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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지난 화는 소설 소재를 찾느라고 조금 늦었다고 해야 되나요?

이번에도 북경 관광지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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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요절복통 콘테스트

 

 2일째 되는 아침, 우리들이 간 곳은 이화원이란 곳으로 경치가 아주 아름다웠다.

 

"와아~."
"여기는 서태후가 여름을 보냈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분위기 좋다. 여기서 만약 프로포즈 받으면... 대박이겠는데?

 

'"나와 결혼해 주지 않겠소?"
"아아, 좋아요..."'

 

 꺄악~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야...

 

"수환아~. 나 잡아 봐~라~."
"은영이, 잡히면 가만히 안 둬~."

 

 으윽, 쟤네들은 여기까지 와서도 저러냐?

 

"거기 너희들. 애정행각은 자제하지 그래? 학교에 돌아가서 징계받고 싶지 않으면 말야."

 

 결국 선생님께 혼이 난 두 사람이었다. 한참을 돌아다닌 뒤, 우리들은 왕푸징이라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전날의 중관촌처럼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이야~. 여기 진짜 대박이다~."

 

 여자애들은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기 말고도 짝퉁 파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우린 아직 학생이니 어쩔 수 없군.

 

"짜안~."

 

 민시현은 결국 뭔가를 질러 버렸다. 보아하니 비싼 차(茶) 같았다. 역시 부잣집 아가씨 답다.
 왕푸징 관광이 끝나고,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은 그 유명한 북경 오리요리였다!

 

"잘 먹겠습니다~!"

 

 오리고기도 조리에 따라 맛이 달라졌다. 구이는 구이대로, 쌈은 쌈대로... 그런데...

 

"뭐냐, 신도혁?"
"여자들만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건 아니네?"
"분명히 신도혁은 여동생에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야."

 

 신도혁이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동생에게 보여주려고 찍은 거라는데... 역시 '여동생바보'인가 보다.
 점심을 먹은 뒤, 쉬는 시간이 되었다. 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거기에는 신도혁이 자기 휴대폰을 보고 서 있었다. 뭐야? 쟤 중국에서도 자기 동생 사진 보고 있는 거야?

 

"야호~ 도혁아~. 뭐해?"

 

 민시현이 갑자기 신도혁 앞에 나타났다.

 

"뭐, 뭐야? 깜짝 놀랐잖아."
"흐음... 또 동생 사진이구나. 이 맘때면 다 귀엽다니깐..."

 

 민시현과 신도혁... 저 정도로 친한 건가?

 

'"사실 이건... 강진영에게만 이야기했던 건데... 이걸 여학생에게 하는 건 처음이군."
"우리 아버지께서 그러시는데, 여자에게 부담주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어."'
'"장선화는 안 떨어지게 중심 잘 잡아!"'
'"어라?"
"장선화, 넌 가만히 있으랬지?"'
'"어엇?"'

 

 그, 그럼 나에게 했던 행동들은 다 뭐야?

 

"그럼 나중에 내가 네 동생 주게 맛있는 거 사줄까?"
"돼, 됐어..."

 

 난 자리를 피했다. 그래... 민시현에겐 목소리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귀엽고 부잣집이니...
 나 같은 평범한 사람과는 전혀 급이 다르잖아...
 이어서 오후 관광이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내 기분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어쩌면... 민시현은 유세나 다음으로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일지도 몰라.
 그 날 저녁이 되었다. 그런데 민시현이 말을 하였다.

 

"오늘은 장기자랑이 있을 예정이야. 거기서... 남자는 여장을, 여자는 남장을 하게 되는데 말야..."

 

 남자가 여장? 후훗, 누가 할지 기대된다.

 

"혹시 남장할 사람 없어?"

 

 민시현이 물었다.

 

"아, 지수야. 네가 하면 되겠다. 행동도 남자애 같고 그러니까 잘 어울릴 거야."
"뭐야? 난 이래봐도 여자라고!"
"흐음... 어쩔 수 없구나. 그럼 우리 방에서는 아무도 없는 거지? 그럼 난 다른 방으로 가 볼게."

 

 라고 하면서 민시현은 가 버렸다. 저녁을 먹은 후, 우리들은 방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민시현이 보이지 않았다.

 

"민시현은 왜 안 왔어?"
"분명히 저녁은 같이 먹었는데, 왜 아직 안 올라오는 거야?"

 

 설마 얘... 길 잃은 거 아니야?

 

"내가 한번 찾아볼까?"
"아니야, 선화야. 나도 같이 가자. 너 혼자 보냈다가 너도 길 잃어 버리면 어쩌려고?"

 

 저, 저기 혜영아, 나 어린애 아니거든...
 결국 난 혜영이와 함께 민시현을 찾으러 다녔다. 그런데, 복도를 지나가다 갑자기 어떤 키 작은 남학생과 마주쳐 버렸다. 잠깐,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은데...

