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 07:20

거울 방

조회 수 353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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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채 위를 바라본다.

밑을 바라본다.

하지만 어디를 바라봐도 보이는 건 나뿐이다.

거울로 된 이방.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방팔방이 전부 거울로 되어있다.

이집을 만든 주인의 취미로 만들었다는 방인거 같은데, 꽤나 무서운 방이다.

방문  빼고는 전부 밀폐 되어있고 거울로 되어있으면 무섭잖아.

어쨌든 오늘은 이 집으로 처음 이사온 날이다.

이 거울로 된 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해서 팔리지 않았다고해서 꽤나 싸게 구입하고 들어올수가 있었다.

돈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땡큐한 일이지만 겨우 거울로 된 방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원까지 붙어있는 이 좋은 집이 싼건 아니고, 또 하나 더 

말하자면 전 주인의 딸 때문이다.

잠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집을 파는 부동산의 사장님이 하는 말로는 전에 살던 가족이 있는데 그 가족은 부모가 맞벌이로 돈을 벌어서 하나있

는  딸은 집에 혼자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평소에는 항상 집에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하면서 같이 놀아달라고 때를 쓰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들어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웃기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는 궁금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눈길하나 안주고 가지고 있는 인형만 끌어 안은채 "이제 외롭지 않아."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인형이랑 재밌는 놀이방법이라도 찾았나? 하고 방관하였지만 날이가면 갈수록 징조는 더 심해지고 집에 가족들이 다 모여있는 

곳에서 갑작스런 돌발행동을 했다고 한다.

부엌에서 식칼을 들어서 거울이 있는 방으로 아무말 없이 향해 가는 걸 부모는 말릴려고 따라가봤지만 딸은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

궜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이 등꼴이 오싹한 기분이 들어서 문을 순식간에 부수고 들어가보니 그곳에는 인형을 들고 있는 딸이 자신의 목에 칼을 대고 중앙

에 선채로 재빨리 자신의 목을 찔렀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얼른 가서 막으려고 하였지만 너무 늦은 나머지 막을수가 없었고 자신의 

딸의 피를 전부 뒤집에 썼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딸은 죽어가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 영원히 같이 있......."

그런 의미심장한 소리만 남기고 딸은 죽어갔고, 그곳에 살던 부부는 도망치듯이 그 집에서 나왔다고 한다.

떠나면서 그 부부는 다 저 거울로 된 방 때문이라면서 넋을 놓고 이야기 했다던데, 그럴리가 있나.

그런 오컬트적인 현상은 믿지도 않고 믿을 생각도 없다.

그건 이 집을 팔던 아저씨도 똑같은 생각인지, 그냥 그대로 팔다가 너무 안 팔려서 역시 거울방을 없애려던 차에 내가 발견하고 생각보다 싸게 

집을 구할수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여자 혼자서 집을 사는건 좀 힘든데 운이 좋았다고 할수있었다.

"서민아 씨. 여기 마지막 짐입니다. 어디다가 놔둘까요?"

"예. 여기 안으로 좀 들고와주세요."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중앙으로 짐을 놔두게 해달라고 한 뒤, 거울로 된 방의 문을 닫았다.

"아까 들어오면서 봤는데, 현관 옆에 있는 그 방 뭔가요?"

직원은 오면서 뭔가 기분 나쁜걸 봤다는 듯이 살짝 표정을 찌푸리면서 물어보았다.

"거울로 된 방이요. 이 집에 장치된 스페셜 룸이라고 하네요."

"아, 그러세요... 방이 거울로만 되있다니 뭔가 좀 음산한 기분이네요."

"뭐, 그렇죠. 일단 짐 옴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좋은 하루 되싶쇼."

일단은 짐부터 정리하는게 먼저다.

방은 거울방을 제외하면 총 3개.

들어오는 입구 옆에 거울방이 하나. 여기는 창고로 사용하면 되겠다.

그 다음에는 거실이 있고 거실 좌측에는 2층으로 가는 계단과 화장실. 우측에는 방이 딸려있다. 그 우측으로 가다보면 주방이 있고, 주방 문쪽

에서 다시 조금 더 가다보면 방이 하나 더 있다.

주방에서 조금만 더 가면 있는 곳이 큰방이고, 화장실 우측을 작은 방이라고 하면 되겠네. 그리고 2층에는 복도처럼 길이 이어져 있다가 끝에 

방이 하나 더 있다.

짐을 다 풀고 하나하나 정리다가 보니 어느새 밤이 다가왔다.

"이제 이 필요없는 물건들은 전부 거울방에 넣지만 하면 되는데, 왠지 밤에는 들어가기가 무서워."

귀신같은 건 안 믿는다고는 해도 역시 그런 소문도 있는데 밤에 들어가려고 하니 약간 주저하게 되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내일 다시 하려면 귀찮으니까 오늘 빨리 다 넣어버리고 끝내야지."

방에 물건을 하나하나 넣기 시작했다.

박스 세개 정도만 넣으면 되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안 걸릴테니 빨리 넣고 끝내자는 생각에 박스를 들면서도 빨른 걸음으로 옴기기 시작했다.

