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9 08:42

glory morning bringer

조회 수 93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금은 여기서는 어딘지 모르는 심지어 그때에 그곳에서도 알 수 없는 한 공간에서...


어둠속에서 한 사람이 움직인다...


주변이 어둡긴 하지만 그 사람은 너무나 어두워서 그림자가 그 사람을 가둔것인지 사람이 그림자를 가둔 것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그 사람은 계속해서 달리더니 작은 굴 속으로 들어가 벌벌 떨면서 양초 심지에 불을 붙인다.


주변이 아주 작게 빛난다.


안식을 되찾은 사람은... 아니 무언가는... 지금은 무언가 라고 부를수도 없는 존재 아닌 존재는


그 작은 굴 속에서 아주... 아주 우연히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그 구멍은 그림자를 가두는 것이 아닌 그림자를 내뿜는 구멍이었다.


그것은 작은 구멍에 양초를 쑤셔넣기 시작했다.


그것은 잠시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은 순식간에 그 무엇인가로 변했다.


그것 도 마침내 진정한 '그것' 이 되었다.


그것의 눈 코 입 부터 발 끝까지 마침내 그 무언가 로 변하였다.


하지만... '그것' 에게 우리는 '그것' 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치가 있는것일까...


안타깝게도 '그것' 은 어둠속에서 은신처를 찾았던 행운보다 더욱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그것' 은 '그것'이 절망이라 부르는 것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것'의 앞에 '그것' 을 사라지게도 생기게도 할 수 있는 '행운' 이 나타나 물어보았다.


"왜 이렇게도 슬퍼하는것이니? 어째서 이렇게 웃고 있는거니?"


'그것' 은 '그것' 이 가진 무엇인가로 자신의 뜻을 정했다.


"내가 어째서 이렇게 까지 된 거지..."


행운은 답했다.


"그건 나의 일이란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건가?"


"안타깝게도 넌 이미 돌아와 있단다. 아니기도 하지만..."


행운은 자신을 사용해 '그것' 이 바로 자신의 뜻을 이해하게 했다.


마침내 그것은 모든것을 이해했다.


그러자 '그것' 은 흐느끼면서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행운을 가져버렸다.


행운은 자신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항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


여태까지 행운이 해왔던 모든 일이 물거품이 될 만한 일이었다.


행운은 잡히기 직전에 자신을 사용해서 '그것' 을 사라지게할... 그것도 안된다면 쫒아낼 만한...


최소한 견뎌 볼 만한 무언가를 다시 만들기 위해 자신을 다시 한번 사용했다.


운 좋게도 그때는 '그것' 이 행운과 함께 있는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 은 행운이 한 일을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행운이 한것과 너무나 비슷하게도 행운이 하는 일을 막기 위한것을 만들려 했다.


마침내 비슷한것이 만들어지자 행운과 그것의 창조물들은 그것과 행운의 몸 속을 통하여


자신이 정착할 만한 행운이 이미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힘을 기르며 한쪽은 언젠가 행운을 구하기를


한쪽은 언젠가 행운을 죽이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행운과 그것이 합쳐질 준비를 하고 있을때


그것은 행운과 자신이 하나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행운과 자신이 하나라는것 그리고 서로 다르다는것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 가면에서 튀어나온 한 조각이 행운의 눈에 띄게 되었고 행운은 그 조각에 자신의 남은 힘을 거의 다 쏟아부었다.


이 때문에 '그것'은 너무나 기쁜 눈물을 흘리고 슬픈 웃음을 지으며 행운과 하나가 되었다.


한편 가면의 조각은 아주아주 작은 행운의 창조물에 근접하게 되었다.


가면의 조각은 행운의 힘을 받은 만큼 행운의 창조물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으며


가면의 조각은 황무지와 행운의 창조물 뿐이었던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게 되었다.


이때 가면의 조각 옆에서 생명이 생겨나던 것을 보던 행운의 창조물은 가면의 조각이 만든


생명들을 지켜주고 가르치며 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모든 시간이 흐르기를 기대하던 행운의 창조물은 가면의 조각이 뭔가 이상하다는것을 눈치채었다.


