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0 03:18

Lachrym - #0

조회 수 482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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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hrym은 제가만드는 게임들의 세계관? 시리즈? 같은건데, 제목을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러 게임들의 공통된 세계관인데 -정확히는 게임의 세계관이 Lachrym의 일부-

표현하고자 하는건 많은데, 필력이 부족해서 ..


게임내에서 세계관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유저들에게 보여집니다.

즉 일정한 순서가 없는데 나름대로 고심해서 순서를 잡아보았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문장이 많이 어색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전혀 기분나쁘거나 하지않으니 부디 어색한 쉼표하나라도 지적해주시기를 [..


덧 - 다른분들의 글이 뒤로 밀리는것 같아 이런걸 감히 문학동에 올리기 죄송하군요 ㅠ

양이 꽤 많은데 1-2주단위로 천천히 올려 보겠습니다.


--


#Note

저자가 평민이지만 지식인이므로 적당한 단어 사용.

대상도 평민이므로 자잘한 설명도 덧.

처음 등장하는 지명등에 대해 철자 표기 없음.

유라시아의 전반적 설명을 하되 일관적이지 못함.

구어체 사용. 이탤릭체 사용안함.#


평민이라는 이유로 알고 싶어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설움, 부당함.
그 속에서도 꿋꿋이, 스스로 정진하며 글을 배운 여러분을 위해 바칩니다.


유라시아 대륙은 사계가 뚜렷하여 굉장히 살기 좋은 땅이었지만 언젠가부터 대륙에 마물이 점차 늘어났다고 합니다. 때문에 각자 흩어져 살고 있던 부족들은 힘을 합쳐 마수의 공격을 막아내야 했고, 사람이 모이자 자연스레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유라시아 제국입니다.

유라시아 제국은 지난 수백년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20%를 영토로 두게 되었습니다만, 4년 전 마족들로부터 유라시아를 지켜낸 에린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특정지점*1을 중심으로 마기가 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토를 늘리려 남하 할 수록 점차 강한 마물들이 살고 있어 더는 확장이 힘들어졌고, 마기는 끊임없이 퍼져서 마물들은 점점 흉포해져 근래에 들어선 성직자들의 힘으로 간신히 유지만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주1 ) 남동쪽의 반도 부근. 땅이 썩고 심지어 근처의 바다마저 오염되어 사람이나 동식물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영토를 확장할 기사들의 입지는 차츰 좁아졌고 성직자들을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성직자들은 대부분 하플리튼가에서 배출되어 곧 왕실의 사제가 되었으므로 자연히 왕의 힘이 강해졌고 왕은 차츰 폭정을 일삼다가 최근엔 중앙귀족들마저 가담한다고 하니 바닥으로 떨어진 우리들의 생활이 당연할 수밖에요.

유라시아 대륙의 또 다른 의문점으로는 붉은달이 있습니다. 이는 실존하는지 논란이 분분한, 아주 드문 현상으로 달이 약 사흘간 핏빛으로 물들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붉은달이 떴을 때는 약 600년 전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붉은달이 떠있는 동안 마물이 유례없이 흉포해져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다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자료도 남아 있지 않고 진실인지는 알 수 없군요. 제국 외에 다른 나라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마도 강한 마물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제국 밖으로 떠나서 살아 돌아온 모험가들에 의해 이따금씩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민첩하고 궁술에 능하며 나무나 대지와의 친화력이 높은 엘프라는 종족이 숲에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제국의 서쪽에는 화산과 그 재로 덮여 있는 넓은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환경이 좋지 못해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마물은 남쪽보다 온순하니 혹시 모르지요.

주제를 바꿔 관직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왕실의 군대는 왕실기사단과 왕실마법사, 왕실사제단으로 나뉩니다. 왕실기사단은 국왕의 보호와 귀족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등이 발생했을 때 동원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현재에 들어서는 기사단장이 되는 경우 최소 자작*2의 지위와 영토가 주어지기에 귀족가자제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인식될 뿐입니다. 왕실마법사는 최근에 생긴 특별한 집단으로 직책의 높고 낮음이나 따로 훈련을 하는 등의 일은 없습니다. 왕실마법사가 동원된 적은 없으며 혹시 동원된다 하여도 동원될 곳이라고는 국가차원의 큰 공사를 할 때 뿐인 것 같습니다만, 규모가 꽤 큽니다. 조심스럽게 추측하자면 타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인 듯 합니다. 왕실사제단 역시 사제단장이 되면 자작지위와 영토를 하사받기는 하지만 성직자는 대부분 하플리튼이라는 가문에서 배출되는데, 하플리튼의 가주 로스턴이란 자는 올곧고 청렴하기에 원래의 목적을 비교적 온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주2 ) 귀족의 작위 중 하나. 귀족은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의 순으로 높은 작위. 귀족이 되면 이름 뒤에 'von'과 함께 가문의 이름이 붙으며, 황족은 'de Eurasia'가 붙는다.