마지막 박스를 넣고 나오려는 순간 땅 밑에 인형이 하나 떨어져 있는 걸 보았다.

꽤나 귀엽게 생긴 테디베어 인형.

"나한테 이런 물건이 있었던가?"

집에서 나올때 꽤나 대충 막 싸서 나온거라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까 거울방에 처음 들어왔을때 이런 인형은 없었고, 내 짐에서 떨어졌나보지. 

라고 생각하며 들고 나왔다.

인형을 대충 쇼파 위에 올려놓고 오늘은 얼른 침대에 들어가서 잠을 잤다.




거울 방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걷고 있었다.

분명 끝에 부딪혀서 막혀야할 터인데 끝도 없이 계속 걷기만 걷고 있었다.

"으아아앙~"

저 앞에서 누군가 우는 소리를 듣고 누가 우는지 보기위해 달려가 보았다.

그 곳에는 어린여자아이가 울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왜 이런 곳에서 우는거야?"

"인형이 없어졌어. 내 인형."

"인형.... 이 언니가 찾아줄게 울지마."

아이는 살짝 눈물을 멈추고 일어서서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며 예기했다.

"응. 알았어."

"그래. 착하지. 근데 왜 이런 곳에서 울고 있는거야?"

"있잖아. 여기 있으면 친구가 많이 생기잖아. 외롭지 않아. 무섭지 않아. 전부 나를 생각해주는 소중한 친구들인걸."

"그래? 근데 친구들은 어디있는거야?"

"저기 있잖아."

아이가 가르치는 곳은 거울이었다.

그 거울 속에서 목에 피를 흘리며 웃고 있는 아이를 보고 나는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악!"

정신을 차려보니 소파 위였다.

"꿈이었나."

그런 생동감있고 무서운 꿈은 처음이었다.

이사 온지 하루만에 소문의 거울 방으로 된 악몽을 꾸다니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갑자기 이곳으로 이사온 것이 엄청 후회가 들기 시작한다.

"아니야. 너무 예민하게 신경을 써서 그런거야. 하나도 무섭지 않아. 서민아 정신차려!"

그래. 꿈이니까 진정하자.

일단 아침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뭔가 할까 생각해봤지만 오늘은 휴일. 딱히 취미가 있던 것도 아닌 나는 할게 없어져버렸다.

소파 위에 있는 테디베어 인형을 만지작 거리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때웠다.

어느덧 밤이 오고 빵과 우유로 대충 저녁을 때우다가 그만 실수로 우유를 흘리고 말았다.

"이런, 휴지."

주위를 둘어 보았지만 휴지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 창고로 사용하기로한 거울 방에다가 넣어놨을건데, 들어가기 무서운데 그냥 수건으로 닦을까?

아니! 무섭다고 계속 피하면 날이 가면 갈수록 이곳에 사는게 스트레스 받을거야.

자연스럽게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많이 들어가서 겁먹지 않도록 해야지

자리를 일어나 거울로 된 그 방으로 들어갔다.

형광등마저 없는 이 방에서 물건찾기는 어두워서 후레쉬를 들고 들어와서 박스를 풀기 시작했다.

"휴지가 어딨지?"

그렇게 박스를 찾던 도중 갑자기 방문이 닫혔다.

쾅!

"어? 왜 문이 닫혔지? 바람 때문인가?"

살짝 무서워져서 방문을 열려고 다가가봤지만 왠지 모르게 걸어도 걸어도 문이 멀어져가는 기분이다.

"언니 내 인형 찾아주러 와줬구나? 기뻐!"

뒤에서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를 듣고 재빨리 후레쉬를 비춰 돌아보았지만 그곳에는 거울에 비친 내 전신만이 있을 뿐이었다.

"여기야 언니. 인형이 없는 대신에 언니가 이렇게 놀러와줘서 정말 기뻐."

"너 누구야! 어디서 말하는 거야?"

"나? 내 이름은 이은주. 6살이야. 언니는 이름이 뭐야?"

"어딨냐고? 누구야!"

"나 여깄어."

머리에 뭔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고개를 들어서 올려다보니 그곳에는 목에 칼이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있었다.

"꺄아아아아!"

꿈이 아니었어. 어제 내가 꾼 그 꿈은 꿈이 아니라 진짜였던거야.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나랑 놀자."

거울에서 손이 뻗어나온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점점 셀수 없을 정도의 손이 뻗어져 나오면서 나는 문이 있는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못 나가요. 언니."

발밑의 거울에서 손이 뻗어져 나와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여기서 나랑 같이 있어. 여기는 친구도 많아. 봐봐 여기 전부다 내 친구들이야."

거울에는 전부 이은주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피를 흘린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 싫어! 나갈거야!"

"왜 싫어? 언니도 내가 싫어? 바쁘다면서 나랑 같이 안 있을거야? 내가 싫어? 같이 있기가 싫어? 내가 짜증나? 귀찮아?"

거울 속의 은주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울 속에 있던 또 다른 은주들도 같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방이 눈물로 차기 시작했다.

