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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휴우~. 그러고 보니 제 소설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으실 줄이야...[충격!!]

놀랐습니다. 그럼 그 의미로 후딱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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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 친구와 비밀

 

연성이 명성과학고등학교에 입학을 한 지 어느 덧 2주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특별활동 부서를 정하게 되었다.

 

“자, 그럼 항공부 갈 사람?”

 

항공부라면 분명 글라이더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연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글라이더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글라이더를 좋아한다. 그는 주저 없이 항공부에 갔다.

토요일이 되었다. 원래 수업은 주 5일제지만, 2주에 한 번은 학교에서 특별활동 등을 한다. 이 날은 마침 첫 특별활동 시간이었다.

 

“항공부가 3학년 6반이었나?”

 

연성은 항공부로 향했다. 워낙 특별활동 부서가 많다 보니 반 친구들 중에서 같은 부서의 학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는 3학년 6반 교실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비행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시간은 흘러 1교시가 되었다. 한 교사가 들어왔고, 자기소개를 하였다.

 

“자, 반갑다. 난 천지원이라고 한다. 앞으로 1년 동안 항공부를 담당하게 될 지구과학 선생님이지. 그럼 오늘은 첫날이니까 자기소개를 해 볼까?”

 

천지원 선생의 말에 따라 학생들은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안녕? 난 1학년 2반 우연성이야. 부드러울 연(軟)에 별 성(星), 세상을 부드럽게 비추는 별이 되라는 이름이야.”

 

연성은 전에 소개를 한 것처럼 자기를 소개하였다. 학생들은 연성의 좀 특별한 소개에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에 연성보다 더 특이한 소개를 한 학생이 있었다!

 

“Hello everybody? 난 1학년 3반, 신바람이야. 항상 신바람나게 살라고 부모님께서 지어 주셨어. 앞으로 잘 부탁해~. 우후훗!!”

 

신바람이란 남학생의 유쾌한 자기소개에 모두들 웃었다. 그렇게 자기소개는 끝이 났다. 쉬는 시간이 되었다. 신바람이 연성에게 다가왔다.

 

“안녕? 난 신바람이야. 네 이름이…….”

“우연성.”

“아, 그 ‘부드러운 별’!”

 

바람의 말에 연성은 살짝 웃었다.

 

“그, 그래. 뭐……. 사실 ‘부드럽게 비추는 별’이라는 의미인데…….”

“넌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 보인다. 나와 친구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연성은 이 신바람이란 남학생이 나쁜 학생 같이 보이지는 않았다.

 

“난 1학년 3반이야. 넌 몇 반이야?”

 

바람은 붙임성도 좋고 활발한 소년이다. 연성은 바람과 친해지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2반.”

“아! 우리 옆 반이네!! 좋아. 그럼 점심 때 학교 밖으로 나가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뭐, 가끔은 학교 밖의 음식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

“좋아, 그러면 끝나고 12시 30분에 교문 앞에서 보자. 네 전화번호가 뭐야?”

 

바람이 물었다. 하지만 연성에게 휴대폰은 없었다. 전에 고아원에서 기숙사로 전화를 한 것은 고아원에 있던 전화로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그 외에 연성이 들고 다니는 전화는 없었다.

 

“휴대폰 번호 좀 가르쳐 줘.”

“저, 나 휴대폰 없는데...”

“에? 없다고?”

 

휴대폰이 없다는 말에 바람은 깜짝 놀랐다.

 

“아니,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 휴대폰이 없는 거야?”

“뭐, 그럴 수도 있지. 게다가 아직 공부하는 학생인데 휴대폰이 꼭 필요하겠어?”

 

그 때였다. 한 학생이 바람에게 말을 걸었다.

 

“어? 넌 누구였지?”

“1학년 5반 선우지석이다. 아직 학생이니까 필요가 없을 수도 있잖아.”

“에~. 요새 학생들 중에 누가 휴대폰 없이 살아?”

“나도 없어. 굳이 필요한지 모르거든.”

 

지석의 말에 바람은 더욱 놀랐다.

 

“아니, 요새 같은 스마트한 시대에 일반 휴대폰마저 없으면, 어떻게 살아?”

“왜 못살아? 공중전화 있잖아.”

 

어째 바람과 지석의 신경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요새 공중전화도 점점 유물이 되어가는 상황인데?”

“저, 저기 바람아. 그럼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만나자. 그러면 혹시 네가 늦거나 그럴 때 내가 너에게 전화를 할 수 있잖아.”

 

연성이 바람에게 말을 걸었다.