 

"저... Can you speak Korean?"

 

 난 용기를 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뭐야? 나 한국 사람이라고!"

 

 남학생이 한국말로 말을 하였다. 잠깐! 그러고 보니... 얘, 남경중 3총사 중에서...

 

"혹시 3반의 임수현?"

 

 그러자 그 남학생이 기분 나쁜 표정으로 말했다.

 

"임수현? 난 그런 애 아니거든."
"아, 미안해. 좀 닮은 거 같아서..."

 

 그 때였다. 갑자기 어떤 남학생이 뛰어 갔다. 그 뒤를 이어 다른 남학생도 그 쪽으로 뛰어 갔다.

 

"야, 한수환. 너 그 사진 어서 돌려주지 못해?"
"후훗, 이거 세인이에게 보여주면 대박이겠는데?"

 

 어안이 벙벙하였다. 방금 지나간 애가 설마 진짜 임수현?

 

"바, 방금 뒤쫓는 애가 바로 임수현이었지?"
"그런가 봐."
"아, 우린 이럴 때가 아니지. 어서 민시현 찾아보자."
"그, 그래..."

 

 그러자 그 때...

 

"민시현 찾아?"

 

 임수현을 닮은 남학생이 물었다. 잠깐, 이 남학생... 민시현을 알고 있는 거야?

 

"뭐, 조금 있다가 나타날 거야.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아마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지."
"저기, 민시현을 만났어?"
"아, 아까 전에 봤긴 했어. 그럼 난 이만..."

 

 남학생은 뛰어갔다. 우리들은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민시현은?"
"조, 조용한 곳에서 혼자 쉬고 있어. 조금 있다가 온다고 했어."

 

 우리들은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잠시 후, 민시현이 들어왔다.

 

"얘들아, 잘 쉬었어?"
"어디 갔다 왔어?"
"너 혼자 그렇게 사라지는 게 어딨냐?"
"아, 아... 미안해..."

 

 민시현은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으윽..."

 

 지수가 평소와는 달리 괴로워하고 있었다. 우리가 없는 동안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

 

"저기, 지수야..."
"아아... 17년 동안 지나온 세월들이..."

 

 지수가 갑자기 왜 저러지? 잠시 후, 장기자랑 시간이 다가왔다. 춤이든 노래든 상관 없었다. 무엇보다 제일 기대되는 것은, 다름아닌 남장 또는 여장 콘테스트였다.

 

"3반에는 아마 임수현이 여장을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왜?"
"키도 작고 목소리도 지금은 변성기라 그렇지만 높은 편이잖아."
"야, 안 그래도 중학교 때부터 여장 자주 해서 이젠 여장 싫어한댄다!"

 

 마지막에는 아마 3반 학생의 목소리인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

 

"내, 내가 왜 이런 복장을 입어야 하는 거야?"

 

 3반의 왕자병 조준겸과 서호진이 여장을 하고 있었다!! 오 마이 갓!!! 어쩌다가 저렇게 된 거야?
 그것보다 더 웃긴 게 있었으니 바로...

 

"따라 와!"
"어머, 넌 여자애에게 그렇게 거칠게 굴면 나중에 장가도 못 간다~."
"시끄러워."

 

 사촌 지간인 강진규와 지수가 결국엔 저 모양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남장 싫어했던 지수였는데 어떻게 남장을 하게 된 거야? 설마 아까 괴로워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였나? 그런데... 은근히 잘 어울린다.
 시간은 흘러 어느 덧 장기자랑은 끝이 났다. 숙소로 돌아간 우리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하하하... 지수야, 너 대박이었어."
"시끄러워."
"그렇게 남장 어울리는 여자애는 처음이었어."
"너 지금 누구 염장 지르냐?"

 

 지수는 결국 폭발하였다. 그러자 빛나가 말렸다.

 

"얘들아, 그만 싸워."
"아, 맞다!"

 

 그 때였다. 혜영이가 말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선화와 함께 민시현 찾아 다녔을 때 말야. 글쎄... 3반의 임수현과 닮은 남학생을 봤어."

"푸읍!"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민시현이 마시던 음료수를 뿜어 버렸다.

 

"야, 민시현! 더럽게 이게 무슨 짓이야?"
"아, 미, 미안해... 그런데... 임수현과 닮은 남학생이라니? 서, 설마 임수현 본인 아니야?"
"아니야, 우연히 그 남학생 옆으로 진짜 임수현이 지나가는 것도 봤어."
"그 남학생... 몇 반일까? 이름도 궁금하고..."

 

 그러자...

 

"저기, 서혜영, 혹시 너 그 남학생에게 관심있어?"
"그, 그런 건 아니야..."
"그나저나 같은 학교 학생인데, 그 남학생은 어째서 처음 알았을까?"
"여태껏 임수현인 줄 알았던 거 아니야?"

