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 01:15

이데아 3화

조회 수 254 추천 수 3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데아 3화

 

포탈 속으로 들어가자 아무 것도 없는 검은 화면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잠시 뒤 기계음으로 이런 소리가 나왔다.
"신상정보 체크완료. 서버에 아이디 등록완료. 이데아 접속 허가."
그리고 갑자기 검은 화면이 사라졌다.

"안녕하십니까?"
검은 화면이 사라지고난 뒤 우리의 눈 앞에 보이는 한 여성이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NPC인가봐."
"NPC...?"
"응. 게임세계에 존재하는 주민들로 인공지능으로 우리랑 거래를 한다거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야."
"역시 회장."
"응? 무슨 말이야?"
"뭐든 잘 알잖아."
"고마워."
우리끼리 말을 끝낸 뒤 우리는 NPC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어디인가요?"
"튜토리얼 장소입니다. 여기서 게임의 기초를 배우실 수 있답니다."
그녀가 묻자 NPC는 친절히 답했다.
"게임도 배워야해?"
"배움은 끝이 없어. 죽으면 모를까?"
내가 빈정거리자 그녀가 교훈적인 말로 나에게 답했다.
"그럼 튜토리얼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튜토리얼이란 것을 하기 시작했다.

 

"게임이란 건 힘든 것?"
내가 튜토리얼이 끝난 뒤 헥헥거리며 말하자 그녀가 나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적응하면 되. 내가 열심히 도와줄게."
"난 역시 민폐인건가?"
"그런 말 하지마. 또 하면 화낼거야."
그 때 마침 NPC가 이상한 구슬을 들고와서는 말했다.
"이 구슬은 여러분의 클래스를 정해준답니다. 구슬을 잘 들여다 보세요."
그러자 그녀가 먼저 구슬을 들여다 보았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기분이 좋은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 너도 할 차례야."
그러자 나도 구슬을 쳐다보았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에이 아무 것도...!"
그 말을 하는 순간 구슬에 글자가 나타났다.
'클래스:공간 조작자 설명: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공간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클래스. 육체적 능력과 기본적인 스텟이 떨어지고 스킬 사용시 체력과 마력소모가 있는 대신 다이나믹하고 강력한 공간 조작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나의 책(튜토리얼을 하고난 뒤 지급받는 책으로 나에 관한 정보등이 실시간으로 기재되고 수정되는 책이다. 필요할 때마다 읽어볼 수 있으며 훼손,분실이 되지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새롭게 기재될 때나 수정 될 때에는 책이 자동으로 알려준다.)에서 구슬에 나왔던 글자가 자동으로 책에 기재되었다는 것을 나한테 알려주었다.

"이제 각자 개인의 숙소로 이동을 시켜드리겠습니다. 튜토리얼에서 설명한 것처럼 게임을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그럼 이만."
NPC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의 발 밑에서 각자 포탈이 생겨났고 우리는 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나는 나만의 개인숙소에 도착했다.
방에는 간단히 사람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당히 셋팅이 되어있었다.
"흠 일단 누워서 쉴까나."
나는 침대에 누운 뒤 눈을 천천히 감았다. 그리고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기억해냈고 머리가 아팠다.
그러나 잠에 들면서 머리의 아픔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어디선가 이런 말이 나오자 나는 잠에서 깨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옆에는 소포가 놓여있었다.
나는 소포를 열고는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내용물은 종이 하나와 가죽 재질의 옷과 신발 그리고 장갑의 모양을 한 공간조작자용 장갑(공간조작자용 장갑이라고 옆에 적혀있어서 알았다.)가 들어있었다. 종이를 읽어보니 '보급품'이라는 글자가 쓰여져있었고 나는 이 것들의 정체가 보급품임을 알았다. 일단 나는 이 것들을 장비하기로 하고는 장비하기 시작했다.

 

"강유라님이 당신을 '학생회 모임방'에 초대하였습니다. 수락 하시겠습니까?"
보급품들을 다 장비하고 이 것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있을 때 이런 매세지가 나타났다. 나는 수락했고 갑자기 어디론가 이동되었다.
아마 그 모임방이라는 곳이겠지?

"부회장도 온 겁니까?"
모임방에 들어서자마자 학교의 회계부장인 우미화가 의자에서 일어나나를 쳐다보며 당황한 듯이 말했다. 미화는 찬으로 된 옷들을 걸치고 있었으며 손에는 나무로 된 자그마한 지팡이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려있었다.
"?"
"게임에 들어오지않고 현실에 잔류하는 방법도 있는데 게임에 들어와서 좀 의외였습니다."
"뭐? 얘기해봐!"
나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미화에게 그 얘기를 더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미화는 한 숨을 한 번 쉰 뒤 설명을 자세히 했고 나는 내가 현실에 남아도 상관이 없었으며 유라의 말은 나를 이 게임에 대려오기 위한 유라의 잔인한  거짓말이였다는 것을 알고 말았다.