 

“뭐, 좋아. 난 늦지 않게 올 거니까... 아, 아니다. 우리 그러지 말고 복도에서 만나자. 어차피 옆 반이잖아.”

“그래, 좋아. 그럼 종례 끝나고 만나자.”

 

두 사람은 그렇게 약속을 했다. 하지만 종례가 끝이 났지만, 연성은 하필이면 이 날, 교실청소를 하게 되었다.

 

“우연성이 늦네.”

 

바람은 먼저 3반 복도로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몇 분 후, 연성이 나왔다.

 

“미, 미안해. 청소가 있다는 걸 잊어 버렸어.”

“괜찮아. 그럼 가볼까?”

 

연성과 바람은 학교를 나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리 뭐 먹을까?”

“난 아무거나.”

 

그 때였다. 바람은 어딘가를 보고 말을 하였다.

 

“아! 저기다. 우리 저거 먹으러 가자.”

 

바람이 가리킨 곳은 떡볶이 카페인 ‘매운 녀석들’이라는 곳이었다.

 

‘여기... 어디서 본 거 같은데?’

 

게다가 그 곳은 연성에게 뭔가 낯이 익은 곳이었다.

 

“자, 안으로 들어가자~.”

“자, 잠깐만!!”

 

바람은 연성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있던 점장이 인사를 하였다.

 

“어서오세……. 어? 학생은…….”

‘아, 저, 저 사람은…….’

“전에 아르바……. 으읍…….”

 

갑자기 연성이 점장의 입을 막고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푸하~. 갑자기 무슨 짓이야?”

 

연성은 화장실에서 점장의 입을 놓았다. 그리고 사과를 하였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에 저와 이야기했던 거, 잊어주셨으면 합니다.”

“전에 이야기 했던 거라면…….”

“네, 제 친구들 앞에서 제가 고아라서 아르바이트가 필요했다는 이야기에요. 친구들에게 그런 꼴을 당하고 싶지 않아서요.”

 

연성의 말을 들은 점장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말을 하였다.

 

“알았다. 아까 옆에 있던 키 작은 학생이 네 친구지? 그 친구가 기다리겠어. 어서 가자.”

“네. 감사합니다.”

 

점장은 일단 연성에 대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기로 연성과 약속을 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 마침 연성이 점장을 데리고 화장실로 갔을 때엔 손님들이 별로 없었을 때였다.

 

“아, 미안해요. 잠깐 볼 일이 있어서 말이에요.”

“아, 네.”

“그럼 뭐 드시겠어요?”

 

점장이 주문을 받았다. 연성과 바람은 주문된 음식이 나오는 동안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너 여기 가게 주인과 친하나봐?”

“그게 무슨 말이야?”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의 입을 틀어막지는 않잖아. 혹시 너와 어떤 사이야? 사촌 형? 아니면 이웃?”

“아하하하……. 어쩌다가 알게 되었어.”

 

연성이 얼버무리자 바람은 뭔가 수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깊이는 물어보지 않았다. 연성과는 오늘 처음 만났는데 너무 깊이 다가가다간 연성이 부담스러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주문하신 프렌즈 세트 나왔습니다.”

 

연성과 바람이 주문한 프렌즈 세트는 2인분 이상으로 떡볶이와 주스, 순대와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바람은 신이 나서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연성 역시도 먹기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잘 모르는 사람을 믿는 것이 어렵다보니 그는 아직도 점장이 신경이 쓰였다.

 

“아저씨, 아니지, 형. 프렌즈 세트가 얼마에요?”

“5,000원입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바람이 계산을 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잠깐, 내가 낼게.”

“무슨 소리야? 원래 내가 사주겠다고 했잖아.”

“5천 원 정도는 나도 낼 수 있어.”

“나 이래 봐도 만원은 비상금으로 항상 넣고 다닌다고.”

 

이를 보던 점장이 두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

 

“그럼 둘이서 2500원씩 내면 되겠네요.”

“그럴까?”

“뭐, 좋지. 더 이상 ‘내가 내겠다, 네가 내겠다’ 싸울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이 돈을 모아서 음식 값을 계산하였다.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갔다.

 

“으아~. 잘 먹었다. 역시 떡볶이는 매운 게 최고라니깐.”

“바람이는 매운 거 잘 먹나봐?”

“헤헤, 난 사나이니까!”

 

연성은 바람의 말에 웃음을 지었다. 연성이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다.

그러나 연성은 혹시나 이 친구가 자기의 비밀에 대해 알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와야지~.”

 

바람의 말에 연성은 점장이 더욱 신경이 쓰였다. 언제 이러다가 점장에게서 자신의 비밀이 바람에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학교로 돌아갔을 무렵이었다. 갑자기 연성이 바람에게 말을 하였다.

