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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8srSvGLmhNU
↑ Predawn

촛불이 방안을 밝히는 우아하게 꾸며진 접대실의 안. 책상에는 체스판이 놓여있고, 주변에는 장미가 들어있는 꽃병들이 놓여져있다.
그 책상을 경계삼아 앉아있는 아이리스와 로자벨 사이에는 묘한 공기가 흐르고있었다.
"오랜만이야, 아이리스."
"...오랜만이네, 로자벨."
로자벨은 붉게 물들인 눈으로 아이리스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이리스또한 특유의 푸른눈으로 로자벨을 쳐다보고있었다.
"...이 나라는 말야, 내가 이 손으로 만들어낸 나라야."
로자벨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약한 사람들은 죽는다.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살아남으려면 무슨짓을 해도 상관없다. 그게 그 사건에서 내가 배운거야."
"그치만 그건...!"
"나도 알아. 아이리스, 너는 아무잘못도 없어. 시간이 지나고 나도 내 나름대로 진상을 알아보고있었지. 변질된 기사단이라고했나?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지 않아?"
로자벨은 다시 아이리스를 쳐다봤다. 그 눈에는 붉게 묽든 눈과 마치 어린시절의 순수했던 눈이 공존하는것만 같아 아이리스는 놀란 표정을 감출수가없었다.
"이젠 누가 저질렀든지간에 상관없어. 난 이 세계를 전부 빼앗고 빼앗아서, 사람들에게 알릴거야. 약한자는 죽고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 그리고..."
로자벨은 아이리스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아이리스의 귀에다가 대고는, 조용히 속삭였다.
"그 날 무참히 자신의 모든걸 잃어버린 어린 소녀가, 모든걸 다시 되찾는걸말야."
로자벨은 멍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리스를 보고는 웃었다.
"뭐야, 아이리스. 하긴 그럴만도 한가. 우리가 있던 나라는 분명 이란 사람을 악이라고 가르쳐왔지?"
"...난 널 밸수가 없어."
"왜그래, 아이리스. 선을 위해 삶을 바친다고 들었어. 지금은 성기사로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지? 그럼 날 배어야되지 않아? 한 소녀의 삶을 망쳐버린 그 검으로 날 배어야지?"
"아직 늦지 않았어."
아이리스의 시선은 단호했다. 로자벨은 그걸 비웃는듯한 표정을 짓고는 떨어졌다.
"그 사건 이후로 오랜 시간이 흘러서 이제야 널 찾았는데 내가 널 어떻게 배? 이제야 겨우 같이 돌아갈 수 있는데...!"
"친구의 정이라는거야? 그런걸 계속 지니고있으면 내일 싸울수없을텐데?"
"그게...무슨 소리야?"
로자벨은 체스판으로 다가가더니 빨간 퀸을 집었다.
"전쟁선포야."
그러고는, 파란 퀸의 앞에다가 두었다.
"날 막고싶다면 내일 있을 전투에서 이겨봐. 그리고 나보다 강하다는걸 증명해봐. 어때? 어렸을때 한 놀이랑 비슷하지 않아?"
"...내가 그걸 받아드려야 할 이유가 있어?"
"네가 받아드리지 않더라도 난 너의 나라를 빼앗을거야."
로자벨은 책상 위에서 편지하나를 집고는 아이리스에게 전했다.
"그날 전투가 끝난다면 이 편지를 읽어봐. 친구로서 주는 마지막 자비일테니까."
"...."
아이리스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로 편지를 집고는 품속에 넣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뒤돌아섰다.
"...로자벨. 이젠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수는 없는거야?"
"...늦었어. 가능할리 없잖아? 친구놀이는 끝이야"
"..."
아이리스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로 방안을 빠져나갔다. 로자벨은 나라를 빠져나가는 아이리스를 사라질때까지, 멍한 표정으로쭉 지켜보고 있었다.

"분명 여기에는 싸우고 싶지 않은 기사들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유래없는 평화를 지켜온 우리들은, 신생 나라에게 위협당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이리스는 모든 기사들을 소집했다. 아이리스는 뭔가 복잡한 표정을 지은채로 성기사의 검을 들고있었다.
"나 역시도 그렇다. 신생나라의 여왕이 된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이 나라의 진정한 여왕이 됬어야했던 로자벨. 그녀와 나는 싸워야한다. 기사들중에도 있는가? 저 나라에 자신의 친구가 있다면 그대들도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분명 전장에서 마주친다면 망설이겠지."
아이리스는 숨을 돌리고는 말을 이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기사단이다! 이 나라를 지키고 선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기로 언약을 맺은 긍지높은 기사단이다! 기사들이여, 돌아서지 말아라. 망설이지 말아라. 이 나라를 지키기위해 싸워라. 나, 성기사 아이리스가 오늘 죽는다 할지라도 그대들은 싸워서, 살아남아라! 그리고는 당당하게 나라로 돌아가자!!"
아이리스는 검을 높게 치켜들었고 기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오늘, 너희들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고, 내가 있었기에 너희들이 있었다."
로자벨도 마찬가지로 모든 병정들을 소집한채로 말하고있었다. 로자벨은 마도서를 굳게 집은채로 말했다.
"저곳에 나의 어리석은 친구, 아이리스가 있다. 나는 그녀와 싸워서 나의 과거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너희들도 마찬가지다! 약했던 과거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서 지금 이자리에 있는가? 절망을 넘어서서 지금 우리들은 이곳에 있다! 우리들은 다시 한번더 이겨내야한다!"
로자벨의 말에는 힘이 들어갔다. 로자벨은 웃으면서 다시 말했다.
"싸워라! 약한자는 쓰러지고 강한 자들만이 살아남는다! 그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검을 내리쳐라! 그리고는 웃으면서 나라로 돌아와라! 그것이, 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마지막 자비로운 명령이다!"
로자벨또한 검을 높게 치켜들었고 병정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병정들이여, 잊을 수 없는 어재로부터, 세계를 다시 빼앗아라!"
"기사들이여, 그 검으로 모든것을 전부 다, 다시 바로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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