그 때 마침 격투가들이 입을 듯한 도복을 입은 유라가 모임방에 나타나면서 말했다.
"한철이도 왔...!"
화가 치민 나는 유라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유라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다. 그러자 유라는 당황한 듯이 말했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미화한테 다 들었다."
나는 유라에게 화가 난 듯이 말하자 그녀는 사태를 파악한 듯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미안해.... 너무 사랑해서 너를 이 곳에 같이 데려와서 같이 있고싶었어...."
그녀가 진심으로 미안한 듯이 말하자 나는 그녀에게 더 이상 화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옆에서 미화가 이렇게 말했다.
"회장도 악의적인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니 용서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 용서할게."
나는 미화의 말에 끄덕이며 유라를 용서했다.

 

그리고 잠시 뒤 학교의 체육부장(내가 다니는 학교는 특이하게도 회장,부회장,회계부장,체육부장,선도부장,학생회 담당교사가 학생회의 멤버로 이루어져있다.)인 마진훈이 모임방에 나타났다. 진훈은 야만인과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양손에 도끼를 한 자루씩 들고있었다.
진훈은 나와 유라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한철이는 납치해온 거야?"
그리고 유라는 진훈을 향해 발로 내리찍었다.
"왜 때려!"
진훈이 막으면서 말하자 유라는 화난 듯이 말했다.
"납치는 무슨!"
나는 유라가 한 행동이 납치는 아니고 낚시라는 말을 할려다가 말았다. 그리고 나는 잠시 진훈과 미화가 어떤 애들인지 학생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경험 삼아서 생각하고는 정리해보기로 했다.

 

내가 그들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 진훈은 약간 멍청하지만 유소년 격투기 국가대표로 나가 우승했을 정도의 괴력의 남성이고 미화는 몸은 안 좋지만 세계에서 인정한 천재이며 외모도 유라처럼 아름다운 축에 속하고 키가 큰 편이다. 그리고 예의가 있고 독서를 좋아하는 지적인 여성이다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 동안 유라와 진훈은 아직도 싸우고 있었다.
미화는 학생회의 때에 허구한 날 있는 일이였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않고는 어떤 책을 읽고있었다.
생각해보니 미화는 현실에서나 이 곳에서나 언제든지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았기에 한 번 그 책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비밀입니다."
나는 더 이상 묻지않기로 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잠시 뒤 진훈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나와 미화는 비명소리가 나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진훈은 어떤 남자든 공격을 당하면 고통을 느낄 부분을 움켜잡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내가 때리는 건 하나도 안 아프다면서 지금 때린 거에는 왜이리 고통을 느끼니?"
유라는 웃으면서 그런 말을 하고있었다. 유라의 말에 나는 나의 온 몸에서 오한을 느꼈다.
여차하면 나도 그렇게 패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중 유라는 나를 보더니 와락 껴안으며 말했다.
"물론 한철이는 저렇게 안 할거야. 바람만 안.피.운.다.면 말야."
"응."
내가 바람 날 일은 없겠지만 나는 유라가 했던 말을 기억해두기로 했다.
"내가 고자라니! ...가 아니라 고자가 될 뻔 했잖아!"
아까의 고통을 받았던 진훈이 유라에게 따졌지만 유라는 피식 웃으며 답했다.
"왜? 또 때려줄까?"
그러자 진훈은 할 말을 잃은 듯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었다.

 

"회장! 나의 사랑을 받아...!"
무거워 보이는 판금 갑옷과 투구를 세트로 입고 등에 메이스와 방패를 맨 선도부장 박현정이 모임방에 들어서며 유라에게 말을 하다가 내가 있음을 알고는 당황한 듯이 말을 끊었다.
"회장! 어째서 부회장놈이 여기에 있는 겁니까?"
"입 닥쳐. 레즈."
나는 현정이 나를 부회장놈이라며 유라에게 묻자 기분 나쁜 듯이 말했다. 나의 말대로 현정은 유라를 좋아하는 레즈였다. 유라를 좋아하는 이유 하나로 학생회에 들어와서는 학생회의 잡일은 현정이 주로 맡으면서도 회장의 지시라며 좋아라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외모도 괜찮은 편인데 레즈가 된 것을 보면 현정의 단점이랄까. 그래도 봉사정신이 출중하고 학생들에 대한 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인 것이 현정이였다.