 

“아, 너 먼저 기숙사로 가. 나 가게에 뭐 두고 간 게 있어가지고...”

“알았어. 누가 채어가기 전에 얼른 가.”

 

연성은 그 ‘매운 녀석들’이란 떡볶이 카페로 뛰어갔다.

 

“어서오세……. 아, 아까 그…….”

“저, 죄송합니다. 아까 무례하게 굴었던 것은 다시 한 번 사과할게요.”

“그, 그거라면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연성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기들이 왔을 때보다, 아니 자기들이 떡볶이를 먹고 있었을 때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점장은 일단 연성을 휴게실로 불렀다.

 

“자, 이제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돼.”

“저... 귀 좀...”

 

연성은 실례를 무릅쓰고 점장에게 말을 하였다.

 

“알았어. 자.”

“제가 고아인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안돼요. 제가 고아란 사실을 제발 잊어 주세요.”

 

연성이 조심스럽게 귓속말로 말했다.

 

“알았어. 내가 약속하지. 절대로 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게. 나 곽해준의 이름을 걸고 말이야.”

“감사합니다, 아저씨.”

“아저씨라고 하지 말아줘. 나 아직 30살에 결혼도 안했어.”

 

점장인 해준이 당황스러운 듯이 말을 하였다.

 

“그럼...”

“해준이 형이라고 해 봐.”

“고마워요, 해준이 형.”

 

그러자 해준이 말을 하였다.

 

“그래, 그런데 친구는 어디 가고 여기 혼자 온 거야? 혹시 친구를 두고 네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려고 온 거야?”

“아, 친구는 집에 들어갔어요.”

“그렇구나. 하기야 친구가 고아라는 걸 알면 그 친구도 많이 놀라겠지. 너도 가봐야 하는 거 아니니?”

“아, 죄송합니다. 제가 시간을 많이 빼앗았군요. 그럼 전 가볼게요.”

“그래, 잘 가.”

 

연성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학교로 뛰어갔다. 그는 일단 해준을 믿기로 하였다.

다음 주 월요일이 되었다. 연성이 교실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연성을 불렀다.

 

“연성아.”

“어, 바람이구나. 주말 잘 보냈어?”

“응, 너도?”

“뭐, 마찬가지지.”

 

그러자 바람이 연성에게 물었다.

 

“아, 지난 주말에 네가 찾으려고 했던 건 찾았어?”

“아, 내 정신 좀 봐! 거기에 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내가 가지고 있었어……. 휴우~.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건망증이라니…….”

“연성아,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 힘 내.”

“그래. 그런데 너 말투가 좀 어르신 말투 같다?”

“아, 뭐 아빠가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보니……. 하하하…….”

 

바람은 멋쩍은 듯이 웃었다. 여하튼 명성과학고등학교의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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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바람(남)

생일 : 6월 8일

나이 : 17세

키 : 167cm

몸무게 : 57kg

혈액형 : O형

- 1학년 3반,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 연성이 고등학교 올라가서 처음으로 친해진 친구(지호는 아직은 그저 룸메이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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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드디어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활발한 분위기 메이커로 말이죠.

저도 바람이처럼 되고 싶군요. 아니, 바람이 같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해야 하나?

아, 드디어 다음 화에 여주인공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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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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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khashaker 2012.03.26 22:22

    뭐랄까 약간 고등학교 시리즈를 거듭반복하다보니 소설의 짜임은 잘 짜여진것 같은데

    학교안에서 학생신분이라서 조금 답답한게 없잖아 있어요.

    사회생활[이후의 대학, 회사생활]등 자유로운 시간설정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잡아보는것도

    식상하지 않을까 합니다.

  • profile
    클레어^^ 2012.03.27 07:18

    아, 참고로 사회 생활은 후반부의 엔딩에서 나옵니다...;;

    (이거 스포일러 아니요?)

    일단 시리즈가 '명성과고이야기' 이다 보니 주요 무대가 과학고입니다.

    뭐, 이번 시리즈에서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왔다갔다하는 면도 있긴 하지만요.

    (그 대표적인 예로 여주인공이 다른 학교 학생입니다.)

  • profile
    khashaker 2012.04.10 14:45

    아 제대로 읽어보는데 정말이지 너무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말도 안돼....

    여자 친구라도 만들어라. 연성아... 내가 답답하다.

  • profile
    클레어^^ 2012.04.15 08:21

    아, 참고로 연성은 적어도 바람이나 혜승에게는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글쎄요. 여자친구라... 일단 후보는 둘이긴 하지만...[헉! 이거 스포일러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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