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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PKlDifZSi-4
↑ The Red Coronation

왕궁에는 수많은 귀족들이 있었다. 분명 수녀원에도 비슷한 숫자의 사람들이 있을것이라고 로자벨은 생각했다.
로자벨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뒤에 서서 대관식의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엄숙한 분위기의 피아노곡이 들리면서 귀족들의 소리도 점점 작아져만갔다. 로자벨의 아버지의 앞에 성직자가 나타나 말했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새로운 왕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자에게..."
왕관이 점점 로자벨의 아버지의 머리에 씌워지고, 귀족들도 박수소리를 낼려고했다. 로자벨은 이때다 싶어 대관식을 빠져나갈려고했다.
'아이리스도 분명 기사의 축복을 끝내고 언덕으로 갔을거야.'
로자벨에겐 대관식은 그저 어른들의 이상한 축제에 불과했다. 이미 자신과는 관계없는일이라고 로자벨은 생각했다.
"어딜가니 로자벨."
나갈려는 로자벨의 팔을 로자벨의 어머니가 살포시 잡았다.
"그치만 대관식은 재미없단말에요."
"그래도 잘보렴, 아빠가 왕관을 머리에 쓰는 모습을."
어느센가 로자벨의 아버지의 머리에는 왕관이 쓰여져있었고, 박수소리는 대관식장을 가득 채웠다.
로자벨의 아버지는 웃으면서 로자벨을 쳐다봤고, 로자벨도 웃는 얼굴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 순간이였을것이다. 성직자에 가슴에 붉은 낱붙이가 보였던것은.
성직자가 쓰러지고 박수소리는 곧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곧 커튼뒤에서 기사들이 나타나고는 말했다.
"대관식은 여기까지다! 지금부터 이 나라를 통치할 사람들은, 우리 기사들이 될것이다!"
엄숙한 피아노소리는 순식간에 소리를 잃어갔고, 대관식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엉망친장이 되었다. 그 장면은 재난이라도 칭해도 이상하지 않을것이다.
성직자의 가슴에서 빠져나간 검은 곧, 로자벨의 아버지를 향해 휘둘려졌다. 로자벨의 아버지는 최대한 그 검을 피할려고 노력했기에 일격에 죽는것은 면했으나, 이미 그것만으로도 치명상이라고 부르기에는 충분했다.
로자벨의 어머니는 로자벨을 출구쪽으로 밀쳐놓고 로자벨의 아버지에게 달려가 껴안았고, 파란색의 기사들은 점점 로자벨의 부모를 향해 다가갔다. 로자벨은 공포에 휩싸이며 뒷걸음질을 치고만 있었다. 정확히는, 그것이 로자벨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였다.
"로자벨, 어서 도망가렴!!"
그것이 로자벨이 마지막으로 들은 부모의 마지막 소리였을것이다. 로자벨은 그 즉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이 자들의 딸인 로자벨을 잡아라! 잡은 기사에게는 포상이 있을것이다!"
로자벨은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른채 그저 왕궁안을 달리기만 했다. 언덕으로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로자벨은 나가지 않았다.
'언덕으로 가면 아이리스까지 피해를 볼거야...!'
그것이 로자벨이 나름대로 생각한 결론이였다.
결국 달리고 달려서 로자벨이 도착한 곳은 왕궁 아래의 이상한 지하였다. 로자벨은 지하실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는 엄마의 말이 생각났지만, 이미 그럴 겨를조차 없었다. 기사들이 자신의 뒤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로자벨은 공포에 휩싸였다.
지하실에 도착한 로자벨은 눈에 바로 보인 책상 아래에서 숨어 벌벌 떨기만했다. 자신도 죽을것이다. 부모처럼 죽을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로자벨의 몸은 점점 더 떨리기 시작했다.
떨고있던 로자벨의 눈앞에 이상한 책이 보였던것은 그때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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