 

 어느 새 우리들의 이야기는 임수현과 그의 닮은 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2일째의 밤은 지나갔다.

 

-----------------------------------------------------------------------------------------------------------------------------------

 

네, 지수는 결국 남장 했습니다...

그런데 수현이를 닮았다는 그 남학생은 대체 누굴까요?

이어서 도혁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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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째 되는 아침, 우리들이 간 곳은 이화원이란 곳으로 경치가 아주 아름다웠다.

 

"와아~."
"여기는 서태후가 여름을 보냈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분위기 좋군. 나도 나중에 커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이런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

 

"수환아~. 나 잡아 봐~라~."
"은영이, 잡히면 가만히 안 둬~."

 

 으윽, 쟤네들은 분위기 깨지게 왜 저러는 거야?

 

"거기 너희들. 애정행각은 자제하지 그래? 학교에 돌아가서 징계받고 싶지 않으면 말야."

 

 결국 선생님께 혼이 난 두 사람이었다. 한참을 돌아다닌 뒤, 우리들은 왕푸징이라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전날의 중관촌처럼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이야~. 여기 진짜 대박이다~."

 

 여자애들은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난 누군가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뭐, 뭐지?

 

"짜안~."

 

 그 때였다. 민시현이 보이차 세트를 사 들고 나타났다. 뭐냐? 너 돈 많다고 자랑하는 거냐?
 왕푸징 관광이 끝나고,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은 그 유명한 북경 오리요리였다!

 

"잘 먹겠습니다~!"

 

 난 먹기 전에 지영이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뭐냐, 신도혁?"
"여자들만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건 아니네?"
"분명히 신도혁은 여동생에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야."

 

 이, 이 녀석들이...
 점심을 먹은 뒤, 쉬는 시간이 되었다. 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사진을 보았다. 흐음... 오리구이 사진이 잘 나왔군. 난 지영이의 사진으로 넘겼다. 지영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야호~ 도혁아~. 뭐해?"

 

 그 때였다. 민시현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났다.

 

"뭐, 뭐야? 깜짝 놀랐잖아."
"흐음... 또 동생 사진이구나. 이 맘때면 다 귀엽다니깐..."

 

 민시현이 지영이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까 너 먹기 전에 사진 찍고 그랬지?"
"그래, 지영이에게 북경오리구이가 어떤 건지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어."
"그럼 나중에 내가 네 동생 주게 맛있는 거 사줄까?"
"돼, 됐어..."

 

 얘, 왜 갑자기 나에게 친한 척이야?
 이어서 오후 관광이 시작되었다. 역시 대륙답게 스케일도 컸다. 이래서 3박 4일의 일정으로 짰나 보군.
 그 날 저녁이 되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갑자기 각 반 반장과 부반장을 부르셨다.

 

"자, 주목. 오늘 밤에 장기자랑이 있을 예정인데, 일단 노래와 춤, 그리고... 콘테스트를 열 예정이다."
"콘테스트요?"
"그래, 일명... 남자는 여자로, 여자는 남자로 바꾸는 콘테스트... 남장 또는 여장 콘테스트다."
"선생님~!"

 

 다들 난리가 났다.

 

"재미있잖아. 가끔 이럴 때도 있는 거고. 안 그래?"

 

 휴우~. 저 아이디어 낸 사람... 분명히 4차원일 거야. 그 사람도 나중엔 운동회 때 '장애인' 넣은 사람처럼 경고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여하튼 난 각 방을 돌아다니며 공지사항을 전해주었다. 참고로 민시현은 여학생들 방을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그렇게 되었다."
"으아악~! 난 여장 싫다고!!"
"우린 대한민국의 사나이들이다!! 여장따윈 하지 않아!!!"

 

 다들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각 반에 2명씩은 꼭 나와야 한다고 했어. 우리 반에서도 2명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거지."

 

 그러나 우리 방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다른 방들도 마찬가지였다. 민시현과 만난 나는 상황을 이야기하였다.

 

"하아~. 여학생 쪽도 아무도 안 나서겠대."
"후우~. 그럼 그 방법 밖에는 없나?"

 

 결국 제비뽑기로 2명을 뽑기로 하였다. 우리 반은 34명이니까... 나와 민시현을 포함한 두 사람은 먼저 뽑았다.

 

"에에... 우리들은 아니네."
"그렇군."

 

 난 방을 돌아다니면서 제비뽑기를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학생 방은 민시현이 맡기로 했으면서 민시현이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며 사라졌다. 결국엔 내가 여학생 방에 들어가게 될 상황이 되었다. 난 문을 두들겨서 여학생들이 나오게 하였다.

 

똑똑...
"누구세요?"
"저, 나야. 신도혁."

