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07:56

Blader

조회 수 719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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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날이 밝았다. 해가 동쪽으로부터 서서히 떠오르면서 지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찬란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빛이 드는 곳에는 반짝이는 이슬들이 눈에 들어왔고, 풀잎들이 마치 기지개를 하듯 태양을 반겼다.


 


  타이루니아와 그 미지의 도마뱀 생명체가 자고 있는 곳에도 이윽고 햇빛이 들어왔다. 타이루니아는 오만가지 인상을 써가면서 눈을 떴다. 자다 일어난 상태라 쉽게 적응이 되지 않았다.


 


  "훔."


 


  자신의 품속에서 여전히 자고 있는 녀석을 바라보았다. 꼬리도 달려 있고, 자세히 보니 등쪽에는 날개 비스므리하게 생긴 것도 붙어 있었다.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녀석의 몸이 금빛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황금을 보는 거 같네."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는 소리에 녀석의 귀가 쫑긋하더니 이윽고 눈을 떴다. 어제는 분명히 붉은빛을 발하던 두 눈동자가 실은 금빛이라는 사실에 타이루니아는 또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갸……!」


 


  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울음이었지만 타이루니아는 빙긋 미소 지으면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녀석은 기분이 좋았는지 주둥이를 타이루니아의 얼굴에 가져다 대고 마구 햝기 시작했다.


 


  "하하, 간지러……."


 


  싫지만은 않은 타이루니아였다. 이렇게 동물과 같이 놀 수 있는 게 몇 년 만의 일인지 그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그 동안 계속되는 여행으로 인해 정을 들인 동물들과도 수없이 많은 헤어짐을 반복했고, 심지어는 데리고 다니던 동물들이 수명이 다해서 죽는 경험도 몇 번이나 해보았다.


 


  "너도 나랑 같이 갈래?"


 


  타이루니아가 물었다. 그 도마뱀 비스므리하게 생긴 생명체는 순간 고개를 팍 들더니 이리저리 갸우뚱 거렸다. 정말로 사람의 말을 알아 듣기는 하는 걸까? 녀석은 금새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녀석, 으외로 머리가 좋은가 보네."


 


  타이루니아는 그렇게 속삭이면서 천천히 일어섰다. 몸을 풀기 위해서 기지개를 펴자, 녀석이 순식간에 어깨 위로 올라 앉았다.


 


  "흠, 녀석 녀석 하기도 뭐하니까 이름을 붙여 줘야겠다. 뭐가 좋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금빛의 찬란함을 발하는 존재, 뭔가 대단한 위압감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도리일 거 같았다.


 


  "그래, 가이우스. 가이우스라고 불러야겠다."


 


  녀석, 아니 이제부터 가이우스라고 불리게 된 그 생명체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도마뱀처럼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표정이 나온다는 것에 타이루니아는 또다시 놀람을 금치 못했다.


 


  "풀 네임 가이우스. 줄여서 가이!"


 


  그와 동시에 타이루니아는 강하게 발을 박차 올랐다. 그의 몸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른 뒤에 중력의 법칙에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가이우스는 깜짝 놀래서 발톱으로 타이루니아의 옷을 꽉 잡았다.


 


  "전속력으로 가야겠다. 안 그러면 또 꾸중 받을 거 같아."


 


  타이루니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더욱더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 어린 생명체, 즉 가이는 더욱더 겁을 먹은 채, 애꿎은 타이루니아의 옷을 잡아 당길 따름이었다.


 


 


────────☆★☆★☆★☆★────────


 


  흠하하하하하..........................................


 


  흠헤헤헤헤!


 


  ㅡ.ㅡㅋ


 


  (응????!!!!!!!!!!)


 


  후후후후후...(?!)


 


  자.... 매일 연재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간에 글 안 올라오면 못하는 거삼. ㅡ.ㅡ

?
  • profile
    핑크팬더 2009.02.06 07:56
    가이우스라.
    저도 저런 황금빛의 생명체와 대화를 할수있을까영? ㅋㅋㅋ
    지금 내 옆에는 정신줄 놓은 강아지 한마리 뿐인데 ㅋㅋ
  • profile
    에테넬 2009.02.06 08:19
    예전에 제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단편제 글), 가이우스가 누군지 알 거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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