조금 더 길게 쓰고 싶었으나, 저는 지금 평민의 신분으로 도서관에 들어와 있습니다. 경비병이 순찰을 하기 시작했으니 곧 붙잡혀 감옥으로 가거나 어쩌면 참형을 당할지도 모르지요. 이제 바깥에서 숨어 기다리고 있는 동지에게 이 글을 던져주려 합니다. 부디 평민의 의식이 깨기를 바라며, 에드윈.


- 에드윈(Edwin)저, 무제 (AE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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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7.20 09:19

     잘 봤습니다. 지적해 주라고 하시지만, 저도 아는 건 없어서 두루뭉실한 얘기밖엔 못 드리겠네요.


     글솜씨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아니, 오히려 잘 쓰시는 편이라고 해야겠네요. 기본기가 있으시단 거겠죠. 그건 장점입니다.

     단점은, 그럭저럭 괜찮은 글솜씨 탓에 본인 약점을 찾아내고 고치시는 데 남들보다 더 힘이 많이 드실거란 것.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다소 부족한 면이 살짝 보이는데, 이걸 고치지 않아도 뜻은 통하거든요. 고치지 않아도 뜻은 통하지만, 잘 고치면 더 글이 세련되어 보이는 그 정도? 그 약간의 약점을 찾아내고 보완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훨씬 공을 들여야만 하는 그런 글솜씨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어색하더라도 문장을 짧게 써 주세요. ~므로 ~고 ~다가 식으로 이어지는 문장은 국어책에서도 안좋은 문장의 사례로 꼽히는 형태입니다. 예컨대 '성직자들은 대부분 하플리튼가에서 배출되어...' 이하의 문장은 '사제가 되었습니다'에서 일단 문장을 끝낸 뒤, '자연히 힘이 강해진 왕은 차츰 폭정을 일삼게 되었죠'에서 한 번 더 끝을 내줍니다. '최근에는 중앙 귀족들도...'는 그 다음 문장으로 이어지면 되겠죠. 제 생각엔 문장이 짧은 편이 친근한 느낌인 화자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거 같네요. 문장 어미는,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이야길 들려주는 듯 친숙하게 느껴지는데 반해, 문장 중간은 지나치게 길어 무뚝뚝하고 지루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미를 자주 넣어 분위기를 살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문장 내에 빠진 게 없는지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도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겠습니다. 이를테면, '또한 제국의 서쪽에는 화산과 그 재로 덮여 있는 넓은 지역....'의 문장의 경우엔, 마지막 문장을 살짝 손봐주면 더 좋을 거 같네요. '마물은 남쪽보다 온순하니 혹시 모르지요.' 이 문장인데, '남쪽보다 마물은 온순하니...'로 쓰는 방법과, '마물은 남쪽의 것들보다 온순하니...'로 쓰는 방법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물론 일상 대화에선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가능합니다. 글에선 의미를 분명히 해주기 위해서 대응하는 단어를 확실하게 써주는 거지요. '서쪽'은 '남쪽'보다, 라는 말은 자연스럽지만, '서쪽'은 '강'보다, 라는 말은 부자연스러운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도움 안 되는 얘기를 해드렸는지 모르겠네요;; Iriaroan 님께선 잘 쓰고 계신데, 쓸데없는 이야기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적당히 선별해서 봐주셨으면 해요^^;

  • ?
    Iriaroan。 2011.07.21 02:53

    으아 우선 정성스런 장문의 글 감사드립니다


    완성하기에 급급해서 어쩌면 기본이라고 할수있는 것들을 놓치고 있었네요 ㅠ

    문장을 짧게, 빠진 문장성분 채우기.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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