 

 여학생들이 나왔다. 그런데 어째서 여기에는 강지수와 윤빛나, 2명 밖에 없는 거야?

 

"자, 여기서 골라. 만약에 붉은 색이 나오는 사람은 남장 또는 여장을 하게 되는 거야."

 

 두 사람은 제비를 뽑았다. 그런데...

 

"크아아악~! 내, 내가 남장이라니~~~!!!"

 

 강지수가 뽑혀 버렸다. 뭐, 하는 행동이나 그런 거 보면 어색하지 않을 것 같군.

 

"으윽... 내, 내가 남장이라니..."
"기운 내, 지수야..."
"아, 여긴 3명이나 없지? 그럼 3명 중 두 사람이 남장하기로 하자."

 

 강지수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참고로 다른 쪽에는 강진규가 하기로 했는데..."

 

 난 몇분 전, 당첨이 되자 거의 거품 물고 쓰러질 정도로 발악하는 강진규를 떠올리며 말했다.

 

"강진규가? 아하하하... 재미있겠다..."
"한번 사촌끼리 잘 해봐."
"뭐, 뭐라고?"
"나도 찬성~!"
"야, 야, 윤빛나!!"

 

 난 자리를 떴다. 그나저나 두 사람이 남장과 여장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재미있겠군.
 그런데 방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어디선가 낯이 익은 모습이 보였다.

 

"저기, 임수..."

 

 잠깐, 자세히 보니 수현이가 아니잖아. 저 남학생은 누구야? 우리 학교에 저런 남학생이 있었나?
 에이, 모르겠다. 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민시현 녀석, 화장실 간다고 해 놓고서 왜 안 나타난 거야?

 

"저기, 신도혁. 어떻게 되었어?"
"휴우~. 사촌끼리 하기로 했다."
"사촌?"
"지금쯤 아마 난리 났을걸?"

 

 그러자 옆 방에서...

 

"으아악~! 하지마!!!"
"으아아아악~~~!!"

 

 강진규의 목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렸다. 어지간히 시달리는 것 같군. 잠시 후, 장기자랑 시간이 다가왔다. 춤이든 노래든 상관 없었다. 무엇보다 제일 기대되는 것은, 다름아닌 남장 또는 여장 콘테스트였다.

 

"3반에는 아마 임수현이 여장을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왜?"
"키도 작고 목소리도 지금은 변성기라 그렇지만 높은 편이잖아."
"야, 안 그래도 중학교 때부터 여장 자주 해서 이젠 여장 싫어한댄다!"

 

 진영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긴, 이름도 여자애 같다고 투덜거리던 녀석인데, 여장까지 하면 그게 무슨 꼴이겠어?

 

"내, 내가 왜 이런 복장을 입어야 하는 거야?"

 

 3반에서는 왕자병 조준겸과 오락부장 서호진이 여장을 하고 있었다!! 오 마이 갓!!! 어쩌다가 저렇게 된 거야? 그것보다 더 대박인 것은...

 

"따라 와!"
"어머, 넌 여자애에게 그렇게 거칠게 굴면 나중에 장가도 못 간다~."
"시끄러워."

 

 남녀가 바뀐 사촌들이었다. 뭐냐, 강진규? 아까는 여장하기 싫다고 발악했으면서.
 어쨌거나 그렇게 시간은 흘러 장기자랑은 끝이 났다. 그렇게 2일째도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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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참고로 이화원은 황실의 여름 별장이라 보면 되고요, 왕푸징은 상점 거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하면... 아마 명동이나 압구정 정도?

 이화원 참고 : http://travel.daum.net/place/place.daum?placeid=HTCC99CBJS0001

 왕푸징 참고 : http://travel.daum.net/place/place.daum?placeid=HTCC16CBJS0002 

뭐, 아직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등도 있긴 하지만... 이미 2일이나 지났잖아요?

다음 편에는 그 3일째 일정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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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khashaker 2011.07.05 13:17

    오... 괜찮은데... 흠... 만화로 한번 그려볼까나 ㅎ

  • profile
    클레어^^ 2011.07.06 06:46

    그림 잘 그리시면 해볼 만 합니다^^

    하지만 클레어는 그림을 못 그려서 ㅠㅠ

    만화도 은근히 끈기가 필요하더라고요 ㅠㅠ

  • profile
    윤주[尹主] 2011.07.07 06:37

     남장 여장이라니, 짓궃으세요 ㅎㅎ


     이번엔 수수께끼의 인물이 등장하네요..누구일지는, 다음 화에서 알게 되나요?

  • profile
    클레어^^ 2011.07.07 07:53

    에헤헤... 실제로 여장 콘테스트가 축제에 있는 학교가 있긴 합니다만...

    과연 그 임수현 닮은 캐릭터는 누굴까요? 뭐, 언젠간 다시 나타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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