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4 07:35

항구

조회 수 600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항구여.


 낡은 생각은 구석에 쳐박아 두고


 삐까번쩍한 새것을 들어


 너는 육지로 올라갔나.


 


 항구여.


 초라한 등대를 바다로 함몰시키고


 뜨겁게 타오르는 봉화를 들어


 첩첩산중의 산으로 들어갔나.


 


 항구여.


 주름진 손바닥을 절단시키고


 새로운 고운 손을 서로 맞잡아


 멀리 유흥업소로 갔나.


 


 항구여.


 썩은 물을 그대로 눈감아 버리고


 말라죽은 얼굴의 최신식 장난감을 들어


 영영 바다를 떠났나.


 


-----------------------------------------


 


by the crecat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40 한(悍) 2 로리마교|사요 2009.09.05 468 1
139 노래방 한국 벚꽃의비 프로젝트 22명 합창 - 벚꽃의 비 2008.06.27 1828 6
138 한밤중 2 샤이, 2010.04.12 413 2
137 한적한 곳 2 乾天HaNeuL 2011.01.08 718 1
136 합평팀 미션소재 이용 - "사실을 말하자면, 편지는 다른 의도였습니다." 5 EsLu 2011.05.17 482 2
135 합평팀 제출물에 대한 감상들. 6 EsLu 2011.05.27 670 1
» 항구 1 크리켓≪GURY≫ 2009.03.14 600 1
133 맵배치 항구마을 포트하디 8 부초 2014.01.23 690 1
132 항상 우울한 소녀 1 Yes-Man 2010.08.20 576 2
131 항상같은시간에뵙네요 아버지들 1 소반 2011.03.24 820 0
130 해답 1 샤이, 2010.04.12 404 2
129 해동의 마음으로 2 EsLu 2011.05.23 821 1
128 해바라기 2 크리켓≪GURY≫ 2009.02.11 752 2
127 해심(解心) 1 긜렌 2011.05.15 644 1
126 햇살 밟기 4 idtptkd 2009.06.13 647 2
125 행동이 문제다 1 윤주[尹主] 2011.05.12 548 0
124 행복과 불행사이 3 샤이, 2010.02.22 377 2
123 노래방 허각 - 나를 잊지 말아요 CS 2015.05.07 83 0
122 노래방 허니와 클로버 - ドラマチック (Dramatic) file 2007.03.10 924 9
121 허밍(Humming) 4 Invictus 2009.10.11 391 1
Board Pagination Prev 1 ...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