"현정아. 미안하지만 나는 한철이가 좋아. 이미 한철이에게 나의 모든 것을 줬어."
유라가 현정의 반응에 이렇게 답하자 나는 속으로 그런 것들은 받은 적이 없다라고 답할려다가 말았다. 왠지 내가 이 상황에 끼어들어서는 안될 것 같았기 때문이였다.
유라의 답에 현정은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듯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광경을 본 나는 미안함을 느꼈다.
잠시 뒤 현정은 나를 째려보면서 날카롭게 말했다.
"회장의 순결을 더럽힌 나쁜 놈!"
"그만하세요!"
현정의 말에 미화가 갑자기 책을 덮고나서는 일어나며 말했다.
"회장님이 사랑하는 존재는 부회장이니 순순히 인정하시고 부회장에게 욕설은 그만...!"
말을 하던 미화는 갑자기 쓰러졌고 나는 재빨리 뛰어가 앞을 향해 쓰러지던 미화의 몸을 받아냈다. 미화는 몸이 안 좋기 때문에 가끔 말을 하다가도 쓰러질 때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학생회실에서 대화나 발표 또는 회의를 하던 도중 내가 자주 뛰어가서 미화를 받을 때가 많았다. 그 이유는 지리특징상 내가 미화와 가까운 자리이며 진훈은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둔해서 반응속도가 늦고 현정은 멀리 있는 편이기 때문이였다.

 

쓰러졌던 미화는 정신이 든 듯 나를 쳐다보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미화에게 물었다.
"몸은 좀?"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미화의 말에 우리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때 정체불명의 로봇이 모임방에 갑자기 나타났다.

 

-후기
아는 지인이 캐릭터에 대한 건의를 했고 약간의 수정을 걸친 뒤 만들어진 캐릭터가 있답니다. 하하!
그 캐릭터는 과연 누구일까요?
일단 다음 화부터 게임쪽으로 좀 더 파고들어갈 예정입니다. 계속 소설관련건의를 받고있으니 마음껏 해주시길!

 

-쓰고나서 또 후기!-

이번에는 글이 좀 엉성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OTL

 

?
  • ?
    모에니즘 2012.12.17 04:22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ㅅ+
  • profile
    윤주[尹主] 2012.12.17 08:26
    잘 봤습니다.
    미화의 복장에 대해서 도중에 나오는데, 그러니까 마법사 복장인 건가요? 읽다보니 쓸데없이 사소한 게 다 궁금해지네요 ㅎ;
  • ?
    모에니즘 2012.12.20 06:07
    네. 일종의 마법사의 복장이지만 좀 티가 크게 안나는 편이랄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140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6 2 시우처럼 2012.12.28 571 1
4139 사랑은 마약 5 시우처럼 2012.12.28 451 1
4138 프리라이더 (3) 9 윤주[尹主] 2012.12.28 493 2
4137 [진짜 오랜만이네요 ㅠㅠ]기억해줄래 - 17. 일훈의 고백 2 클레어^^ 2012.12.26 342 1
4136 [밀린 숙제/가보지 않은 곳] 프로비던스, 스완 포인트 묘지, 흐림 2 욀슨 2012.12.24 376 1
4135 현실과 꿈 아저씨편-19 1 다시 2012.12.24 661 2
4134 [일종의 독후감] 보지 않은 책에 대한 감상문 : 옥타비아 버틀러,<야생종> 3 file 윤주[尹主] 2012.12.23 340 1
4133 이데아 4화 1 모에니즘 2012.12.23 250 1
4132 『1999년 6월 20일』타임슬립 로맨스! 장기일【16화】 3 ♀미니♂ban 2012.12.22 223 1
4131 시간여행 2 PPESyndrom 2012.12.22 308 0
4130 [단편]패스트푸드 4 yarsas 2012.12.21 260 1
4129 프리라이더 (2) 4 윤주[尹主] 2012.12.20 246 1
4128 현실과 꿈 아저씨편 - 18 2 다시 2012.12.19 310 2
4127 눈내리는밤 3 생강뿌리즙 2012.12.17 298 0
4126 거울 방 2 비밀의수 2012.12.17 353 1
4125 반죽 4 덧없는인생 2012.12.17 353 2
» 이데아 3화 4 모에니즘 2012.12.17 254 3
4123 방관자.0 (스토리) 3 사설_ 2012.12.17 395 3
4122 [단편]머리카락 6 yarsas 2012.12.15 421 3
4121 프리라이더 (1) 9 윤주[尹主] 2012.12.13 493 4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