"뭐, 뭐야? 진짜로 물이 차는거야?"

"누나가 좋아서 놀자고 했는데 누나는 나를 버렸어. 아빠랑 엄마처럼 바쁘다고 하면서 나를 신경도 안 써줬어. 역시 나는 내 친구들만 있으면 

괜찮아. 하나도 심심하지 않아. 즐거워. 누나랑 같이 놀고 싶은데 같이 못 놀아. 아니면 나랑 똑같이 만들면 놀아주겠지? 그렇겠지?"

그리고는 눈에서는 계속 눈물을 흘린 채로 거울에서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 오지마!"

전부 다 한 손에는 식칼을 든 채로 한발씩 다가오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는 후레쉬를 있는 힘껏 집어 던지자 정확히 은주의 얼굴에 맞고 고개가 뒤로 젖여졌다.

그와 동시에 옆에 있던 수많은 은주도 같이 고개를 뒤로 재꼈다.

이때를 틈타 발을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고 얼른 문 밖으로 도망쳤다.

"저런건 다 깨부셔야돼.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부셔야돼!"

밖으로 나오자마자 공구함에 있는 망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문이 닫히지 않게 문 앞에 물건을 거치 시켜둔 채로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아아아악!"

쨍그랑!

망치에 부딪힌 거울은 하나하나 점점 산산조각이 나고 내 몸도 같이 거울의 파편에 피투성이가 되어갔다.

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나는 살이 찢어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방에 있는 모든 것을 부수는 것에만 집중했다.

"하악, 하악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네."

아직 거다란 채로 하나 남아있는 거울을 보며 이미 피범벅이 된 발을 거울 조각 위로 걸으며 다가갔다.

"그만 해줘요. 언니!"

마지막 하나 남은 거울에서 은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웃기지마! 나를 죽이려고 했으면서 이제와서 위험하니까 그만 해달라고!"

"아니에요. 그런게 아니에요. 그저, 친구가 필요 했단 말이에요. 사실 알고 있어요. 아니 알게 되었어요. 사실 얘들은 친구가 아니라는 걸 전부 

제 자신이라는 걸요. 하지만 인정해버리면 다시 외톨이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그게 싫었어요. 그래도 제 곰인형 때문에 참을 수 있었는데 곰인

형이 사라지고 나서는 정말 무서워서 그게 싫어서... 그러다가 언니를 알게 됬고 같이 살고 싶어서 억지로 끌어들인거에요. 죄송해요."

귀신에게서 이런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제정신이 들기 시작한다. 목에 난 상처 때문에 피투성이인 은주. 거울을 깨부순다고 머리부터 발끝까

지 피투성이인 나. 누가 귀신인지 모를지경이다.

"알았어. 나도 일단은 진정할게. 인형만 있으면 되지? 그 인형 혹시 곰인형이니?"

"네! 맞아요."

그거라면 혹시 그때 주운 그 곰인형일지도 모르겠다.

"얼른 가서 가져올게 기다려."

"네."

뒤늦게 제정신이 들어서 피투성이인 발로 거울 조각들을 걸으려니 발이 아파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되니까 참자.

밖에 나가서 망치를 소파 위에 두고 옆에 있던 테디베어 인형을 들고 다시 거울 방으로 들어갔다.

"자~ 여기 곰 인형이야."

"와~ 언니 고마워 역시 언니는 내 소중한 친구야."

거울에서 은주의 손이 나와서 곰인형을 거쳐 내 손을 잡았다.

"뭐, 뭐야 이거 놔!"

"나랑 같이 평생 놀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를 잡던 손은 점점 늘어나더니 결국 그 힘에 이기지 못한 나는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여기가 이제부터 새로 살게 된 집이네."

"근데 진짜 괜찮을까요? 여보? 듣자하니 여기 현관 옆에 있는 방에 어떤 자매가 죽었다고 하던데."

"아, 언니는 온몸이 난도질 당하고 동생은 목에 칼이 찔려서 죽은 그 이야기 말이야."

"응 맞아. 우리 딸이 걱정이라서."

"걱정마 그 방이라면 원래 거울 방이 었다던데 다 정리하고 평범한 방으로 만들어 놨데."

"그럼 다행이지만"




'언니. 친구가 될 애가 왔어."

'은주는 좋겠네. 친구가 생기니까 말이야.'

'응! 걱정마 언니랑 다 같이 친구하면 되니까.'

'그렇네. 사이 좋게 다 같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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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일단은 이렇게 끝입니다.
생각보다 잘 써지지 않았네요 쩝...
뭐 어쨌든 즐감하세요 ㅋ
?
  • profile
    윤주[尹主] 2012.12.17 08:46
    잘 봤어요~ 섬뜩한 괴담 이야기네요. 영화 <거울속으로>가 생각납니다 ㅎ
  • profile
    Yes늙은조카Man 2012.12.17 09:00
    잘 읽었습니다. 익숙한 소재이긴 하지만 괜찮게 썼네요.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님의 철학관이 들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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