행운의 창조물은 오랜 시간동안 가면의 조각을 관찰하고 연구한 끝에


그 가면은 자신의 적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고 가면에 서려있던 행운의 힘이 사라지면 가면이 자신과 스스로의 창조물들을


공격할 것을 느꼈다.


하지만 싸우기를 싫어하고 또 싸우기를 모르던 행운의 창조물은 가면을 행운이 만든 세상의 가장 구석진 곳에 놓고 자신과


가면의 창조물들을 세상의 반대편으로 도망치게 했다.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 뒤 행운의 창조물은 가면에서 빠져나온 마지막 행운의 힘에 의해


가면을 넣어놨던 곳에 다시한번 가 보게 되었다.


그 때 그곳에서 그는 원래대로라면 진정한 적이 되었어야 할 그 가면의 조각이


작은 생명이 되어있던것을 발견했다.


처음에 그는 적의를 느꼈으나 작은 생명은 원래 자신의 적이 가져야할


잔혹함과 적개심을 느끼지 못했고 이 모든것을 자신의 창조주의 축복이라 믿었다.


그것은 맞았다.


 


훗날


 


가장 약했어야 했던 적은 가장 강한 아군이 되어 그와 그들을 돕게 되었다...


 


=====================================================================================================================


 


할로 여러분 감자군입니다.


이번에 쓰는 소설은 완결이 날지 안날지는 모르지만 언제 한번 게임으로 기획하고 싶은


초거대 판타지 + 기타잡것 세계관을 가진 소설입니다.


뭐 재미있게 보실 분들은 재미있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profile
    시라노 2009.01.19 08:42
    큰 스토리라 감자님 글솜시가 꽤 좋으신듯 해보입니다그려 근데 웬지 이편 내내 말이 빙빙돌고있어서 원

  1. 창조 제국 연대기 -1-

    Date2009.01.28 Category By비터스틸 Views772 Votes2
    Read More
  2. [단편] …01…10…

    Date2009.02.06 Category ByLiberty Views719 Votes0
    Read More
  3. 또다시 엇나간 이야기

    Date2009.02.06 Category ByLiTaNia Views907 Votes0
    Read More
  4. [꿈꾸는 마녀]야간 산책

    Date2009.02.06 Category Bymisfect Views757 Votes1
    Read More
  5. 심안

    Date2009.02.06 Category By民華 Views810 Votes1
    Read More
  6. 또다시 엇나간 이야기

    Date2009.01.22 Category ByLiTaNia Views725 Votes0
    Read More
  7. Synthesis War

    Date2009.01.22 Category By하노나 Views934 Votes0
    Read More
  8. 또다시 엇나간 이야기

    Date2009.01.22 Category ByLiTaNia Views835 Votes0
    Read More
  9. [꿈꾸는 마녀]야간 산책

    Date2009.01.22 Category Bymisfect Views837 Votes0
    Read More
  10. 살인자

    Date2009.03.04 Category By유도탄 Views887 Votes0
    Read More
  11. 야왕(夜王)

    Date2009.01.19 Category By거지의깨달음 Views857 Votes0
    Read More
  12. Synthesis War

    Date2009.01.19 Category By하노나 Views805 Votes0
    Read More
  13. glory morning bringer

    Date2009.01.19 Category By감자는칩이다 Views853 Votes1
    Read More
  14. [꿈꾸는 마녀]야간 산책

    Date2009.01.19 Category Bymisfect Views803 Votes1
    Read More
  15. 천공의 성영

    Date2009.01.19 Category ByKirix Views834 Votes0
    Read More
  16. 살인자

    Date2009.01.19 Category By유도탄 Views1049 Votes0
    Read More
  17. 천공의 성영

    Date2009.01.19 Category ByKirix Views907 Votes0
    Read More
  18. 나의 사랑이 잠들때면...[1회-3년간의 사랑]

    Date2009.01.19 Category Bygainlove Views926 Votes0
    Read More
  19. 살인자

    Date2009.01.17 Category By유도탄 Views874 Votes2
    Read More
  20. glory morning bringer

    Date2009.01.19 Category By감자는칩이다 Views936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