

“안 되겠네.”

 

 혜승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승호야?”

‘’승호‘? 혜승이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건가?’

 

 ‘승호’란 이름을 듣고 연성은 혜승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건 줄 알았다. 혜승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혜승이 얘도 참, 남자친구도 있으면서 나와 같이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그러다가 남자친구에게 오해라도 받으면?’

 

 그런데 혜승의 통화가 오래 걸리고 있었다. 한편, 혜승은...

 

“지금 너 기다리고 있어. 너 원래 약속 시간 늦는 애 아니잖아.”

[“이, 일단 가고 있어. 그런데 전에 너와 만났던 곳이 어디야?”]

 

 수화기 너머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 명성과학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매운 녀석들’이라는 떡볶이 카페야.”

[“아, 거기구나. 알았어. 갈게.”]

 

 한편, 연성은...

 

“연성이 혹시 바람맞은 거야?”

“아니라니깐요. 해준이 형, 전 아직 고1이라 여자 친구 사귈 생각도 못 해요.”

“에이~. 요샌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에서도 여자 친구 남자친구 하는데…….”

“형은 결혼도 안 했으면서 어떻게 그걸 잘 아세요?”

 

 연성이 해준에게 말을 하였다.

 

“조카가 있잖아. 올해 6살인데 벌써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하면서 커서 걔와 결혼하겠다고 하더라고. 그 모습이 얼마나 맹랑하고 귀여운지……. 후훗…….”

 

 해준은 자신의 조카를 생각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해준은 얼른 계산대로 돌아갔다.

 

“자, 여기야.”

 

 바로 혜승과 그의 친구였다. 그녀는 혜승이 말했던 민호의 누나이기도 하였다.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은 포니테일의 스타일에, 키는 혜승보다 훨씬 컸고, 헐렁하지도, 그렇다고 꽉 끼지도 않는 옷차림이었다. 얼굴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표정이 없어서 왠지 찬바람이 불 것 같은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안녕? 난 우연성이야. 만나서 반가워.”

 

 연성은 친구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안녕?”

 

 혜승의 친구는 반응이 싸늘했다.

 

“에이~. 승호야. 그게 뭐야? 좀 더 부드럽게 해야지.”

“승호? 그럼 아까 네가 전화를 건 사람이 이 친구야?”

 

 연성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자신은 ‘승호’라 해서 남자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자였던 것이었다.

 

“난 주승호. 남들은 내 이름이 남자 같다고 하지만, 이젠 신경 안 써.”

“미안해. 지금 얘가 기분이 좀 안 좋은가봐.”

“괜찮아. 어디 편안한 데 앉을래?”

 

 혜승은 자신이 연성의 앞에 앉기로 하였고, 승호를 자기 옆에 앉게 하였다.

 

“아, 소개가 늦었구나. 승호야, 이쪽은 내 같은 반 친구 연성이야. 우연성.”

 

 혜승은 승호에게 연성을 소개시켜 주었다.

 

“이 쪽은 내 중학교 때 친구인 주승호야. 지금……. 어디였지?”

“비상여고.”

“그래, 비상여고 1학년이야. 우리와 나이가 같으니까 편하게 지내.”

 

 혜승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승호는 찬바람만 불었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만 흘러갔고, 어느 덧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그럼 나 먼저 갈게.”

 

 승호가 먼저 일어났다.

 

“좀 더 같이 있지 그래?”

“나 바빠. 그리고 정혜승, 너 괜히 바람 넣지나 말고 학교 공부나 열심히 해.”

 

 승호는 혜승에게 그렇게 말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승호야...”

 

 혜승은 연성에게 돌아가서 사과를 하였다.

 

“미안해, 원래 승호가 저런 애는 아니었는데...”

“처음이라서 낯을 가리는 거일거야. 또 만나면 나아지겠지.”

“고마워, 연성아.”

 

 혜승이 말을 하였다.

 

“그나저나……. 남은 건 싸달라고 해야겠네.”

 

 연성이 먹다 남은 떡볶이를 보고 말을 하였다.

 

“오늘은 바람이도 없으니 나 혼자 먹어야 하나?”

 

 잠시 후,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갔다. 물론 연성의 손에는 먹다 남은 떡볶이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 연성이는 집에 안 가?”

“아, 난 학교에서 있으려고.”

“1학년 때부터 열심이구나. 그래, 연성이는 분명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거야.”

“아, 아직 1학년인데 벌써 대학 이야기라니...”

“무슨 소리야? 공부 잘하는 애들은 1학년 때부터 시작한다고. 아니, 1학년 때 시작해도 늦을걸?”

 

 졸지에 혜승에게도 자신이 고아라는 것을 숨기고 주말에도 공부하는 성실한 친구가 되어 버린 연성이었다. 사실 연성도 승호가 왜 자신에게 쌀쌀맞게 굴었는지 궁금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은 물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럼 잘 있어. 난 갈게.”

 

 학교 교문에서 연성은 혜승과 헤어졌다.

 

“그래, 월요일에 보자.”

 

 그리고 연성은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기숙사로 돌아온 연성은 곧바로 책상 앞에 앉았다.

 

‘승호라는 애,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마치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느낌이었는데…….’

 

 연성은 승호를 생각하였다. 대체 왜 승호는 연성을 포함한 남자를 싫어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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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호(여)

생일 : 5월 8일

나이 : 17세

키 : 172cm

몸무게 : 58kg

혈액형 : A형

- 비상여자고등학교 1학년, 남자를 싫어하는 쿨한 여학생으로 많은 여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 이름이 남자 같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지금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 주민호(남)

생일 : 9월 4일

나이 : 14세

키 : 156cm

몸무게 : 47kg

혈액형 : A형

- 승호의 동생, 연성과 바람처럼 떡볶이 카페에 자주 들르는 소년 중 하나다.

- 호연중학교 1학년으로 검도를 배우고 있다.

 

==================================================================================

 

네, 오늘은 특별히 프로필이 2명이네요.

그렇습니다. 이렇게 두 주인공이 만났습니다.

승호가 왜 남자를 싫어하는 지는 차차 아시게 될 거에요.

아, 그리고 여기서 낯이 익은 이름 발견!

누군지 아시는 분들은 저, 아니 '명성과고이야기'의 매니아로 임명합니다~.[퍼버벅!!!]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profile
    khashaker 2012.04.01 01:52

    승호인가요. 떡볶기 씬 보닌까 예전과 비슷한 시나리오인것 알겠는데...

    잘 모르겠어요.

  • profile
    클레어^^ 2012.04.01 08:33

    예전에 비슷한 시나리오라...;;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전번의 그 '별의 노래'에서 나오는 그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거기서 주인공들이 떡볶이나 라면 등을 먹은 걸로 나오거든요.

  • profile
    khashaker 2012.04.10 14:46

    입학기 초기라서 중학교3학년 때 친구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많은텐데...

  • profile
    클레어^^ 2012.04.15 08:19

    지금은 승호 쪽 친구만 나온 상황입니다.

    아직 연성 쪽이나 바람 쪽은 안 나왔어요.

  • profile
    khashaker 2012.04.10 14:54

    ㅋㅋㅋ 다음화를 읽어보니 그 내용이 나오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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