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1 06:19

Blader

조회 수 759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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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얌얌, 맛있다."


 


  타닥 타닥, 튀기는 모닥불 앞에 타이루니아는 앉아 있었다. 빨간 불 덕분에 그의 하얀 얼굴도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는 방금 전에 잡은 호랑이 비스므리하게 생긴 녀석들을 잘 구워서 먹고 있는 참이었다. 생긴 건 호랑이인데, 맛은 왠지 모르게 멧돼지 같았다. 왜 그럴까, 하는 의문도 몇 번 가져 보았지만, 먹는데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암암, 맛만 있으면 장땡이지!"


 


  어머니가 사라지고 나면 항상 근처에 도사리고 있던 야수들이 자신을 덮쳐 온다. 그런 것을 지난 수 백 년 동안 수 백 번을 반복해 왔었기 때문에 별달리 어렵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요새 들어서는 공격을 오는 야수들이 너무 약해진 탓에─사실은 그가 강해진 것이었지만─정말로 손쉽게 식량을 해결하고 있는 중이었다.


 


  "흠, 지난 번에 그 하늘을 날아다니는 묘하게 생긴 녀석의 날개가 특히 맛이었는데."


 


  이름이 뭐였던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카르? 카루윙? 카르가?"


 


  도통 생각나지 않았다. 하긴 이름도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왠지 모르게 닭 맛이 나던 맛있는 고기였는데 말이야. 요새 들어서 도통 볼 수가 없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고기였다. 그 새 고기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니 시장기가 몇 배는 더 증가된 거 같았다. 그래서 그는 방금 다 구워진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서 한 입에 찢어 먹었다.


 


  "역시 고기는 이렇게 불에다가 구워 먹어야 해!"


 


  이럴 때 술이라도 있었으면 더 금상첨화였겠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이런 외진 곳에, 그리고 몇 백 년 동안이나 여행을 하던 그였기 때문에, 그런 귀중한 물품이 존재할리가 없었다.


 


  바스락, 순간 그의 귀에 뭔가가 풀을 밟는 소리가 들렸다. 타이루니아의 은빛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커지더니 그곳을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한참 동안 바라보자, 크기가 주먹만한 불빛이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크르르…….」


 


  어김없는 패턴대로 야수의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렸다. 매우 낮은 음도였다. 들어본 기억은 전무했다. 하지만 위압감이라든가, 여러 가지 분위기들을 봐서는 보통 녀석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식사 중에 방해를 오네……."


 


  혀를 내치면서 들고 있던 다리짝을 살며시 내려 놓았다. 식사 중에 방해 받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그였기 때문에, 온몸에서 살기어린 분노의 오라가 풀풀 풍겨나왔다. 하지만 그 오라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엥?"


 


  불빛이 있는 곳까지 걸어 나온 녀석의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눈은 굉장히 커서 마치 보석을, 특히 붉은빛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붉은 루비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체형 자체는 엄청나게 작아서 사람의 머리 크기만 한 거 같았다.


 


  "이, 이게 뭐야……."


 


  뭔가 도마뱀처럼 생기긴 했는데, 도마뱀은 아니었다. 잡아먹을 수 있을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아직 어린 새끼에 불과한 거 같아서 불쌍했다. 게다가 맛도 없어 보였다.


 


  "……."


 


  여타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고 껴안아 주고 싶을 따름이었다. 뭔가 여성으로 따지자면 모성애를 자극한다고 할까나? 하지만 타이루니아의 경우에는 생긴게 좀 여자같은 면도 있지만, 엄연히 남자였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부성애를 자극한다고 말해야 정상일 것이었다.


 


────────☆★☆★☆★☆★────────


 


  지속적 연재가 중요하다.


 


  매일 조금씩 글을 쓰는게 중요하다.


 


  그래, 나는 그렇게 믿을 따름이다.


 


  엉엉엉... ㅜ_ㅜ


 


  하지만...... 역시 내용이 없는 건 문제군. ㅡ.ㅡㅋ

?
  • ?
    [夢想家] 2009.02.01 06:19
    ...혹시 용입니까....ㄷㄷㄷ
  • profile
    에테넬 2009.02.01 08:36
    글쎄요. ㅡ.ㅡㅋ
  • profile
    핑크팬더 2009.02.06 07:52
    호랑이를 철근같이 씹어먹고
    날으는 와이번을 잡아 먹는
    타이루니아 이올시다.
  • profile
    에테넬 2009.02.06 08:18
    자 비밀을 말씀드리자면 저기 나르는 새는 카르고윙세트랍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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