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 00:04

방관자.0 (스토리)

조회 수 395 추천 수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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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방관자의 스토리.-


0. 방관 시작전

나는 웨이즈라는 소녀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그녀에 대해 들어보니 꽤나 흥미로웠다.

나는 그녀를 초대했다.

그리고 조건을 걸며 방관을 요구했다.

그녀는 수락하였다.

이제 나의 방관을 시작한다.

 

1. 방관 1일째

그녀는 어디든 하녀와 같이 다닌다.

하녀는 그녀에게 말을건다. 하지만 그녀는 듣질 않는다.

그녀가 하녀에게 말을건다. 하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는 하녀의 말을 듣지 않는것인가...? 아니면 들리지 않는것인가...


2. 방관 3일째

갑자기 비가 내린다. 우리는 비를 피할곳을 찾으러 뛴다.

비를 피한다.

모두 폭싹 젖었다. 웨이즈는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하녀의 얼굴을 닦아주며 말을한다. "가면속도 젖었을텐데 못벗는 건가요?"

하녀는 가면을 쓰지 않았다. 도데체 그녀는 무엇을 보고 있는것인가...


3. 방관 7일째

그녀가 오늘 하루 방관을 거부했다. 아니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어제 낮에 한아이가 병에 맞아 머리에서 피가나며 울고있었다.
(엄마가 실수로 꽃병을 떨어트려 아이의 머리에 맞음.)

웨이즈는 그 장면을 본것인지 모르겠지만 몸을 떨며 주저 앉았다.

그 일 때문에 그런듯하다. 그녀에겐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하지만 나는 이것이 일이기 떄문에 그녀의 방문 앞에서 그녀가 나오기까지 앉아있었다.


4. 방관 11일째

그녀가 방에서 나왔다. 그녀는 문앞에 앉아있는 나를보고 당황한듯 하다.

내가 그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다시 방관이 시작됬다.


5. 방관 16일째

그녀가 나에게 고백을 했다.

이건 예상치 못한 일이였다. 아니 계획에도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 일이 끝나면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할 일은 없을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의 결말을 이미 알고있으니까.


6. 방관 21일째. 마지막날.

웨이즈 씨가 먼곳에 가고싶다며, 기차를 타러 역에 왔다.

나는 역시 그녀를 보고있다. 바람이 불고있다... 날이 차갑다...

웨이즈의 모자가 날아간다. 웨이즈는 그 모자를 줏으러 간다.

경고등 소리가 울린다. 웨이즈를 본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이지 못한다.

그녀의 발이 선로에 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런 그녀를 지켜보기만 아니 방관한다.

그때 하녀가 웨이즈에게 간다.

웨이즈는 하녀에게 위험하니까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기차가 그 둘에게 점점 가까워진다.

하녀가 웨이즈의 발을 선로에서 뺐다. 그리고 웨이즈를 밀쳐낸다.

기차는 지나간다.

하녀는 사라졌다.

웨이즈는 반대편 선로에서 당황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나를 다시 바라본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말을한다.

"저의 방관은 끝난것 같군요. 그럼 소원을 이루어 드려야죠.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웨이즈씨..."

다시 들려오는 경고등소리.

다시 다가오는 기차.

움직일 힘이 없는 웨이즈.

출구쪽으로 걸어가는 나.

 

 

 

나의 방관은 여기서 끝이난다.

 

 

 

 

 

 

 

 

 

 

 

 

 

방관자. 웨이즈의 스토리.-


1. 저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에게 맞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맞고있는 나를 지켜보고만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저는 어머니께 버려졌습니다.

어머닌 여기서 기다리라 했지만 기다려도 오지 않으셨고, 저는 몸을 벌벌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할머니가 제 앞에 나타나 저를 커다란 저택에 데려갔고

저는 그 할머니의 양녀가 되었습니다.


2. 10년뒤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그녀의 자산은 나에게 상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하녀 한명만이 남았습니다.

그 하녀는 매일 가면을 쓰고있습니다.

아무리 벗기려 해봐도 벗겨지지 않는 가면을요...

그 하녀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못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말을 하면 고개를 흔들거나 작은 미소로 답해줍니다.


3. 어떤 한 남자가 나의 삶에 흥미가 있다며 방관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방관이 끝나면 소원하나를 이루게 해준다는 조언을 걸고 말이죠...

저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재미있어보여 수락하였고,

그가 소원을 묻자 저는 "어머니 곁으로 가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4. 그의 방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무엇을 하든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말을 걸지도 않습니다.

정말 방관만 하고있습니다.

저는 그런 그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금은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5. 그의 방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 마음이 생긴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이 끝나면 생각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저는 그말을 듣고 행복했습니다.


Another-

웨이즈,하녀,방관자 3명은 기차를 타고 어디에 가려고 역에 왔다.

역은 매우 추웠다. 하녀는 웨이즈의 어깨위로 담요를 덮어주는 도중 웨이즈의 모자가 선로위로 날아갔다.

웨이즈는 그것을 보고 하녀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선로위로 모자를 가지러간다.

웨이즈는 선로위에서 모자를 집었다.

돌아가려고 몸을 돌린다.

하녀의 곁으로 걸어간다.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선로에 발이 낀것이다.

갑자기 울리는 경고든 소리, 다가오는 기차.

웨이즈는 당황했다. 사람들을 보았다.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지켜보고만있다. 방관하고있다.

웨이즈는 방관자(주인공)을 바라보았다. 무표정에 미동이 없다.

웨이즈는 낙심하고 포기하려고 한다...

그때 달려오는 하녀, 하녀는 웨이즈 가까이 가서 발을 뺄려고 한다.

뽑히지 않는다.

그래도 하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웨이즈는 하녀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그때 점점 금이가는 가면, 코 앞에까지 온 기차, 기차의 브레이크 소리...

뽑히는발. 벗겨지는 가면. 하녀는 웨이즈를 밀쳐낸다. 웨이즈는 하녀의 얼굴을 보았다.

지나가는 기차. 사라지는 하녀...

웨이즈는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아무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때 들려오는 방관자(주인공)의 목소리.


"1.저의 방관은 끝난것 같군요. / 2.그럼 소원을 이루어 드려야죠. / 3. / 4.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 5.웨이즈씨..."

(1.우는 웨이즈의 얼굴~상체 / 2. 멀리서보이는 방관자. (들려오는 경고등소리와 기차소리) / 3. 기차의 앞모습과 웨이즈
 / 4. 웨이즈의 얼굴 클로즈업. / 5. 검은 화면)

 

 

 

 

 

 

 

 

 

 

 

 


방관자. 엑스트라 스토리-

1. 웨이즈는 버려진게 아니였다.

매일 취한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는걸 방지하기 위하여 어머니가 웨이즈를 잠시 먼곳에 데려가,

어디 가지말고 꼭 여기 있으라 말하였다. 30분안엔 돌아올려 했다.

웨이즈의 어머니는 웨이즈의 아버지를 말린다. 말리는 도중 넘어져 기절한다. (머리를 가격당함.)

깨어나는 웨이즈의 어머니. 이미 며칠이 지나있다.

웨이즈의 어머니는 그 자리로 돌아갔다.

웨이즈는 사라져있었다.

2. 웨이즈의 아버지가 죽고, 웨이즈의 어머니는 대저택의 하녀로 일하게 된다.

한 아가씨의 보모역으로...

어떤 방으로 들어선다.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웨이즈' 하지만 웨이즈는 자신의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웨이즈의 어머니는 웨이즈가 행복하게 살고있었단것에 안심하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뻐했다.

이제야 조금이나마 제대로된 엄마노릇을 하게 되었으니...   -END-

 

 

 

 

 

 

 

 


-방관자 습작.

 (웨이즈. Walse. 독일어의 뜻 : 고아)


 방관자의 룰 : 1.방관대상에 대해서 간섭을 하지않는다. 지켜보기만 해야한다.
               2.방관이 끝나면 대상의 소원을 들어줘야한다. (방관 시작전 소원을 듣는다.)
               3.정해진 시간동안 무조건 대상에게서 눈을 떼면 안된다.

 

 

http://acoc.kr/contents_graphicb/658601 연습용 그림 링크.

 

 

 

// 준비하던 만화의 도입부분 입니다. (방관자의 스토리 / 웨이즈,엑스트라 스토리 ) 이렇게 2부작.

 

 

학업관계로 나중에 그릴꺼지만

 

이부분은 그리지 않을 예정이니 올려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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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2.12.17 08:21
    거리감을 두어 더 섬뜩한 이야기가 되었네요. 잘 봤습니다.
    만약 사고가 생기지 않았더라면, 남자는 언제까지 방관을 할 생각이었을까요?
  • profile
    사설_ 2012.12.17 08:46
    남자는 지루하면 방관을 그만들수 있습니다.
    여기같은경우는 남자는 방관을 그만두었고, 여자의 소원이 '어머니의곁으로 가는것' 이기 때문에

    죽게 내버려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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